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미 아로
1. 개요
伊勢三杏路
Fate/Prototype의 등장인물.
이세미 가문의 아이. 이세미 가문의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자 A라고 부른다.
도쿄의 제2차 성배전쟁에 라이더의 마스터로 참전했었다. 영주의 위치는 왼쪽 손바닥. 마스터 계위는 제3위 좌천사(座天史 / Throns).
2. 상세
태어날 때부터 병에 걸려서 전신에 케이블이 박힌 채 병실에 누워 연명'''당'''하고 있는 환자. 백발이고 눈에 색소가 적어서 옅은 금안 처럼 보인다. 1991년 시점에서 이미 장기 몇 개가 기능하지 않는다.
언제나 사람들이 찾아와서 계기를 확인하고, 혈관에 잔뜩 꽂힌 바늘과 튜브를 통해 투양하고, 문진하고, 실험용 기구를 장착하고, 마술회로 이식 등의 준비를 한다. 완전히 실험체 & 도구 취급.
이렇게까지 연명시키는 이유는 그가 뛰어난 마술회로를 지녔기 때문. 다 망해가는 이세미 가문에게는 그의 후계자가 필요하다. 보고서에서 만일 이자가 건강했더라면 일족의 부흥에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원망하지 않고, 세계 평화를 바라는 다정한 성격. 성자 같은 소년으로, 평생 병실에 갇혀 살았으면서 언제나 타인을 생각한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자신을 강제로 연명시킨 이세미의 연구자들도, 자신에게 끔찍한 것을 심은 소녀도. 서번트로 페르세우스를 선택한 것도 행복한 영웅이 원하는 미래의 이상을 꿈꾸었기 때문이다.
3. 행적
3.1. 제1차 성배전쟁 (Fate/Prototype 창은의 프래그먼츠)
외관 연령은 4~5세. 실제로는 그보다 많을 것이라고 라이더는 도출한다.
기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 상태라 신주쿠 시 종합 특별 병원에서 케이블이 꽃힌 채 연명'''당'''하고 있었다. 이후 지하 공방으로 병실째 이동됐다.
라이더는 이세미 가문에게 멸망시키지 않을 가치가 있는지 둘러보고 있었는데, 그를 발견하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원한다면 그 고통을 끝내도록 자비를 베풀어주겠다고.[3] 그러자 소년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라이더는 그에게서 그의 친구와 같은 성스러움을 느낀다. 만족한 라이더는 이세미 일족을 멸족시키지 않기로 결정하고, 싸움에 나서겠다고 결심한다. 어찌보면 창은 라이더의 '''실질적인 마스터'''였던 셈.[4]
이후 이세미 일족이 어새신에게 전멸당했을 때, 과학적 수단과 마술적 수단으로 완전 밀폐된 무균실에 있던 덕분에 살았다. 마나카를 만났을 때 외지인을 만나는 것은 두 번째로, 무척이나 예쁘게 웃는다고 여겼다. 마나카는 이세미 가문 사람들을 몰살시켰다고 하면서 원망해도 되고 미워해도 되고, 아니면 기뻐해도 된다고 반응한다.[5]
이에 실험자 A 본인은 딱히 원망하지는 않지만 죽었다는 사람들에 대해서 슬퍼했고, 마나카는 그것을 이해하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걸 본 마나카는 일족보다 네가 더 재미있다며, 성자 같다는 점에 흥미로워했고, 대성배 밑바닥에서 찾아낸 '''짐승의 인자'''를 그에게 심는다. 그가 30분 후에도 자신을 원망하지 않는다면 살려주겠다며.
그리고 소년은 살아남았다. 뇌기능과 심폐기능 외에는 전부 기능하지 않을 정도로 짐승에게 신체를 잡아먹혔지만 살아있었다. 그리고 그 짐승의 인자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다.'''
3.2. 제2차 성배전쟁 (Fate/Prototype)
외관 연령은 10세 정도. 8년이 지났지만 그만큼 자라지 못했다.[6]
손발은 썩고 내장도 기계. 살아있는 부분은 가슴 윗부분 뿐이고 나머지는 썩어서 전부 절제된 상태다. 완전히 반죽음 상태.
