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외마경
1. 개요
히로이 오지의 레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허드슨 소프트에서 발매한 RPG 시리즈. 특히, 시리즈 2탄 만지마루가 크게 히트하였다.
2. 천외마경: 지라이야
天外魔境 ZIRIA
첫 작품인 <천외마경: 지라이야>는 1989년에 PC 엔진 플랫폼으로 제작되었으며 '지팡구'라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서양에서 보는 일본에 대한 환상을 극화시킨 세계라고 보면 쉽다. 쉽게 말하면 '클램프 차이나' 라든가 중화풍 역사물과 마찬가지로 고전 일본풍의 세계라고 보면 된다.
대개 서양 판타지풍의 RPG가 주류이던 차에 나온 작품이라 일본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었다. 추정 판매본수 50만장. 하드웨어 보급 대수를 생각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이다. 과거 일본 3대 RPG가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를 고정으로 두고 3대 자리에 여신전생이냐, 천외마경이냐로 논쟁이 벌어질 질 정도[1]
작품의 원안이 되는 에도시대 말기에 저술된 닌자 기담인 지라이야 호걸담(児雷也豪傑譚)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3명의 주인공 파티인 지라이야, 오로치마루, 츠나데의 이름은 천외마경 시리즈의 팬인 나루토 작가가 전설의 3닌자로 다시 차용하기도 하였다.
한국에선 일본 고대 신화를 주제로 한다거나 하는 등 일본색이 너무 짙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그래픽 등으로 인해 게임잡지상에서 지속적으로 소개가 되어왔다. 네오지오판 대전액션게임 천외마경 진전(외수판제목 KABUKI KLASH)은 오락실에서 별 일 없이 가동되기도 했다.
2006년에 XBOX360으로 리메이크판이 나왔다.
2.1. 등장인물
- 두꺼비 선인
츠쿠바산에서 살면서 지라이아를 길러왔으며 오랜 기간 단련시켜 왔다. 지라이아에게 마사카도 전설을 들려주어 여행을 떠날 때 2명의 불의 용사의 동료를 모아 3명이서 힘을 합치라고 당부한다.
- 꼬마 두꺼비(こがめ)
지라이아와 함께 츠쿠바산에서 살고 있다가 운절(雲切)의 마을 1에 들렀을 때 따라와 동행한다. 평소 전투시 가끔 공격에 가담하는 NPC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관동/동북지역의 거쳐간 모든 운절의 마을로 순간이동을 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고마운 존재. 후반 이벤트로 모든 소지품을 빼앗기고 지인들과 함께 옥문도에 갇힐 때 유일하게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나중에 에도성에서 쟈신사이에게 감금된 것이 확인된다. 물론 모두 해결되고 나서 풀려나 에도성에서 같이 축하해 주는 해피엔딩.
- 미토 코몬(水戸黄門)
츠쿠바 미토성의 성주이지만 대문교 13간부의 고몬에게 쫓겨나 츠치우라에 피난와 지라이아에게 미토성 탈환을 의뢰한다. 인정이 많고 사람좋은 노인으로 미토성 탈환 이후에도 지라이아를 응원하며 막판 에도에 도착했을 때는 미토에서 편지까지 보내주기도. 작중 2명이 뒤에 등장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스케상과 카쿠상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작중에서는 그냥 병풍.
- 호테이마루(ホテイ丸) - (성우 : 아오노 타케시)
반모우국에서 처음 등장, 아메리카 대륙에서 태평양을 건너 지팡구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동행했던 하와이안풍의 아낙들이 훌라춤을 추면서 호테이마루를 부탁한다는 소소한 컷이 들어가 있다). 작중에서 여러 발견이나 발명으로 이벤트를 서포트하는 역할로 본편보다는 후속편에서 비중이 더욱 커진다. 실은 작중 가상의 원작으로 제시된 Far East of Eden의 저자 P.H.챠다(チャダ)가 그 정체이다.
- 검술 전수자 : 작중에 4명이 등장하며 역사상 검성을 모티브로 하였고, 이들과의 전투 이후 지라이아의 검기를 전수받는다. 검기술은 커맨드가 아니라 통상 전투에서 랜덤하게 발동하는 방식이다.
