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실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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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ldur.[1]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 제2 시대 3209 ~ 제3 시대 2.[2] 영화의 담당 배우는 해리 싱클레어, 더빙판 성우는 강구한.
엘렌딜의 아들이며 곤도르와 아르노르의 국왕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북왕국을 통치하는 동안 이실두르는 동생인 아나리온과 남왕국 곤도르를 공동 통치하였다.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과 모르도르의 전쟁에서 이실두르는 사우론의 손가락을 자르고 절대반지를 취했다. 하지만 그는 반지를 파괴하는 대신,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에 대한 보상이라 주장하며 그대로 가졌다. 전쟁이 끝나고 이실두르는 아버지 엘렌딜의 왕국을 계승하기 위해 북부로 가던 중 창포벌판에서 오르크들의 기습을 받는다. 이실두르는 반지를 끼고 투명인 채로 안두인 대하를 건너 도망쳤다. 그러나 반지의 배반으로 모습이 드러나게 되어 오크들에게 피살당했다. 이후 절대반지는 '''스미골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약 2500여년간 안두인 대하의 물 속에 잠기게 된다.'''
그가 반지를 파괴하지 않아 사우론의 영혼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는 결국 가운데땅에 닥칠 끔찍한 재앙의 씨앗이 되었다. 그러나 절대반지의 힘에 일개 인간이 저항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이를 감안해야 한다. 갈라드리엘도 반지의 유혹에 거의 넘어갈 뻔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그러나 이실두르는 죽었어도 그의 혈통은 끊기지 않았다. 그의 후손들은 갖은 역경에도 살아남았다. 결국 그의 후손이 나타나 반지전쟁에서 사우론의 힘을 종결시킬 수 있었다.
이실두르의 생애
로멘나로 물러난 안두니에의 영주이자 누메노르의 방계 왕족 아만딜은 엘렌디리 파 사람들을 비밀리에 소환한다. 아만딜의 손자인 이실두르는 곧 국왕 아르파라존이 님로스의 나무를 자르려 하며 이것이 사우론이 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이실두르는 변장하고 조용히 궁전으로 잠입해 '''님로스의 열매를 훔치는데 성공하였다.'''[3] 그러나 곧 경비대에게 발견되었고 탈출하는 동안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가까스로 묘목을 가지고 도망치는데는 성공하였다. 비록 몇개월가량 앓아 누워서 사경을 헤매야했지만 했지만 묘목이 꽃을 피울때쯤 부상에서 회복하여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그가 가운데땅에서 보인 행동과는 달리 적어도 이렇게 젊은 시절일 때의 그는 옳은 일이라면 목숨도 걸고 하는 개념인이었다.
특히 이 같은 행적을 볼때 이실두르의 검술은 최상위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왕명없이는 들어가지 못하는 성산에서 변장을 하고 열매를 훔쳐내 안전하게 들고 나왔으며, 도중에 발각이 되었음에도, 누메노르 왕실 경비대를 상대로 살아서 탈출하였다. 이것이 가능했다는 것을 두고 대단한 영웅이라 칭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 후술하는 이야기에 나오겠지만, 이실두르는 곤도르 왕국에서도 사우론의 급습에도 모르도르의 산맥에 위치한 미나스 이실에서 묘목들을 가지고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다. 인간 존재 중 그 누가 사우론의 안방에서 당한 기습에서 살아서 도망칠 수 있었겠는가? [4] 이런 설정을 감안하여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공식게임에서도 이실두르의 능력치를 최상으로 매겼다.
사우론의 영향력이 누메노르에서 점점 커지자 엘렌디리 파들은 고향을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 엘렌딜은 아버지 아만딜의 계획에 따라 이실두르와 아나리온과 함께 아홉 척의 배를 마련하여 엘렌디리 파의 사람들을 모두 태우고 '''일곱 개의 팔란티르'''와 '''님로스의 묘목'''[5] , '''지름이 약 1.8m인 구모양의 검은 돌'''도 싣는다.
