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던트
1. 개요
El Incidente. 2014년에 멕시코에서 개봉한 영화이다. 감독은 아이작 에즈반. 주연은 라울 멘데즈, 훔베르토 부스토, 페르난도 알바레스 레베일 등.
2. 상세
무한히 반복되는 비논리적인 공간에 갇힌 두 일행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3. 줄거리
영화가 시작되며 에스컬레이터가 내려오는 장면이 보인다. 끝없이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어느 순간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노파가 에스컬레이터에 따라 내려온다. 그리고 노파는 에스컬레이터에 누운 채로 천장을 올려다보며 신혼시절을 떠올린다.
3.1. 인시던트 발생 당시
3.1.1. 첫번째 이야기
한 형제와 한 형사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집으로 돌아온 형제 중 형 카를로스는 동생 올리버에게 엄마한테 거액의 돈을 받았으니 이런 인생을 청산할 수 있다고 좋아하지만 올리버는 불안한 듯 안절부절 못하며 카를로스에게 괜한 오해를 했다고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한다. 돈이 생겨 좋아하던 카를로스는 올리버의 행동에 의문을 느끼고 용서해줄 테니 말하라고 하자 그 순간 집에 숨어있던 형사 마르코가 권총을 들이밀며 나타난다. 형이 도둑질을 할 거라 생각한 올리버가 형사에게 자백하고 그를 집안까지 들였던 것. 당황한 카를로스는 마르코와 대치하다 그대로 그를 쓰러뜨리고 올리버를 데리고 도망친다.
비상계단을 통해 도망치는 형제. 마르코는 끝까지 그들을 추격하던 중 카를로스의 다리 쪽에 총을 쏴서 결국 형제를 잡는다. 마르코나 형제나 크게 당황하던 중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올리버는 살려달라고 외친다. 마르코가 다가오자 올리버가 분노하며 달려들지만 올리버에게도 총을 들이밀며 돌아가면 다 알아서 처리해줄 테니 얌전히 따라오라고 한다. 그리고 마르코는 연행을 위해 계단에서 나가려는데...
'''하지만 나오는 것은 손잡이 없는 문과 가도가도 계속 이어지는 계단뿐이었다.'''
마르코는 1층에 형제를 세워두고 아래로도 가보고 위로도 가보고 계단 틈새로 열쇠도 떨어뜨려 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이 계단이 말 그대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1] 돌아다니던 마르코는 자신의 뒷덜미에 ''' 머리카락 뭉치'''를,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플레잉 카드''' 한 장을 떨어트리고 이게 왜 자신에게 있는 지 의아해한다. 올리버는 형을 쏜 마르코를 비난하나 마르코는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자신이 방아쇠를 당긴 것 같다며 변명한다. 그 와중에 자판기의 물과 음식, 카를로스의 가방에 든 물건들은 '''마치 일행들이 계속 살아있기를 바라듯이''' 계속 생겨난다. 무한히 이어지는 계단에 갇힌 세 사람은 빠져나갈 방도를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고, 결국 총에 맞은 형은 과다출혈로 죽게 된다. 죽기 전에 동생에게 "이것은 꿈이며 어쩌면 다른 세계일지도 모른다. 다른 세계에서의 너는 멋진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유언을 남긴다.
3.1.2. 두번째 이야기
어린 소년 다니엘과 그의 여동생 카밀라, 그 둘의 어머니 샌드라와 새아버지 로베르토는 두 남매의 친부이자 샌드라의 전남편이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카밀라는 자신과 잘 놀아주는 로베르토가 좋지만 다니엘은 친아버지 자리를 차지한 그가 영 미덥지 못하다. 다니엘은 카밀라의 카드 마술을 보고 자신의 '''작은 플레잉 카드 세트'''를 챙긴다. 일행은 로베르토의 붉은색 SUV를 타고 그곳을 향해 출발한다. 잘 가던 도중 로베르토 혼자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뒤적거리다 차에 '''대나무 조각'''이 있는 걸 보고 의아해 하지만 이내 그걸 버려버린다. 이후 어느 주유소에서 잠시 멈춰 다니엘과 샌드라가 화장실에 간 동안 카밀라와 로베르토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카밀라는 자신의 천식 치료기인 정량흡입기를 로베르토에게 준다. 이때 로베르토는 카밀라에게 주스를 주는데, 카밀라는 레몬 알레르기가 있어서 레몬은 안 된다고 하지만 로베르토는 구아바 주스니까 괜찮다며 준다.
