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의 모든 것
1. 개요
조셉 L. 맹키위츠 감독의 1950년 영화.'''“Fasten Your Seatbelts. It's Going To Be A Bumpy Night.”'''
― 마고 채닝 (베티 데이비스 분)
아카데미 시상식 14개 부문[1] 에 후보로 올라 최다 부문 후보였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2]
배우 지망생 이브 해링턴이 성공하는 내용을, 주변인들의 나레이션으로 이야기하는 줄거리이다. 성공에 미친 게 무엇인지 보여준다(...)
2. 예고편
3. 줄거리
극작가 로이드 리처즈 (휴 마로 분) 의 아내이자 유명한 여극 배우 마고 채닝 (베티 데이비스) 분) 의 절친한 친구인 카렌 (셀레스트 홈 분) 은 채팅의 공연이 있던 어느 날 저녁, 무대 뒤편에서 매력적인 이브 (앤 박스터 분) 란 여인을 만난다. 이브는 카렌에게 자신의 이름과 함께 자신이 마고 채닝의 열렬한 팬이란 사실을 말한다. 이브의 참한 용모와 진솔한 태도에 감명받은 카렌은 이브를 분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마고 채닝을 소개시켜 주고 이브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지나온 일들을 털어놓는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양조장에서의 생활, 사랑하는 남편을 만났으나 전쟁터에서 전사한 얘기, 그리고 우연히 들른 샌프란시스코 극장에서 마고 채닝의 연극을 보고 뉴욕까지 쫓아온 얘기 등 이브의 얘기에 감병을 받은 마고 채닝은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비서로 채용하고 이브는 그녀의 스케쥴 관리부터 음식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손발이 되어 열심히 일한다. 한편 할리우드로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떠났던 마고 채닝의 애인이자 유명한 감독인 빌 (게리 메릴 분) 이 돌아오는 날 저녁, 채닝은 빌과 이브가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한편 이브는 파티 장에서 에디슨 (조지 샌더스 분) 이란 연극 평론가를 만나게 되고 에디슨은 이브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우연한 기회에 마고 채닝의 대역을 맡은 이브는 빌과 로이드를 비롯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대단한 연기력을 보이지만, 마고 채닝은 이 모든 것이 이브의 계획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고 경악한다.이브는 채닝의 애인인 빌을 유혹하려 하지만 빌이 넘어가지 않자 이번엔 에디슨의 평론을 이용하여 신인 배우의 출연을 꺼리는 여배우들의 작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낸다. 이로써 이브의 본심이 밝혀지지만 이브는 그럴수록 더욱 더 스타가 되려는 꿈을 키워나간다. 이브는 결국 그녀가 그렇게도 원했던 최고의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사라 시돈스 상' 을 수여하게 되지만 그녀에게 남은 건 스타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힘겨운 싸움과 그리고 다시 그녀의 자리를 노리는 또 다른 이브의 등장이었다. (네이버 줄거리)
4. 평가
'''199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16위 선정'''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28위 선정'''
5. 기타
마고 채닝 역을 맡은 베티 데이비스의 연기가 매우 뛰어난데 이는 당시 마고 채닝의 처지와 베티 데이비스의 당시 처지가 똑같았기 때문(...). 아이러니한건 데이비스가 보여준 명연은 《베이비 제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에서 똑같이 되풀이된다.
베티 데이비스의 연기가 매우 뛰어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이 가장 유력시 되었으나 《선셋 대로》의 글로리아 스완슨이 유력한 후보로 뜨고 결정적으로 타이틀롤인 앤 백스터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공동 지명되면서 표가 분산되어 주디 홀리데이가 뜬금포로 수상했다. 백스터 본인은 조연상 후보 지명을 원했지만 타이틀롤인데 조연상 후보에 올릴 순 없었다.
베티 데이비스 외에도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 연기가 다 뛰어나다. 앤 백스터 역시 선과 악이 교묘히 공존하는 어딘가 섬뜩한 이브[스포일러] 의 연기를 훌륭하게 보여주었다. 괜히 아카데미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게 아니다. 데어 윌비 블러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폴 다노와 유사한데, 선역이 없다는 점과 중년-젊은 배우 두명의 연기 호흡이 골때리는 수준으로 대단하다는 점, 특히 중년 배우가 역사에 길이 남아버린 점이 유사하다.
특히 이 영화의 마지막 엔딩씬[3][4] 은 이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에 영향을 주었다.
마릴린 먼로의 신인 시절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이 영화의 감독은 1962년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함께 클레오파트라라는 영화를 찍는데, 흥행이 망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평가는 꽤나 좋은지라 저주받은 걸작에 간간히 언급되는 편. 이후 감독은 서서히 커리어가 줄어든다.
이브 해링턴이 역사상 최고의 빌런 23위에 선정되었다.
[1] 작품상, 남우조연상, 의상상, 감독상, 각본상, 음향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각 2명), 미술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2] 이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영화는 타이타닉과 라라랜드 밖에 없다.[스포일러] 사실상 선과 악이 공존한다가 아니라 그냥 악이다(...) 자신이 뜨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극작가 캐런을 거하게 통수치는 등 그야말로 성공지상주의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보아도 좋다. 밑에서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빌런 23위에 선정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3] 이브의 비서가 이브의 옷을 입고 이브의 상을 들며 거울 앞에서 이브 행세를 하는 장면이다. 성공에 대한 야망은 모두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장면.[4] 사실 이걸 이브가 마고 채닝의 옷으로 실천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때는 마고 채닝에게 들켜서 한소리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