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실리엔
[image]그곳은 우거진 숲과 물살빠른 개울이 있는 아름다운 땅이었다.
남서쪽으로는 안두인의 온화하고 야트막한 골짜기를 면하고, 동쪽은 에펠 두아스가 가로막고 있으나 산 그림자에 들지는 않았으며, 북쪽은 에뮌 무일이 지켜서고, 남쪽으로는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와 습기 찬 바람에 노출된 땅이었다.
그곳에는 방종하게 자라는 젊은 나무들 사이에 섞여 오래 전에 뿌리내린 커다란 나무들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세월 속에 늙어가고 있었다.
이제 황폐해진 곤도르의 정원 이실리엔은 여전히 머리를 늘어뜨린 숲요정 같은 매력을 간직하고 있었다.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Ithilien
1. 소개
이실리엔은 곤도르의 주요 지역 중 하나로 안두인 대하의 동안에 위치해 있다. 곤도르의 건국 당시 아노리엔과 함께 수도권의 역할을 하였다.[1] 그러나 대역병과 동부인들의 침공으로 점차 인구가 이주, 감소하고 에아르닐 2세 시절, 중심 도시인 미나스 이실이 마술사왕에게 함락되면서 거주자들은 모두 떠나고 군사 지역으로 관리, 통제되었다.[2]
반지 전쟁이 끝난 후, 파라미르가 아라고른 2세로부터 영주로 임명되었고, 레골라스가 어둠숲의 요정들 일부를 이끌고 이 곳에 이주하였다.
2. 주요 지역
[1]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라 군사 시설들도 있었다.[2] 적들이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자기들 땅을 활보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었던 곤도르는 이실리엔의 지리를 꿰고 있던 옛 거주민들의 후예들로 이루어진 순찰자 부대를 만들어서 적들을 기습하는 작전을 펼쳐왔다.[3] 이실리엔과 아노리엔에 걸쳐있고 안두인 대하가 이를 가로지르고 있다.[4] 이실두르의 도시. 훗날 적에게 빼앗긴 후 미나스 모르굴로 개명된다.[5] 이실리엔에서 가장 큰 군사 기지로 반지전쟁 시점에서 파라미르가 관리하고 있었다.[6] 곤도르의 섭정 가문이 섭정이 되기 전의 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