그렇게 계속 가던 중 카밀라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로베르토가 준 구아바 주스에 소량이지만 레몬이 들어가있어서 카밀라의 천식 증상이 일어난 것.[2] 로베르토는 정량흡입기가 자신에게 있음을 기억하고 급히 꺼내지만 실수로 깨트리고 만다. 게다가 다니엘이 가방에 챙기기로 한 여분의 정량흡입기는 다니엘이 친아버지랑 전화하다가 잊어버려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결국 다시 되돌아가기로 한다. 그 순간 갑자기 일행들 앞에서 폭발이 일어난 듯한 소음이 들려온다. 이들은 소음에 의아해 하며 일단 되돌아 갔지만 갈림길이 나올 생각을 안하고 같은 표지판과 같은 주유소를 계속 발견한다. 방금 전까지도 지나가는 차량들과 근무하는 사람이 있던 휴게소나 도로엔 사람도 없고 가도가도 계속 같은 곳으로 돌아오는 도로. 카밀라의 상태는 점점 심해지고 이에 죄책감을 느낀 로베르토는 아예 내려서 도로를 벗어나 걸어가서 도움을 청하겠다면서 가족을 떠나고 실성하다시피한 샌드라는 이건 꿈일 거라면서 아이들도 냅둔 채 무작정 도로를 한참 달리다가 휴게소에서 멈추고는 휴게소 안에서 오열한다. 다니엘은 카밀라를 안고 걸어가다 지쳐 그 표지판에서 쉬다가 로베르토가 간 방향의 반대편에서 그가 탈진한 채 다가오는 걸 보게 된다.
3.2. 인시던트 발생 후 35년 뒤
3.2.1. 첫번째 이야기
마르코와 올리버가 끝없는 계단에 갇힌지 35년이나 지났다. 마르코는 이미 노인이 되었고 입에 음식을 집어넣거나 밖에 있을 자신의 가족들과 보낸 과거를 벽에 그리고 회상하며 무기력하게 지내는 게 다다. 신체도 쇠약해져 기어서 겨우 움직이고 볼일을 볼 때도 올리버가 도와줘야 할 정도.[3]
무기력한 마르코에 비해 올리버는 활력이 넘친다. 그간 틈틈히 운동을 해 몸도 튼튼할 뿐 아니라 책을 노트로 삼아 뭔가를 쓰며 생각하고 무한히 증식된 물건들로 침대나 샤워장, 거울까지 만들어서 청결과 편의, 건강을 잘 지켜왔기 때문. 카를로스의 시체는 이미 백골이 되었고 둘은 이것을 벽에다 붙혀서 종교의식을 치르는 것이 일과 중 하나다.
마르코는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해서 자꾸 올리버를 부르지만 정작 말하려고 할 때마다 잊어버린다. 어느 날 갑자기 기억이 났다면서 올리버를 부르고 자신이 이걸 말하면 죽게 될 것이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3.2.2. 두번째 이야기
마르코와 올리버 일행들처럼 다니엘의 가족도 끝없는 도로에 갇힌지 35년이 되었다. 카밀라는 결국 그때 죽어서 땅에 묻혔다. 로베르토는 백발노인이 된데다 그간 안 마셨던 술을 다시 입에 대기 시작했고 지금에는 완전히 몸이 망가졌다. 카밀라의 죽음에 정신이 이상해진 샌드라는 이미 치매노인이 되어 넋을 놓고 지내는 등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상태. 로베르토는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주유소에서 내려서 음식을 챙기고 다시 가다가 이따금씩 샌드라와 성관계[4] 를 하면서 지저분하게 연명하는 중이다.
다니엘은 이미 20년 전에 로베르토가 싫증나 그를 떠나서[5] 초원 한가운데 휴게소에서 나오는 교도소 코스튬으로 텐트를 만들어 살고 있다. 주유소에 공급되는 과자 같은 정크푸드로 대충 때우고 술에 취해 문자 그대로 배불뚝이가 되어 몸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로베르토와 달리, 다니엘은 직접 선인장을 요리해 먹고 휴게소에서 나오는 면도칼로 주기적으로 면도도 하고 생수병의 물로 샤워도 매일매일 하는 데다가 쉴 때마다 노래를 들으며 산을 오르며 건강을 유지하고, 가족과의 추억과 이곳에서의 기억을 그림으로 그리고 '''초원에서 햄스터를 잡아서 애완동물로 키우는''' 여유를 즐기는 등 로베르토보다 훨씬 건강하게 산다.
로베르토는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해서 자꾸 다니엘을 부르지만 정작 말하려고 할 때마다 잊어버린다. 그러던 중 샌드라는 결국 늙어 죽고, 로베르토와 다니엘은 샌드라를 카밀라 곁에 묻어준다. 슬퍼하는 다니엘에게 로베르토는 샌드라가 이 지옥을 벗어났으니 더 좋은 곳에 있을 거라며 위로를 한다. 갑자기 로베르토가 심한 두통을 느끼며 쓰러지고 다니엘이 놀라 다가간다. 로베르토는 다니엘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하는데...
