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오대첩

 


1. 개요
2. 발단
3. 전개
4. 위기
5. 절정
6. 결말
7. 뒷이야기


1. 개요


2006년 12월 말에서 2007년 1월 5일 사이 당시 인터넷의 두 축이었던 웃긴대학디시인사이드 사이에 벌어진 대 전투.
서로간의 사이버 테러가 끝난 직후 양쪽 모두 자신들이 승자임을 주장했으나, 사실 객관적 승자는 '''스갤'''이라고 보는 게 맞다.
웃대는 디시 대부분을 털어버리는 데에 성공했지만 당시 시행되던 검열제 때문에 스갤에는 글 하나도 올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웃대 본진의 경우 알바들이 방어에 성공했다고는 하나 이미 사이트는 초토화 되었고, 웃대는 이후 사이트 체제에 대수술을 감행해야 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2. 발단


사건은 2006년 12월해충갤을 비롯한 디씨 연합군이 자행한 선제 테러 공격에서 시작됐다. 웃긴대학은 이들의 공격을 받은 뒤 반격을 시도했는데, 이에 연합했던 세력들은 모두 테러의 중심 세력으로 해충갤을 지목했다. 이에 웃대가 해충갤 공격에 나섰는데 '''그만 해충갤곤충 갤러리로 잘못 알았다.''' 이에 대해서는 웃대 곤갤 테러 사건 문서를 참고할 것.

3. 전개


그리고 며칠이 지난 1월 5일 새벽, 웃대의 공세가 막장갤에 시작되지만 어느 정도 털다가 참여의 미비와 근성 부족의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자고 일어난 막장들이 갑작스런 웃대의 공격에 어리둥절 하고 있을 때 웃대가 2차 공격을 감행하고 이번에도 털리고 만다. 상대적으로 허약한 막장들이 급하게 머리를 굴려 작전을 짜기 시작하는데, 일명 '''이간질 작전'''.
막갤러들은 본진 방어를 포기하고 허겁지겁 웃대를 사칭해 스갤을 습격한다. 스갤이 자신들 대신 웃대를 막아주길 바란 것이다. 그러나 스갤은 검열제로 인해 절대 뚫을 수 없는 난공불락의 성과 같았고 막갤러들의 공격은 댓글 도배나 겨우 하는 정도로 종결되었다. 마침 그때는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결승전'''이 진행 중이었던지라 막갤의 공격은 관심을 제대로 끌지도 못했다.
더구나 사태를 파악한 스갤은 그 뒤에도 막갤을 비웃으며 무시로 일관하기에 이른다. 결국 막갤은 상황을 타개할 마지막 방법조차 잃은 채 웃대의 동네북 신세가 되었다.

4. 위기


당황한 막장들은 챗방과 아프리카TV에 뿔뿔이 나뉘어져 혼란과 도배로 시간만 잡아먹기에 이르렀는데, 그나마 단합 잘 되던 아프리카의 막장들이 웃긴대학 대기자료에 미친듯이 추천 공세를 펼친다. 상황을 알지 못하던 웃대 양민들은 뻘글들이 미친듯이 추천수를 얻어 빨간글이 되고, 웃자에 올라오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하였으니 이런 막장갤의 반격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었다. 이때 웃대의 학생처장이 공식 성명글을 올려 양측 다 이롭지 못한 일이라고 밝혔으나 캐고딩의 느낌이 너무 묻어나오는 글이라 양쪽에게 이미 아웃 오브 안중이었다.
그러나 1월 5일 2시 30분, 챗방이 갑작스레 폭발하고 아프리카의 디시 사령부까지 시청이 끝나면서 폭발해버리자 막장갤의 지휘력은 힘을 잃고 만다. 이 분위기에 고취된 웃대인들은 마침내 디씨 곳곳의 거대 갤러리들을 털기 시작한다. 그런데...
'''누군가 스갤을 공격했다.'''[1]

