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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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로 1949년 2월 22일생, 서울특별시 출신이다.
2. 활동
연기의 폭이 상당히 넓어서 태조 왕건의 견훤이나 무인시대의 이의방 등과 같은 배역에서는 호방하고 거친 성격의 호걸 연기를 능숙하게 해내는 반면 현대극에서는 비교적 부드러운 가장의 모습을 연기하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젊을 때(?)에는 무관이 아닌 얌전한 배역도 연기했었다고 한다. 1979년의 '토지'에서 길상 역이라든가 1991년 '동의보감'의 허준 역이 그 예. 다만 이 버전의 허준은 이후의 전광렬 버전에 비하면 히스테리컬한 성격이었다. 물론 의술이 깊어지고 나이들면서 성격이 죽긴 한다. 의서 지고가다 왜군 만나 위기에 처했을때 전광렬 버전은 일행의 희생으로 빠져나오고 서인석 허준은 직접 조총들고 쏴죽여버리는 정도의 차이다.[2]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애초에 서인석이 지상파에서 포텐이 터진 것은 1987년 TV 손자병법에서 '유비'역을 맡으면서였다. 1998년에는 이영자, 홍진경, 윤다훈 등과 함께 시트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에 출연해 코믹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극에서도 자주 눈에 띄며 삼국기의 김유신과 한명회의 세조 역을 맡았다. 태조 왕건에서는 견훤 역을 맡았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연기력은 절륜했으나, 견훤 자체가 버프를 못받은 캐릭터라 대사조차 안습[3] 어록[4] 을 남겼다. 이 견훤으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어 2001년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무인시대의 이의방과 연개소문(드라마)의 당태종역을 맡기도 했다.
제5공화국에서의 노태우 역에서는 노태우 특유의 미묘한 물#s-7스러운 느낌을 잘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극 중 절대로 자신의 의견을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5] 우선 일반적인 여론을 겸손하거나 비굴하게 얘기한 후 상대방의 반응을 보아서 주변 환경과 전두환의 의견을 계산한 뒤 그에 맞추어서 권력이 흐르는 곳에 힘을 실어준다. 초반에 전두환에게 충성을 다한 것, 대권을 향해가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 1988 서울 올림픽 개최식에 국민들과 국제 여론을 눈치보며 전두환이 나오지 못하게 한 것 모두 그의 그런 처신에서 나온 행동이다. 쓰리허 중 허화평, 허삼수가 몰락할 때는 그 둘을 몰아붙였고 그의 상급자가 절대권력을 쥐고 있을 때는 그의 말을 적당한 수준에서 맹신해주는 충성스러운 모습을 잘 연출했다. 마지막 41화의 첫 장면[6] 과 마지막 장면[7] 도 백미다.
2006년엔 연개소문에서 당태종으로 출연했는데, 애초에 드라마 제목을 '양제소문' 혹은 '주말시트콤 수나라 사람들'로 바꾸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고구려의 비중이 없었다. 수나라만큼은 아니지만 당나라 얘기도 고구려보다 재밌어서 분량은 많이 확보했고, 연기력도 보여줬다. 그러나 드라마가 거의 퓨전 드라마여서...
근초고왕과 대왕의 꿈에선 왕족으로 나와 자식을 걱정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젊은 층에게는 정도전의 최영 역으로도 유명하다. 방영 전과 초반부 견훤의 재림(...)을 우려하는 반응이 있었으나 드라마가 진행되며 견훤과는 다른, 강직하면서도 독단적인 최영의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도전 이후 한동한 활동이 뜸하다가 4년 만인 2018년에 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에 출연했다.
사극에서는 유동근과 3번 적수로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
- KBS <삼국기>(1990): 김유신 역.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에 승리.
- SBS <연개소문>(2006): 당태종 역. 안시성 전투에서 연개소문에 패배.
- KBS <정도전>(2014): 최영 역. 위화도 회군에서 이성계에 패배.
