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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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해설
2.1. 한국에서의 남성향
2.2. 일본에서의 남성향
3. 오해
3.1. 남자는 하렘물을 혐오하면 안 된다? + 하렘물은 남자만 본다?
3.2. 남캐를 무작정 배척 및 배제한다?
3.3. BL 소비하는 남자는 모두 동성애자인가?
3.4. 소년만화, 스포츠물은 절대 남성향이 될 수 없다?
3.5. 남성향 작품은 남자만 만드나?
3.6. 여자가 남성향을 파면 걸레(4번 항목)인가?
3.7. 남성향에서 남캐는 조금도 노출이 없으나 여캐가 노출이 없으면 절대 안 된다?
4. 관련 문서


1. 개요


말 그대로 남성 계층(남덕)을 주 타겟으로 삼은 작품, 혹은 그 작품들이 띠는 성향. 반대말은 여성향.
참고로 (기본적으로), 동성애가 아니더라도, '여성 캐릭터'를 선호하는 '여덕'들이 많은 편처럼, '남성 캐릭터'를 선호하는 '남덕'들도 많은 편이다.

2. 해설


서브컬처계에서는 ('로맨스' 계열에 있어서) 주로 한 명의 남성에게 여러 여성 캐릭터가 얽히는 하렘 성향의 연애물이나 연애 게임인 경우가 많다. 순애물도 많지만 순애물인 경우에는 여성 캐릭터를 '지켜주거나 구원해주는' 서사들이 플롯에 합해져있는 경우가 대다수인 편이다. 남성향 컨텐츠에 그려지는 여성상은 (전쟁물 등은 비슷할 때도 있거나 다를 수도 있지만) 남성 수요층이 원할만한, 소위 '모에'를 느끼도록 짜여진다. 츤데레, 도짓코, 얀데레, 섹시미 등 코드적인 클리셰들이 많은 편이다. 대개 주인공 등의 남성에게 헌신적인 여성상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성애 묘사도 흔히 나타난다. 특히 에로 동인지 등에서 이러한 남성향적 코드가 강하게 부각되기도 한다.
남성향과 여성향의 경계에 걸친 작품들도 존재하지만, 극 남성향과 극 여성향 장르는 어느 정도 구분되는 편이다. 주로 여덕이 거의 없는 장르는 극 남성향, 남덕이 거의 없는 장르는 극 여성향이라 보면 된다. 남덕과 여덕의 코드가 겹치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하렘물보이즈 러브 같은 장르를 즐기는 성별의 분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거의, 또는 아예 겹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사실 상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남성향과 여성향의 이분법은 전형적인 선택과 집중, 시장세분화 전략에 속한다.

