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의 마법
1. 개요
あいさつの魔法
일본 AC 재팬에서 2010년 제작한 공익광고. 광고 제작은 도큐 에이전시 홋카이도 지사, 캐릭터 디자인은 yukky.
인사말 끝에 동물 이름을 붙이는 것[1] 으로 재치있게 표현함으로써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다. 왠지 모르게 평화로운 분위기와, '''포포포퐁~'''이 절정을 찍는, 여러모로 병맛이 느껴지는 광고.
2. 가사
60초판 기준. 30초판은 이타다키마우스에서 끝나고, 15초는 아리가토우사기에서 끝난다.
3. 도호쿠 대지진
평범한 공익광고가 이렇게까지 주목받은 이유는 2011년 3월 발생한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영향이다. AC 재팬은 그 해 7월부터 다음 해 7월까지 해당 년도의 공익광고를 집행하는데, 이 광고는 2010년에 제작되었으니 2011년 7월까지 방영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대지진 이후 각종 기업들이 '이 상황에 돈을 벌 수 없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자숙하는 의미에서 광고 집행을 중단했으나, 당연히 프로그램 편성표에서는 광고 시간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그 광고 시간에 인사의 마법을 필두로 한 각종 공익광고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나오게 되었다[3] .
이 시기에 방영된 공익광고는 다수 있으나, '''포포포퐁~'''으로 대표되는 유치찬란함이 매우 돋보이는 인사의 마법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광고 공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많이 송출되어 그야말로 노이로제가 생길 지경이었다고. 4월 이후에는 사태가 어느정도 수습되면서 공익광고 집행 횟수도 줄어들었지만, 지진 이후 5월 말까지 총 방영 횟수는 무려 '''2만여 번.''' 안 지겨울래야 안 지겨울수가 없다.
결국 AC 재팬은 이러한 광고 홍수에 관해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4. 패러디
일본 사람들은 이 괴로운 광고를 어떻게 덜 괴롭게 볼 수 있나 고민한 결과... '''피할 수 없으면 즐기기로 한 모양이다.'''
3월 21일 니코니코 동화의 어느 유저가 광고에 나오는 토끼를 거대로봇물마냥 변신시킨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3일 만인 3월 24일 100만 재생수를 달성하는 등 매우 큰 화제로 떠올랐다[4] . 조회수 뿐만 아니라 마이리스트 수도 엄청난 기세로 상승했는데, 업로드된지 16일이 경과한 4월 6일, 니코동에서 25번째로 10만 마이리스트를 달성, 두 번째로 빨리 10만 마이리스트를 달성한 동영상이 되었다.
이후 3월 29일, 위 영상의 업로더가 후속편으로 '''킹 사요나라이온'''을 업로드, 이틀 만에 100만 재생수를 달성하면서 자신이 기록을 경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기록은 2년 후 고바야시 사치코가 니코니코 동화 주제가를 불러 업로드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깨지지 않았다.
이후 우사기와 라이온은 2011년 3월 월간 종합 랭킹에서 종합 포인트, 마이리스트 수 1위, 2위를 달성했다. 업로드 일자가 3월 21일, 3월 29일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인 셈. 뿐만 아니라 2011년 상반기 랭킹에서도 종합 포인트, 재생 수 1위, 2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그레이트 아리가토우사기는 201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재생된 동영상(3,657,763회)에까지 올랐다[5] .
아무튼 이런 거대로봇물이 엄청난 화제를 끈 결과 수많은 니코동 업로더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동물들과 소년소녀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4월 첫째 주 니코니코 주간 랭킹이 모두 이런 소재로 도배당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6] . 이후 동인설정이 붙어서 '''공강황국기갑'''(攻強皇國機甲)[7] '''Armored Chrysanthemum'''[8] 라는 이름까지 받게 되었다. 픽시브 태그도 있다. 이런 패러디 영상에는 AC 재팬의 로고가 몸에서 나오며 'AC~'라는 시그널이 무조건 들어가야 하며, 발음도 '헨신~'(변신)으로 잘못 들어주는 것이 불문율이다. 다만 30초 내외의 짧은 영상들이 유행에 편승해서 우후죽순으로 리얼타임 랭킹을 도배하는 바람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작품은 얄짤없이 욕을 먹는 살벌한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4.1. 예시
- 만돌린 합주
- 재즈 버전
- 구르메 레이스
- 우리 포포포퐁~이 이상하다
- POPOPO ZONE
- 포켓몬스터
- 마인크래프트
- 바카야로이드
- 즐거운 친구들이 포포포퐁~ㅋㅋㅋㅋ (CLUB AC REMIX)[9]
- 스파르타 리믹스
- '합창' 인사의 마법 '포포포퐁~'
- 차가운 포포포퐁(..)존
- 60초 버전을 25회 동시재생 시켜보았다
- 케모노 프렌즈 1기 버전
- 14분 버전
- 포포포퐁~이 게임화 된 것 같습니다
- 오타마톤 버전
- 드래곤볼 패러디
- 모에선[10]
- 마미선배가 포포포포-옹
- 야구선수 패러디
- 거대로봇물 패러디 총집합
- 거대로봇물 오프닝곡
- 광고에 나오는 인물들이 모두 변신하는 버전
- 변형이 가능한 실사 피규어
- 그레이트 아리가토우사기 레고 버전
- 그레이트 아리가토우사기 피규어
- 킹 사요나라이온 피규어
5. 그 외의 공익광고
위의 '인사의 마법' 이외에도 수많은 공익광고가 TV를 수놓았다.
