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미나 카밀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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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라리스 랩소디의 등장인물. 카밀카르의 제 2왕녀로, 별칭은 바다의 공주이다. 동생인 율리아나 카밀카르는 애칭으로 '룸 언니'라고 부른다. 왕비가 없는 카밀카르 왕가에서 사실상 왕비 노릇을 했던 아르파데일 카밀카르와는 달리, 율리아나에게 실질적인 언니 역할을 해준 사람이다.
카밀카르의 혈통에서는 드물게 머메이드나 머맨이 태어나는데, 이루미나 카밀카르가 바로 그 예이다. 그래서 이루미나는 물 밖에서는 평범한 인간과 똑같지만 물에 들어가면 다리가 인어의 꼬리로 변한다. 인어는 물 속에서만 생식을 할 수 있는데[1] , 안타깝게도 남편 에름 후작은 해양 국가에 사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맥주병인지라 둘 사이에는 3년째 후사가 없다.
2. 작중 행적
제국력 1021년, 단신으로 그녀를 찾아온 에름 라트랑의 청혼을 받아들여 라트랑으로 시집을 갔다. 그러나 맥주병인 에름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지 못해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었다. 스스로를 석녀라고 비하하기까지 하는데 그럼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에름을 깊이 사랑하고 있다. 한 번쯤은 자신이 아닌 동생 율리아나를 선택하지 않은 걸 후회하지 않았냐고 에름에게 묻기도 했는데, 이에 에름은 바보같은 선택일 것이 분명하다며 일축해버린다.
유약한 성격은 아니라서 에름이 연관된 일이라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변한다. 에름이 키 드레이번에게 인질로 잡힌 상태에서 오스발을 보낼 것을 요구받자마자 그 즉시 오스발의 멱살을 잡고 내치려고 하기도 했으며[2] , 에름의 탈환에 실패하고 돌아온 선장한테 "무장도 안 하고 사람도 없는 배를 군선으로 못 따라잡고 왔다는 게 말이 되냐"고 갈구기도 했다. 단, 이 경우는 따라잡는 편이 비정상적인 상황인 것을 갈구는 사람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당한 분노의 표출에 가깝다(...).[3]
이후 우여곡절 끝에 에름이 라트랑으로 돌아오면서 남편과 감동의 재회를 한다. 이때 스팻이 에름의 물침대가 되어준 덕에 드디어 첫날 밤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에필로그 쯤에서 임신한 사실이 언급되는데 그 과정이 모호하다. 이루미나는 아들, 에름은 딸로 생각하고 있다.
[1] 근데 생물적인 문제인지 아닌지는 모호하다. 작중에 남편이 아내의 하반신을 살짝 만졌는데 뭔가 겁먹은 듯한 반응을 보인다.[2] 그러나 오스발이 내려가면 키 드레이번에게 즉시 살해당할 거라는 사실을 알자 매몰차게 내보내진 못한다.[3] 이때 키 드레이번 쪽은 속도에 미친 3L의 배, 그것도 가벼운 스쿠너였고, '''해류에 대해 논문을 쓸 정도로 바다에 대해 빠삭한 제국의 공적이자 대해적에 수영은 못해도 수준급 항해사, 비바람을 마음대로 부를 수 있는 마법사까지 있었다'''. 특히 세실이 식수(빗물)와 동력(바람)을 제공하고 식량은 낚시로 해결하니 보급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짐을 싣지 않으니 안 그래도 가벼운 배가 더 가벼워져 갤리선 따위론 뒷꽁무니도 못잡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