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었습니다
1. 개요
2006년 한 네이버 카페의 덕후 유저가 게시한 게시물에서 비롯된 유행어 및 짤방.
2. 상세
시초는 밑의 패러디물들에서 보여지듯이 디시인사이드의 고전게임 갤러리다. WRPG를 좋아하고 JRPG를 못마땅해 하던 어떤 고갤러가 갤러리에 만연하던 창세기전이란 90년대 후반 한국산 RPG빠들을 놀리기 위해 게시물을 작성하면서 시작된다. 과거 와우 갤러리에서 매일 코마치 찬양을 해대는 닉네임"지옥선생"의 오덕스러운 꾸준글과 연관시키려 인터넷에서 "코마치"를 검색했는데,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예상 외의 네이버 게시물을 발견하곤, 원본 캡처와 함께 창세기전 패러디로 글을 올린다.
남성향 에로게인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의 히로인중 하나인 유키무라 코마치 루트의 엔딩을 감상한 후 북받치는 절절한 심정을 담아(?) 표현한 글인데, 이것이 외부에 '''"누가 야겜하다 울었대!"'''라는 식으로 웹 곳곳에 퍼져나가면서 제대로 흥했다.
그 내용을 발췌하면 아래와 같다.
이후 이 짤방에 충격을 먹은 이들이 곳곳에서 패러디를 선보였다.
게시물 제목은 '울었습니다...(xxx 네타 있음)'이 불문율이며, 중간 짤방을 무엇으로 쓰느냐에 따라 패러디 센스를 가늠할 수 있다. 패러디가 된 원본글 캡쳐에는 네이버카페 게시물 주소가 노출되어 폭발적인 조회수로 뒤늦게 역주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원작자는 차후 카페내 모든 글을 삭제하고 탈퇴한 상태이므로 원본 글은 남아있지 않은 상황.
일반인들에게 저 내용은 '야동보다가 울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져 유명세를 탔지만, 사실 야한 장면을 보고 운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에로 게임이라고 뭉텅그려서 표현하기에, 러브씬이 나오는 로맨스영화를 보고 울었다 → 에로 영화를 보고 울었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일본에서 미연시나 비주얼 노벨 같은 게임은 이런 감동을 노리고 만드는 작품들이 많으며, 이런 부류를 총칭하는 나키게라는 단어도 있다. 야동이랑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누키게라는 용어가 따로 있다.
이 나키게와 누키게의 차이는 게임에서 야한 장면이 스토리를 위한 양념인가 스토리가 야한 씬을 위한 양념인가 정도의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 유명한 게임들은 전연령판으로 재발매될 정도이며, 최근에는 스팀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작자는 스토리를 보고 운 것이겠지만 외부에서 보면 19금 게임 = 야겜의 이미지가 강했던데다가 본문의 다소 과장된 표현[1] 과 시너지를 일으켜 조롱의 대상이 된 듯.
비슷한 표현으로는 주로 영화 등지에서 쓰인 캐치프레이즈 '전미가 울었다' 혹은 이를 응용한 '전내(me)가 울었다' 등이 있다.
3. 패러디 일람
- 폴아웃 버전
- 폴아웃 3 버전
- 마크로스7 버전
- 파이어볼 버전
- 취작 버전
- 투하트2 버전
- 파이널 판타지(적마도사) 버전
- 문명5 버전
- 삼국지 버전
- 똥의 힘 버전
- 블루스크린 버전
- 4월은 너의 거짓말 버전 결말 스포 주의
- 잃어버린 미래를 찾아서 버전 혐짤 주의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포터블 버전 트루엔딩 스포일러 주의
- 건축학개론 버전
- 월희 버전
-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버전
- 도슬람버전
4. 관련 문서
[1] 주인공의 코마치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요정 동료인 오우카의 마음을 움직여 오우카의 희생으로(죽지는 않는다) 코마치의 기억이 되돌아오는 결말은 감수성있는 사람이면 눈물이 나올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기는 하지만, 딱히 죽는 등장인물도 없고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할 만한 슬픈 이야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