- 메아리인가요? (가네코 미스즈의 시 낭독/언어생활)
- 보이는 마음으로 (나눔&이웃)
- 오심의 말 (일본뇌졸중협회의 뇌졸중 경고)
- 잠깐만 안녕 (3R[11] 추진단체연락회의 지원 광고/재활용)
- 지층[12] (문자활자문화추진기구의 지원 광고/독서)
- 소중한 당신에게 (일본 대(對) 암협회의 지원 광고)
- 난민의 고향 (UNHCR협회의 지원 광고)
- 생명의 그림자 (NHK와의 공동 캠페인/생물다양성 보호)
6. 기타
- 광고 제작사는 2011년 인터넷 유행어 금상을 수상했다.
- 광고에 나오는 소년의 이름은 '존 타로 하로'(ジョン・太郎・ハロー)라고 한다. 길거리 패션 사이트에 만우절 이미지로 올라오기도 했다. M.U.G.E.N.에서도 '인사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여자애를 프렌드 실드로 쓰고 필살기를 쓸 때는 AC~가 나온다.
- 한국에는 삼성의 '고맙송'과 삼성화재의 '안녕하세요 시리즈'가 있었다. 블루편, 화이트편
- 은혼에서 가츠라 고타로와 엘리자베스가 CM부분때마다 즐겨 따라했다고 언급된다. 단행본 41권, 애니메이션 232화.
- 거대로봇물 패러디를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은 즉석식품 제조사에서 외주가 들어와 문어 거대로봇을 제작했다고 했다. 니코동, 유튜브. 주제가도 있다! 가수는 오리지날 얏타맨 오프닝을 부른 야마모토 마사유키(山本正之).
-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118화에서 덕후들의 덕력을 폭발시킨 인사의 마법'으로 다룬 적이 있다. 링크
[1] 곤니치와(안녕하세요) + 왕왕(강아지) = 곤니치왕(안녕하세멍).[2] 유일하게 캐릭터 이름에 종족명이 들어가지 않는다.[3] 광고를 당분간 집행하지 않기로 한 NHK 정도만 예외.[4] 이는 기존까지 최단 기간 100만 재생수 기록이었던 [동방] Bad Apple!! PV [그림자] on CNN의 6일을 뛰어넘은 것이다.[5] 1달 정도 지나자 마마마붐과 일상붐에 의해 인기가 급격히 줄어서 3일 만에 100만 재생을 찍은 것 치고는 생각보다 적은 수. 니코동 유저들 사이에서는 2011년을 대표할 동영상까지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2011년 재생수 2위인 우타프리와의 조회수가 50만도 차이가 나지 않으며, 재생 수, 코멘트 수, 마이리스트 수, 광고 포인트를 모두 집계하는 종합 포인트 쪽으로 가면 우타프리에게 85만 포인트 가량 뒤쳐지고 있는데다가, 우타프리는 100만 코멘트를 넘었으며, 마이리스트도 우타프리는 12만 마이를 넘었기 때문.[6] 위 영상을 처음 제작한 사람도 '어쩌다 이 지경이 됐지?'라면서 한탄하기도 했다.[7] 공공광고기구, 공강황국기갑 모두 '코오쿄오 코오코쿠 키코'. [8] 일본 황실의 상징이 국화.[9] 참고로 리믹서는 かめりあ.[10] 중간중간 거부감이 들 만한 느낌의 그림도 있으니 시청 시 주의.[11] Reduce, Reuse, Recycle.[12] 知層. 책을 읽으면 지식이 지층처럼 쌓인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