5. 절정


막갤을 무시하고 한가롭게 갤질을 하고 있던 스갤러들은 진짜 웃대인들의 공습에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필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결승이 끝난 직후라, 수많은 스갤러들이 스갤에 운집해 있었다. 스갤러들은 하필 이럴 때 공격해 들어온 웃대인들을 보면서 공격력이 또 상승했다. 결국 스갤이 움직이자 웃대는 삽시간에 밀리기 시작했다. 곳곳이 난장판이 되었고 심지어는 웃대 알바들 조차도 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여 웃자의 절반 이상이 점령당하였는데, 웃대가 로그인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로울 정도의 화력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웃대 알바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스갤러들의 아이디에 영구로금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스갤러들의 공격은 다시 잠잠해지고 뻘글, 뻘플들은 신속하게 삭제되었다.
이후 결승이 끝나는 10시에 접속한 막장들과 스갤러 일부가 다시 웃대에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조루성 공격으로써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웃대 알바들의 발빠른 대처에 역관광 당하고 만다. 웃대인들은 패배했다는 사실에 크게 침울해져 있었으나, 이 공격에 의해 그들은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반격을 하기에 이른다. 알바라는 든든한 방패가 있으니 본진에 걱정이 없는 웃대인들은 물밀듯이 동네북 막갤을 침공했으며 5분만에 본진방어라는 명목 아래 자기 갤을 도배하고 있는 멍청이들만 남아있는 것이 막갤의 실정이었다. 그리고 3페이지 가량 웃대에게 털렸을 즈음, 이 전쟁이 귀찮았던 디시 알바는 패배를 인정하고 막갤의 글쓰기를 막기에 이른다.
그리고 웃대의 다음 표적은 곤충갤이였다. 이들은 디시를 털던 도중 곤충갤에서 누군가가 지난 웃대 곤갤 테러 사건 때 해충갤을 곤갤로 오해하여 턴 것을 까고 있는 것을 발견, 곤갤을 다시 털게 된것이다.
또한 이미 힘을 잃은 지 오래인 패갤을 신나게 털며 웃대는 사기를 높혀갔다.
'''물론 스갤을 건드릴 수 있는 자는 없었다'''.[2]

6. 결말


그 후 웃대는 해충갤, 만갤을 털었다. 회원제인 웃대의 영구로금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대자의 추천 막아놓기는 디시의 손과 발을 묶어버린 처사나 다름없었고, 반격할 방법이 없는 대부분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들은 무참히 발릴 수밖에 없었다. 스갤은 오후에 이미 웃대를 발랐으므로 이후의 일오대첩 진행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 없이 지들 갤질 하기에만 바빴다.
일부 애갤 오덕후들은 아프리카에 만든 디시 패잔병 집합소에서 디시의 패배에 대해 한탄만 했을 뿐이었다. 아프리카 내부에서는 유식대장에게 디시 알바를 바꾸게 해달라고 항의하자는 둥의 몇 번의 작전 논의와 소수의 웃대 습격이 있었으나, 곧 잠잠해졌다.
이후 새벽 일부 환상의 커플 갤러들이 웃대인들이 잠자는 틈을 타 웃대를 공습하여 효과를 거두었으나 이미 디씨는 웃대의 공격으로 초토화가 되어 있었다. 특히 디씨의 주요 갤인 막장갤은 웃대 꼬꼬마들의 난입으로 난장판이 되었다.

7. 뒷이야기


당시 각 거대 갤러리들이 '춘추전국시대', '스갤은 그저 옛날의 수도일 뿐'이라는 말을 하며 자신들의 위상을 드높이려 했으나 이 사건으로 역시 스갤이 디씨의 수도임이 재확인되었다. 그리고 현재에도, 비록 스갤의 세력이 약해졌고 검열제도 사라졌을지언정 6.20 콩코록이나 1.23 정전사건 때와 같이 떡밥만 있으면 전 갤러리를 털어버리는 화력은 전혀 약해지지 않았다.[3]. 결국 '''최후의 승자는 스갤'''인 셈
한때 청정 갤러리였던 곤충 갤러리는 이전에도 타 갤러들이 유입되며 물이 흐려지고 있었는데 웃대 곤갤 테러 사건과 일오대첩 이후로 웃대와 타 갤러리의 물이 확실히 들어버리고 만다.
훗날 mc터비라는 만갤러에 의해 일오대첩은 만화로 그려졌는데, 이때 당시의 디씨인들이 '''나도 참전용사'''라고 주장하는 웃지 못 할 댓글들을 달았다.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따끔 '각 갤러리'에서[4] 회자되며, 특히 스갤에서 과거 스갤 리즈시절을 보냈던 스갤러라면 '그때가 그립다'는 말을 한 번씩 한다.
[1] 정확하게 따지자면, 임요환 갤러리를 공격했다. 적어도 임요환이라는 인물이 스타판에서 그것도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가 절정을 찍고 있던 그시절 스갤에서 얼마만큼의 입지를 가지고 있었을까는 쉬이 생각하기 어렵다. [2] 사실 당시의 스갤은 경기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자기들끼리 도배하며 싸워제끼기 바쁠 지경이었고, 그 화력만으로도 외부인들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으니...[3] 다만 요즘은 대사건이 터지면 여기에 맞춰 '''자기가 자기 갤 터는게''' 일상화 된 상황이라 스갤만의 화력으로 보기도 어렵다[4] 그만큼 디시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던 사건임을 방증하는 증거다. 물론 스갤 하다가 다른 갤러리로 넘어간 사람이 쓴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