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우(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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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록을 받아처먹는 관리라는 것들이, 유학하는 사대부란 것들이! 순진한 무장을 내세워 역적질을 하려 들어!"'''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정도전의 등장인물. 배역은 강주상.[1] 이성계의 장남으로 13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2. 작중 행적


활약은 특별히 없는 편이었다 그래도 맏형이라 그런지 동생들을 잘 챙겨주며 이방원이 장원급제 했다는 말을 듣자 아버지인 이성계 못지 않게 자신의 동생을 흐뭇해 했다. 20화~21화에서 이성계의 지시를 이지란에게 전하러 동북면으로 왔다갔다 하는 역할을 맡았고 26화에선 이방과와 함께 서경의 지휘부의 분위기를 읽어 개경의 이방원에게 전달하였다. 27화에선 최영의 추포령을 피해 방과와 함께 공요군에 합류한다. 31화에서는 조선 건국에 불만을 품고 은거했다는 야사의 기록을 반영했는지 이지란, 강씨, 이방과는 가문의 손해를 명분으로 사전 혁파를 반대하는데, 이방우는 사전혁파가 고려 근간을 뒤흔든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33화에서도 폐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이성계의 입궐을 원하는 창왕과 근비의 말에 따라 이성계에게 입궐을 요청하는 등 고려에 충성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결국 34화에서는 정도전의 멱살까지 잡아가면서 역성혁명파 일원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35화는 조금씩 복선을 쌓아오던 이방우의 포텐셜이 폭발한 에피소드. 윤소종의 이색 탄핵을 아버지에게 알리고 정도전을 멀리할 것을 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아버지에게 실망해서 집을 나가버린다. 그러나 오히려 새로운 나라가 세워질 시 후계 1순위였던 이방우의 가출은 다섯째 동생이 "내가 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는 원인이 되며 이는 결국 이방원의 왕위에 대한 야심으로 이어진다.
산 속에 틀어박혀서 거지처럼 초근목피와 동냥으로 연명하다가 결국 찾아온 아버지와 재회한다. 이방우는 아버지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하겠다며 집에 돌아가지 않음을 밝힌다. 이성계는 자신만이 아니라 백성들이 모두 살기 위함이라며 이방우에게 정당성을 호소하지만 이방우는 결국 대업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냐며 담담한 돌직구를 날린다. 가장 의지가 되어야할 맏아들이 자신을 끝내 이해해주지 않고 영영 떠나버리자 이성계는 크게 상심한다. 돌아오던 산길에서 다리가 풀려 쓰러져버렸을 정도. 37화에서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듣고 어머니 한씨의 빈소를 찾아와 곡을 했다.
38화에서 이방원이 정몽주를 제거하자고 하자 만고의 충신 정몽주를 어떻게 죽이냐고 화를 냈으며 이방원이 형님이 장차 세자가 될 사람이라고 하자 이에 빡쳐서 이방원의 따귀를 때리며[2] '그깟 세자 자리 개나 주든 네가 해먹든 하라!'고 일갈했다.[3] 심지어 아버지가 왕위에 오르면 자신은 호적에서 자기 이름을 파낼 것이라는 당시 사람으로서는 패륜이나 다름없는 과격한 말을 꺼내기도 한다. 그리고 41화에서는 결국 영영 집을 떠나 산속에 은거하고 술만 마시다가 죽는다. 술을 따르는 장면을 보면 울고 있다. 그 장면에서 졸기가 나레이션으로 깔린다.

3. 기타


31화 이전까지는 이성계와 동생 이방원, 그리고 정몽주와 정도전 쪽에 줄곧 포커스를 맞췄던지라 활약이 미미했고, 등장 횟수도 가뭄에 콩 날만큼 적었다. 하지만 31화에서부터 서서히 조금씩 얼굴을 비추더니 34화에서 뜬금없는 '''미친 존재감'''을 폭발시키는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장남 이방우에게 저런 폭발력이 있었냐며 새삼 놀라워했다.

[1] 원래 이름은 '강인기'였는데 정도전에 출연하면서 강주상으로 개명했다. 태조 왕건에서 견훤의 아들 용검을 맡았었고 그 이전인 삼국기에서는 김유신의 아들 김원술을 맡았다. 묘하게도 아버지와 갈라서 버리는 역할을 자주 맡은 데다가 이 드라마에서 최영으로 출연한 서인석의 아들 배역을 두 번 연기했다. 더 기묘한 것은 명성황후에서 이완용 역으로 나온 배우가 이 사람이다. 조선 개국을 반대한 인물과 조선을 팔아치운 인물을 죄다 연기했다.[2] 이방우 입장에선 집안의 자랑으로 여기던 어린 동생이 대놓고 역적이 되겠다고 한 셈이다.[3] 그리고 뺨을 맞은 이방원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