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리아
- 생몰년: 679년 ~ 752년
- 재위기간: 741년 12월 3일 ~ 751년 3월 22일
현재까지 '''최후의 그리스인 교황'''으로, 자카리아 교황 선종 이후 1260년이 지나도록 그리스인 교황은 나오지 않고 있다.
741년 12월 3일 그레고리오 3세의 후임으로 즉위했으며, 그리스 출신이라서 동로마 제국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았고 -당시 동로마 황제는 성상파괴론자였던 콘스탄티노스 5세였다. 교양과 학식을 겸비하여 로마 시민들로부터도 그런대로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스 출신이라서 그런지 자카리아 교황은 자신의 선출 소식을 황제에게 보고하고 선출 승인 통보를 받을 때까지 기다린 교황이었는데, '''동로마 제국과 로마 황제가 영원히 사라졌기 때문에''', 이런 관습면에서도 마지막 교황이 되고 말았다.
자카리아 교황은 랑고바르드 왕국의 압력에 맞서 저항하며 프랑크 왕국과 관계를 개선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끈질긴 담판으로 랑고바르드 왕국이 점령했던 교황령을 반환받고, 20년 간의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라벤나도 반환받는 데 성공했다. 이를 미루어 보면 지식과 교양만이 아니라 인내심과 정치력도 상당했다고 볼 수 있다.
약 10년 동안 재임한 자카리아 교황은 752년 3월 15일 선종했다. 재위기간은 10년 3개월 12일에 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