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1. 설명
아스파라거스목 원추리과 원추리속의 여러해살이풀.
영어로는 Daylily, 학명은 Hemerocallis 이다. 둘 다 하루만 피고 시들어버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이다.
노란색 혹은 주황색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국의 산이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봄에 나오는 새순을 나물로 먹으면 강장, 이뇨, 해열 작용을 한다. 중국에서는 망우초, 즉 근심을 잊게 해주는 풀이라 부르며 식용하기도 했다. 황화채(黄花菜)라고 불리면서 팔진에 속한 적도 있을 정도. 단 식용할 경우 콜히친이라는 독성 성분(세포분열 시 방추사 형성을 억제한다)이 있어 충분히 데치지 않고 먹으면 중독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익혀먹어야 하고, 말린다음 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다.
여담으로 메이플스토리의 라니아가 이 꽃을 들고있다.
2.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의 등장
케이건 드라카의 아내인 여름이 매우 좋아했던 꽃이었으나, 케이건은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 이름을 잊어버리게 됐다. 하지만 티나한의 도움으로 원추리라는 이름을 기억해내면서 누락되었던 그의 기억은 완전해진다. 이때 티나한에게 해주는 케이건의 말은 가슴을 먹먹하게 해주는 명대사라는 평이 아깝지 않다.
데오늬 달비가 하텐그라쥬로 내려왔을 때 이 꽃으로 화관을 만들어 쓴 적도 있다. 이를 본 케이건은 또 추억에 휩싸였다. 데오늬 달비는 이후 자신이 설립한 여성기숙사학원의 이름도 원추리문으로 짓게 된다.“티나한.”
티나한은 대답하지 못했다. 케이건 또한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했다.
"이런 것이 충고가 될 수는 없을 거요. 지극히 당연한 말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해두고 싶소. 신부들을 찾게 되면 그녀들을 아끼고 사랑하시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사랑하려 애쓰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사랑하려 마음먹으시오.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너무도 짧소. 그리고 그녀의 무덤에 바칠 일만 송이의 꽃은 그녀의 작은 미소보다 무가치하오."
티나한은 가슴에 손을 얹었다. 부리가 잘 열리지 않았고, 그것을 몇 번을 부딪혔다. 그 때 케이건이 발걸음을 뗐다. 티나한은 갑작스레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디로 가는 거지?"
"원추리를 꺾으러 가오."
"원추리를?"
"더 이상 아내의 미소를 볼 수 없는 남편은, 그것이 무의미한 줄 알면서도, 아내가 사랑하던 꽃 속에서 그녀의 얼굴을 찾아보려 애쓸 수 밖에 없소. 티나한."
티나한은 더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원추리문 출신의 인물로 부냐 헨로와 헤어릿 에렉스가 있다.피를 마시는 새에서 등장하는데, 베로시 토프탈이 이끄는 시모그라쥬군이 학원 안의 군령자들을 모두 데려오라고 요구한다. 흑사자군 때문에 없던 일이 됐지만.
흑사자군과 시모그라쥬군의 대회전 때 또다시 언급된다.민들레 여단의 레콘들을 계명성을 이용한 장거리 통신 부대로 만들었을 때, 아직 쓰이지 않은 식물 이름 중 사령부를 가리키는 것을 찾다가 원추리로 결정했다.유명한 여성기숙사학원과 이름이 같다 보니 이를 재밌어하며 농담하는 병사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