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당)
당나라의 임시 황제. 원래 이름은 이우(李祐). 당소종의 장남으로 897년, 황태자로 책봉되었고, 900년에 소종이 유계술(劉季述)에 의해 감금당했을 때 11월 환관 세력들이 그를 황제로 옹립하였다. 하지만 901년, 반대 세력의 환관들에 의해 폐위되고 황태자의 지위도 박탈당한 다음 덕왕(德王)으로 강등되었다.
구당서에는 그의 아버지 당소종을 살해한 주전충의 초청을 받고, 동생들과 함께 연회에 참석하던 중에 갑자기 나타난 자객[1] 에게 살해당하여, 시체는 구곡지(九曲池)에 던져졌다고 한다.
[1] 주전충에게 몰래 명령을 받은 추밀사(樞密使) 장현휘(蔣玄暉)가 보낸 자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