3319년 아르파라존은 마침내 발리노르에 쳐들어갔지만 해변에 발을 닿자마자 만웨의 탄원을 들은 에루의 심판으로 그들은 잊혀진 동굴에 갇혔고 그의 함대는 가라앉았으며 누메노르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멸망하였다.
누메노르 인들은 인간이 되기를 선택한 반요정의 후손이자 발라들의 편에 서서 악에 맞서 싸운 공로로 일반적인 인간보다 훨씬 긴 수명의 축복을 받았지만[6] , 점차 과해진 오만함과 사우론의 아첨에 넘어간 어리석음으로 한순간의 멸망을 자초한 셈이다.
누메노르가 멸망할 무렵 해안에서 미리 떨어져있던 엘렌딜 무리의 9척은 거대한 서풍을 받으며 중간대륙으로 향하게 되었다. 엘렌딜은 4척을 이끌고 린돈으로 향했고 그의 두 아들들은 안두인강 하구의 항구도시 펠라르기르에 도착하였다.
3320년 엘렌딜과 그의 두 아들은 북쪽에 아르노르를 세웠고 남쪽에 곤도르를 세웠다. 표면상으로는 엘렌딜이 두 왕국의 대왕이었지만 그는 북왕국에 머물며 실질적인 남쪽왕국의 통치는 두 아들들에게 위임하였다.
그들이 안두인 대하유역에 건설한 도시 오스길리아스에는 두 형제의 옥좌가 나란히 있었다. 이실두르가 이실리엔 지역에 거주하는 동안 아나리온은 안두인강 서쪽의 아노리엔 지역의 미나스 아노르에 거주하였다. 곧 이실두르는 모르도르와 경계부근인 어둠산맥 계곡에 미나스 이실을 만들었다. 미나스 이실은 떠오르는 달의 탑이였지만 동시에 모르도르의 사악함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드러나듯 미나스 이실은 도시보다는 군사적인 요새의 기능이 더 강한 성이었다.
맨 처음에는 사우론이 돌아와 비밀리에 힘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실두르는 1개의 팔란티르를 도시에 설치하였고 왕궁 앞마당에 백색나무를 심었다. 곤도르에서 거주하는 동안 그는 두 명의 아들을 더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이실두르는 에레드 님레이스 남쪽, 모르손드 강의 수원 부근 언덕인 에레크에 누메노르에서 가져온 검은 돌을 반쯤 묻어 설치한다. 먼 훗날에 이곳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거대한 바위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돌게 된다. 그리고 이실두르는 이 에레크의 돌(Stone of Erech) 앞에서 과거 사우론을 섬겼으나 지금은 약해진 그를 버린 에레드 님레이스의 던랜드 계열 사람들의 왕과 동맹을 맺고 사우론과 맞서 싸우기로 맹세하였다.
3429년 절대반지를 만든 사우론은 그 반지의 힘으로 가운데땅 중간대륙을 완전히 휩쓸고다니며 전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미나스 이실을 공격하여 탈취하였다. 이실두르는 백색나무의 묘목과 가족들을 데리고 도시를 탈출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안두인강에서 배를 타고 가운데 땅의 해안가를 따라 엘렌딜이 거주하는 아르노르로 향했다.
미나스 이실이 함락되기 직전 이실두르는 사우론이 돌아오자 에레드 님레이스의 야인들의 왕에게 맹세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나 과거 사우론을 따르던 그들은 거부하였다. 분노한 이실두르는 지금 그들의 왕이 마지막 왕이 될 것이고 누메노르가 사우론보다 강력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그들의 맹세가 완수될 때까지 안식을 얻지 못하도록 저주를 내리겠다고 전달하였다.[7] 야인들은 두려워 감히 사우론 편도 들지 못하고 에레드 님레이스 안으로 숨어들어갔다.
3430년 길 갈라드와 엘렌딜이 동맹을 결성한 해, 이실두르의 막내아들인 발란딜이 리벤델에 있는 엘론드의 집에서 태어나게 된다. 마지막 동맹군은 3431년 리벤델에 모였고 이실두르와 그의 세 아들은 군대와 함께 전장으로 떠났다. 아내와 막내 아들 발란딜은 리벤델에 남겨졌다.