- KBS 한명회: 세조 - 서인석, 한명회 - 이덕화(계유정난)
- KBS 무인시대: 이의방 - 서인석, 이의민 - 이덕화(무신정변)
- MBC 제5공화국: 노태우 - 서인석, 전두환 - 이덕화(12.12 군사반란, 5.17 내란)[8]
3. 명대사
대부분 다 사극 혹은 시대극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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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상황이 이 지경으로 된것이야...어쩌다가!!!'''
'''아니!!! 뭐야?! 죽었어!? 수달이가 죽었어! 수달이가!!!'''
'''이보게, 파진찬!'''
'''방장군이 죽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2000년 태조 왕건 / 2002년 제국의 아침[10] - 견훤''''''이게 무슨 소리야?! 또 졌어어어!!! 이젠 아예 전멸을 했다고?!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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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 네이노오옴!!! 거 사내라면 나와 당당히 맞서서 내 목을 가져가보거라!!! 그만한 배포도 없는 놈이 황실과 사직을 지키겠다고 하였느냐...?!'''
[image]'''나는...황제를 옹립한...벽상공신 흥위위섭대장군 지병부사 전중감 겸 위위경 이의방이다!!! 내 위태로운 사직을 바로세우고...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고자 거병을 하였으니...누구도 대고려의 벽상공신의 목을...가져갈 수는 없다...'''
[image]즌장군, 마 그라모, 우예 하면 좋겠십니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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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선 따로 명대사는 나오지 않았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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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도당의 중신이란 작자들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마마께서 고려의 임금이시라구요? 허면 어디, 소장에게 명을 내려보세요. 추상같이 호령을 해보세요! 이 부월을 당장에 내려놓으라고! 어서요!
세력 따위 관심도 필요도 없소이다. 나는 내 길을 갈 뿐이오.[13]
내 이번에 겪은 치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오. 내가 정치에 서툰 것을 다행으로 여기시오. '''조정이 아니라 전쟁터였다면 대감은 내 손에 목이 떨어졌을 것이외다!'''[14]
내 평생에 단 하나의 실수가 있다면 널 믿은 것이다! 역적을 알아보지 못한 내 눈알을 뽑아내고 싶은 심정이니라...!
이성계, 넌 만고의 역적이다!!
'''나 최영, 이 자리에서 다짐을 하겠소이다. 내 평생 단 한 순간이라도 사사로운 욕심을 품었다면은, 내 무덤에서 풀이 자랄 것이로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도 없었다면은, 풀이 나지 않을 것이외다. 다들 똑똑히 들어두시오...! 대고려국... 만세...'''
4. 출연작
4.1. 방송
- 1976년 산비둘기
- 1977년 후회합니다 - 김기태 역
- 1979년 전설의 고향 이어도편.
- 1984년 독립문 - 이승만 역[15]
- 1985년 빛과 그림자 - 성구 역
- 1986년 그대의 초상
- 1986년 TV 손자병법 - 유비 역
- 1988년 순심이
- 1989년 달빛가족 - 첫째 조카[16] 김준호 역
- 1991년 내 마음은 호수
- 1991년 동의보감 - 허준 역
- 1992년 삼국기 - 김유신 역[17]
- 1992년 해빙기의 아침 - 채동훈 역
- 1994년 한명회 - 세조 역
- 1995년 서궁 - 이이첨 역
- 1996년 은하수 - 김만득 역
- 1997년 정 때문에 - 홍우표 역
- 1997년 꿈의 궁전 - 한동수 역[18]
- 1998년 전설의 고향 [살생부편]- 황대감 역[19]
- 1998년 단단한 놈 - 강동수 역
- 1998년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 서인석 역[20]
- 1999년 사랑해 당신을
- 1999년 전설의 고향 호몽편 - 이진사 역[21]
- 2000년 태조 왕건 - 견훤 역
- 2001년 자꾸만 보고싶네 - 장세윤 역
- 2002년 그 여자 사람잡네 - 백수산 역
- 2003년 찔레꽃 - 최명욱 역
- 2003년 무인시대 - 이의방 역
- 2004년 매직 - 선모 부 이대해 역
- 2005년 제5공화국 - 노태우역
- 2005년 걱정하지마 - 최경준 역
- 2006년 연개소문 - 당태종 이세민 역
- 2007년 깍두기 - 이승용 역
- 2008년 가문의 영광 - 하석호 역 # 이때조차도 조선 복장!
