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화

 

紫戩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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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국 이야기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에다 타케시/전태열.
1. 소개
2. 작중 활동
3. 스포일러


1. 소개


1권 시점에서 이미 사망한 인물로 선대의 왕. 자류휘를 포함 여섯 명의 아들이 있었으며, 후궁도 여섯이나 있었지만 정식으로 왕비를 들이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그가 사망한 뒤 유배된 둘째 아들 청원공자와 어리고 힘이 없던 막내아들 자류휘를 제외한 다른 공자들이 난을 벌이는 계기가 된다. 작중에선 왕자의 난이라 불리며 이 때 네 명의 왕자가 사망했다.

2. 작중 활동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었으며 손속의 자비가 없는 무서운 왕으로, 당시 귀족에 의해 썩어가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 자신의 형제와 자매들을 모두 살해하고, 자신보다 계승순위가 높은 왕족은 여자나 어린아이라도 예외없이 살해했다. 앞뒤 안가리고 날뛰던 귀족들을 제압하기 위해 직속 암살자인 흑랑바람의 늑대를 이용하여 대숙청을 가했다. 그 결과 귀족의 세력이 크게 약해졌으며 특히 유력한 명문가들은 거의 멸족 직전까지 갔다. 예외가 된 건 채칠가 정도이며, 자문사가에서는 거의 한명씩을 남긴 채로 전부 멸족된 모양이다. 그 중의 하나가 현 귀족파의 거두인 왕계.[1]
이토록 무서운 업적을 펼친 패왕이었으나 실력이 있는 자들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등용하여 그 능력을 인정했다. 평민에게 국시를 허용한 것도 그의 업적 중 하나. '저 분에게 인정받고 싶다'라고 누구나 생각할 정도의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었다. 남가의 세 쌍둥이조차 그가 바란다면 휘하로 들어가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2] 심지어 평생을 자전화와 대립하며 살았던 왕계가 끝내 자류휘를 비롯한 자전화의 여섯 아들들 중 누구도 섬기지 않았던 이유 또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자신을 끌어당기고 자신의 앞에 서도 된다고 인정할 정도의 가치를 지닌 인물이 자전화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할 정도이니, 여러 모로 대단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채운국의 시조 창현왕의 재림이라 불릴 정도로 걸출한 인물이었으나 류휘가 왕위를 계승하기 몇 년 전 병으로 사망했다.

3. 스포일러



실은 병이 아니라 후궁 중 한 명인 은방울 꽃청원공자에게 건 저주를 대신 받아 사망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안 된다.
그는 오직 한 명만의 여성만을 자각없이 사랑했으며, 그녀는 바로 1대 흑랑이자 소꿉친구였던 귀희다. 그러나 귀희는 장미공주를 죽이러 갔다가 표가의 의해 살해당하고, 그 후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래서 후궁을 여섯이나 들였으면서도 그들 중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다. 이 탓에 후궁에게 "사랑은 주지 않겠지만"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은방울 꽃을 제외한 다섯 후궁들은 자신만큼은 자전화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으나 다들 멋지게 실패했다.
귀희가 '''"아이는 어설퍼도 괜찮아"''' 라고 말했기 때문에 용서가 없는 성격임에도 자신의 여섯 아들들을 한 번씩만 구했다. 그 중 청원공자의 한 번이 그 저주였던 셈이고, 은방울 꽃이 자신을 사랑하는 대신 저주를 풀지 아니면 저주를 대신 받고 목숨을 잃을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본인은 그냥 흔쾌히 저주를 받고 몇 년 후 죽어버렸다.
잔인하지만 미묘한 성격의 소유자로 후궁들을 냉대했지만 아들들에게는 은밀히 관심을 기울였으며[3], 형제를 모두 죽였지만 어떤 거래를 한 후 한 명만은 살려두었고 모반에 연루되어 본래 사형되었어야 할 청원공자를 유배형으로 바꾸고[4] 다주로 유배된 그를 홍소가를 시켜 데려가도록 명했다.
사실 그의 형제자매 중 모종의 이유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 백합희다. 자전화가 그녀와 만난 건 딱 한 번(15권).
[1] 다만 그렇게 혐오함에도 굳이 채칠가의 직계들과 왕계를 살려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특히 왕계를 살려둔 이유는 항목 보면 알겠지만 원래 왕계의 일족이 채운국 왕가의 직계 후손이기 때문이며, 그들이 멸족할 시 채운국이 멸망한다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2] 자전화는 그걸 알면서도 받아주지 않았는데, 그것은 하술할 이유에 있다. 그걸 알았기 때문에 남가의 세 쌍둥이도 더 이상 구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3] 예를 들어, 류휘는 어렸을 때 자기 아버지가 누군지도 잘 몰랐지만(후에 궁에 들어온 백합희가 류휘한테 "아버지 어디 계시니?"라고 물으니 "제 아버지가 누군데요?"라고 반문), 자전화는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채 류휘와 같이 있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연못에 빠진 걸 건져 줬다던가. 물론 어린 류휘는 그게 아버지인 왕이기보다는 늘 괴롭히고 가는 무서운 아저씨 정도로 생각했다고 하지만. 자전화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자식들이지만 가장 자신을 존경하는 청원 공자를 비롯해 여섯 아들 모두 성품이 다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노라고.(...) 참고로 류휘의 경우에는 자신의 아들들 중 가장 성격이 달랐기 때문에 더 신기해서 자주 관찰했다고 한다.[4] 청원공자가 자신이 자전화에게 폐가 되기 때문에 죽여 달라고 고했을 때, 둘째아들이 자신을 그 정도로 좋아하고 따른다는 것 자체를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해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