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봉운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원봉운은 1897년 6월 16일 전라북도 전주군 화산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원주 원씨 시중공파 25대손으로, 전주에서 평생을 살았다. 그러던 1944년 10월 28일, 그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지난해 5월 태평양 전쟁 중, 솔로몬 군도에서의 교전 결과 미국 군함 2척이 격침되고 일본 군함은 5척이나 격침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전사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일본 측의 피해 내용은 발표되지 않고 미국 군함 2척만 격침되었다고 보도되고 있으니 전황 발표를 믿을 수 없다."
이 일로 일제 경찰에 체포된 그는 1944년 12월 30일 전주지방법원에서 해군형법, 조선임시보안령 등으로 징역 8월형을 언도받아 옥고를 치르다가, 경찰조사때 받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빈사상태가 되자, 1945년 5월 11일 형집행정지로 출옥되어 가료중 출옥 26일 후인 1945년 6월 6일에 사망했다."또한 일본은 내선일체를 부르짖고 있지만 실제는 조선 사람을 극도로 차별하고, 모든 배급에 있어서도 일인에게는 어른 아이 구별없이 1인당 100돈씩 주고, 조선 사람에게는 1호 당 100돈을 배급하고 있으니 이건 내선일체가 아니라 민족차별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2년 원봉운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1994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