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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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진홀딩스를 주축으로 한 정밀산업 특화 기업집단이다.
이 그룹은 배전금구류, 동복강선, 공업용 다이아몬드, PCB용 전해동박 등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고부가가치 품목들을 자체 개발해가며 척박한 부품/소재 산업에 주력하였다.
2. 역사
1968년에 한국차량기계제작소 출신인 덕명 허진규 창업주가 일본인 공장장의 조언을 받아 서울 노량진 실개천 집 마당에 세운 '일진금속공업사'를 기반으로 한다. 이 곳에서 종업원 2명과 함께 집 창고에서 배전용 부품을 만들어 한국전력에 납품해 기반을 다졌고, 몇달 뒤에는 양평동으로 공장을 옮겼다. 1975년에는 전재산 2억 5천만원을 쏟아부어가며 국내 최초로 동복강선을 독자 개발한 뒤 일진전기공업사를 '일진금속공업'으로 법인화했다. 1978년에 수출사업부를 떼내 '(주)일진'을 출범시켰고, 1982년 일진경금속을 세운 뒤 1986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1987년에는 덕산금속을 세우며 500억원을 들여서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개발해냈으나 1992년까지 미국 제너럴 일레트릭과 영업비밀 분쟁을 겪은 바 있었다.
1990년 서울방송 설립 당시 주주로 참여하고 미국 보스턴의 의료용품업체 'ETEX 사'를 인수했으며, 1994년에 계열사를 부문별로 나누며 부문장 체제를 도입한 뒤 1996년 일진파이낸스를 세워 금융업에도 손을 뻗었다. 1997년 그룹 로고를 바꾸고 1998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이천전기를, 2000년 옛 세풍그룹 계열이던 전주방송을 각각 인수했다. 2003년 전산업체 일진네트웍스를 세우고 수입차 딜러사 일진자동차도 세웠다. 2008년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 투자부문을 합쳐 지주사 '일진홀딩스'로 출범시켜 지주회사 총괄구조로 재편됐다.
3. 특징
기업문화는 공업이라는 업종 특성상 남성적 문화가 강하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는 타기업과 큰 차이는 없다. 그룹 설립자이자 왕회장인 허진규 회장이 1965년 ROTC 장교 1기생 출신이라는 것도 이런 이미지를 준 것으로 보인다. 허진규 회장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를 졸업했으며 ROTC 1기로 임관했다. 일진그룹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하는 와중에도 서울대학교 ROTC 총동창회 회장을 하거나 ROTC중앙회에서 간부급 요직을 역임하는 등 ROTC제도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재계 인물 중 한명으로 그룹문화가 남성적, 수직적으로 인식되는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2015년 영화 <베테랑> 옥상 씬 백그라운드에 대문짝만하게 나온다.
일진회와는 관련없다.
4. 기업정신
- 사훈: 능동
- 경영방침: 인재양성, 신제품 개발, 경쟁력 강화
- 사가: 작사는 박현기, 작곡은 최종진이 맡았다.
5. 역대 그룹임원
- 회장
- 허진규 (1967~ )
- 부회장
- 박영조 (1988~1991)
- 기획조정실장
- 유병하 (1987~1992/1999~2001)
- 성낙준 (1993~1996)
- 황기연 (1996~1999)
- 경영기획실장
- 황기연 (2001)
- 조진수 (2004~2008)
- 박승권 (2008~2014)
- 정희원 (2015~2016)
- 그룹 운영실장
- 성경현 (2016~ )
- 산전부문장
- 김신탁 (1994~1997)
- 최규복 (1997~1998)
- 소재부문장: 구 금속부문장
- 황기연 (1994~1997)
- 이관우 (1997~1998)
- 통신부문장
- 유정영 (1994~1997)
- 황기연 (1997~1998)
- 건설부문장
- 김신탁 (1997~1998)
- 유통부문장
- 이관우 (1997~1998)
6. 계열사 목록
6.1. 현존
- 지주
- 일진홀딩스
- 전력인프라
- 소재
- 일진머티리얼즈: 구 덕산금속-일진소재산업. 2차전지와 회로기판의 소재인 일렉포일=동박을 생산하는 업체. 2020년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등이다.
- 일진다이아몬드: 구 일진다이아공업사. 현 법인은 2004년 기존 법인에서 분할된 회사이다. 공업용 합성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업체. 초창기 때는 미국 "잭 웰치"가 이끄는 제너럴 일렉트릭과의 법정 공방전을[1] 이겨냈고[2][3] 2010년대에도 시장의 강자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 일진디스플레이 사파이어사업부: 구 일진다이아몬드 디스플레이사업부. LED칩의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단결정 기판을 생산하는 업체.
- 일진 USA: 미국 판매법인.
- 일진 유럽: 유럽지역 판매법인.
- 일진 재팬: 일본 판매법인.