2.1. 한국에서의 남성향


한국에서는 남성향과 여성향의 이분법적 경계가 확실하게 나누어져 있으며, 남성향 시장과 여성향 시장의 구분도 매우 엄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는 여성향 시장의 주고객층인 여덕들이 페미니즘정치적 올바름 등의 영향으로 인해 여성 캐릭터성평등 등의 요소들에 대한 묘사에 있어 엄숙주의적인 정서를 보이면서 여성중심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고 있고, 반면 남성향 시장의 주고객층인 남덕들은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지극히 큰 반감을 지니고 있으며 여성 캐릭터 및 성평등 등의 요소들에 대한 묘사에 있어 자유주의적인 정서를 보이며 남성중심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기한 대로 상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남성향과 여성향의 이분법은 전형적인 선택과 집중, 시장세분화 전략에 속한다. 그리고 해당 전략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남성향과 여성향의 이분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제는 서로가 자신들의 영역에 남들이 들어오는 것을 크게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
한때 남성향에서도 스토리와 심리묘사를 중요시하는 작품이 늘고 있고 여성향에서도 과격한 성애 묘사가 늘고 있으니 양 장르의 경계가 점차 애매해지고 있다는 주장도 과거에 있었다. 하지만 전술한 주장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최근의 경향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주장이다. 2015년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이 격화되고, 2016년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오덕계의 젠더 분쟁에 불을 지핀 이후부터는 '''남성향과 여성향의 경계가 흐려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확실히 구분'''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술한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이후로 소녀전선 K7 업데이트 연기 논란, 클로저스 아트 팀 트위터 논란, 가디언 테일즈/사건 사고/이벤트 대사 수정 논란, 각종 성 상품화 논란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프로불편러, SJW 문제가 심화되면서 국내 남덕과 여덕의 사이는 최악을 달려가고 있으며, 같은 컨텐츠를 즐기더라도 남덕과 여덕 커뮤니티가 분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남성향 작품에 여성향적 요소를 삽입하거나, 여성향 작품에 남성향적 요소를 삽입하면 반발이 일어나는 일이 지속적으로 누적된 결과, 남성향과 여성향 사이에 경계가 흐려지기는커녕 남성향과 여성향 모두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남성향, 여성향 요소를 강화하는 등 오히려 '''남성향과 여성향의 이분법이 강화'''되고 '''남덕여덕의 분리'''가 일어나는 추세이다.
코믹월드나 온리전 등의 동인 2차 창작과 그 창작물의 경우 남성향은 여성향보다 그 수가 적다. 대신 1차 창작물의 수요와 공급 면에서는 남성향이 훨씬 많은 편이다. 자세하게는 남성향 수요층의 경우 해외 등에서 만들어지는 1차 창작물의 소비가 많고, 여성향 수요층은 2차 창작물의 소비 수요가 많다. 이는 남덕과 여덕의 소비 형태나 심리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의 대한민국처럼 보수적인 국가 한정으로 높은 수위의 에로 동인지 묘사가 불가능한 탓도 작용한다.
과거 2000년대 당시 대한민국에서 '남성향'으로 분류되는 작품의 수요자인 남자 오덕들은 이 말을 그다지 많이 쓰지 않았었다. 여성향이라는 말은 여덕들의 용어였으며, 남성향은 그 대척점으로 태어난 말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초창기 오덕계에는 남성이 대부분이라 원래 남성향이 당연한 거였기 때문에 굳이 남성향이란 표현을 쓸 필요가 없었는데, 점차 여성 오덕들이 늘어나면서 남성향이라는 분리된 개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상술한 것처럼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이 격화되고, 오덕계에도 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자 여성향의 대립항 개념으로 느슨하게 묶여 있었던 남성향에 확고한 정체성이 급속도로 형성되었고, 남덕들도 여성향의 반대 개념으로 남성향이라는 말을 자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현재는 남덕들 사이에서도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자주 쓰이는 단어가 되었다.
한편으로 여덕들은 아직까지도 오덕계의 다수를 차지하는 남덕들에 대한 방어적 태도로써 고의로 '여성향'이라는 단어를 내걸기도 하는데, 이 또한 남성향보다 여성향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이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곡절과는 별개로 남성향과 여성향이라는 구별된 개념 자체는 꾸준히 정착되었으며, 서브컬처 계열에서 생산되는 대다수의 컨텐츠들이 그렇게 양분된 틀에 나뉘어 규정되는 것은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게 되었다.
자신이 남성향과 여성향 중 주로 어느 장르를 소비하느냐를 막론하고,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상대 분야에 대한 상호 '''존중'''과 배려와 이해를 실천해야 한다. 자신과 맞지 않는 취향의 소비자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거나 은연중에 매도하지는 않았는지 곰곰히 되짚어보며 반성하는 일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여담으로 한때 한국에서 남성향 애니메이션은 더빙이 잘 되지 않는 시기가 있었는데, 보통 2010년대 초반 시기를 의미한다.[1] 시간이 지나고 2019년 전후로 일본 애니메이션 더빙이 2010년대 초기보다는 늘었지만, 지금도 남성향적인 성향이 강한 애니들은 여성향이나 소년만화, 아니면 잔잔한 성향을 가진 애니에 비해 여전히 적게 더빙되는 편이다. 그렇지만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메이드 인 어비스가 한국어 더빙 수록 후 발매한 사례도 있는 만큼 애니 더빙 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던 때와 비교하면 좀 나아진 편이다.

