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
1. 銀賞
상의 종류 중 하나. 대회에서 금상의 다음 순위에게 주는 상이다. 학교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금상이 보통 1등이기 때문에, 은상은 2등에게 주어지는 상이나, MBC 강변가요제 같은 큰 대회 같은 경우는 대상이 1등이므로, 은상은 3등에게 주는 상이다.[1]
최근에는 교내에서도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으로 명칭을 바꾼 학교들이 많아져서 은상은 우수상으로 대체되는 편이다.
2. 백제의 장군
殷相
(? ~ 649년 8월)
2.1. 개요
백제의 장군. 의자왕 대의 인물로 관등은 좌장 또는 좌평.[2]
2.2. 행적
649년 8월, 정예병사 7천명을 이끌고 신라 석토성[3] 등 7성을 함락시켰다.
신라는 김유신을 필두로 진춘, 죽지, 김천존 등의 장군을 파견해 싸우게 했음에도 10일 간 서로 승패를 내지 못하고 도살성에서 대치했다. 하지만 신라군이 구원병이 올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흘려 은상 등 백제군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이를 노린 신라군의 공격으로 대패하게 된다. 달솔 정중 등 100명이 사로잡혔고, 자신은 달솔 자견 등과 함께 전사했다. 기록상 전사자가 8990명으로, 사실상 투입했던 군대가 전멸한 것이나 다름없다.
2.3. 기타
은상의 패배 이후, 한동안 백제는 655년 고구려, 말갈과 협력해 신라를 치기 전까지 신라를 공격하지 못했다. 백제나 신라 기록으로도 1만에 가까운 병력이 전멸했기 때문에, 패배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여겨진다.[4]
비록 패배하긴 하였지만 그 천하의 김유신 및 쟁쟁한 신라의 장군들과 싸워 대치했고 패배의 후유증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아 당시 백제에서 한가락하는 역전의 장수였던 걸로 추정된다. 좌장/좌평 직위가 확실하다면 660년에야 좌평 직위로 확인되는 의직, 달솔 직위였던 계백, 흑치상지보다도 관위가 높다.[5]
[1] MBC 대학가요제는 큰 대회지만 대상이 없고 금상이 1등이므로 은상이 2등상이다.[2] 삼국사기 백제본기는 좌장(左將)으로, 김유신 열전은 좌평으로 표기됐다. 좌장과 좌평모두 백제에서 존재했던 관직이라 어느 쪽인지는 불명. 신라본기에선 '장군'으로만 나온다.[3] 충북 단양군 적성면 가음안산 또는 충북 진천의 문암산성으로 비정된다.[4] 4세기 아신왕과 광개토왕과의 전쟁에서 백제는 지속적으로 패배하면서 국력을 까먹은 탓에 396년에 고구려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6세기 관산성 전투 당시 백제도 1만 ~ 2만 9천에 가까운 군대를 잃어서 신라의 가야 흡수를 막지 못했으며 8년 뒤인 562년에서야 신라를 공격할 정도로 회복해야만 했다.[5] 백제사를 눈여겨본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좌장이란 직위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바로 아신왕 때 아신왕의 심복인 진무가 좌장 직위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