- 부품
- 일진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패널사업부: 구 에이터치. 2008년 합병 후 사업부 형태로 출범됐다.
- 일진제강: 구 일진전자산업-일진경금속산업. 신소재로 각종 자재를 만드는 업체. 국내 최초 심리스강관, 정밀이형형상제, 정밀 스테인레스 튜브등을 생산한다.
- 일진복합소재
- 마그마툴: 구 퀀테코. 발광 다이오드 제조업체.
- 아이알엠: 전자감지장치 제조업체.
- 건축/조명
- 의료/방송/IT
- 전주방송
-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구 바이메드시스템.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 일진씨앤에스: 구 처인엔터프라이즈-일진엔터프라이즈. 계열사 업력 기반의 제조 IT 전문회사.
- 세마오일
- 일진라이프사이언스
- 기타
- 아이텍인베스트먼트: 금융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 일진파트너스: 구 일진파이낸스-일진캐피탈-일진기술금융.
- 일진자동차: 구 알스템. 일본 혼다의 공식 딜러사이다.
- 일진에스앤티: 구 일진DSP-일진레저-처인레저. 유한회사 형태로 2007년 일진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사업부가 분사됐지만, 2009년에는 골프장 개발로 업종을 바꿔 처인CC를 개발했다가 2013년에 부지를 국군복지단으로 팔았다.
- 트랜스넷: 구 누브인터내셔널.
- 일진디앤코: 2008년 일진홀딩스 출범 당시 분리된 부동산 관리업체다.
- 아이텍
- 공익사업
-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 구 덕명학술문화재단.
6.2. 해산/매각
- 매직드림: 2020년 청산됨.
- 보영인터내셔날: 1995년 (구)일진다이아몬드에 합병됨.
- 에쓰아이디: 2011년경 사라짐.
- 오리진앤코: 조 프레시 등을 취급하는 패션업체로, 2019년 청산종결됨.
- 이니투스: 2011년 (신)일진전기에 합병됨.
- (주)일진: 구 일진금속공업 무역부. 2003년 (구)일진전기에 합병됨.
- 일진건설산업: 구 한영개발-일진종합건설-일진다이아몬드 토목건설부문. 2004년경 계열제외됨.
- 일진나노텍: 2008년 한화그룹으로 매각된 뒤 '한화나노텍'이 됐지만, 2012년 한화케미칼로 합병됨.
- 일진벤쳐: 1999년 일진캐피탈에 합병됨.
- 일진액티브스: 2015년 청산됨.
- 일진전선: 구 일진산전-일진반도체. 2000년 (구)일진전기에 합병됨.
- 일진중공업: 구 이천전기공업-이천전기. 2007년 (구)일진전기로 합병됨.
- 일진컴포지트: 2011년 케이시알의 자산을 인수해 세운 신규법인으로, 2012년 관련 사업이 일진복합소재로 분할된 뒤 일진유니스코에 합병됨.
- 일진피사: 2010년 청산됨.
- 일진CSP: 2007년경 청산됨.
- 일진C2C(현 텔스트라네트워크앤비즈니스서비스코리아): 2009년 지분매각됨.
- 일진LED: 2018년 청산됨.
- 코리드: 구 일진그린피아. 1998년 (구)일진다이아몬드에 합병됨.
- 한국케이블TV전북방송: 1999년 지분매각 후 2013년 CJ헬로비전으로 매각돼 'CJ헬로비전전북방송'이 됐지만, 2015년 그 회사로 합병됨.
- 한국이텍스제약: 2005년 제이유그룹으로 지분매각됐다가, 2007년 테라젠을 거쳐 2010년 그 회사와 합병됨.
- 한소프라임: 1999년경 지분매각 후 2001년 폐업됨.
- BTIH: 용인경전철 민간사업 투자자로, 2014년 청산됨.
- ETEX: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에 소재한 인공뼈 및 치근 제조사로, 2002년 지분매각함.
- IMEC: 일진전기의 미국 현지법인이었다.
[사진] [image][1] GE측의 기술자를 초빙하여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생산해 주력 제품으로 키워나가려는 중에, 이 제품이 GE 제품 일부와 9할 가까이 일치하다는 명분으로 송사가 일어난 것이라고.[2] 당시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시장 진입을 노리던 잭 웰치가 한전 사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국에는 아직 지적재산권 개념이 확고히 자리잡지 않은 상태이며, 이 상황에서 미국 기업의 '경쟁자 죽이기식 송사'는 오히려 한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반감을 키울 것"이라 충고해준 말을 받아들여, 다이아몬드 계열사 측을 설득했다고 한다.[3] 당시 일진 허 회장의 인덕(人德, 다른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는 복)과 한전 사장의 언행이 업계의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전혀 다른 업종에 일진 기업 측과 일면식이나 이해관계가 전혀 없었던 사람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