- 보쿠덴(ボクデン) : 츠카하라 보쿠덴(塚原卜伝), 츠쿠바국 운절의 마을1 부근에서 등장. 보쿠덴베기는 통상 공격의 2배의 위력을 보인다.
- 무사시(ムサシ) :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 리쿠우국 스가유 온천에서 등장. 무사시베기는 연속으로 2~3회 공격.
- 쥬베이(ジュウベイ) : 야규 쥬베이(柳生十兵衛), 시나노국 스와촌의 서쪽. 다소 멀리 떨어져 있기에 존재를 모르고 끝내는 경우가 있다. 쥬베이베기는 반격기로 높은 데미지를 주기는 하지만 저확률의 랜덤 발동이래서야...
- 슈사쿠(シュウサク) : 치바 슈사쿠(千葉周作)[2] , 치바국 치바에서 등장. 슈사쿠베기는 적에게 일정 확률의 일격사.
- 마사카도(マサカド)
1000년전에 지팡구를 자신이 원하는 이상향으로 만들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던 오니족의 마왕. 일족의 대부분이 전장에서 산화하다시피 한 불의 일족의 분전으로 봉인되었지만, 신흥 종교 대문교가 지팡구를 정복을 위하여 교세를 확장하고 마사카도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헤이안시대 관동을 근거지로 반란을 일으켰던 타이라노 마사카도가 물론 모티브.
- 대문교 13간부 - 작품이 등장한 시대상으로 볼때 옴진리교를 모티브로 한것이 확실하다.
- 고몬(ゴーモン, 強門) : 미토성에서 미토 코몬을 쫓아내고 미토성을 점거하며 너구리들을 대문교의 앞잡이로 부리고 있다[3] . 이름답게[4] 잡혀온 사람에게 고문을 행하는 것을 즐기며 고문으로 의식을 잃으면 성 지하의 태내동굴에서 마사카도에게 보낼 영혼을 빼내는 일을 한다. 태내동굴에서 이를 쓰러뜨려야 반모우국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 큐비(キュービ, 九尾) : 타마모노마에(玉藻前)와 구미호 전설이 모티브. 평소에는 타마모히메(玉藻姫)라는 이름으로 반모우 시라카와(白川)성주의 후처로 들어왔으며 그 아들인 우츠노미야(宇都宮)의 젊은 성주는 이를 못마땅해하고 불의 용사에게 아버지의 구출을 의뢰한다. 반모우 국내에서 여우를 앞잡이로 부리며 시라카와성의 평면도면을 소지한 기술자를 노리다가 저지당하고 시라카와성에서 토벌당하지만 이후에도 리쿠우로 향하는 관소에서 살생석을 떨어뜨려 길막하고 일행이 먼길을 뺑돌아가게 만들기도 한다.
- 하멜른(ハーメルン) : 피리부는 사나이가 모티브. 평소에는 마술사 단죠(ダンジョウ)라는 이름으로, 리쿠우국 요네자와(米沢)성을 점거하고 있으며 타가성의 아쿠로왕의 아들을 인질로 삼아 한편을 만들거나 국내의 쥐를 앞잡이로 부리며 쌀을 훔친 뒤 쌀을 미끼로 사람들의 대문교 입교를 강요하는 등 책략적인 면이 있다. 마법을 사용하여 리쿠우국내의 교량을 대부분 봉쇄하고 유일하게 통하는 길목에서 매복하지만 일행이 금인(禁印)의 두루마리 술법을 배워온 이후로는 데꿀멍. 요네자와성에서 농성하며 토벌됨에도 마신상의 힘으로 4번이나 부활하며 마지막에는 쥐의 본모습으로 싸우지만 마신상이 파괴되어 부활하지 못하게 됨에도 용암을 폭발시켜 동귀어진하려는 끈질김을 보여준다.
- 카멘 카멘(カーメンカーメン) : 가면+투탕카멘 모티브. 무츠국 월산에서 미이라를 조종하며 쿠니 전체에 독을 퍼뜨리는 주범. 월산의 폐가에서 싸움 이후 도망가며 지하 동굴의 교회에서 2번째 싸우게 된다. 독지대를 무피해로 통과하는 -清水의 두루마리 술법과 미이라에게 강하다는 이벤트 아이템 비녀를 사용하여 미이라와 카멘 카멘을 상대하는 것이 포인트.