마지막 동맹의 전쟁은 3434년에 시작되었다. 모르도르 앞마당에서 벌어진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에서 사우론의 군대는 패배했으며 동맹군은 사우론의 영토로 들어가 바랏두르를 포위했다. 공성전은 7년동안 계속되었고 3440년에 전사한 아나리온을 포함해 수많은 인간과 요정들이 전사하였다.
마침내 3441년 포위가 거세지자 '''사우론은 바랏두르 타워를 나와 운명의 산 언덕에서 길 갈라드 및 엘렌딜과 전투를 벌였다.''' 그렇지만 너무도 강력한 절대반지의 힘에 길 갈라드와 엘렌딜 모두 전사[8] 했고 나르실도 유해에 깔려 부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이실두르는 나르실의 일부를 들고 사우론에게 달려들어 절대반지가 끼어진 손가락을 잘라버렸다.'''[9] 다만 영화판에서는 길갈라드와 엘렌딜이 결국 사우론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길갈라드와 엘렌딜이 최소한 사우론의 육신과 공멸한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체에서 반지만 빼낸 것으로 봐야 한다.
이실두르에게 엘론드와 키르단은 절대반지를 운명의 산에 던져 파괴하라고 조언했지만 아버지와 동생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배상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절대반지를 죽은 가족들에 대한 보상이자 보물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당시 아버지와 동생을 잃은 슬픔에 절대반지의 영향력이 간섭을 한 것으로 보인다.[10] 그리고 나중에 반지운반자 프로도 배긴스 또한 운명의 산 앞에서 반지의 유혹에 굴복한 걸 보면, 운명의 산 앞에서의 유혹은 다른 곳에서에 비해 차원이 다른 수준인 듯 하다.[11][12] 그 정도면 이실두르가 반지의 유혹을 못 이기는 건 당연한 상황. [13]
아르노르로 떠나기 전 그는 후손들을 위해 미나스 아노르에 반지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보관해놓았다.[14]
전쟁이 끝난 후 이실두르는 곤도르와 아르노르의 대왕에 올랐지만 그 또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북왕국만 직접 통치하며 남왕국은 아나리온의 아들인 메넬딜에게 통치권을 넘기려고 하였다. 그는 2년간 미나스 아노르에 머물며 메넬딜에게 왕의 책무에 대해 가르쳐주며 곤도르의 영토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백색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아몬 안와르 정상에 아버지 엘렌딜의 시신을 묻었고, 왕이 자신의 후계자가 성장하면 이곳에 그를 데려와, 왕국을 다스릴 때 필요한 것을 알려주게 하였다. 또한 미나스 아노르를 떠나기 전 그는 동생 아나리온을 생각하여 백색나무를 미나스 아노르에 심었다.
제3시대 2년 9월 5일 그는 200명의 호위대와 세 명의 아들과 함께 미나스 아노르를 떠나 아르노르로 향했다. 그들은 안개산맥의 높은 고개를 향해 안두인 강 동편을 따라 안두인 계곡을 행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10월 4일 이실두르의 무리는 창포벌판에서 오크잔당들에게 공격받았다. 오크들은 이실두르가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지만 자연스럽게 그 힘에 이끌리게 되었다.[15] 이실두르의 무리는 10배가 넘는 적을 상대해야 했지만 물리칠 수 있었고 오크들은 일몰후 다시 공격을 가하기로 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 그는 시종 오흐타르를 불러 나르실의 파편을 가지고 도망가도록 하였다. 비록 그가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오크로부터 자신과 부하들을 보호하기에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이실두르는 그가 반지를 제어할 힘이 없으며 오직 고통을 준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였다.
이실두르의 아들들 중 셋째 키룐은 전사하였으며, 둘째 아라탄은 그를 구하려다가 치명상을 입었다. 아직 다치지 않은 장남 엘렌두르는 반지가 오크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이실두르가 도망가기를 간청했다. 이실두르는 이에 동의하고 곧 교전지역을 빠져나왔으며 엘렌두르는 남은 병사들을 이끌고 저항하다가 결국 전사하게 된다.