2.2. 일본에서의 남성향


한편 남덕여덕의 대립, 남성향 팬덤여성향 팬덤의 대립은 한국만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당연히 극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남성향 작품에 여성향적 요소를 삽입하거나 반대로 여성향 작품에 남성향적 요소를 삽입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어 남덕과 여덕 간의 갈등이 생기고 있는 것도 한일 양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남녀간의 젠더 분쟁이나 정치적 올바름페미니즘에 관련된 논란에서 촉발된 분쟁이 남녀 간의 대립을 낳고 있어 남성향 팬덤과 여성향 팬덤이 서로를 공격하는 이유로 삼게 되고 있는 것도 역시 한일 양국에서 공통된다. 서로가 자신들의 영역에 남들이 들어오는 것을 크게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남녀 간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상황은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남녀 성별에 따라 나누어진 두 집단이 서로 간의 인적 교류를 거의 가지지 않는 폐쇄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험악한 대립 관계에 놓여 있어 남덕여덕의 사이는 최악의 대립 상황을 맞이하였고 같은 컨텐츠를 즐기더라도 남덕과 여덕의 커뮤니티가 분리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결과적으로는 남성향과 여성향의 이분법적 경계가 강화되고 남덕과 여덕의 분리가 일어나는 추세인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상기한 것과 같은 남녀 간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남성향과 여성향의 이분법적 경계에 대해 지속적인 해체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젠더 이분법이 극도로 강화되어서 성별에 따라 정말로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모든 것을 분리시켜서 성별에 따른 엄격한 분리를 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남녀 간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점점 남성향과 여성향의 경계가 흐려져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다이남코와 같은 대기업의 경우에는 아예 자신들의 상품 구분에서도 남성향 상품과 여성향 상품의 구분을 없애고 연령별 구분만을 남겨 놓기도 할 정도. 남성향 작품에 여성향적 요소를 삽입하거나 반대로 여성향 작품에 남성향적 요소를 삽입하는 것에 대해 일본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반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남성향과 여성향의 구분을 소비자의 반발을 무시하고서 업계 차원에서 굳이 철폐하려 시도하는 것은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의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본이 정치적 올바름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며 페미니즘 세력의 영향력도 별로 없는 국가임을 감안하면, 마치 정치적 올바름이나 페미니즘을 의식한 듯이 업체들이 행동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은 더욱 의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기도 하다. 평소에는 정치적 올바름이나 페미니즘을 사실상 무시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이 예외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이나 페미니즘을 신경 쓰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부분이 바로 이 남성향과 여성향의 경계를 없애려 하는 부분이다.
이것은 일본이 근본적으로 여성향보다는 남성향이 강세이기 때문에, 남성향 상품을 주로 만드는 업체들 쪽에서도 자신들의 영향력에 관련해서 충분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도 있다. 남성향 시장도 여성향 시장도 양쪽 모두 대규모인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에 의한 시장세분화 전략을 굳이 취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남성향이 매우 강세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남성향 상품을 만드는 업체들의 입장에서도 님성향 시장에 여성 소비자들이 진입하는 것을 굳이 나서서 막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고 오히려 여성 소비자들을 새로운 공략 대상으로 간주하게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편으로는 일본에서 여성향 상품을 주로 만들어왔던 업체들 역시 고객층의 외연확장을 노리는 차원에서 여성향 시장에 남성 소비자들이 진입하는 것을 딱히 막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두 시장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해볼 수 있는 것이다.

3. 오해



3.1. 남자는 하렘물을 혐오하면 안 된다? + 하렘물은 남자만 본다?