- 만토(マントー) : 무츠국 후반 파트에서 등장하며 흰원숭이를 봉인하고 대신 원숭이 대장이 되어 원숭이를 조종한다. 술과 여자를 좋아하며 자오우(蔵王)온천에서 버티고 있다. 간판기 말사슴의 술법(馬鹿の術)이 무지막지한 데미지는 물론 초대작에서는 전체공격이라 레벨이 어지간히 높지 않으면 속출되는 전멸은 어쩔수 없다. 토벌된 이후 후속작에서는 뿌리의 일족에 의해 만토2로 부활하여 스카웃되고 야마토 지방에서 복수에 불타오른다는 내용인데 이때만해도 평범한 빌런이었지 전시리즈 개근의 개그캐릭터가 될줄은 몰랐다(...)
- 도만(ドーマン) : 시나노에서 존경받는 다케다 신겐의 행세를 하며 처음 등장했을때는 신겐님의 300년만의 부활이라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 그 실체는 민달팽이 신수를 봉인하고 민달팽이구슬을 빼앗거나 애완동물인 매를 이용하여 쿠니 이곳저곳에 강풍을 일으켜 집을 날리는등 당당한 빌런의 모습. 마츠모토(松本)성에서 농성하다 누에를 잃은 뒤[5] 엔잔에 민달팽이구슬을 숨겨두지만 신겐의 후손 코후(甲府)[6] 성주 구로누시[7] 의 의뢰를 받은 지라이아와 정체를 드러낸 오로치마루에게 패하게 된다.
- 타란체(タランチェ) : 평소 모습은 이토히메(糸姫). 모티브는 타란튤라로 거미를 조종하며 후지산에 살고 있는 신수의 대장 백룡을 노리고 잡아온 사람들을 시켜 후지산 밑에 땅굴을 만들도록 시키고 있었다. 여담으로 이를 물리치고 구출한 사람들이 살고 있던 고텐바 마을에는 마리코와 치사라는 자매가 불의 일족의 팬이 된다.
- 고요크(ゴーヨック) : 평소에는 후지국(스루가)의 슈젠지(修禅寺)마을에서 남만상품 가게를 운영하는 남만집(南蛮屋)이며 배금주의자. 슈젠지 내에서 재해에 대한 자선사업으로 인망을 얻고 대문교도를 모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실은 그 재해도 뒷공작이고 이로 인한 기부금을 강요한다. 돈에 살고 돈에 죽는 넘이라 전투시 기존의 방법은 통하지 않고 지라이아의 '훔치기'로 돈을 계속 빼내어야 이길 수 있다(가끔 저쪽에서 돈을 훔쳐내는 경우도 있다). 유래는 強欲의 일어발음 언어유희. 처음 만날때 츠나데를 마음에 들어하여 팔지 않겠는가 제안하기도 한다. -
- 카미라(カーミラ) : 사가미 전역을 장악한 야차히메(夜叉姫)로 뱀을 조종한다. 아시모토 형제를 매수하여 돈을 주어야 지나가게끔 길목을 막게 하거나, 호테이마루를 잡아 카라쿠리인형 제작을 강요한다던가 파티원들을 잡아가는등 발암 전개의 주범. 오다와라(小田原)성에서 츠나데를 잡아고 나서 카마쿠라(鎌倉)성에서 오로치마루까지 잡아가 옥문도로 보내버리고 지라이와와 일기토를 벌인다. 참고로 카마쿠라성은 대문교가 처음 지팡구 본토에 발을 디딘 곳인데 야차히메는 카마쿠라 성주를 독살한 뒤 카마쿠라를 장악했으며 오다와라에는 부하인 모료를 가짜 성주로 행세시켰다(진짜 오다와라 성주는 진작에 옥문도로 보냈다).
- 무테키오(ムテキオー) : 대문교의 자금원인 옥문도 금광을 장악하고 포로들을 옥문도에 감금하며 금광 채굴을 강요하고 있다. 사가미의 카나가와(神奈川)항에서 이벤트로 지라이아에게 패배를 안겨준다. 그러나 옥문도 탈출시 3명이 다시 뭉치고 카라쿠리병사의 대항마인 토우로봇까지 타고 나오면 상대가 안된다.