이실두르는 반지가 주는 고통 속에서 안두인 강으로 향했다. 그는 갑옷을 벗어던지고 강을 건너기 위해 강물로 뛰어들었지만 물살이 너무 센 나머지 여울로 향하고 말았다. 그때 반지는 이실두르의 손가락에서 빠졌고 물속 깊이 가라앉았다. 그 때 그는 반지를 잃어버린 자책감이 들었지만 동시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는 마음에 안도하였다. 그렇지만 그 순간 그는 오크들에게 발견되었고 목과 심장에 화살을 맞아 사망하였다.
이 사건 이후 절대반지는 '이실두르의 재앙'이라는 다른 이름을 얻었다.
이후 절대반지는 행방이 묘연했다가 2463년 창포벌판에서 데아골에게 발견되었으며, 이 때 이실두르의 유해 또한 발견되었다. 반지를 수색하던 시기 사루만은 이실두르가 머리에 두르던 엘렌딜미르를 찾았으며 일부는 그의 유해 또한 태워버렸다고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이실두르의 넷째 아들 발란딜은 21살 되던 해에 아르노르의 왕이 되었지만 곤도르의 통치권을 주장하지는 않았고 이후 두 왕국은 분열하게 된다. 남왕국 곤도르는 아나리온의 후손들이 다스렸고 북왕국 아르노르는 이실두르의 후손들이 다스리게 된다. 그렇지만 아르노르는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에 의해 멸망당하고 곤도르도 국왕 에아르누르가 마술사왕에 의해 자식도 없이 실종되면서 곤도르 왕가의 혈통이 끊겨 섭정이 통치하는 시대가 열렸으나 이후 3시대 말 이실두르의 후손이자 곤도르의 국왕 엘레사르 텔콘타르 1세에 의해 북왕국이 재건되면서 두 왕국은 통합되었다.
게임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에서 등장한다. 회상이 아니라 게임 본편에 등장하는데 굉장히 안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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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sildur.[1]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 제2 시대 3209 ~ 제3 시대 2.[2] 영화의 담당 배우는 해리 싱클레어, 더빙판 성우는 강구한.
엘렌딜의 아들이며 곤도르와 아르노르의 국왕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북왕국을 통치하는 동안 이실두르는 동생인 아나리온과 남왕국 곤도르를 공동 통치하였다.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과 모르도르의 전쟁에서 이실두르는 사우론의 손가락을 자르고 절대반지를 취했다. 하지만 그는 반지를 파괴하는 대신,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에 대한 보상이라 주장하며 그대로 가졌다. 전쟁이 끝나고 이실두르는 아버지 엘렌딜의 왕국을 계승하기 위해 북부로 가던 중 창포벌판에서 오르크들의 기습을 받는다. 이실두르는 반지를 끼고 투명인 채로 안두인 대하를 건너 도망쳤다. 그러나 반지의 배반으로 모습이 드러나게 되어 오크들에게 피살당했다. 이후 절대반지는 '''스미골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약 2500여년간 안두인 대하의 물 속에 잠기게 된다.'''
그가 반지를 파괴하지 않아 사우론의 영혼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는 결국 가운데땅에 닥칠 끔찍한 재앙의 씨앗이 되었다. 그러나 절대반지의 힘에 일개 인간이 저항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이를 감안해야 한다. 갈라드리엘도 반지의 유혹에 거의 넘어갈 뻔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그러나 이실두르는 죽었어도 그의 혈통은 끊기지 않았다. 그의 후손들은 갖은 역경에도 살아남았다. 결국 그의 후손이 나타나 반지전쟁에서 사우론의 힘을 종결시킬 수 있었다.