역시나 이번에도 강제로 전쟁에 참여당하게 되었다. 서번트를 소환할때, 서번트로 소환하는 영웅이 대부분 비극적인 영웅인 것을 싫어해서 행복한 삶을 보낸 라이더를 소환한다. 이 행위가 소년에게 있어서 유일한 고집이었다고 한다.[7] 이 후 영주를 모두 사용하여 라이더를 수육시켰다. 본디 영주만으로는 수육은 불가능 하지만, 높은 마술의 오의 혹은 놀라울 정도의 마술적 소양 덕분에 성공한듯 하다. 마스터 계위가 미사야 다음인 3위인 이유가 있는 것.
라이더를 소환하고 나서는 바깥 세계를 구경하고 그것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했다.[8]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지껏 마술과 의료기계로 무리하게 살려두었지만 라이더를 소환하고 7일 뒤[9] , 성배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에 숨을 거두고 만다.
페르세우스는 누구보다 행복했어야 할 착하디 착한 소년[10] 이 비참하게 요절하자 성자와도 같은 소년에 대한 존경, 보답받지 못한 인생에 대한 슬픔, 그를 괴롭게 만든 세상에 대한 증오 등 여러가지 휘몰아치는 감정을 안고 성배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소원은 소년의 부활.
4. 기타
Character material에서의 설정도 동일하나 이쪽은 성별이 여자다. 그리고 카렌 오르텐시아와 카렌 엄마하고 색조합이 똑같은데, 병약 + 색 조합이 같음 + 초기 설정이 여자라는 것을 생각할 때 카렌 모녀의 원형일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
본인이 숨만 붙어 있는 상태로 살아 있어도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랐고, 사죠 마나카가 비스트를 이식했을 때 괴로워하면서도 여전히 마나카를 포함한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력이 매우 강하다.[11] 거기다가 서번트를 소환하고도 일주일이나 버틴 것, 마스터 계위가 창은의 프래그먼츠 시절부터 천재라 불렸던 2계위 미사야 다음 가는 3계위였던 것으로 보면 몸만 성했으면 대단한 마술사가 될 수 있었을 법한 인물.[12]
외전 만화인 치비츄키에서는 개그시공이니만큼 건강한 몸으로 등장해서 자기 서번트랑 잘 어울려 논다.
[1] 드라마 CD 한정[2] 드라마 CD판 모세와 동일성우.[3] 다만 라이더는 죽음이 안녕이라 여기지는 않는다. 그런 그가 안락사를 생각할 정도로 소년의 상태가 말이 아니었던 셈.[4] 얘를 보기 전에는 본래부터 마술사들을 마음에 안 들어하고 본인의 트라우마 및 마술사들 자체의 집착을 보고는 "태워버릴까..."하고 중얼거릴 정도. 사실상 얘가 이세미 시즈리를 살린 셈.[5] 본인을 이 지경이 되어도 살리는 자들을 몰살시켰기 때문.[6] 1차에서 4~5살 정도로 보였지만 라이더가 그보다 더 많을 거라고 추정한 걸 고려해보면 실제 연령은 12~13세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7] 참고로 보통 성배전쟁에서 서번트가 마스터의 명령에 복종하고 싸우는 이유가 성배에 자기 자신들의 소원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그 소원은 기본적으로 이루지 못한 바램이 중심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불행한 삶으로 형성된 미련이 중심이 된다. 실제로 페이트 시리즈에서 행복한 삶을 산 영령들은 전반적으로 별다른 소원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행복한 삶을 산 영령인지라 소원이 없어서 자신들의 말에 제대로 따라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8] 자기는 몸상태 때문에 못 나가기에 라이더에게 대신 부탁한 모양.[9] 당연하지만 서번트를 유지하는게 몸에 무리가 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의 하반신은 아예 없는 것으로 추측되고, 얼마 안 남은 상반신조차도 기계와 마술에 어거지로 의존하는 상태에서 무려 7일을 버틴 것부터가 대단한 일이었다. 만약 몸이 정상이었다면 정말 빼어난 실력을 갖춘 마술사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10] 죽는 그 순간까지 세상이 평화롭기를 바랐다.[11] 비스트 항목을 보면 이 덩어리의 '일부'가 여러 사람의 정신을 침식할 정도로 흉악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2] 미사야는 몸도 건강하게 태어났고 역량도 좋은 아버지 밑에서 훈련받았으며 아버지 사후에도 스스로 재량껏 훈련이 가능한 환경이었지만 이세미 아로는 훈련이고 자시고 애초에 자기 몸 가누기도 힘든 중환자 신세로 살다가 죽었다. 그런데도 재능만으로도 3계위를 받았다는건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