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일본 만화)
1. 개요
기생수로 유명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고대 지중해의 2차 포에니 전쟁 당시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다밋포스라는 스파르타인 청년이지만 실존인물 아르키메데스와 그의 발명품들이 비중 있게 출연한다. 스파르타 사람 다미포스도 일단 실존인물이긴 하다. 시라쿠사 포위전 당시 마케도니아에 원병을 청하기 위해 파견되었다가 로마군에게 잡힌 것으로 기록에 등장한다. 물론 만화 상의 행적은 픽션이다.
2. 상세
한니발을 보좌하던 무장 에피큐데스는 카르타고군이 칸나에 전투에서 대승하자 자신의 고향 시라쿠사를 카르타고의 동맹국으로 참전시키고자 한다. 일단의 부대를 이끌고 시라쿠사에 돌아간 그는 군사정변을 일으켜 권력을 장악하고 로마에 선전포고한다. 이에 로마는 본래 동맹이었던 시라쿠사의 배신을 응징하기 위해 마르쿠스 클라우디우스 마르켈루스 장군을 보내고, 시라쿠사에 살던 주인공 다밋포스와 연인 클라우디아가 이 전쟁에 휘말리며 겪는 이야기가 이 작품의 주된 내용.
에피큐데스의 로마인 박해정책으로 로마계인 클라우디아 일가가 당하는 고난, 스파르타인 답지 않게 머리가 비상한 다밋포스의 지략, 대과학자 아르키메데스와 그가 발명한 놀라운 전투기계들 등 고대사나 전쟁사 애호가를 위한 즐길거리가 많이 들어 있는 작품이면서 배경에 무관심한 독자도 즐길 수 있도록 드라마에도 충실하다.
여기서 아르키메데스의 거울을 사용한 건 아르키메데스가 아니라 다밋포스로, 실제 검증 결과 함선의 목제를 태우는 건 불가능한 걸 반영한 것인지 돛과 검은색으로 페인트칠 된 부분만을 노렸는데 그나마도 페인트칠 된 부분은 불이 굉장히 늦게 붙었다. 기본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움직이지 않고 정박되어있는 함선을 노렸으며, 시라쿠사의 사령관이 로마 사령관을 직접 노리다가 들통나서 일회성 공격에 그치게 된다.
단행본 1권짜리 단편으로 번역은 오경화가 맡았다. 번역의 퀄리티는 악명 치고는 괜찮은 편. 그러나 칸나에 전투가 칸네 전투로 번역된 등 아주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제목은 아르키메데스의 그 유명한 외침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