이실두르의 생애
2. 누메노르에서의 삶
로멘나로 물러난 안두니에의 영주이자 누메노르의 방계 왕족 아만딜은 엘렌디리 파 사람들을 비밀리에 소환한다. 아만딜의 손자인 이실두르는 곧 국왕 아르파라존이 님로스의 나무를 자르려 하며 이것이 사우론이 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이실두르는 변장하고 조용히 궁전으로 잠입해 '''님로스의 열매를 훔치는데 성공하였다.'''[3] 그러나 곧 경비대에게 발견되었고 탈출하는 동안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가까스로 묘목을 가지고 도망치는데는 성공하였다. 비록 몇개월가량 앓아 누워서 사경을 헤매야했지만 했지만 묘목이 꽃을 피울때쯤 부상에서 회복하여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그가 가운데땅에서 보인 행동과는 달리 적어도 이렇게 젊은 시절일 때의 그는 옳은 일이라면 목숨도 걸고 하는 개념인이었다.
특히 이 같은 행적을 볼때 이실두르의 검술은 최상위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왕명없이는 들어가지 못하는 성산에서 변장을 하고 열매를 훔쳐내 안전하게 들고 나왔으며, 도중에 발각이 되었음에도, 누메노르 왕실 경비대를 상대로 살아서 탈출하였다. 이것이 가능했다는 것을 두고 대단한 영웅이라 칭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 후술하는 이야기에 나오겠지만, 이실두르는 곤도르 왕국에서도 사우론의 급습에도 모르도르의 산맥에 위치한 미나스 이실에서 묘목들을 가지고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다. 인간 존재 중 그 누가 사우론의 안방에서 당한 기습에서 살아서 도망칠 수 있었겠는가? [4] 이런 설정을 감안하여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공식게임에서도 이실두르의 능력치를 최상으로 매겼다.
사우론의 영향력이 누메노르에서 점점 커지자 엘렌디리 파들은 고향을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 엘렌딜은 아버지 아만딜의 계획에 따라 이실두르와 아나리온과 함께 아홉 척의 배를 마련하여 엘렌디리 파의 사람들을 모두 태우고 '''일곱 개의 팔란티르'''와 '''님로스의 묘목'''[5] , '''지름이 약 1.8m인 구모양의 검은 돌'''도 싣는다.
3319년 아르파라존은 마침내 발리노르에 쳐들어갔지만 해변에 발을 닿자마자 만웨의 탄원을 들은 에루의 심판으로 그들은 잊혀진 동굴에 갇혔고 그의 함대는 가라앉았으며 누메노르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멸망하였다.
누메노르 인들은 인간이 되기를 선택한 반요정의 후손이자 발라들의 편에 서서 악에 맞서 싸운 공로로 일반적인 인간보다 훨씬 긴 수명의 축복을 받았지만[6] , 점차 과해진 오만함과 사우론의 아첨에 넘어간 어리석음으로 한순간의 멸망을 자초한 셈이다.
누메노르가 멸망할 무렵 해안에서 미리 떨어져있던 엘렌딜 무리의 9척은 거대한 서풍을 받으며 중간대륙으로 향하게 되었다. 엘렌딜은 4척을 이끌고 린돈으로 향했고 그의 두 아들들은 안두인강 하구의 항구도시 펠라르기르에 도착하였다.
3. 마지막 동맹의 전쟁
3320년 엘렌딜과 그의 두 아들은 북쪽에 아르노르를 세웠고 남쪽에 곤도르를 세웠다. 표면상으로는 엘렌딜이 두 왕국의 대왕이었지만 그는 북왕국에 머물며 실질적인 남쪽왕국의 통치는 두 아들들에게 위임하였다.
그들이 안두인 대하유역에 건설한 도시 오스길리아스에는 두 형제의 옥좌가 나란히 있었다. 이실두르가 이실리엔 지역에 거주하는 동안 아나리온은 안두인강 서쪽의 아노리엔 지역의 미나스 아노르에 거주하였다. 곧 이실두르는 모르도르와 경계부근인 어둠산맥 계곡에 미나스 이실을 만들었다. 미나스 이실은 떠오르는 달의 탑이였지만 동시에 모르도르의 사악함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드러나듯 미나스 이실은 도시보다는 군사적인 요새의 기능이 더 강한 성이었다.
