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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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과'''
''Cactaceae''
분류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Angiosperm)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석죽목(Caryophyllales)

선인장과(Cactaceae)
1. 개요
2. 특성
3. 선인장 기르기
4. 꽃
5. 선인장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
6. 식량으로써
7. 각 나라의 선인장
7.1. 선인장을 모티브로 한 것들
7.2. 창작물에서 선인장
7.3. 개별 문서가 있는 선인장들
7.4. 관련 문서


1. 개요


🌵 / Cactus / 仙人掌[1]
석죽목[2] 선인장과의 식물들을 일컫는 말. 남/북아메리카 원산이며 지구에서 가장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다. 가시로 진화한 ''''''[3] 들이 큰 특징이며[4], 대부분 다육식물에 속한다.

2. 특성


보통 기둥 모양을 한 선인장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평범한 나무와 별 다를 바 없는 원시적인 형태의 선인장에서부터 덩굴 형태의 착생식물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나무 모양 선인장을 제외한 선인장들은 잎이 퇴화되었으며, 표피의 두께가 두꺼운 데다가 숨구멍이 거의 없어 수분의 손실이 다른 식물에 비하여 매우 적다.
선인장과에 속한 모든 식물은 광합성 과정 중 대부분 낮에 이산화탄소 합성을 하는 C3와 C4 식물들과는 다르게, 밤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해서 쓰는 CAM 식물들이며, 다육식물 구조로 이루어져 내부에 수분을 저장할 수 있는지라 건조한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환경이 척박한 사막에서 보란 듯이 자생하는 종답게 생명력 자체도 매우 끈질겨서 갈기갈기 찢긴 상태더라도, 잘린 조각에 싹이 트는 눈점이 하나라도 남아있다면 다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서 살아가는 강력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3. 선인장 기르기


다육식물과 자주 혼동되지만 선인장은 선인장'''과'''에 속한 식물들을 일컫는 말이고, 다육식물이란건 분류학에 따른 기준이 아니라 그냥 잎과 줄기에 물을 저장하는 식물들을 더불어 일컫는 말이다. 선인장이 아닌 다육식물들은 쇠비름과, 돌나물과, 백합과 등에 속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래서 모든 다육식물들을 무조건 선인장 기르듯 기르다간 낭패보는 수도 있다.
물론 선인장 이외에도 건조한 기후에 잘 적응한 식물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달리 건조에 매우 강하여 경우에 따라선 3년 동안 물 한 방울도 머금지 못해도 살아남은 예가 있다. 이렇게 수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버텨내는 것에 대단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물을 너무 많이, 또 자주 마시면 버티질 못하고 '''죽는다'''. 흙이 지나치리만큼 습하면 선인장의 뿌리가 썩어 버리는 것.
물을 주는 때는 선인장의 종류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식물이나 동물들이 먹는 간격처럼 너무 자주 주면 자주 안 주는 것보다 못하다.[5] 어떻게 보면 지방을 흡수하고 붙드는 데는 대단히 강하지만, 과도한 지방이 뭉쳐지면 오히려 견디질 못하는 것이 사람의 과 비슷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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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형태의 원시적인 Pereskia종 선인장'''
이 때문에 초보자가 기르기 쉬운 식물 중 하나로 분류된다. 물론 이것도 선인장의 종류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완전히 지하처럼 조명빛도 어둡고 공기순환도 어려운 장소에서라면 선인장도 키우기가 불가능하겠지만 일반적인 방안의 환경이라면 조명빛으로도 선인장을 키울 수 있다.
당연하지만 햇빛을 받게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며, 방안에 두고 싶으나 햇빛을 받을 시간이 안 된다면 본인이 시간 나는 날이 있거든 외부에 잠시 둬서 햇빛을 받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단 습하고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대낮을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의 약한 햇빛이 좋다.
추위에 약할 것 같지만, 자생하는 지역 대부분이 사막이라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종이 영하에서도 월동 가능하다. 사막이란 낮에는 40도가 넘어가는 뜨겁고 메마른 곳이지만, 밤이 되면 오히려 영하로 떨어지기까지 하는 극한을 넘나드는 기후이다. 그렇다고 선인장이 남극이나 북극 같은 곳에서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실내에 놔둔다면 어지간한 추위 정도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실제로 천년초(''Opuntia humifusa'')는 겨울에 일시적으로 사막처럼 되는 한국 중부 이북에서도 키우기 적합하다.
가시가 많아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직접 만지지만 않는다면 딱히 동물처럼 위험한 것도 아닌 데다가,[6] 종에 따라선 귀엽고 소박한 멋이 있어서 선인장을 관상용으로 키우는 사람들도 많다. 무섭다면 가시가 듬성듬성 나고 크기가 작은 비모란 같은 것부터 시도해보자. '금화환' 같은 일부 선인장의 경우 가시가 길지만 두께가 얇기 때문에 겉보기엔 부드러워보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찔리면 아프니 조심하자.
이 식물의 특징상 키운다기보다 집에 내버려 둔다가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관리를 하기가 매우 쉬워서 그만큼 사랑도 많이 받는다. 위에서도 언급됐듯이 건조해서 죽는 일보다 물 너무 많이 줘서 뿌리가 썩어 죽는 일이 99% 더 많이 일어난다.
느리게 자라는 특성 상, 종에 따라서는 100~200년의 수명을 가졌다. 집에서 키우는 미니 선인장도 잘만 관리하면 10년~20년은 산다. 덕분에 장수의 상징이기도 하다.
선인장 밭을 함부로 들어가거나 선인장 근처에서 엄한 짓 하면 이런 꼴을 당한다(성인 인증 필요)[7]
전자파를 흡수해서 컴퓨터 앞에 두고 쓰면 좋다는 도시전설이 한동안 유행한 적도 있다. 마린블루스 선인장양 입양(?) 에피소드에서 잠깐 묘사되기도 했다. 선인장이 기본적으로 수분이 많은지라 선인장으로 직접 들어오는 전자파를 흡수하는 건 사실이나, 주위의 전자파를 끌어들여 흡수하지는 않는다.[8] 자세한 건 링크 참고. #.[9]