3.3. 결말
마르코는 자신의 본래 이름은 마르코가 아닌 '''다니엘'''이라고 올리버에게 말한다. 즉 두번째 이야기에서 끝없는 도로에 갇힌 소년 다니엘과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마르코는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기억은 모두 가짜이며 올리버와 자신도 가짜라고 말한다. 그들의 존재는 진짜 올리버와 마르코(다니엘)의 그림자와 같은 존재이며 인시던트 내에서 겪는 가짜의 삶은 인시던트 바깥의 진짜의 삶에 영향을 준다. 올리버와 다니엘 같은 젊은이들은 딱히 얽매일 과거가 별로 없어 35년을 활력있게 보낼 수 있지만 로베르토나 마르코 같은 나이든 사람은 지난 오랜 과거를 전부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가지고 과거에 얽매어 살다 불행하게 죽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진짜 인간들의 젊은 시절이 행복하고 나이가 들면서 불행해지는 이유였던 것이다.
또한 마르코는 올리버에게 '''엘리베이터'''에 타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붉은색 노트를 넘기고 죽었다. 경고를 어길 시 올리버는 인시던트 속에서 보낸 35년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진짜 올리버의 기억을 갖게 되며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다시금 인시던트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인시던트 유발자(로베르토, 마르코)가 다른 사람(카밀라, 카를로스)을 자신도 모르게 죽이게 되는 것이 인시던트의 시작이라는 것. 로베르토 역시 원래 이름은 루벤이었고 70년 전 1949년에 카누가 부족해서 그의 친구 후안과 선생과 함께 대나무 뗏목으로 가는 도중에 끝없는 물 한가운데 뗏목에 갇혔다.[6] 선생은 실수로 후안을 죽였고[7] 남은 둘은 뗏목 위에서 35년을 보냈다. 선생도 죽기 직전 자신이 이전에 35년간 기차 안에서 갇힌 적이 있음을 기억해내었고 로베르토에게는 '''붉은색 SUV'''에 타지 말라는 경고를 내리고 붉은색 노트를 넘긴 후 죽었다. 로베르토도 다니엘에게 '''경찰차'''에 타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노트를 넘기고 숨을 거둔다.
로베르토를 둘의 옆에 묻어주고 혼자가 되어 가도를 따라 걸어가던 다니엘 앞에 길 한가운데 그동안 없었던 '''경찰차'''가 나타난다. 고민하던 그는 결국 그간 가족들 간의 추억이 그려진 그림과 35년 전 인시던트에 갇히기 전부터 애지중지 키워온 햄스터를 데리고 경찰차에 타려했으나, 경찰차의 문을 연 순간 그는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자신의 짐과 햄스터를 땅에 떨어뜨리고는 경찰차에 타고 가버린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니엘은 마르코 형사의 배지와 옷과 권총과 이발도구, 그리고 '''붉은색 노트'''를 발견한다. 다니엘은 장발이었던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발하고[8] 옷을 갈아입고 자신이 마르코라고 착각하게 되었고, 붉은색 노트에서 카를로스와 올리버 형제의 사진, 그리고 '''다리근육에 박히는 총알의 그림'''[9] 을 보고서 그들을 찾아간다.
역시 혼자가 된 올리버 앞에도 그간 없던 '''엘리베이터'''가 나타난다. 고뇌하던 올리버는 마르코의 권총으로 자살을 하려 했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결국 엘리베이터에 탄다. 그 앞에는 칼이라는 명찰이 달린 호텔 직원 복장과 붉은색 노트를 발견한다. 거기에서 '''신혼부부'''의 사진과 '''인시던트를 일으키는 방법'''을 본 뒤 옷을 갈아입고 자신을 호텔 직원 칼이라고 여기게 된다.
이후 진짜 다니엘과 로베르토, 올리버의 삶이 나온다. 다니엘은 무사히 여동생과 같이 친부를 만나 즐겁게 놀았고 이후 형사가 되어 아내를 만나 세 딸을 낳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로베르토는 샌드라와 불화가 생기고 결국 이혼한 뒤 다시 술을 마시며 방탕하게 살다가 자살한다. 올리버는 그의 형 카를로스가 다니엘의 총에 맞았지만 무사히 계단을 빠져나오고 살아남았고 경찰서에서 나온 올리버는 애인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보낸다. 다니엘은 이후 자신의 아내가 딴 남자와 바람을 핀 걸 알게 되고 총으로 그 남자를 쏴 죽이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다 늙고 쇠약해져서야 출소했지만 얼마 안가 옥상에서 투신자살한다.