맨 처음에는 사우론이 돌아와 비밀리에 힘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실두르는 1개의 팔란티르를 도시에 설치하였고 왕궁 앞마당에 백색나무를 심었다. 곤도르에서 거주하는 동안 그는 두 명의 아들을 더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이실두르는 에레드 님레이스 남쪽, 모르손드 강의 수원 부근 언덕인 에레크에 누메노르에서 가져온 검은 돌을 반쯤 묻어 설치한다. 먼 훗날에 이곳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거대한 바위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돌게 된다. 그리고 이실두르는 이 에레크의 돌(Stone of Erech) 앞에서 과거 사우론을 섬겼으나 지금은 약해진 그를 버린 에레드 님레이스의 던랜드 계열 사람들의 왕과 동맹을 맺고 사우론과 맞서 싸우기로 맹세하였다.
3429년 절대반지를 만든 사우론은 그 반지의 힘으로 가운데땅 중간대륙을 완전히 휩쓸고다니며 전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미나스 이실을 공격하여 탈취하였다. 이실두르는 백색나무의 묘목과 가족들을 데리고 도시를 탈출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안두인강에서 배를 타고 가운데 땅의 해안가를 따라 엘렌딜이 거주하는 아르노르로 향했다.
미나스 이실이 함락되기 직전 이실두르는 사우론이 돌아오자 에레드 님레이스의 야인들의 왕에게 맹세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나 과거 사우론을 따르던 그들은 거부하였다. 분노한 이실두르는 지금 그들의 왕이 마지막 왕이 될 것이고 누메노르가 사우론보다 강력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그들의 맹세가 완수될 때까지 안식을 얻지 못하도록 저주를 내리겠다고 전달하였다.[7] 야인들은 두려워 감히 사우론 편도 들지 못하고 에레드 님레이스 안으로 숨어들어갔다.
3430년 길 갈라드와 엘렌딜이 동맹을 결성한 해, 이실두르의 막내아들인 발란딜이 리벤델에 있는 엘론드의 집에서 태어나게 된다. 마지막 동맹군은 3431년 리벤델에 모였고 이실두르와 그의 세 아들은 군대와 함께 전장으로 떠났다. 아내와 막내 아들 발란딜은 리벤델에 남겨졌다.
마지막 동맹의 전쟁은 3434년에 시작되었다. 모르도르 앞마당에서 벌어진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에서 사우론의 군대는 패배했으며 동맹군은 사우론의 영토로 들어가 바랏두르를 포위했다. 공성전은 7년동안 계속되었고 3440년에 전사한 아나리온을 포함해 수많은 인간과 요정들이 전사하였다.
마침내 3441년 포위가 거세지자 '''사우론은 바랏두르 타워를 나와 운명의 산 언덕에서 길 갈라드 및 엘렌딜과 전투를 벌였다.''' 그렇지만 너무도 강력한 절대반지의 힘에 길 갈라드와 엘렌딜 모두 전사[8] 했고 나르실도 유해에 깔려 부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이실두르는 나르실의 일부를 들고 사우론에게 달려들어 절대반지가 끼어진 손가락을 잘라버렸다.'''[9] 다만 영화판에서는 길갈라드와 엘렌딜이 결국 사우론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길갈라드와 엘렌딜이 최소한 사우론의 육신과 공멸한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체에서 반지만 빼낸 것으로 봐야 한다.
