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니카
1. 개요
자포니카 쌀(Japonica-일본종)[1][2] 은 쌀의 품종 중 하나의 명칭으로, 모양새가 둥글고 굵은 단중립형 쌀로 분류된다.
2. 상세
자포니카 쌀은 한국, 일본, 중국 북부, 대만[3] 에서 주로 소비가 되며,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쌀 중 10% 가량이 자포니카 쌀이다. 나머지 90%는 인디카 쌀이다.
한때 한반도에서는 본래 인디카 품종을 주로 먹었다는 정보가 있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소로리 볍씨 등 한반도에서 출토된 고대 볍씨 화석부터가 이미 자포니카 계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조선 시대 때부터 주먹밥을 먹은 기록과 문학 작품들이 나타나는데, 찰기가 없는 안남미 계열이었으면 주먹밥 형태로 뭉쳐서 먹는 것이 불가능하다.
자포니카 쌀은 다른 주요 쌀 품종인 인디카(Indica-인도종)에 비해 짧고 둥글다. 쌀은 기본적으로 90% 이상 전분으로 구성되는데, 자포니카 종은 전분 중 아미로스라는 성분이 인디카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인디카에 비해 더 찰지며, 윤기가 더 난다. 무게는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존재하나, 인디카는 낱알 1천개의 무게가 25g 전후인 반면, 자포니카는 19-23g 가량이다.
3. 현황
한국, 일본, 대만 등은 MMA(최소시장접근)조치에 의해 자포니카 쌀 생산국으로부터 의무적으로 일정량 이상을 매년 수입하여야 한다. 주요 수출국의 경우 중국, 호주 등은 자포니카 쌀 농업에 대한 국가 보조금이 거의 없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쌀 농업수입의 50%에 달하는 보조금이 주어진다. 쌀 수출국과 수입국은 쌀 무역 진흥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은 MMA 방식으로 최소 수입을 하는 대가로, 2004년 WTO 협의에서 자포니카 쌀을 비롯한 쌀 시장 개방을 2014년까지 10년을 추가로 유예받았다. 한국 정부의 경우, 국내의 낮은 쌀 농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인프라와 농업 보조금 등을 지원하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총 농업 분야 진흥에 대한 정부 지출 총액은 15년간 13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1] 학명인 japonica는 본래 자포니카가 아닌 야포니카로 읽는다. 그 이유는 학명은 영어가 아닌 라틴어이고 라틴어의 j는 모음 앞에서 반모음(j)로 읽히기 때문이다.[2] 학명과는 별개로 자포니카쌀은 상고시대에 중국 화남지역에서부터 재배하여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이 지역은 인디카 쌀을 주로 먹고, 오히려 나중부터 먹기 시작한 중국 북부 지역 일부와 한국 및 일본에서 아직까지 자포니카쌀을 먹는다.[3] 원래는 더운 남쪽 동네답게 안남미를 주로 먹었다. 자포니카를 먹게 된 건 일제시대의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