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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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3. 능력/위치
4. 관도 전투


1. 개요


화봉요원에 등장인물이자, 작가의 창작 캐릭터다. 수경팔기 중 첫째다.
표면적으로는 원소의 조카지만 실상은 그의 사생아. 작중 정확한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친아버지 원소의 친구 조조가 155년생임을 봤을 때 원소의 아들 원방은 아무리 빨리 잡아도 160년 중후반에 태어났을 것이다.
수경팔기의 나이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사마휘가 도저히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는 몇 백 살 먹은 괴인으로 나오며 주인공 요원화는 1화에 나오는 사마의가 꾸는 예지몽에서 훗날 생체실험을 받아 괴물이 될 운명이니 가후처럼 나이에 비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181년생 제갈량과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젊은 외모의 캐릭터가 전혀 이상할 건 없다. 또한 이 작품에서 조운으로 나오는 요원화는 실제 역사상으로도 조운의 출생년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니 요원화의 나이가 사마의보다 몇 살 많은데 그냥 사마의랑 친구 먹었다고 보면 문제가 없다.
189년의 동탁군의 추격에서 빠져나갈 때 어린 시절의 사건을 회상하는 씬이 있다. 만약 두 시점이 거의 비슷한 시간대라 쳐도 189년에 20살 정도인 원방은 당시 사용한 동아시아식 나이를 생각하면170년생이다. 두 시점의 차이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모르니 얼추 160년대 후반생에 170년생으로 추측된다.

2. 행적


어린 시절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이 원소와 원씨 문중에 의해 살해당하고, 손견의 딸인 손숙과 뜻하지 않은 약혼을 맺었다. 이에 분노하여 원소를 죽이려 했으나 이때 출생의 비밀을 깨닫게 되었고, 자신을 통해 야망을 이루려는 원소를 파멸시키기 위해 그의 뜻을 역이용, 오히려 원가 전체를 무너트리려는 야심을 품는다.
가장 먼저 사마휘의 제자가 되었는지 수경팔기들 중에서 '1기'로 불리며 2기 순욱, 3기 가후, 4기 곽가가 자신들보다도 훨씬 나이가 어린 원방을 사형이라고 부르며 선배로 대접한다. 수경팔기 중 가장 먼저 하산하여 원소 진영의 핵심 모사가 되었고, 동탁이 낙양을 떠날 때 사제인 제갈량의 도움을 받아 원가의 인질들을 구출하는 동시에 원소를 가장 먼저 낙양에 입성시키려 했으나, 오히려 동탁사마의의 계략에 이용당해 목숨까지 위태로워지고 약혼녀인 손숙과의 관계도 파탄나면서 큰 실패를 경험한다.[1]
이후 그는 반 동탁 연합의 다른 제후들을 제거하기 위해 여포와 내통하거나 비겁한 책략으로 한복을 죽이고 공손찬을 위기로 몰아부치며[2] 원소의 세력을 키웠고, 원가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 또한 확장시키기 시작한다.
원소는 원방이 원가에 대해 품고있는 증오심과 그의 복수 계획에 대해 눈치채지만, 부정 때문인지 혹은 원가의 명망이라는 짐에 억눌려있던 그 자신이 품고있던 야심의 대리만족을 위해서인지 그를 막지 않고 오히려 원가, 나아가 한 나라 전체를 집어 삼켜 '''그의 후손이 천하를 손에 쥐도록'''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 때부터 원방은 견씨를 이용해 3형제 사이를 갈라놔 후계자들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한편, 공손찬과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지략을 발휘해 군부의 지지를 모아 하북 최대의 세력으로 발돋움 한다.
여포의 죽음 이후 원소에게 그를 아버지로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원방은 암암리에 원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사실상 원가의 실세가 되어 관도에서 조조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3. 능력/위치


