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푸드
1. 개요
junk food
직역하자면 쓰레기 음식이라는 뜻이다. [1] 정크(Junk)는 영어로 쓰레기를 뜻하는 말 중 하나이며 문자 그대로 쓰레기 같은 음식(...)이다. 즉 '''비주얼과 맛은 그럴듯 하지만 든 건 없는,'''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인스턴트 식품의 총칭이다. 높은 열량으로 단기적으로는 많은 에너지는 주지만, 영양가가 낮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몸이 망가지며 고혈압, 심장병 등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에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먹어봐야 포만감은 하나도 없고, 맛있는 거 하나 못 먹고 살만 찌는 이래저래 실속없는 음식이다. 산업화가 가속화되며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쫙 퍼졌으며 특히 빌어먹고 살기 힘든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널리 퍼져 오늘날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푸에르토리코 등이 비만율이 하늘을 찌른다. 당연한 말이지만 영어 원어민 국가들에는 가장 심해서 미국인의 비만율은 잘 알 것이고 캐나다, 호주 등도 만만찮다. 한국인들도 미국에서 체류하다 갑자기 살이 쪄서 결국 못 빼는 사례들도 많다. 몸이 기억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열량은 높은데 그에 반비례해서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부류의 음식 중에서 정크푸드로 분류하는 식품에는 탄산음료, 과지방 과자, 패스트푸드 등이 있다. 특히 햄버거는 정크푸드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햄버거는 신선하고 질 좋은 양상추 등의 야채, 방부제 없이 건강하게 만든 빵, 생기있고 품질이 뛰어난 고기 등을 사용해 웰빙식단처럼 만들기만 한다면[2] 정크푸드라고 부를 수 없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어느 부위를 갈았는지도 모르는 질 나쁜 패티와 수경재배한 영양가 없는 시들시들한 양상추, 많은 양의 소금 및 조미료 등을 끼워넣었던 것이 많은 지적을 받아왔기에 햄버거가 정크푸드라는 이미지가 박혀버린 것 뿐이다. 결국 콧대 높은 서양 요리계에서 견제[3] 등으로 인해 매출하락이 이어지자 업계의 노력으로 재료 등을 개선하며 이미지를 바꾸려 노력하는 중이다.
소비자는 올바른 정보를 가릴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언론에서 기업과 결탁한 학자나 교수가 인스턴트 햄버거나 라면을 완전식품이라고 칭송하는 것은 과거 설탕이 건강에 좋다거나 라돈이 건강음료로 팔리던 것처럼 무책임한 짓이다. 따라서 스스로 올바른 정보를 알아내 자신을 지켜야 한다. 통상적으로 가공식품의 영양소는 설탕이나 고과당 등의 단순당과 함께 정제된 탄수화물 및 팜유 등의 싸구려 지방 위주이고 부족한 영양소는 주로 비타민과 항산화물질, 섬유질, 양질의 단백질이다. 거기에 저질 재료를 맛으로 속이기 위한 향료와 색소가 필수다. 미국인이 비만에 시달리는 것도 이런 가공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가난한 계층이 대부분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불행히도 다국적 기업에 의해 전세계로 그 악영향을 퍼트리고 있다. 미서전쟁으로 미국의 지배를 받으며 식생활이 미국화된 괌, 북마리아나 제도 등이나 주일미군이 점령하여 자리잡은 오키나와현, 역시 미서전쟁으로 미국 땅이 된 푸에르토리코 등 미국 가공식품 문화가 전파된 지역의 식생활 변화와 건강 변화는 그 영향을 확실히 검증해 준다. 또 하나의 예로 멕시코가 있는데 멕시코에서는 돈 없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힘든 걸 이용해 미국식 정크푸드가 엄청 퍼져서 멕시코의 비만율이 오늘날 하늘을 찌르는 수준으로 가 버렸다. 이에 멕시코 정부가 이런 부분을 문제삼아서 설탕세를 부과하려 하자 사탕수수 농가가 많은 농촌에서 반발이 심해 멕시코시티에서 상경 시위까지 벌이기도 했다.
2. 상세
지방 외에도 염분 함량이 높고, 방부제, 인공 향료, 색소등의 각종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도 많아[4] 비만과 성인병의 주 원인이 된다는 이유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정크푸드는 이들 업체들이 특히 대량 생산에 의한 가격 경쟁력과 이를 구입한 소비자가 싼 가격에 고열량의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편리성으로 인해 전세계로 유통망을 확장시키면서 인류의 건강을 해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광고를 펼쳐 어린이를 소비자로 만드는 비윤리적인 행동도 하고 있어 큰 문제이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에는 지방과 인공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어 열량은 매우 높은 반면에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등의 성분은 거의 들어 있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의하면, 이들 가공식품의 경우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인 3,450mg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 양은 미국의 제한량인 2,400mg에 근접하고 영국의 제한량인 1,600mg을 약 1.3배 초과하는 수준이다.