- 스이오마루(水王丸) : 쟈신사이의 차남으로 바다의 마수 크라켄이 빙의하여 있다. 치바국의 쿠루리(久留里)에서 카라쿠리병을 양산하고 감독하는 일을 맡았다. 쿠루리에서 털린 이후에는 야부시라즈[8] 의 흰두꺼비를 노리고 봉인에 성공하지만 3보옥중 유일하게 넘어가지 않던 두꺼비옥을 접수하기도 전에 곧이어 달려온 불의 용사에를 맞이하여 크라켄의 모습으로 싸우고 패사한다.
- 겐오마루(幻王丸) : 쟈신사이의 장남으로 대악마 벨리알이 빙의하여 있다. 환술에 능하며 1000년전 마사카도의 친위4천왕인 오니를 수하로 두면서 에도를 제외한 관동5성의 마에바시(前橋)성, 오시(忍)성, 이와츠키(岩槻)성, 카와코에(川越)성에서 차례대로 일행에게 디버프[9] 를 걸며 한마리씩 맞붙게 한다[10] . 마지막 금강귀를 퇴치한 뒤 본모습, 벨리알 변신 모습과 2연전 붙는데 이와츠키 공략후 성밑마을 무너진 신사에서 아마테라스의 돌(天照の石)을 미리 얻어 놓고 사용하면서 상대하면 수월하다.
- 쟈신사이(邪神斎) - (성우 : 가토 세이조) : 대문교의 총수이며 마왕 루시페라가 빙의하여 있다. 스토리상으로도 1만의 쇼군 병력에게 승리하여 에도를 점거하였고 두꺼비선인을 잡아가는 중에 이를 저지하던 운절의 수하들을 거의 전멸로 몰아갔으며, 불의 일족이 에도에 도착하자 하룻밤새 에도 주민들의 혼을 모조리 뽑아가는 강함을 보여준다. 에도성 최하층에서 본모습 1회, 루시페라로 2회의 3연전을 치루며 그다음의 마사카도전이 사실상 이벤트 전투 취급이라[11] 실질 최종보스. 후속작에서 원래 - 이히카 출신이라는 설정에, 풍운카부키전에 이르면 대문교는 영국을 본거지로 둔 악마신앙의 극동지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정이 추가된다. 캐릭터 격투게임인 진전에서도 변신모습인 루시페라까지 최종보스 대접을 받는다.
2.2. 등장 에리어
- 츠쿠바(筑波) - 히타치노쿠니(常陸), 오늘날의 이바라키현
- 반모우(磐毛) - 시모즈케쿠니(下野) 및 무츠노쿠니(陸奥)의 이와키(磐城)분국, 오늘날의 도치키&후쿠시마현
- 리쿠우(陸羽) - 무츠노쿠니의 리쿠츄(陸中)분국, 오늘날의 미야기&이와테현 대부분[12]
- 무츠(陸奥) - 무츠노쿠니의 리쿠오(陸奥)분국 및 데와노쿠니(出羽) 일부, 오늘날의 아오모리[13] &아키타현[14] 및 야마가타현[15] 일부
- 시나노(信濃) - 시나노노쿠니 및 카이노쿠니(甲斐), 오늘날의 나가노&야마나시[16] 현
- 후지(富土) - 스루가노쿠니(駿河), 오늘날의 시즈오카현
- 사가미(相模) - 사가미노쿠니, 오늘날의 가나가와현 -
- 옥문도 : 위치상으로 이즈 오오시마(伊豆大島)로 추정
- 치바(千葉) - 시모우사(下総), 카즈사(上総), 아와(安房), 오늘날의 치바현
- 무사시(武藏) - 무사시노쿠니[17] , 오늘날의 도쿄 및 사이타마현
3. 천외마경 2: 만지마루
天外魔境II 卍MARU[18]
천외마경 2: 만지마루는 천외마경 시리즈를 PC 엔진의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로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야심차게 제작되었다. 레드 엔터테인먼트는 만지마루 제작을 위해서 빌딩 하나를 통째로 빌리고 3년의 개발기간에 상주 인원은 50명, 동원된 스태프는 300명이 넘는 당시 RPG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물량공세를 펼쳤고 이러한 물량공세 덕분에 만지마루는 CD의 대용량을 이용한 비주얼과 음성 등 게임 전체에서 거대한 스케일과 대작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스토리도 그야말로 드래곤 퀘스트같은 권선징악. 기획 및 감수를 맡은 히로이 오지 특유의 과장되면서 화려한 연출이 보인다.