가장 대표적인 남성향 중 하나가 하렘물이라서 붙여진 '''오해'''. "남자다운 남자라면 자고로 여러 여자의 사랑을 차지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남자의 로망의 일종을 좇는 남성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하렘물은 남성의 전유물이자 모든 남자는 하렘물이나 하렘 요소(평범하거나 별 볼일 없는 남자 캐릭터에게 각자 다른 매력을 지닌 여러 여자 캐릭터가 호감을 보이고 그 남자 캐릭터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목숨까지 걸 정도 등등)를 좋아한다는 통념이 있다. 실제로 하렘물에는 남성팬층이 탄탄하고 다수의 남성은 하렘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남자들 사이에서도 식상한 전개와 마음에 들지 않는 결말, 하렘 자체에 대한 호불호 등의 이유로 평가가 갈리며 여자이라고 해서 하렘을 반드시 싫어하는건 아니다. 애초 모든 장르가 그렇듯 성별에 따라 무조껀 하렘을 좋아해야한다, 혹은 싫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건 편견이자 잘못된 판단이며 어디까지나 취향차이에 따르는 것이다.
최근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의 추구에 대한 반대급부로 하렘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하렘물에 대한 인기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다. 심지어 페미니즘과 같은 이슈에 대한 반감으로 발생된 인기라 하렘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페미나치PC충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얼핏보면 남자들은 '''전원''' 하렘물을 선호하니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하렘물이 아닌) 순애물을 좋아하는 남덕의 입지가 순식간에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결국 순애물 좋아하던 남덕까지 탈덕하게 만드는 팀킬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 순애물이 여성향 뿐인지에 대해선 해당 문서를 참고.

3.2. 남캐를 무작정 배척 및 배제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남성향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플롯이 있는 만큼 남캐는 매우 적절하게 쓰일 수 있다. 남캐가 나온다고 전부 BL 전개로 가는 것도 아니고.
단 동인계에서 작품 속 남캐들을 가지고 억지 BL을 만드는 경우에 대한 반발로 해당 주장[2]을 하기도 하는데, 애초에 BL물 파는 부류는 폐녀자들이다. 여기서 "여덕은 모두 폐녀자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말은 남덕들은 '''하반신에 지배당한 것들'''이라고 하는 것과 동일한 꼴이다.
일단 소년만화는 소년용이니 제외한다고 쳐도 극남성향으로 만들어진 밀리터리 장르는 대체 뭐가 될까? 밀리터리 장르는 예쁘고 헐벗은 여캐도 거의 안 나오는 장르이지만 미남 남캐들도 거의 안 나오는 장르라서 여덕들이 크게 좋아하지 않는 장르이다. 물론, 남덕들은 좋아하는 장르이다. 남성향 작품을 만든 사람들 중 "남캐는 '''절대로''' 넣지않겠다!"라고 선언한 경우도 한 몫 했다. 더욱이 남덕들 편견 중에 '''남캐를 빨면 게이'''라는 편견도 있어서[3] 남캐를 파고 싶어도 못 파는 남자가 은근히 수두룩하다.
하지만 남성향 오타쿠 장르에서는 남캐에 대한 배척이 꽤 심한 편이다. 아예 남캐를 내지 말라는 의견도 늘어나고 있고 게임에 남캐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 한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오타쿠 게임에서 서약 시스템 같이 유사연애 시스템이 도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게 있는 곳에 남캐가 나오는 것 자체를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는 남덕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남캐에 돈을 전혀 쓰지 않는 남덕들이 대부분이고 이 타겟층을 공략해야 하는 장르에서 남캐는 유저들이 대놓고 배척하고 돈도 안 되니 회사도 남캐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3.3. BL 소비하는 남자는 모두 동성애자인가?


