우산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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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우산뱀(banded krait, Bungarus fasci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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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우산뱀(Taiwanese krait, Bungarus multicinctus)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남부와 대만까지 열대아시아 전역에 서식하는 코브라과의 독사. 동남아시아에서 뱀들 중 위험한 종을 손꼽으라고 하면 이 녀석 외 3종류를 든다.[2] 크기는 1~2m 정도이며 머리와 독니는 작은편에 속한다. 현재 약 32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종류마다 다르지만 보통 작은 도마뱀과 쥐, 뱀이나 개구리를 주식으로 먹는다. 동족포식 습성이 있어 우산뱀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고.
후술할 독성과 별개로 성질은 겁이 많고 예민하지만 비교적 온순한 편이라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다. 위협을 느끼면 똬리를 틀고 머리를 집어넣어 방어자세를 취하며 때때로 꼬리를 휘두르기도 한다. 여러 아종이 있는데 말레시이아 우산뱀이 제일 독성이 강하며, 치사율이 무려 70%에 이른다고 한다.
우산뱀의 독성분은 분가로톡신(bungarotoxin)[3] 이라는 성분으로, 독성이 코브라 독의 약 '''15배'''에 달한다. 신경근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 수용체와 비가역적으로 결합되는데, 신경자극 전달을 방해하는 작용이 있다. 이로 인해 우산뱀에 물린 뒤에는 신경조직과 호흡기능이 수시간 만에 파괴되어 마비와 호흡곤란이 일어나고 심하면 사망한다. 게다가 물린 뒤 해독혈청을 맞아도 생존율은 50%에 불과하다.
우산뱀이 위험한 주된 이유는 야행성인 탓에 모르고 밟아 화나게 하여 물리거나, 자리에 누워 자다가, 혹은 무방비 상태에서 물려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와 인도 정부에서는 우산뱀에 대비해 집을 높게 지어 뱀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거나 높은 침대에서 취침하라고 권장하며, 동남아와 인도의 농촌지역에 침대산업이 유명해진 원인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산뱀에 물려 죽는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왜냐하면 우산뱀의 주요 서식지인 동남아시아나 인도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탓에 가난한 사람들 대부분이 맨바닥에서 잠을 잔다.[4] 더구나 우산뱀은 독니가 작은 데다가 독이 신경독이라, 물려도 간지럽기만 할 뿐 별로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더하여 우산뱀의 독은 분자가 작아서 혈관으로 빨리 침투하여 신경조직을 파괴하고 장기를 손상시킨다. 그래서 몸집이 작은 어린아이가 물리면 치료할 틈도 없이 죽는 경우가 많다.
코브라는 몸을 숨기는 음성의 뱀이지만, 우산뱀은 모습을 드러내며 무늬가 화려한 양성의 뱀이다.
이름이 비슷한 바다우산뱀(큰바다뱀, sea krait)은 진짜 바다뱀과 더 가까우며, 생태 역시 바다뱀과 흡사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병원체가 유래한 중간 숙주#일 가능성이 있다. [5] 본래 서식지의 격리, 종간 장벽 등으로 사람과 관련이 없을 터였지만 야생동물을 즐겨먹는 보신문화와 새, 원숭이, 박쥐, 뱀 및 온갖 야생동물이 한데 뒤섞여 도축/거래되는 중국 전통시장의 환경 등 요인 때문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종간 감염성과 전파력을 획득했다는 것.
줄무늬우산뱀(banded krait, Bungarus fasci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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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우산뱀(Taiwanese krait, Bungarus multicinctus)
1. 개요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남부와 대만까지 열대아시아 전역에 서식하는 코브라과의 독사. 동남아시아에서 뱀들 중 위험한 종을 손꼽으라고 하면 이 녀석 외 3종류를 든다.[2] 크기는 1~2m 정도이며 머리와 독니는 작은편에 속한다. 현재 약 32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종류마다 다르지만 보통 작은 도마뱀과 쥐, 뱀이나 개구리를 주식으로 먹는다. 동족포식 습성이 있어 우산뱀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고.
후술할 독성과 별개로 성질은 겁이 많고 예민하지만 비교적 온순한 편이라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다. 위협을 느끼면 똬리를 틀고 머리를 집어넣어 방어자세를 취하며 때때로 꼬리를 휘두르기도 한다. 여러 아종이 있는데 말레시이아 우산뱀이 제일 독성이 강하며, 치사율이 무려 70%에 이른다고 한다.
2. 독성
우산뱀의 독성분은 분가로톡신(bungarotoxin)[3] 이라는 성분으로, 독성이 코브라 독의 약 '''15배'''에 달한다. 신경근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 수용체와 비가역적으로 결합되는데, 신경자극 전달을 방해하는 작용이 있다. 이로 인해 우산뱀에 물린 뒤에는 신경조직과 호흡기능이 수시간 만에 파괴되어 마비와 호흡곤란이 일어나고 심하면 사망한다. 게다가 물린 뒤 해독혈청을 맞아도 생존율은 50%에 불과하다.
우산뱀이 위험한 주된 이유는 야행성인 탓에 모르고 밟아 화나게 하여 물리거나, 자리에 누워 자다가, 혹은 무방비 상태에서 물려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와 인도 정부에서는 우산뱀에 대비해 집을 높게 지어 뱀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거나 높은 침대에서 취침하라고 권장하며, 동남아와 인도의 농촌지역에 침대산업이 유명해진 원인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산뱀에 물려 죽는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왜냐하면 우산뱀의 주요 서식지인 동남아시아나 인도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탓에 가난한 사람들 대부분이 맨바닥에서 잠을 잔다.[4] 더구나 우산뱀은 독니가 작은 데다가 독이 신경독이라, 물려도 간지럽기만 할 뿐 별로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더하여 우산뱀의 독은 분자가 작아서 혈관으로 빨리 침투하여 신경조직을 파괴하고 장기를 손상시킨다. 그래서 몸집이 작은 어린아이가 물리면 치료할 틈도 없이 죽는 경우가 많다.
3. 기타
코브라는 몸을 숨기는 음성의 뱀이지만, 우산뱀은 모습을 드러내며 무늬가 화려한 양성의 뱀이다.
이름이 비슷한 바다우산뱀(큰바다뱀, sea krait)은 진짜 바다뱀과 더 가까우며, 생태 역시 바다뱀과 흡사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병원체가 유래한 중간 숙주#일 가능성이 있다. [5] 본래 서식지의 격리, 종간 장벽 등으로 사람과 관련이 없을 터였지만 야생동물을 즐겨먹는 보신문화와 새, 원숭이, 박쥐, 뱀 및 온갖 야생동물이 한데 뒤섞여 도축/거래되는 중국 전통시장의 환경 등 요인 때문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종간 감염성과 전파력을 획득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