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마

 



1. 이라크의 고대 도시


영어
Umma

수메르어
𒄑𒆵𒆠

수메르의 고대 도시.

2. 이슬람 공동체


아랍어 أمة‎
영어
Ummah‎

아랍어로 '공동체' 를 뜻하는 말이다. 주로 이슬람 공동체를 의미할 때에 쓰이며, 쿠란에서 자주 언급된다. 처음 세워진 움마는 무함마드메디나 국가이다. 현재 왕정 혹은 독재 체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슬람권과는 달리 이상적인 움마는 공화정과 더 유사하다. 지도자는 일종의 원로회의인 슈라에서 선출되고 쿠란, 하디스로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는 공동체의 합의인 '이즈마'를 통해 합의를 본다. 움마는 무슬림 외에 '성서의 백성들'인 유대교도, 기독교도 등의 권리도 존중하며, 군대에 동원되지 않는 대신 보호의 대가로 인두세인 지즈야를 납부해야 한다. 무슬림들은 지즈야는 없지만 일정 재산이 있는 이상 자카트 (구빈세)를 내게 되어있다. 그외에 토지를 소유한 자는 종교를 막론하고 그에 대한 지세를 내야한다.
이러한 체제는 무함마드 시대와 정통 칼리파 시대 중반까지도 지켜졌는데, 3대 칼리파 우스만 때부터 중앙정부가 형성되며 어긋나기 시작하더니 1차 피트나로 세습적인 우마이야 왕조가 생기며 와해되었다. 이후로 사회 안정을 위해 군주제가 불가피하다는 이론들이 등장하며 왕정이 정당화되었고, 현재까지도 상당수의 국가들에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제대로된 움마를 만들려 하는 세력들 중 실천에 옮기는 이들이 대부분 이슬람 원리주의에 극단주의자들이라는 사실 때문에 차라리 현재와 같은 왕정이 나을 것 같기도. 애초에 정교일치 체제로 시작했고 또 이를 지향하는 움마 체제가 독재나 왕정으로 흘러가지 않게 하는 것도 기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