남성향에 남캐를 못 파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마치 하렘물을 보는 여성이 발랑 까진 여자가 아니듯이, 남성도 BL 작품을 보지만 동성애자가 아닌 경우가 있다. 애초에 이성애자 남성을 타겟으로 한 BL물도 간혹 보인다.[4] 남성향 작품을 여성이 소비할 수 있고, 여성향 작품을 남성이 소비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BL물이 여성향인 건 아니다. 이쪽 장르를 즐기는 매니악한 남성 독자들도 분명히 존재한다.[5]
사실 이를 짚고 넘어가려면 BL과 현실 동성애의 차이부터 일단 살피고 넘어가야 한다. BL 참고. 요약해서 말하자면 BL의 경우 본질적으로 이성애에 가깝다. 이는 백합도 마찬가지. 둘 다 남자 역할 하는 쪽과 여자 역할 하는 쪽이 구분되고[6] 주 생산자도 주 소비자도 사실상 거의 이성애자들이다보니 이성애를 좀 변조하고 서브컬쳐에서 좀 도는 동성애의 환상(...)을 씌워 만든 정도. 그래서 이것들을 주로 소비하다 팬픽이반이 된 사람들이 역으로 진짜 동성애자들과 어울려본 뒤엔 생각보다 다르다는 이유로 환상이 깨지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다.
문제는 남덕들이 부남자를 보는 시선이 매우 개판이라는 점이다. 왜냐면 남덕 측에서는 BL물이 대표 남성혐오 작품으로 선 그었는데[7] 그걸 남자가 좋아하니 시선이 고울리가 만무하다. 이는 남성향 파는 여덕들이 여성향 파는 여덕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는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오죽했으면 남초 사이트에선 남자가 BL물을 조금이라도 팠다고 사람 취급도 못 받을 정도.
심지어 BL물을 좋아하는 남자더러 극도의 호모포빅 발언을 일삼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게이 정도면 약과고 아예 상종 못할 미치광이 취급까지 받는 등, 상당히 암울하다. 게이와 다르다는 걸 알아봤자 바뀔 건 없는데 일부는 오히려 '''게이가 아니라면 본인이 부남자를 모욕해도 호모포비아가 되는게 아니니''' 더 멸시하기도 한다.
이러면 여덕들에게라도 이미지가 좋아야할텐데 '''더 심하다.''' 평소 부녀자들이 좋아하는 장르나 캐릭터를 혐오의 대상인 남덕이 좋아한다고 하니 당연히 반갑지 않은 분위기 일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 그들의 혐오의 대상인 남덕이 침범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어 기피하게 되며, 또한 여성을 타겟으로 만든 '''여성향 콘텐츠를 남성이 이용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 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여성향 게임에 남자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달라며 민원까지 넣는 상황은 '''현재진행형'''이다.
물론 상식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다들 똑같은 2D 파는 오타쿠인 마당에 각자 취존하는 편이 제일 좋을 것이다.

3.4. 소년만화, 스포츠물은 절대 남성향이 될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덕과 여덕의 레퍼토리가 인식을 바꿔버렸다.'''
1에서 3까지 보듯이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남덕들은 남캐를 배척하는 경향이 강한데 소년만화는 남캐가 많이 나오기에 여성향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심지어 이들은 딸기 100%투 러브 트러블은 '''라이트 노벨'''이라고 하고 듀라라라슬레이어즈는 '''소년만화'''라고 하기도 한다.[8]
사실 이게 소년을 타깃으로 해서 틀렸다고 증명할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애초에 남성향은 소년용이라는 의미가 아니며 전혀 다른 양식을 지니고 있다. 어릴 적에는 남캐만 했던 남자들이 커서는 여캐만 하는 경우가 있는걸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남자가 남캐하면 게이라는 편견이 못 박힌 탓인데 이에 대해 "남자애들은 전부 게이입니까?"라고 반박해봐야 "'''애들이 사랑이나 성행위에 대해 알긴 하냐!?'''"고 막말로 응수할 뿐이다.
실제로 소년만화에서는 남성향에서 절대로 내세우면 안 되는 것인 '''남캐노출'''이 많이 나오다보니 더더욱 남성향으로 넣지 말자는 편견이 매우 크다. 오죽했으면 남캐가 조금이라도 노출된 작품만 봐도 "ANG! 게이물이다!"라고 하는 보수적인 남덕들이 많다.
결국 이 '''편견'''은 보수적인 남덕들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일부에서 소년만화는 여성향이라고 지정되었다. 애초에 부녀자들이 소년만화와 스포츠물을 소비하는 것 때문에 보수적인 남덕들은 "부녀자들이나 보는 게 소년만화다!"고 못 박은지 오래되었다.[9] 정작 그 장르의 주 타겟층인 소년들과 소녀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잘 보고 있는데 나이먹은 사람들이 별에 별 이유를 대면서 장르를 규정짓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말을 하면 그 나이먹은 사람들은 '''"사랑따위 모르는 애X끼들보단 우리가 훨씬 판단을 잘 한다!"'''고 하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보수적인 남덕들 측에선 소년만화를 여성향으로 못 박아뒀다.

3.5. 남성향 작품은 남자만 만드나?