정크푸드의 이러한 폐해 때문에 스웨덴에서는 정크푸드의 텔레비전 광고를 금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미국·캐나다·호주 등에서도 정크푸드에 대한 광고 규제와 초·중·고등학교의 정크푸드 자판기 설치 금지 및 학교 식당의 인스턴트 식품 판매 금지 등과 관련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에서도 이들 식품들을 '''비만 유발 식품'''으로 규정하여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과지방 과자, 튀김류 등을 학교 내에서 판매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였다. 물론 현실은 매점에서 잘만 판다. 또한 2008년부터는 미끼 상품이 든 과자와 음료 패스트푸드 광고를 금지하고 2010년부터는 영양위해 기준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시청하는 시간대인 밤 9시 이전에는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해 놓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역시 광고만 잘 나온다.
최근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 업계에서도, 이들 식품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몇몇 피자 업체들은 정크푸드라는 이미지를 벗고 건강에 유익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되는 재료 모두를 유기농으로 하여 판매[5] 하고 있으며, 최근 몇몇 업체들에서 동물성 지방 대신에 식물성 지방을 사용하여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물론 마가린이 버터보다 나을 바 없단 걸 보면 알겠지만 식물성 지방이라고 딱히 뭐가 나은 건 아니다. 그리고 2011년 7월 6일, '햄버거를 포함한 정크푸드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했다.
3. 패스트푸드들만 정크푸드고 전통음식들은 정크푸드가 아니다?
사람들은 정크푸드하면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따위만 생각하고 있고 전통음식들은 균형 잡힌 영양식단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다 그렇지도 않다.'''
한 예로 이미지가 좋은 한식 간식거리인 떡도 정크푸드의 조건인 고열량/저영양을 훌륭히 충족하며 한과들만 보더라도 튀기는 조리법이 많아 고열량과 고탄수화물을 자랑한다. 떡이나 한과나 모두 쌀이 재료인 '''탄수화물 덩어리'''들이다. 거기에 비빔밥도 사실 탄수화물인 쌀밥 위주다.[6]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찌개, 김치는 나트륨 폭탄이며 특히 국밥은 나트륨 + 탄수화물 폭탄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국밥만 먹지 않고 김치를 곁들이니 나트륨 섭취량이 배로 올라간다. 한국 비만인들은 밥이나 면 등을 좋아하는 경향이 강한데 특히 식습관을 잘못 들여 부족한 반찬 대신 수가 무한대인 쌀밥으로 배 채울려다 살쪄버린 일명 탄수화물 중독자가 많다.
즉 전통음식이라고 해서 저열량의 건강식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같은 팜파스 남아메리카는 비만율이 아주 낮은데 이 지역의 전통음식은 정작 한국인 대부분이 건강에 해롭단 오해를 하는 붉은 고기인 쇠고기다. 그러나 현실은 아르헨티나의 비만율은 미국, 영국은켜녕 이웃 브라질보다도 낮고 비만율 높은 독일 등 북부 유럽 국가들보다도 낮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는 주로 튀김옷 같은 잡것을 추가하지 않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살코기만 구워 먹기 때문이다. 주식으로 빵을 곁들여 먹긴 하지만 두께가 그리 두꺼운 편도 아니고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쓰이는 방식으로 제빵한 것이라 고칼로리와 거리가 멀다. 아르헨티나인들 역시 미국식 패스트푸드는 천박한 양키 음식이라며 경멸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중국 요리 같이 겉으로 보기엔 고칼로리 정크푸드 같아 보이는 것도 차와 곁들여 먹어서 지방이 분해되어 실제로는 그리 살 안찌는 음식도 많다. 중국은 수질이 불량한 지역들이 대부분이라 할 수 없이 차 문화가 발달했고 오늘날에도 오룡차 등 여러 차를 마신다. 그것도 뜨겁게 해서 마신다. 차가 없으면 뜨거운 물이라도 곁들인다. 차가 지방을 분해하는 카테킨 성분이 들어있어서 기름기가 분해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7] 한 예로 고칼로리 음식으로 보이는 딤섬을 주로 먹는 홍콩은 비만율이 낮다.
[1] 고철 음식이라고도 해석이 가능하다.[2] 수제버거가 이런 건데 실제로 수제버거를 표방하는 곳들은 가격이 아주 센 편이다. 여기선 패티도 살코기 위주 생고기가 들어간다.[3] 한 예로 프랑스인들은 햄버거를 천박한 양키놈들 음식이라며 아주 천시한다. 여기서는 샌드위치부터 근본없는 영국놈들이 만든 쓰레기같은 음식이라고 폄하한다. [4] 인공조미료는 인체에 무해하니 제외[5] 그러나 햄버거에 들어가는 양상추 등 야채조각 몇 개를 일반에서 유기농으로 바꾼다고 해도,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을 만큼의 대량의 유기농 원료 자체가 있을 수 없으며, 유기농은 단지 무농약이란 의미이지 이것이 일반 채소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6] 단, 이건 어디까지나 재료의 비율을 잘못 맞췄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재료의 비율을 균형있게 맞춘다면 정크푸드 소리를 들을 일은 없다.[7] 대신 이뇨작용이 있어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린다(...). 이뇨제를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