이실두르에게 엘론드와 키르단은 절대반지를 운명의 산에 던져 파괴하라고 조언했지만 아버지와 동생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배상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절대반지를 죽은 가족들에 대한 보상이자 보물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당시 아버지와 동생을 잃은 슬픔에 절대반지의 영향력이 간섭을 한 것으로 보인다.[10] 그리고 나중에 반지운반자 프로도 배긴스 또한 운명의 산 앞에서 반지의 유혹에 굴복한 걸 보면, 운명의 산 앞에서의 유혹은 다른 곳에서에 비해 차원이 다른 수준인 듯 하다.[11][12] 그 정도면 이실두르가 반지의 유혹을 못 이기는 건 당연한 상황. [13]
아르노르로 떠나기 전 그는 후손들을 위해 미나스 아노르에 반지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보관해놓았다.[14]
4. 곤도르와 아르노르의 대왕, 그리고 죽음
전쟁이 끝난 후 이실두르는 곤도르와 아르노르의 대왕에 올랐지만 그 또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북왕국만 직접 통치하며 남왕국은 아나리온의 아들인 메넬딜에게 통치권을 넘기려고 하였다. 그는 2년간 미나스 아노르에 머물며 메넬딜에게 왕의 책무에 대해 가르쳐주며 곤도르의 영토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백색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아몬 안와르 정상에 아버지 엘렌딜의 시신을 묻었고, 왕이 자신의 후계자가 성장하면 이곳에 그를 데려와, 왕국을 다스릴 때 필요한 것을 알려주게 하였다. 또한 미나스 아노르를 떠나기 전 그는 동생 아나리온을 생각하여 백색나무를 미나스 아노르에 심었다.
제3시대 2년 9월 5일 그는 200명의 호위대와 세 명의 아들과 함께 미나스 아노르를 떠나 아르노르로 향했다. 그들은 안개산맥의 높은 고개를 향해 안두인 강 동편을 따라 안두인 계곡을 행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10월 4일 이실두르의 무리는 창포벌판에서 오크잔당들에게 공격받았다. 오크들은 이실두르가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지만 자연스럽게 그 힘에 이끌리게 되었다.[15] 이실두르의 무리는 10배가 넘는 적을 상대해야 했지만 물리칠 수 있었고 오크들은 일몰후 다시 공격을 가하기로 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 그는 시종 오흐타르를 불러 나르실의 파편을 가지고 도망가도록 하였다. 비록 그가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오크로부터 자신과 부하들을 보호하기에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이실두르는 그가 반지를 제어할 힘이 없으며 오직 고통을 준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였다.
이실두르의 아들들 중 셋째 키룐은 전사하였으며, 둘째 아라탄은 그를 구하려다가 치명상을 입었다. 아직 다치지 않은 장남 엘렌두르는 반지가 오크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이실두르가 도망가기를 간청했다. 이실두르는 이에 동의하고 곧 교전지역을 빠져나왔으며 엘렌두르는 남은 병사들을 이끌고 저항하다가 결국 전사하게 된다.
이실두르는 반지가 주는 고통 속에서 안두인 강으로 향했다. 그는 갑옷을 벗어던지고 강을 건너기 위해 강물로 뛰어들었지만 물살이 너무 센 나머지 여울로 향하고 말았다. 그때 반지는 이실두르의 손가락에서 빠졌고 물속 깊이 가라앉았다. 그 때 그는 반지를 잃어버린 자책감이 들었지만 동시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는 마음에 안도하였다. 그렇지만 그 순간 그는 오크들에게 발견되었고 목과 심장에 화살을 맞아 사망하였다.
이 사건 이후 절대반지는 '이실두르의 재앙'이라는 다른 이름을 얻었다.
이후 절대반지는 행방이 묘연했다가 2463년 창포벌판에서 데아골에게 발견되었으며, 이 때 이실두르의 유해 또한 발견되었다. 반지를 수색하던 시기 사루만은 이실두르가 머리에 두르던 엘렌딜미르를 찾았으며 일부는 그의 유해 또한 태워버렸다고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이실두르의 넷째 아들 발란딜은 21살 되던 해에 아르노르의 왕이 되었지만 곤도르의 통치권을 주장하지는 않았고 이후 두 왕국은 분열하게 된다. 남왕국 곤도르는 아나리온의 후손들이 다스렸고 북왕국 아르노르는 이실두르의 후손들이 다스리게 된다. 그렇지만 아르노르는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에 의해 멸망당하고 곤도르도 국왕 에아르누르가 마술사왕에 의해 자식도 없이 실종되면서 곤도르 왕가의 혈통이 끊겨 섭정이 통치하는 시대가 열렸으나 이후 3시대 말 이실두르의 후손이자 곤도르의 국왕 엘레사르 텔콘타르 1세에 의해 북왕국이 재건되면서 두 왕국은 통합되었다.