물론 남성향이라는 말이 붙는 만큼 남자 비율이 높지만 여자 창작자가 남성향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예를 들어 갑자기 쳐들어와서 신부로 삼아달라는 유형의 왕초급 캐릭터 라무를 만든 사람인 타카하시 루미코 등 많은 여자들이 남성향 작품을 생성해내고 있다. 하드한 남성향 상업지(혹은 동인지)를 그려내는 여성 작가도 종종 발견된다. 예를 들면 유즈키N', 나카지마 유카는 남성향 상업지나 동인지로 인지도가 있는 여성 작가다. 여자가 남성향 좋아하면 변태라고 까지 말고 취향이니까 당연히 존중해주자.[10] 당연히 역으로 여성향 작품을 즐기거나 창작하는 남성도 있다.[11]

3.6. 여자가 남성향을 파면 걸레(4번 항목)인가?


당연히 아니다. 상식적으로도 그렇지만 남자가 여성향 판다고 게이가 아니라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더 큰 문제는 인식이다. 여자가 남성향을 파고 좋아하니 발랑 까진 여자라는 인식을 가진 일부 남덕들이 집적대거나 야한 그림을 그려달라거나, 심지어 성희롱', 성관계까지 요구하는 행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해당 여성에 대한 악소문을 퍼트려 매장하려는 행위가 벌여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니 남성향 여덕들이 탈덕하는 사례도 존재.
여덕측에서도 이런 극남성향적인 요소를 여자가 조금이라도 팠다고 까이는 경우가 많다. 여덕들은 자기 입장에서 자기가 파는 작품의 클린함에 집착하는데[12] 자기들 인식으로 남성향은 여성혐오를 일삼는 역겨운 작품에 불과하고 여자들이 싫어할만한 요소인데 그런걸 왜 파고있냐는 식. 여자들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걸 남자들처럼 좋아할 수 없다는 편견이 이런 마인드로 퍼진 꼴.
하렘물이나 미소녀 동물원의 여캐들이 속된 말로 걸레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걸 파는 여덕들은 자신도 같은 걸레이므로 공감이 가니 좋아하는것이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결국 성적 대상화로 인해 여덕들 입장에서 굉장히 나빠진 것으로, 남성향을 여캐 성 상품화만 잔뜩 한 작품으로 못 박은 게 원인이다. 여자는 이 작품을 즐길리 만무하다고 여기는 격.
애초에 남성향 파는 여덕에게 걸레라고 말하는건 남성향 파는 여덕을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여성으로 인식한 꼴이다. 즉, 여덕들은 '''절대''' 남성향 파지 말라고 선언하는 꼴에 얌전히 남성향 잘만 파는 여덕들에게 왜 남성향 작품을 파냐면서 사이버불링을 저지르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2D 취향은 자유고, 남성향 좋아하는 여덕에게 욕설로 성희롱하는 게 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문제가 없을 리가 없다.

3.7. 남성향에서 남캐는 '''조금도''' 노출이 없으나 여캐가 노출이 없으면 절대 안 된다?


모 작품이 제대로 끼친 케이스[13]로 남자들은 여캐노출에선 매우 좋아하나 남캐노출에는 그 자리에서 토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캐노출이 심해야지 진짜 남성향이라고 말하는 보수적인 남덕들이 있는 편이다. 만에하나 여캐노출은 심하지도 않으면서 남캐가 노출이 심하다? 남덕들에게는 장사 접어야 신상에 이롭다.
이게 씹덕이라서 그렇게 여기는지 아니면 지독한 폐녀자덕혐이 남덕을 까는 의도인지 그것도 아니면 블랙 유머인지간에, 혹시 그래플러 바키드래곤볼이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 남캐가 맨몸을 노출하는 사례가 여캐보다 훨씬 더 많다는 이유로 여성향 취급할 것이면 답이 없다.[14] 완전 호모를 싫어하는 여자 따윈 없어요의 남자버전. 애초에 남성향 쟝르에서 남캐를 좋아하는 남덕들은 '동성애'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위의 이유들에 더해 여덕 측의 견제와 방해도 한몫했다. 여덕들 입장에서는 헐벗은 여캐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지만 반대로 헐벗은 남캐는 거의 선호하기에 남덕들이 그것을 꼬투리삼아 내로남불이라며 반발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결국 이 견제와 방해가 심해져서 남캐 노출을 조금이라도 옹호했다고 다짜고짜 페미나치, 여덕 쁘락치로 몰아가는게 많아져 이런 편견이 생성된 꼴.
애초에 이성에 대한 환상과 욕망팔이를 하는 곳이 오타쿠 서브컬쳐 시장이기 때문에 처녀비치, 경력있는 신입 등으로 정의되는 모순된 경우들을 바라는 건 양쪽 다 똑같다. 이런식으로 타겟층을 좁고 길게 장사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해당 영역의 세일즈 포인트가 불편하고 마음에 안 들고 존중을 못하겠다면 신경을 끄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적당한 작품을 찾아 떠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4. 관련 문서