다시 돌아와 가짜 올리버가 탄 엘리베이터에 신혼부부가 탄다. 신혼부부의 질문에 올리버는 자신이 러시아인이며 20년간 여기서 살았다고 대답한다.[10] 부부의 짐을 받아든 올리버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무언가에 홀린듯 멍하니 자신의 품에서 벌을 꺼내고 짐을 떨어트린다. 남편은 짐을 주우려고 다가가다가 벌에 쏘이는데 하필 그는 벌 알레르기가 있었다. 짐 안의 주사를 맞아야 했지만 올리버가 짐을 떨어트린 탓에 주사기가 박살난 상태였다. 남편은 상태가 심해지고 아내의 닦달에 올리버는 허둥거리며 나가는 문을 찾지만 셋은 같은 곳을 뱅뱅 돌게 된다.
끝없는 기찻길, 물, 도로, 계단, 호텔 복도, 그리고 에스컬레이터와 그곳에 쓰러진 웨딩드레스를 입은 노파를 보여주며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 뒤 쿠키 영상으로 도로에서 다니엘이 떨어트리고 갔던 햄스터를 잠시 보여주며 진짜로 영화가 끝난다.
3.3.1. 결말에 대한 해석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을 보면 마지막의 노파는 호텔 복도에 갇힌 신부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신부는 70년 동안 인시던트를 겪었다고 볼 수 있다. 영화 대사 중 무투스 노멘 데딧 코디스(MUTUS NOMEN DEDIT COCIS)라는 주문이 있는데 이 알파벳을 조합해보면 인시던트는 반드시 두번 온다(INCIDENT MUST COME DUOS)는 말이 되며, 다른 사건에서는 인시던트 계승자가 처음에는 소년~청년기였다가 나중에는 중년의 나이로 나오지만 신부는 처음엔 기껏해야 20대로 보이는데 반해 나중에는 노파로 나오는 것이 이유.
또한 다른 유발자들은 빨간 수첩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지만, 빨간 수첩은 노파가 들고 있다. 아직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노파는 자신의 이름과 과거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다니엘과 올리버처럼 옷을 갈아 입으며 남의 기억을 물려 받지 않은 것.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이는 노파에게서 빨간 수첩이 아닌 햄스터를 들고 감으로써 인시던트가 끝났음을 상징한다.
햄스터는 쳇바퀴를 돌듯 반복되는 인시던트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다니엘의 햄스터와 신부가 들고 있던 햄스터가 똑같은지 의문인데, 사실 햄스터의 수명은 평균 2~3년밖에 안 되므로 정상적으로 나이를 먹는다면 도로에 갇혔을 때 햄스터는 얼마 안가 죽었어야 한다. 그런데도 35년 동안 살아있었다는 건 햄스터는 인시던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소리가 되며, 즉 어느 정도 동일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의 아이가 수첩 대신 햄스터를 들고 간 것을 보면, 그 햄스터가 인시던트를 끝낼 수 있는 도구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4. 세계관과 등장인물 정리
4.1. 한없이 달리는 기차
- 인시던트 유발자(늙은이): ?
- 인시던트 희생자(사망자): ?
- 인시던트 계승자(젊은이): ?(이후 루벤의 선생님이 됨)
4.2. 무한한 호수의 뗏목
- 인시던트 유발자(늙은이): 루벤의 선생님
- 인시던트 희생자(사망자): 루벤의 친구 후안
- 인시던트 계승자(젊은이): 루벤(선생이 죽은 후 모든 기억을 잃고 빨간색 SUV에 탑승하여 로베르토가 됨)
4.3. 끝없는 도로
- 인시던트 유발자(늙은이): 로베르토
- 인시던트 희생자(사망자): 카밀라, 샌드라
- 인시던트 계승자(젊은이): 다니엘(로베르토가 죽은 후 모든 기억을 잃고 경찰차에 탑승하여 형사 마르코가 됨)
4.4. 끝없는 계단
- 인시던트 유발자(늙은이): 형사 마르코
- 인시던트 희생자(사망자): 올리버의 형 카를로스
- 인시던트 계승자(젊은이): 올리버(마르코가 죽은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호텔 직원 칼이 됨)
4.5. 출구가 없는 호텔 복도
- 인시던트 유발자(늙은이): 호텔 직원 칼
- 인시던트 희생자(사망자): 노파가 된 신부의 남편
- 인시던트 계승자(젊은이): 노파가 된 신부(자기 이름을 적음으로써 자기 자신을 기억한 채로 인시던트 시작)
4.6. 끝없는 에스컬레이터(루프의 끝)
- 인시던트 유발자(늙은이): 노파가 된 신부
- 인시던트 희생자(사망자): 없음
- 인시던트 계승자(젊은이): 없음
5. 주마등 씬
- 현실에서 다니엘은 끝없는 도로를 달리지 않고 새아버지 로베르토, 어머니, 동생, 그리고 다니엘 이 4명은 친아버지를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나중엔 경찰 관련 대학 공부를 마치고 경찰이 되었으며, 이후 연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슬하에 세 자녀를 둔다.