게임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에서 등장한다. 회상이 아니라 게임 본편에 등장하는데 굉장히 안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1] 퀘냐로 '''달의 시종'''이라는 뜻이다.[2] 실마릴리온에서는 마지막 한두페이지에 아주 간단히 언급될 뿐이다.[3] 당시 님로스가 있는 왕궁은 이실두르가 속한 신실한 자들에겐 접근이 금지되어 있었고, 이를 어겼을 시에는 왕족이라도 처벌을 받았다.[4] 애초에 미나스 이실이 모르도르 서쪽의 자연방벽인 에펠 두아스에 위치했다. 이것은 사우론이 당연히 아칼라베스에서 죽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인 입지선정[5] 이실두르가 가져온 열매를 키워서 묘목으로 만들어냈다.[6] 그러나 점차 발라들에 대한 불신과 영생을 추구하고 오만해지고 발라들을 따랐던 선조들의 고귀한 모습을 버리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들의 수명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런 자들을 '''왕의 사람들'''로 분류되는데 '''왕의 사람들''' 즉 누메노르 왕들의 수명은 선조들이 못해도 거의 400살 가까이 살았던 반면에 그들은 200살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거나 그것보다 못 살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반면 여전히 발라들의 사자와 친분을 맺으면서 그들을 따르던 자들을 '''신실한 자들'''이라 칭했는데 바로 안두니에 영주 가문을 가리키는데, 마지막 안두니에 영주였던 아만딜의 아들 엘렌딜만 하더라도 전투에서 죽었을 당시에 320살이 넘었는데도 엄청난 위용을 뽐내는 등 여전히 팔팔했던 걸 감안하면 그들의 선조인 과거의 누메노르 왕들과 같이 400살도 넘게 살았을 수도 있었다. 더구나 이 때 아버지와 같이 엄청난 활약을 한 이실두르도 230살이 넘었는데 후기 누메노르 왕들이었다면 이 때쯤 이미 죽었거나 시름시름 앓아 누우면서 죽어가는 나이였다. 즉 '''신실한 자들'''의 수명은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소리이다.[7] 결국 이실두르는 손수 사우론의 손가락을 자르고 절대반지를 얻음으로써 그 위대함을 입증하였다. 그 때문에 이 저주가 실현된다.[8] 심지어 길 갈라드는 불에 타버려서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9]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사우론 또한 이들과의 전투에서 힘을 다 소진해버서 이미 떡실신 상태였기 때문이다. 속된말로 하자면 이실두르는 길 갈라드와 엘렌딜이 완전 양념 해놓은 적을 마무리한 것이다. 그렇지만 사우론이 마이아인 점을 생각해보면 이실두르의 행적은 위대한 것이 틀림없다. 핑골핀은 마이아보다 강력한 발라와도 대결하였으나 이는 상고시대 엘다르가 괴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고.[10] 사실 이실두르는 그 전까지만 해도 개념인이었다. 특히 누메노르에서 님로스의 묘목을 가져온 이야기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11] 절대반지는 사우론의 인격이 있는 물체다. 당연히 자신을 파괴할 수 있는 확실한 장소에서 자신이 파괴되는 것을 방관할 리가 없다.[12] 다만, 그 인격이 훗날 실수를 저지르는데 프로도가 그 반지를 지키게 하는 게 아니라 빼앗기 좋게 만들어놨다가 골룸이 반지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13] 사실 반지를 파괴하지 않은걸 빼면 딱히 무개념짓을 한 적도 없기 때문에 마냥 까기는 뭣한 인물이다.[14] 훗날 간달프가 미나스 티리스에서 보게되는 글이 바로 이때 이실두르가 만들어 놓은 것이다.[15] 후에 추가된 설정으로 이실두르가 반지의 위험을 의식하고 엘론드에게 파괴하는 것에 대하여 조언을 구하려고 했다. 이것을 고려하면 반지가 위험을 느끼고 오크를 고의적으로 부른 것 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