[1] 다만 애니플러스가 첫 개국하고 그에 따라 애니맥스 코리아도 더빙을 그만두었던 2010~2015년까지는 남성향 애니 더빙만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더빙 자체가 몰락 직전까지 내몰렸던지라 4월은 너의 거짓말 같은 웬만한 명작 애니메이션도 더빙을 기대하기 힘든 시기였다.[2] +로 하렘물이 비난당할때마다 꺼내는 "그렇게 따지면 BL은 남혐이다!"라는 주장.[3] 바로 아래에 있는 '''남성향 BL 소비자는 모두 동성애자인가?'''라는 항목을 참고하자.[4] 그런 경우 대체로 한 쪽이 여성적인 신체를 가진다. 오토코노코물이 그 대표격.[5] 반대로 저런 부남자말고 캐주얼 호모 계통으로써 반쯤 장난삼아/개그소재 등으로 남성향 BL을 소비하는 경우도 가끔 보이지만, 이쪽은 부남자나 부녀자와 달리 진심을 다해(...) 커플링 장르 등을 소비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서로 본질적으론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6] 그래서 이에 적응한 남덕 일부가 부남자로써 BL을 소비하기도.[7] 실제로 남덕 중 적지 않은 수가 BL물을 보고 대놓고 당사자에게 모욕하는 건 고사하고 '''그 자리에서 당사자 앞이든 그 작품이든 구토해버리는''' 만행을 벌이기도 했다. 애초에 열심히 쓴 건 관심도 없을테고 취향을 대놓고 욕하겠단 소리인데 그럼에도 자기 장르를 욕하는 사람은 모두 폐녀자라고 못 박는 게 대단할 뿐.[8] 주로 2000~10년대에 덕질한 사람들이 이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그 때 라이트 노벨이 제로의 사역마,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처럼 미소녀 계열이 많았고 소년만화는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디그레이맨처럼 부녀자들을 노리거나 부녀자에게 인기많은 케이스가 훨 많기 때문이다.[9] 이는 여아용 작품을 남덕들이 영 좋지 않은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인해 여덕들이 여아용을 남성향으로 못 박은 것과 동일하다.[10] 이는 남덕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사실 남성향 좋아하는 여덕, 여성향 좋아하는 남덕 모두 전체 여덕/남덕 팬덤에서 은근 소외당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다(...) 숫자부터가 밀리기 때문.[11] 대표적인 예시가 이동건 등. 남작가이면서도 오히려 여성 심리를 잘 해석한다는 평을 들은 작가들은 생각보다 많다. 여작가이면서도 남성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만든 작가들이 의외로 많듯이.[12] 이 이유는 남들이 파는 작품의 흠을 억지로 찾아서 공격할 때 역공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13] 물론 이 작품만 영향을 끼친 건 아니지만 여캐와 남캐 노출차가 너무 압도적인 건 사실이다.[14] 실제로 소년만화를 보수적인 남덕들이 여성향으로 부류하는 이유도 이것때문이다. 보수적인 남덕들은 방어력이 높은(...) 여캐를 보려고 한다는데 소년만화에 여캐가 노출도 높은 작품이 없거나 매우 낮으며 설령 있더라도 남캐가 노출한 것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15]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이후로 보이즈 러브에서 소년애 경향중 남성 취향의 소년애가 분화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2008년 경을 기점으로 사실상 남성향으로 자리매김한 장르. 그러나 최근에는 오토코노코 장르도 짜증나고 역겹고 토나온다고 하는 의견들이 남덕들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