4. 꽃


또한 대다수의 선인장류는 이 필 경우 그 꽃이 매우 아름다운 것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용과만 해도 꽃이 예쁜 편이며, 식용 선인장으로 잘 알려진 백년초도 노랗고 화려한 꽃을 피운다. 관상용으로 잘 알려진 공작선인장류[10] 역시 꽃이 화려하고 예쁘다. 참고.
이렇게 화려한 꽃을 피우는 이유는 간단하다. 1년에 며칠 밖에 꽃을 피우지 못하니 화려한 꽃으로 수분을 돕는 , 벌레 등의 이목을 끌 필요가 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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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inopsis grandiflora)와 월하미인.'''
선인장은 타오르는 정열의 상징으로도 곧잘 쓰인다. 꽃말은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불타는 마음'으로 알려져 있다. 사막의 뜨거움을 받아내기 때문인 듯.
사막의 생물들이 대부분 그렇듯 선인장도 꽃이 빨리 피고 빨리 지는 게 특징이다. 오래 꽃을 피우면 말라 죽어서 씨를 퍼트릴 수 없기 때문. 위의 월하미인(Selenicereus grandiflorus)은 꽃이 '''1년에 딱 하루''', 그것도 '''몇 시간'''만 피고 진다 해서 유명하다.

5. 선인장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


대극과 등대풀속(Euphorbia속)의 식물들 중에는 수렴진화로 안해 선인장과 아주 흡사한 것들이 많은데, '''목'''에서 다른 식물이다.[11] 등대풀 속의 식물들은 공통적으로 상처가 생기면 하얀색 즙이 일어나는데, 이 즙은 맹독성인 것들이 대부분이다.[12] 어떤 등대풀의 마른 것을 장작으로 썼다가 캠핑했던 사람이 몰살당했다는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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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Astrophytum '''선인장, 우측은 '''Euphorbia obesa''' 등대풀이다.
또한, 우리가 선인장으로 흔히 착각하는 알로에용설란 또한 선인장이 아니다. 알로에는 아스포델루스과 식물, 용설란은 아스파라거스과 식물. 둘다 선인장보다 아스파라거스와 가깝다.

6. 식량으로써


낙타의 경우에는 큰 문제없이 선인장을 가시째 씹어먹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낙타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식용으로 쓸 수 없다. 허나, 드물게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인장도 있는데, 몇몇 품종의 열매는 새콤달콤한 맛이라 생식하거나 주스나 설탕 절임, 혹은 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열매 외에는 가시를 태워 없앤 뒤 가축사료로 쓰기도 하며, 멕시코에서는 노팔레스(Nopales)라 하여 어린 백년초의 잎을 식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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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노팔레스 샐러드'''
흔히 선인장의 과육 안에 수분을 품고 있어서 사막에서 조난한 사람들이 선인장의 수액으로 목숨을 구했다는 에피소드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다만 선인장 수액에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독성이 있어 잘못 먹으면 큰 탈이 나 설사를 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전형적인 선인장이라고 인식하는 팔 달리고 키 큰 카톤 선인장은 독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다고 한다. 생존왕이 권장하는 수분공급용 선인장은 공 선인장. 소위 나침반 선인장이라고 하는 남쪽 방향으로 기울어져 자라는 자그마한 선인장이다. 베어 그릴스 말로는 방향도 알고 수분공급도 가능한 굉장한 식물이라고. 그 외에도 북미지역에 자생하는 가시가 없는 배럴 선인장도 수분 함량이 아주 높아 갈증 해소에 좋다.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선인장 같아 보이는 식물들은 대부분 등대풀속이거나 박주가리과의 식물이라 섭취하면 안된다. 위에서도 나왔듯이 선인장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선인장은 Rhipsalis baccifera(겨우살이 선인장) 딱 '''한'''종밖에 없다. 나머지는 전부 외래종이거나 맹독 투성이의 등대풀이라는 예기(...)

