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

 


1. 개요
2. 보는 법
3. 기원
4. 매체에서의 활용

영어
Note
한국어
음표(音標)

1. 개요


악보에서 음을 표현하는 기호.

2. 보는 법


온음표
𝅝
2분음표
𝅗𝅥
4분음표

8분음표
♪, ♫
16분음표
♬, 𝅘𝅥𝅯
32분음표
𝅘𝅥𝅰
[image][1]
그냥 흰머리만 있는 것이 온음표[2]이고, 온음표에 기둥을 붙여 놓은 것이 2분음표이며, 또 2분음표의 흰머리에다가 색을 칠해 검은머리로 만든 것이 4분음표이다. 4분음표의 끝에 꼬리를 하나 그리면 8분음표가 되고 두 개 그리면 16분음표가 된다. 학교 음악에서는 여기까지 가르치고, 보통의 악곡 빠르기에서는 16분음표가 일반인이 연주할 수 있는 짧은 음의 한계점이 된다. 꼬리의 수를 늘리면 더 짧은 음표들이 나오는데, 16분음표에서 꼬리를 하나 더 그려서 세 개의 꼬리로 만들면 16분음표의 절반인 32분음표가 된다. 이런 식으로 꼬리의 개수에 따라 64분음표, 128분음표[3] 등 2n분음표[4]로 계속해서 무한히 나눌 수 있다. 곡의 빠르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32분음표부터는 고도의 연습이 필요한 정도로 매우 짧은 길이다. (거의 스타카티시모) 16분음표도 상당히 빠른 곡에서 고도의 연습이 필요하다.[5]
음표 뒤에 점을 붙이면 원래 음표의 반만큼 박자를 더하란 뜻이다.[6] [7]점온음표는 6박, 점2분음표는 3박, 점4분음표는 1.5박이다. 여기서 다시 점을 붙이면 민음표의 3/4만큼 박자를 더한 겹점음표가 된다.
일반적으로 오선보의 가운데 선(C장조[8]의 높은 음자리표가 있는 보표에서 시 부분)위의 음정을 표시할 때는 음표를 거꾸로 그린다. 예외는 한 오선보에 2개 이상의 성부를 표시할 경우. 이땐 2성부의 꼬리는 아래고 1성부의 꼬리가 위다.
8분음표 이하의 음표들이 한 마디 안에 둘 이상 연속으로 있을 때는 꼬리를 서로 이어서(♫, ♬) 그린다. 이것을 '기' 혹은 '빔(Beam)'이라고 한다. 서로 묶을 음표의 꼬리 개수가 꼭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 즉, 8분음표와 16분음표가 나란히 있을 때 묶는 것도 가능. 꼭 이렇게 그려야 하는 건 아니고 단지 악보를 보기 좋게 만들도록 하기 위함이다. 4개 있을 때 4개를 통째로 다 묶거나 2개씩 묶을 수도 있다. 3개, 6개씩 등으로 묶여있고 빔 아래에 3, 6의 숫자가 쓰여있다면 셋잇단음표, 여섯잇단음표 등으로 묶여있단 뜻이다. 한 박을 3 또는 6으로 분할하였다는 뜻으로 셋잇단음표는 1/3박을 3번, 여섯잇단음표는 1/6박을 6번 치면 된다. 대체로 셋잇단음표는 첫 마디(또는 동기)에서의 표현 이후 그냥 3개씩 묶여있다. 3개씩 묶인 것과 2개씩 묶인게 따로 있다면 잘 보고 구분하자.
여담으로, 고도프스키의 쇼팽 에튀드에 대한 연습곡집 42번에는 음표 12개 단위로 기가 이상하게 묶여 있는데, 음표의 길이는 한 박자의 1/6인데 정작 6개가 아닌 4개 단위로 나눠서 쳐야 연주하기 편하기 때문이다.[9] 이처럼 20세기 이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묶인 음표들이 제시된 악보들이 등장했다.
음이 없는 구간은 쉼표로 표기한다.

3. 기원


바로크 시대에는 다이아몬드 모양이 사용되었다가[10], 고전파 시대 이후로는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정착되었다. 그리고 기둥도 다이아몬드 모양의 위쪽 꼭지점에 붙어 있다가 한쪽으로 옮겨갔다.
콩나물을 보고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서양에 콩나물이 도입된 건 현대부터다. 단지 생긴 모양이 비슷해서 속칭 콩나물, 콩나물 대가리로 부르기도 한다.

4. 매체에서의 활용


  • TV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의 마스코트 캐릭터들도 음표이다(8분음표, 16분음표, 높은음자리). 비슷하게, 리듬스타의 메인 캐릭터 리듬이도 8분음표를 따왔다.
  •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기분이 좋은 상태임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의 머리 위에 음표를 띄우거나[11] 대사 끝에 음표를 붙이는 연출을 흔히 볼 수 있다.
  • 음표들 중 악보 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표는 8분음표(♪)다.

[1] 이 이미지는 4분음표 1개가 1박자인 4분의 n박자 체계에 맞추어져 있다. 8분의 n박자에서는 8분음표가 1박이 되고, 2분의 n박자에서는 2분음표가 1박이 되니 감안하고 볼 것.[2] 4/4로 쓰인 곡들이 많아서인지, 대부분 '온음표=4박' 취급한다.[3]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1악장이나, 샤를 발랑탱 알캉의 대소나타 4악장(50대)에서 나온다. 전자는 매우 느린 맨 앞 부분에서 등장하며 후자는 애초에 극히 느리게 연주하라고 지시를 내린 곡이다.[4] 꼬리의 개수가 n개이면 2n+2분음표가 된다. 예) 꼬리의 3개인 음표는 32(23+2)분음표이다.[5] 하지만 곡의 템포에 따라서 32분음표를 평소보다 느리게 연주할 때가 있다. 이땐 주로 박자를 맞추기위해서 쪼갠거니 쫄지말자. 반대로, 8분음표를 통상의 32분음표 속도로 템포에 따라 연주할 수 있다. 피아노 한 대를 위한 교향곡 4악장이나 이를 토대로 편곡한 아믈랭의 에튀드 4번 등이 있는데, 위 두 곡은 2분음표가 한 박자라 그렇다.[6] 점2분음표는 2분음표에서 1박 추가다.[7] 12/8 박자나 6/4 박자로 적힌 곡의 마디 당 음표 길이의 총합이 점온음표이다. 온음표는 온쉼표와는 달리 무조건 한 마디의 길이만큼을 나타내는 기능이 없어 온음표보다 더 긴 길이를 표현하기 위한 음표가 존재한다. 4/2 박자 곡에서는 온음표에 절댓값 괄호를 씌운 배온음표라는 희귀한 음표도 등장한다.[8] 다장조[9] 이런 묶음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곳을 보면, 음표 4개 단위로 손가락 번호가 1-4(3)-2-5로 반복된다. 원곡인 쇼팽의 연습곡 Op. 25, No. 11에서는 고도프스키처럼 묶지 않고 그냥 6개씩 묶었다. 고도프스키의 이러한 표기법은 독학으로도 연습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고도프스키의 의도와 원곡의 기 처리법을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10] 바로크 이전엔 네우마라는 네모난 모양의 꼬리 없는 음표가 사용되었다[11] 간혹 보이는 변형으로 아예 악보가 통째로 떠다니는 표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