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완성

 


自動完成 / Autocorrect, Autocomplete[1]
1. 개요
2. 유형
2.1.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제안
2.2. 이 외의 쓰임
3. 문제점
3.1. 사용자 본인의 쓰기실력 저하
3.2. 잘못된 단어 입력


1. 개요


어떠한 글을 입력할 때 앞의 몇 글자로 입력하려는 단어를 예측하여 자동으로 완성시켜주는 기능을 뜻한다. 일본에서는 자동보완(自動補完)이라고 한다.

2. 유형



2.1.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제안


자동완성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유형이다. 앞에 입력된 글자들을 토대로 시스템이 몇 가지의 검색어를 자동으로 제안한다. 또한 검색어에 오타가 있을 경우 이를 자동적으로 감지하여 먼저 교정한 후 자동완성을 표시하기도 한다.[2]
인터넷 초반에는 잘 쓰이지 않았지만 포털 사이트들이 검색을 통한 이용자의 패턴화와 사용의 편리함이 한 사이트에 이용자를 오래 붙잡게 하는 비결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동완성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검색한 단어를 기반으로 몇가지 검색어를 더 추천하는 연관검색어 기능까지 도입하게 되었다.
한편 포털 사이트에서의 자동완성은 광고의 역할도 수행한다. 연관검색어도 그렇지만 특정한 흐름으로 이용자를 유도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검색창에서 인터넷 사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자동완성을 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특정한 검색어를 주기적으로 입력하는 사람들도 있다.[3] 예를 들면, 유사 다단계 사이트 헬로우드림을 네이버 검색창에 써보면 헬로우드림에서 유사 다단계를 알선하는 마케터들의 별명(예: 헬로우드림 OO맘)들이 한꺼번에 자동완성되는데, 이들은 자동완성을 시켜주는 프로그램 같은 것을 이용해서 자신의 별명을 자동완성되도록 해서 자신을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구글의 자동완성을 비교해보자면 네이버 쪽이 오타 보정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편인데, 정식 명칭에 있는 띄어쓰기나 문장 부호가 생략된 수준의 경미한 오타가 발생했을 때 구글의 경우 따로따로 자동완성을 표시해주는 반면, 네이버는 이런 사소한 오타까지도 모두 보정하여 완벽하게 단일화된 검색어만을 자동완성에 띄우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2.2. 이 외의 쓰임


포털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자동완성이 사용되는 경우는 매우 많다. 당장 나무위키만 하더라도 검색창에 표제어의 일부를 입력하면 입력된 글자들로 시작하는 문서명이 자동완성의 형태로 표시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키보드에는 먼저 입력된 단어들끼리의 맥락을 파악하여 다음에 올 법한 단어들의 목록을 키보드 상단에 표시하거나, 자신이 해당 키보드로 입력했던 단어들 중 앞에 입력된 글자들과 겹치는 단어들을 자동으로 표시해 사용자가 글을 편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외에도 이메일을 보낼 때 주소를 입력하면 이미 사용했거나 주소록에 등록된 주소들을 적절히 추려서 표시해주기도 하며 키보드를 사용할 일이 매우 많은 전자사전에도 자동완성 기능이 들어간다.
macOS 일본어 키보드[4]에서는 '''각종 서브컬처용 고유명사나 애니 제목이 자동완성으로 나온다.'''[5]

3. 문제점



3.1. 사용자 본인의 쓰기실력 저하


매일 컴퓨터나 핸드폰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써주다 보니, 정작 사용자 본인은 그 단어를 직접 써보질 않아 맞춤법이 틀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사용자의 모국어 라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지 모르지만, 사용자가 외국어를 쓴다면 본인의 외국어 쓰기 실력이 늘어날 기회가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3.2. 잘못된 단어 입력


[image]

아들: 아빠, 저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걔 임신했어요!

아빠: 뭐라고? 지금 그걸 자랑스러워하는 거니? 너 집에 오면 나한테 죽을 줄 알아라. 네 엄마도 지금 알았고, 무진장 충격받았다. 그년이 대체 누구냐 멍청아?

아들: 아빠!! 전 완벽하다(perfect)라고 할려고 했어요. 임신(pregnant)이 아니라. 이 빌어먹을 폰 때문에.

아빠: 오 맙소사...너 때문에 지렸다. 아들아...나 네 노트북 부숴버렸다...


iPhone/기기의 특성#S-2.8.1 문서도 참조.
보통의 자동완성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문제지만, iPhone 등 일부 기기에서는 강제 자동완성을 적용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던 단어와 철자만 일부 비슷하고 뜻은 전혀 다른 단어가 출력되어,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메세지를 보낼 경우 오해가 폭증하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게다가 자동완성은 꼭 존재하는 단어로만 수정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엉뚱한 오해를 할 확률이 말을 못 알아듣고 다시 물어볼 확률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이런 문제는 영어뿐만 아니라 많은 언어에서 벌어진다.
이런 때는 그냥 자동완성 기능을 꺼버리고, 귀찮더라도 본인이 직접 입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낫다. 오타 몇 개 나는 게 완전히 다른 단어로 바뀌는 것보다 커뮤니케이션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1] 미국에서는 일상적으로 Autocorrect라는 말을 훨씬 더 많이 쓴다. Autocomplete라는 단어는 사실상 쓰이지 않는 정도.[2] 다만 오타 교정은 어디까지나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명성이 떨어지는 일부 검색어들의 경우 시스템이 오타로 인식하고 다른 단어로 교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3] 하지만 포털 사이트들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어설프게 비정상적인 검색을 시도하면 당연히 자체 알고리즘에 의해 걸러지게 된다. 그야말로 검색어 조작을 위해 전문적인 수단(프로그램 등)을 총동원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4] 인터넷 사이트가 아니라 '''macOS 키보드 단에서 자동완성이 된다.'''[5] Re:ゼロから始める異世界生活처럼 한자+히라가나+카타카나+로마자+특수문자가 전부 들어있더라도 자동완성이 되긴 한다. macOS 키보드가 클라우드 자동완성을 지원하면서 유입된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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