- 그의 새아버지 로베르토는 알코올 중독 증세로 어머니와 헤어졌으며, 이후 어느 주점의 시비에 휘말려 머리에 부상을 입고 입원을 한다. 퇴원 후 술주정뱅이로 살다 욕조에서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 올리버는 친형 카를로스가 다니엘의 총에 맞았지만 그를 부축하여 셋이 함께 계단에서 나와 경찰서로 간다. 올리버는 초범이고 형의 강요에 가까운 제의로 억지로 범죄에 가담했고, 이미 죄를 뉘우치고 경찰에 먼저 신고한 점, 형에게 범죄를 그만두자고 하고, 총에 맞은 형을 설득해 경찰서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다니엘을 도와준 점 등이 감안되어 정상이 참작된 듯 범죄자 갱생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으로 징역을 면한 듯하다. 이후 올리버는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보이며, 도서관에서 자신의 배필을 만나게 되어 행복하게 살아간다.
- 다니엘은 카를로스를 체포한 이후, 경찰서에서 재판에 넘겨지는 카를로스를 지켜본다. 이후 비슷한 경찰로의 삶을 살다 총을 소지하고 퇴근한 어느날 침실에서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고 그 자리에서 남자를 쏴죽인다. 그 죄로 감방에 갇히고, 평생을 감옥에서 보낸다. 이후 늙어 초라해진 상태로 출소하지만 결국 어느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6. 평가
호불호가 갈린다. 맞지 않는 사람이 보기에는 전개가 모호하고 결말마저 시원하게 끝내지 않는 탓에 시간 낭비라고 느껴질 지경.
다만 이러한 초현실적 소재와 난해한 전개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으며 영화의 분위기 자체와 내용과 주제에 대한 해석을 즐기는 사람에게 맞을 것이다.
[1] 분명 1층에서 열쇠를 떨어뜨렸는데 위에서 열쇠가 떨어졌다.[2] 과일주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실제 과일 하나만으로 이뤄 지지 않는 경우가 거의 99.99%이다. 가끔 보이는 카페 등에서 직접 갈아주는 생과일주스 등을 마셔보면 예상보다 당도가 덜한 것에 놀라게 된다. 대부분의 과일주스는 단맛을 강조하기 위해 추가적인 과당이 들어가며, 특히 구아바 같이 맛이 좀 밋밋한 과일인 경우, 사람들이 원하는 신맛과 단맛을 내기 위해 레몬, 오렌지 등이 매우 많이 들어간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식품 첨가율표를 봐야 하는 이유. 로베르토가 악의는 전혀 없지만 아이를 길러본 적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장면이다.[3] 마르코나 올리버나 이미 35년이나 지나서인지 마르코가 대변을 보는 걸 올리버는 무심히 지켜보면서 과일까지 먹을 정도다.[4] 말이 성관계지 사실상 로베르토의 '''자위'''다. 샌드라는 정신이 혼미해 산송장이나 다름없어서 로베르토가 자기 몸 위에 올리고 흔드는 게 다이기 때문. 그 와중에 표정에 변화가 없는 샌드라의 모습이 압권이다.[5] 오죽하면 둘이 만나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으면 길가에 카밀라의 토끼인형을 두는 것으로 표시할 정도다.[6] 로베르토가 발견한 대나무 조각은 뗏목에서 떼온 것.[7] 물 속에 빠지면서 머리가 바위와 부딪혔고 끝없는 물 한가운데에서 3일 후 뇌출혈로 사망했다.[8] 마르코 뒷덜미에서 머리카락 뭉치가 나온 이유.[9] 초반 마르코 형사가 형제를 붙잡기 위해 총을 쏘던 그 상황이다. 즉, 노트에는 다음 인시던트에 갇힐 인물과 함께 인시던트에 갇히게 되는 상황을 일으키게 하는 방법이 적혀있던 것.[10] 이전까지 멀쩡히 말하던 올리버가 여기서부터 갑자기 '''러시아 억양'''으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