수경팔기 중 첫째이자 으뜸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등장했지만, 초반부터 사마의나 동탁, 여포 등에게 계략에서 완패한데다 천재라는 자가 자기 출생년도와 아버지 사망년도 사이에 갭이 큰데도 불구하고 의심 한 번 해보지 않은 아둔한 모습, 게다가 저 혼자 살겠다고 약혼녀를 발판으로 삼고 도망치는 찌질함까지 보여준 초반에는 전형적인 자칭 천재, 허세 귀공자 캐릭터로 보였다.[3] 게다가 그 수경팔기의 사제들인 제갈량, 순욱, 곽가 등이 포스 쩌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실 순번만 첫째다 뿐이지 최약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는데…….
중반 이후 각성하면서 삼국지 3대 대전 중 첫 번째인 관도대전의 최종보스이자 원소군의 실질적 권력자로 등장한다. 중원에서 여포, 조조, 원술 등이 하루도 쉴 새 없이 박터지게 싸운 것도 원방의 배후 조종이 작용한 탓이 컸음이 밝혀지며, 이후로도 동승과 내통해 조조 암살을 모의해 놓고는 '''일부러''' 그 사실을 조조에게 노출시켜 그가 친황실 세력을 숙청하도록 유도, 그에게 한 황조의 역신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만드는 등 굉장히 스케일이 큰 책략을 전개한다. 본인 말에 따르면 자신이 진행 중인 계획의 일부는 다음 세대에서나 결말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다른 책사 타입의 사제들과는 달리 그 본인이 무장 출신인지라 전쟁터에서는 차원이 다른 지휘 능력을 구사하며, 진봉(陳鳳), 한루(韓樓), 화진(華進), 주청(周靑) 등 각 부대를 지휘하는 군사들에게서 주로 훈련한 전법에 대해 물어봐서 그들의 부대 특성에 따른 행동을 지시하고 즉석에서 '''풍후팔진도''' 같은 고차원적인 전법을 구사해[4] 작중묘사로 조조군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보여지는 곽가를 야전에서 패퇴시키고 조조군을 털었다.
더군다나 사마휘와 원소의 대화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본래 수경팔기라는 것 자체가 '''원방을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사마휘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뛰어난 재능을 가진 원방은 자칫 교만해지기 쉬우므로 출신 성분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수재들을 뽑아 서로 경쟁시켜 그를 자극하려 한 것이라고 하는데 원소는 오히려 '''원방을 막기 위해 키워낸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이미 원방이 수경팔기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은 두 사람 다 인정하고 있는 판국. 또한 수경팔기나 사마휘와는 대척점에 있는 팔괴에게도 가르침을 받았고 그들을 지원했음이 밝혀지는 등 그야말로 대흑막과 같은 존재다.
작중에서는 그가 훗날 어떤 형태로든 왕, 혹은 천자에 준하는 존재가 되거나 그와 엮이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증오하는 자 밑에서 세력을 키워 그 권좌를 빼앗는 복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인공 사마의와 비슷한 대칭을 이루는 인물이기도 하다.

4. 관도 전투



허유와 사마의를 이용한 다중함정으로 처음에는 오소를 함정으로 삼을 것 처럼 보이더니 그것을 양동 삼아 고시에 진짜 함정을 준비하고, 조조를 고시로 유인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때 서로 공을 두고 다투다가 쫓겨난 원담과 원상, 그리고 시찰 중이던 원소가 가짜 함정인 오소에 모이게 되는데, 바로 이 때 원방의 부하인 양청과 단전이 이끌고 온 원희 군이 '''오소를 진짜 함정으로, 거기 모인 원소 일행을 함정에 빠진 변장한 조조군으로 착각하고''' 오소에 화공을 가했다. 이 한 번의 공격으로 원방의 복수의 대상인 원소와 경쟁자인 원담, 원상이 한꺼번에 제거되고 그 죄는 원희가 뒤집어 씀으로써 그야말로 원방의 천하가 열릴 것처럼 보였으나…….
고시에서는 조조와 장료가 완강하게 저항하며 결국 포위망을 빠져나가고 관도 본진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양청이 진짜 양곡 기지이자 원소 군의 본진인 양무가 화공에 당했다는 급보를 올린다.
(사마의에 의해) 불타버린 양무 본진에 도착한 원방은 비록 진격이 꺾이긴 했으나 이정도면 조조군을 궁지에 몰았다고 판단, 일단 철수한 뒤 훗날 다시 공격하리라 마음 먹고 양청 등에게 지시를 내리는데 바로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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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청이 본색을 드러내며 그를 뒤에서 창으로 찌르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 원방은 허무하고 씁쓸한 깨달음과 함께 첫사랑인 소차(小茶)의 환영을 보며 숨을 거둔다.
조조와 원소, 원가 삼형제 등 모든 적을 꺾고 승리하는 절정의 순간 직후, 채 두어 시간도 안 되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 버린 그의 최후에 팬들은 광분했다. 일부에선 모든 것을 손에 쥘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뒤 비참하게 몰락해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원방이야말로 화봉요원 테마에 걸맞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리고 원방의 죽음에 대해 문제점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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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기획대로면, 원방이라는 캐릭터는 관도전 후 사라질 것이다."
2010년 8월에 작가 본인이 원방이 죽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고,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원방은 죽는다.
죽은 후의 그의 시체는 순욱, 가후, 곽가 등이 화장시킨다.
[1] 목숨이 경각에 달한 상황에서 손숙을 미끼로 버리고 도주하고 만다.[2] 이 때 연출이 가히 압권인데, 원방이 천천히 무릎꿇고 있는 공손찬에게 다가가자 공손찬은 원방을 마왕으로 지칭하며 내게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치고, 원방은 개의치않고 공손찬에게 걸어가자 공손찬은 울부짖으며 손에 들고 있던 검으로 스스로 목을 그어 자결한다.[3] 더군다나 초반부 제갈량을 두고 '와룡의 칭호를 받을 사람은 너 아니면 나'라고 독백한 것이 크리티컬이었다.[4] 내레이션에 따르면 이 풍후팔진도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수경팔기 중에서 원방을 제외하면 한 명 밖에 더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