7. 각 나라의 선인장


위에서도 여러번 언급 되었지만 제주도 월령리에는 남미에서만 자라는 백년초의 일부 종들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되었다. 주민들은 이걸 담장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잘 자라고 있고, 선인장 열매를 갈아 넣은 초콜릿이나 비스킷도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팔고 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장 유력한 설은 수백년 전 씨앗이 쿠로시오 해류를 제주도로 왔다는 설이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사구아로 선인장을 자르면 25년의 징역형을 받는다고 한다. 그도 그럴게 멸종위기 보호종인데다가 성체로 자라는데 200년(...)은 족히 자라는 선인장이다.
멕시코 국기에는 을 물고 있는 독수리가 선인장[13] 위에 앉아 있다. 멕시코가 자신들의 시조로 여기는 아즈텍의 건국자들이 뱀을 물고 있는 독수리가 선인장 위에 앉은 곳을 보고는 지금의 멕시코시티에 아즈텍의 수도인 테노치티틀란을 건설했기 때문. 이 선인장 문장은 멕시코시티의 시 문장에도 들어가 있다.

7.1. 선인장을 모티브로 한 것들


선인장처럼 날카로운 가시가 박힌 무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7.2. 창작물에서 선인장


  •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에서 주요소재로 나온다. 자세한 것은 킬러 선인장 문서 참조.
  • 마인크래프트에서는 사막 바이옴에서만 발견되는 식물로 등장. 모든게 네모난 마인크래프트답게 선인장도 역시 네모 모양으로 자란다. 모래 위에만 심을 수 있으며, 공격 판정이 있어서 선인장에 닿은 플레이어나 몹은 대미지를 입고 아이템은 파괴된다. 사탕수수와 마찬가지로 심어놓으면 최대 3칸까지 자라나며, 밑둥을 부수면 위 칸의 선인장도 한꺼번에 아이템이 되어 떨어진다. 화로에 넣고 찌면 녹색 염료가 나오며, 바닐라에서는 이렇게 녹색 염료 얻는 것 외에는 크게 쓸모가 없다. 기껏해야 아이템이 닿으면 사라지기 때문에 쓰레기통처럼 쓰거나 몹들이 다가오기 힘든 방어벽을 칠 때 쓰는 것 정도.
  •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서는 디아블로스모노블로스의 주식으로 나온다. 생김새 때문에 초식일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포악할 뿐 엄연히 초식동물.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메리다, 베라크루스 외곽 필드에서 채집 스킬로 캘 수 있으며 조리 14랭일 때 암스테르담에서 만드는 애완동물 먹이 재료다. 조선과 남만무역을 할 때 부산에선 의약품, 가축 재고가 높은데 공헌도가 44,000 이상이면 의약품 항목에 속한 백년초와 교환할 수 있다. 백년초는 북미 동해안(보스턴), 중남미 서해안, 북미, 아랍, 페르시아에서 매각가 우대 교역품이지만 매각가는 유럽에서의 다른 남만무역 품목보다는 낮게 잡힌다.

7.3. 개별 문서가 있는 선인장들



7.4. 관련 문서




[1] 멀리서 보면 마치 다섯 손가락을 쫙 편 손바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2] 같은 석죽목에 포함되는 식물들로는 카네이션, 패랭이, 미국자리공 등이 있다.[3]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잎이 아니라 눈, 즉 가지가 나오는 곳이 진화한 것이다.[4] Areole이라고 하며, 선인장이라는 식물을 구분하는 가장 큰 척도이다.[5] 이 특성 때문에 어린이용 교육 동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종종 과도한 욕심을 부리며 물을 실컷 받아먹다가 죽어 버리고 마는 철없는 선인장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6] 다만 운반할 땐 가시에 찔리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특히 가시가 빽빽히 돋친 종류라든가 크기가 큰 종류라면 더더욱(...)[7] 이 영상을 올린 Jeffabel and Friends는 막장짓거리를 하며 위의 선인장 다이브, 맨손으로 선인장 뽑기, 독 없는 뱀에게 물리기, 몸에 스테이플러 100개 박기 등의 위험한 짓을 하는 유투버들이다. [8] 만약 선인장이 정말로 주위의 전자파, 즉 '''빛'''을 끌어들인다면 선인장은 블랙홀처럼 보일 것이다.[9] 모니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막으려면 선인장으로 모니터를 완전히 가리면 된다. 하지만 그러면 화면이 안 보인다. 즉 아무 쓸모 없다는 얘기.[10] 아래 언급된 월하미인 포함[11] 등대풀속은 말피기아목, 선인장속은 석죽목이다.[12] 꽃기린처럼. 꽃기린 또한 등대풀속의 식물이다.[13] 정확히는 백년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