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책상

 

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1. 개요


일체형 책상은 말 그대로 책상의자를 하나로 통합한 형태이다. 대학교 강의실에 이게 주로 설치되어 있는 이유는 단가나 분실 문제도 있지만 8,90년대 학생들이 시위하면서 의자나 책상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투척하는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에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 일체형 책상을 채용했다고 한다.

2. 상세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하는데, 하나는 의자에 책상판이 붙은 형태이고 나머지 하나는 책상판과 의자를 철제 프레임에 결합한 형태이다. 많은 대학교에서 청소의 용이함으로 인하여 이러한 물건을 쓰는데, 사용자에 따라 불호 다. 오래된 디자인이고 종류가 많아 어쩔 수 없다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 미국에서는 20세기 초부터 철로 된 일체형 책걸상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역사가 오래된 편.
대학생들의 '''공공의 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단 대학을 제외한 초중고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데다[1] 일반 책걸상보다 넓이가 상대적으로 좁아서 미친듯이 불편하다는 의견[2]과 더불어 날씬한 사람과 체격이 있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불만을 가지게 만드는''' 공평함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날씬한 사람은 의자를 앞으로 당길 수 없어 불편하고 체격이 있는 사람은 의자를 뒤로 당길 수 없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미대입시생들이 대학교에 입시미술 혹은 실기대회를 치르러 올때 시험실이 일체형 책상이 있는 강의실이 걸리면 헬게이트확정. 한사람당 책상을 두개씩 놓고 써도 공간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일어서서 그리기도 힘들다.
우선 책상의 크기부터가 초중고에서 사용하는 책상에 비하면 매우 작은 편[3]이라 전공서적 한 권만 펼쳐놔도 책상이 꽉 차는 기염을 토한다. 따라서 다른 서적은 책상 밑에 놔두거나 가방 속에 넣어놔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딱딱한 나무 재질이나 플라스틱이라 앉는 감도 안 좋지만 의자와 책상의 거리를 당길 수도, 늘일 수도 없어서 매우 불편하다. 특히 체형이 큰 학생들이 이용하거나, 이 책상을 옮겨야 할 때는 여기저기 부딪힐 정도로 난리가 난다. 심지어 이 와중에 펜이라도 떨어뜨리면 제 손으로 줍기 어려운 구조다. 책을 읽기 편한 자세를 취하면 손은 책상 위로 빠져나가고, 시선은 허공을 가로지른다.
특히 이 일체형 책상을 쓰며 2주 정도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다 보면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 오는 것도 느낄 수 있다.[4] 평소에는 자유롭게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의자와 책상을 쓰고 다니다가 강제로 고정된 형태를 쓰니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그런데도 왜 의자의 위치를 조절할 수 없게 만드는지 의문. 원가절감을 위해서 그렇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있다. 최소 1시간, 최대 8시간 이상은 앉아 있어야 하는 대학교 강의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한 고문 기구(..)도 없다. 대학에서도 이러한 점을 인지했는지 신축 강의동에는 점차 분리형 책상 또는 노트북을 연결할 수 있는 책상 등이 보급되고 있다.
그나마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는 역시 가격과 분실 방지. 책상과 의자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한 번에 만드는 단가가 낮으며, 의자와 책상이 붙어 있으므로 분실 위험이 적다는 점이 있다[5]. 의외로 복잡한 강의실에서 일정 공간 확보가 좋아 편하다고 하는 사용자도 있다고 한다.
제조사들도 이러한 불편함을 인지해 이를 보완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책상의 넓이가 넓어지고, 책상부분을 조절하여 책상과 의자 사이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등, 새로 도입되는 책상들은 기존의 문제점을 대거 보완했다. 다만 책상부분을 조절할수 있는기능이 편리하긴 하지만 의자를 당겨앉는것보다는 살짝 불편함이 느껴지는건 어쩔수없다.

3. 관련 문서





[1] 하지만 학급에 따라서 일체형 책상이 구비된 경우도 있다.[2] 입석형 시내버스 좌석을 생각해보면 된다. 일정한 규격으로 만들어져 체격이 큰 사람들은 앉기 불편한 것과 마찬가지..[3] B3용지나 4절지의 크기와 거의 엇비슷하다.[4] 특히 디스크가 있는 학생의 경우 매우 치명적인데 가급적이면 그냥 앉지 말고 방석을 가져와서 깔고 앉거나 등받이에도 방석을 대고 최대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앉는 것이 좋다.[5] 일체형 책상을 쓰지 않는 예외적인 강의실이나 학교는 문마다 책상과 의자 수를 일일이 적어놓아 분실을 예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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