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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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冊床, Desk
기본적으로는 종이로 문서를 작성 혹은 열람하는것을 보조하기 위한 가구. 책상의 의미는 책만을 쓰거나 읽기 위한 탁자의 일종이었으나, 현대에서는 '''탁자(Table)''' 혹은 '''데스크(Desk)'''와 의미가 혼합되어 무엇인가를 작업하기 위한 공간이면 다 책상으로 부르기도 한다.
인간이 사회적 생활을 하기위한 가장 기초적 가구라 할수 있는데 동서고금, 역사지리, 인종, 입식/좌식에 관계 없이 거리나 문화가 교류가 없더라도 반드시 등장하는 가구가 책상이다. 인간이 도구, 특히나 공업사회로 이행하면서 종이를 생산하고 현대에는 종이를 모니터가 대행하면서 '데스크 워크'라는 언어를 만들어 낼정도로 인간의 기본에 근접한 도구이며 판을 지탱하는 지지대를 구성하는 모습은 고대사부터 크게 변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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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자리, 상황변화를 관망할 수 있는 자리는 핵심 위치로서 상하 관계를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이에 위와 같이 출입문과 먼 곳에서 모든 상황을 관망할 수 있는 자리에 놓는 것은 리더쉽에 도움이 된다. 교실 창가 맨 뒤쪽 자리도 그런 역할을 한다. 실내풍수에서도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또한 의학적으로 벽을 바로 앞에 두고 책상을 배치하면 안구 운동이 제한되어 근시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2. 어원
탁자는 물건을 올려놓기 위한 가구이며, 책상은 탁자의 일종이다. 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고려시대 이후로는 (온돌 때문에) 좌식생활을 주로 했던 이유로 의자가 발달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책상을 비롯한 탁자의 높이가 매우 낮다. 바닥에 앉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의 경우에는 입식생활 위주였기 때문에 탁자는 거의 필수적으로 의자에 앉는 것을 전제하고 만들어져 높이가 높은 편이다.
영어의 Table은 탁자와 그 의미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지만, Desk의 경우에는 뭔가를 작업하기 위한 탁자라는 의미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책상보다는 그 의미의 폭이 넓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책상과 책장은 별도의 가구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다.
현대에는 가구들이 주로 서구식으로 재편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책상이라고 하면 의자와 서랍, 책장이 함께 달린 종합적인 Desk의 이미지로 생각되는 것이 보통이다.
3. 적절한 책상의 높이
대개 자신의 신장의 *0.4 정도의 높이의 책상을 사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높이 조절이 되는 책상이 가격은 비싸지만 제일 좋다.
예) 175cm인 경우 68cm~69cm 정도, 키가 160인 경우 64cm 정도가 바람직하다.
정확히는 의자에 앉았을 때 자신의 배꼽에 위치(허리를 곧게 폈을때 책상 면이 팔꿈치가 수직으로 꺾이고 팔꿈치와 손목이 수평으로 접하는 위치)
만약 책상(일반적으로 72cm)이 높다면 의자 높이(책상높이 -27cm~ -25cm 정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이는 장시간 사용시 손목과 어깨 팔꿈치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4. 매너
남의 책상은 '선의의 이유에서라도'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의욕넘치는 신입사원이나 더러운 꼴을 못 보는 룸메이트들이 이런 실수를 저지르곤 하는데 책상은 가장 사적인 가구이기도 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파티션#s-3 문서를 봐도 알 수 있는데, 파티션을 나누는 이유는 메모지나 포스트잇 등을 붙여 좁은 공간을 보다 실용적으로 사용하려 하는 것도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보장해주고, 업무 집중도를 높히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쓰레기통대신 쓰레기를 올려두는 것에 사용되는 수준이 아닌 한 책상 위가 지저분해도 보통은 해당 주인에게 있어 가장 편리한 형태로 물품이나 서류 등이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직장의 경우 남의 책상을 잘못 치우거나 건드리면 큰일날 수가 있는데, 무심코 버리거나 치운 종이쪼가리에 중요한 내용이 적혀있을 수도 있으며,[1]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듯한 서류가 사실은 책상 주인의 취향이나 편의에 의거해 분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서류, 중요한 데이터가 들어있는 메모리 저장 장치를 잘못 건드릴 경우 '''산업 스파이'''로 몰릴 수도 있다. 책상에 접근할 수 있는 합당한 권리가 있는 경우가[2] 아니라면 더러워도 내버려 두고, 나중에 책상 주인에게 '좀 치워야 하는 것 아닌가?' 혹은 '제가 치워도 되겠나요?' 식으로 물어보고 행동해야 한다. 쓰레기가 쌓여있고 먼지가 굴러다니는 수준으로 더럽지 않는 한 상사들도 부하직원들의 책상 가지고 뭐라 하지는 않는 편이다.
5. 학교의 경우
일반적으로 한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책상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높이가 고정되어 있는 고정형 책상[3] 과 높이가 조절되는 높이 조절형 책상이 있다. 고정형 책상이 사용 하기에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높이 조절형 책상이 사용 하기가 편하다는 사람도 있는걸 보면 개인차가 있는 모양이다. 거의 대부분의 학교 책상에는 교과서를 수납할 수 있는 서랍이 달려있으며, 책상 아래에는 하중을 분산시키고, 책상 다리가 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쇠 파이프 형태의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을 올려놓는 발 받침대로 사용 한다.[4] 발을 올려놓기 적당한 위치에 있어서 발을 올려놨을때 편안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리가 긴 편이라면 발 받침대로 사용하는 파이프가 너무 가까워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다리가 긴 사람들은 앞 사람한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파이프 너머로 다리를 뻗는 편이다.[5][6][7] 그 외에도 파이프에 실내화나 슬리퍼를 벗고[8] 발을 올려놓아서 졸음을 깨거나, 발을 시원하게 할 수도 있다.[9]
학교 책상의 상판 규격은 45*65cm이고, 바닥부터 상판까지의 높이는 고등학교 책상(6호) 기준 76cm정도 된다. 원래 일제시대 규격인 40*60이었으나 2001년에 현재 규격으로 바뀌었다. 원래는 다른 나라들과 같은 50*70cm로 바꾸려 했지만 '사물함을 교실에 넣기 위해' 현재의 규격이 주류가 되었다. 대신 비주류지만 50*70 규격도 병용한다. 그런데 줄어든 학생수만큼 교실도 작아져서 아직 사물함이 밖에 있는 학교가 많다.