- 2010년 제중원 - 백태현 역[22]
- 2010년 근초고왕 - 흑강공 사훌 역[23]
- 2012년 부탁해요 캡틴 - 차명진 사장 역
- 2012년 대왕의 꿈 - 숙흘종 역
- 2014년 정도전 - 최영 역
- 2018년 비밀과 거짓말 - 오상필 역
4.2. 영화
- 1980년 땅울림
- 1984년 저 하늘에도 슬픔이
4.3. 광고
- 1982년 태평양화학 탁틴[24]
5. 수상
6. 여담
- 불사조로 유명한 이인제와 가까운 사이이다. 서인석의 지인에게 이인제가 변호사로서 무료로 변론해준 적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이인제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그를 지지했으며,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이인제를 밀었다. 한나라당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여 비판받았다. 두루 친한 성격 때문이라고. 2007년 대선에는 친분을 이유로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지만 또 이인제 후보의 민주당 경선장에 나타나서 견훤 드립까지 치셨다(...)
"난 왕을 했던 사람이야! 무진주와 완산주를 다스리고 논산에서 죽었어!" (참고로 그 논산이 지역구인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바로 상기한 이 사람...)
- 거친 성격의 캐릭터를 맡았을 때 사달을 자주 일으킨 흑역사가 있는데, 태조 왕건 촬영 도중 추허조 역의 강재일과 마찰이 있었고,[25] 덕분에 추허조는 이 드라마에서 12년이나 빠른 대야성 공략전에서 전사처리 되었다. 일반적으로 밥값을 내는건 호의 표시기 때문에 계산한다는데 건방지다고 하는건 이상한 행동이다. 다만, 그 시대 사람들, 특히 남자들 사이에선 계산을 하는 것이 체면치레로 여겨졌고, 이 때문에 일단 자기가 내겠다고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였다. 서로 계산하겠다며 계산대에서 진지하게 입씨름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그 나이대 어르신들 사이에선 아직도 그런 경우가 잦다. 강재일과 서인석도 이런 식으로 서로 계산하겠다고 다투다가 이를 "체면을 구긴 것"으로 여긴 서인석이 화를 냈을 가능성이 높다.
- 근초고왕에 출연 중이던 2011년 1월 10일엔 같이 출연한 동료배우 안재모의 결혼식에 참여한 뒤 자택으로 돌아가던 중 대리기사가 잘 모시겠다고 인사를 하자[26] '잘 모시겠다' 라는 말을 했다는 건 공통적이지만 확실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이 기분이 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폭행사실을 옹호할 수 없지만. 두 경우 모두 명백한 잘못이지만 사실 상식적으로 따지고 보면 이게 더 말이 된다. 결국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다.[27] 그 전에도 부여화 역할을 맡은 김지수가 뺑소니를 친 것에 이어 근초고왕 출연진에 또 한 번의 악재가 되었다.
- 저 경우 진짜 듣는 입장에선 (꼰대스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건방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잘 모시겠다"고 인사를 했는데 갑자기 건방지다고 뺨을 때리는 건 인간쓰레기 내지 정신에 좀 이상이 있는 사람이나 할 법한 행동이기 때문. 서인석이 성격이 괄괄하고 거친 면이 있어도 이 정도로 막장이었다면 연예인 생활, 아니 사회생활이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불상사들 때문에 중견배우로서 본인의 명성에도 흠이 갔다.
- 고교 시절[28] 에는 주변 학교까지 이름을 날릴 만큼 한주먹 하는 거친 시절을 보냈다 한다. 주먹이 세기로는 그 세대 연예인 중에서 최상급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