참고로 옛날보다 학교 책상이 넓어지긴 했지만 체감 넓이는 오히려 줄어든 느낌이다. 수학의 정석과 개념원리, 수능특강, 쎈의 판형 크기를 비교해 보자.
어디의 책상이든 안 그렇겠냐만 학교는 특히 낙서가 심하다. 나중에 책임지고 지울 것이 아니면 낙서하지 말자. '''그 책상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모두의 세금으로 산 모두의 것이다.''' 심지어 그걸 날카로운 것으로 찍어서 구멍을 뚫거나 칼로 그어서 글씨라든지 새겨버리거나 더 나아가서는 책상을 '''굴착'''(..)해서 심지어 밑바닥까지 뚫어버리는 황당한 일도 있는데, '책상밑 서랍에 폰넣고 수업시간에 딴짓하기 좋게'하려는게 이유.
초, 중, 고등학교의 경우 책상 서랍을 보면 학생의 성격이 보이는데 그냥 귀찮아서 막무가내로 쑤셔박는 경우, [10] 반듯하게 모든 교과서를 차곡차곡 정리하는 경우, 당장 쓸 필통과 책만 넣어두는 경우, 아무것도 안 넣는 경우.
대청소 때 결국 벽이고 책상이고 뭐고 낙서는 전부 학생이 지워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부 중, 고등학교에는 키다리 책상 혹은 졸음방지 책상, 스탠드 책상이라 불리는 책상도 있다. 일반 책상에 책상 다리만 두 배 정도 긴 형태로 수업시간 중 졸릴 때 뒤에 나가 서서 들을 때 사용하는 목적이다. 보통 한 반에 1~2개씩 배치되는 듯. 강원 사대부고에서 2005년 즈음부터 만들어서 사용했다는 게 현재 확인한 가장 오래된 목격담이다. SBS 신동엽의 있다! 없다? 2006년 3월 31일 방송분에 키다리 책상이 나온 것을 계기로 사용하는 학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책상 앞다리만 길이가 늘어나 조금더 집중력있게 공부하도록 도와주는 책상도 있다.
6. 그 외
- 일체형 책상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고.
- 스위스의 작가 페터 빅셀이 지은 단편집과 그 안의 단편의 제목인 '책상은 책상이다'가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를 느껴 '책상'을 '양탄자'라 부르고 '서 있다'를 '시리다'로, '침대'를 '그림'으로 부르는 식으로 명사와 표현을 모조리 자기 식으로 바꿨다가 원래 명칭을 까먹어서 다른 사람들과 한마디 대화조차 못하게 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언어의 사회성에 대한 참고자료로 쓰이며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도 실린 적이 있다.
7. 관련 문서
[1] 쓸데없는 종이조각인 줄 알고 버렸더니 결산용 영수증, 법인카드 사용 내역, 출장경비 청구용 영수증 등의 중요한 것일 수 있다.[2] 예를 들자면 비서와 같이 청소 등이 포함된 광범위한 업무 보조를 하는 경우.[3] 책상 아래에 ㄷ자 모양의 파이프가 있는게 특징이다. '학교 책상' 하면 가장 대중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일 것이다. 한국에서 학교 생활을 했던 80~90년대생들은 한 번 쯤은 사용해 봤을 것이다.[4] 그래서 학교에서 쓰는 대부분의 책상은 아래에 있는 파이프 부분만 유난히 반짝 반짝 빛이 나는걸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의 발에 자주, 오랫동안 밟혀서 파이프 표면의 페인트가 벗겨지고, 스테인레스 재질의 표면이 드러나게 되었기 때문이다.[5] 발 뒷꿈치를 바닥에 붙인 상태로 발의 앞꿈치 부분만 들어서 파이프에 갖다 대면 되지만, 사람에 따라 발목이 아플 수도 있고, 발을 파이프에 올려놓는 것 만큼 편하지는 않다. 파이프의 높이가 교실 바닥 근처가 아니라 바닥에서 좀 떨어져 있으면 이마저도 힘들다.[6] 공부에 집중을 안 하는 케이스라면 의자를 뒤로 널찍이 빼고 다리를 뻗어서 파이프에 발을 올려놓는 경우도 많다.[7] 책상 밖으로 다리를 빼는게 민폐일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바른자세를 하면 조금만 움직이는 상황에도 무릎과 책상 밑판이 계속 맞닿으며, 발을 뒤로 빼기엔 기본 제공되는 의자가 낮다. 결국 앞으로 발을 빼는 수밖에 없다.[8] 슬리퍼의 경우에는 벗지 않고, 슬리퍼와 발 사이에 파이프를 끼운 상태로 있기도 한다.[9] 파이프가 철제라서 차갑기 때문이다. 만약 겨울에 이렇게 한다면 발이 무지하게 시려울 것이다.[10] 책상채로 옮기는 학급이라면 책상이 무겁거나 옮길때 내용물이 쏟아지는 정도겠지만, 책상은 그대로 두고 자리만 옮기는 학급이라면 안에 있는 물건들을 꺼내서 다시 옮길때가 고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