히로이 오지의 바람대로 천외마경 2: 만지마루는 대히트하여 코어 비디오 게이머 등 중에는 오로지 만지마루를 플레이하기 위해 PC 엔진 CD-ROM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을 지경이었다. 그만큼 이 게임의 위상과 인지도는 대단한 수준이었으며, 심지어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묶여 일본의 3대 RPG 게임으로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다.
특히 만지마루에 등장한 돌+아이 괴인 가부키 단쥬로가 인기가 있어서 가부키가 주인공인 외전이 2개나 나왔다.[19] 게임 볼륨도 당시 RPG들 중에서 엄청나게 크고 정통 방식의 RPG 중에서는 거의 톱 급의 플레이 시간을 자랑했다.
만지마루의 감독과 각본을 맡은 마스다 쇼지는 만지마루 완성 이후 이런 드래곤 퀘스트풍의 일직선 왕도진행 대작 RPG 제작에 신물이 나버려서 멸망하도록 정해진 세상, 용자가 아닌 주인공, 마왕 같은거 없는 세상, 싸이코 스릴러, 비선형적 진행 등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게임 린다 큐브를 만지마루의 안티테제로 제작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서 만지마루도 PS2와 GC로 이식되어 발매되었다. 그런데 그만 3D로 나와버려서 도리어 오리지널을 찾아 해매는 유저가 늘었다고... 이후 원작에 충실한 닌텐도 DS 이식판도 발매.
국내 최초의 게임잡지 게임월드에서 천외마경 2: 만지마루를 몇달에 걸쳐 심도있는(...) 공략을 한적도 있었다. 물론 대사 공략 같은건 일절없이 어디가면 뭐가 있고, 보스랑 어떻게 싸우면 되고... 그런 식의 전통적인(?) 공략.
3.1. 등장인물
- 고쿠라쿠 타로 - (성우: 아카호시 쇼이치로)
1000년전 불의 용사중 1인. 연인인 인어 치요의 눈물을 마시는 바람에 1000년 넘게 살았다. 하지만 그때문에 인어들에 의해 996년간 투옥되었다. 거대한 바위도 한 주먹에 부셔버리는 괴력의 소유자지만, 인어들의 감옥은 특수한 봉인이 쳐져 있어서 탈옥하지 못했다고.
- 베니마루 - (성우 : 이케다 슈이치)
1000년전 불의 용사중 1인. 통칭 사자왕.
- 가라스 - (성우 : 아오노 타케시)
1000년전 불의 용사중 1인. 통칭 어둠의 검사. 실제로는 뿌리 일족으로 텐구.
- 요시츠네 - (성우: 야마다 세이코)
1000년전 불의 용사중 1인. 통칭 물의 귀공자.
- 온나히코 - (성우: 긴가 반죠)
1000년전 불의 용사중 1인. 통칭 불의 거인.
- 시즈카 - (성우: 코야마 마미)
1000년전 불의 용사중 1인. 통칭 화염검의 여왕. 장님이다.
- 사부로 - (성우: 후지타 요시코)
1000년전 불의 용사중 1인. 통칭 나니와의 불의 타마고쇼. 개조수술을 받아 힘을 얻었다.
- 타마무시 - (성우: 한 케이코)
1000년전 불의 용사중 1인. 통칭 비련의 오니유리.
- 악마의 3박사
뿌리 일족의 신인 요미의 최측근. 모티브는 기독교의 동방박사. 전자 담당의 데론, 생체공학 담당의 베로렌, 매직 담당의 베론 박사로 구성. 마지막 전투때 3박사가 합체하여 머리 셋달린 용이 되어 주인공 일행과 싸우나 패사한다.
- 사신 형제.
귀골성의 성주로 키바왕, 츠메왕, 츠노왕 3인으로 구성. 3명이 합체하여 사신장군이 된다.
- 키쿠고로 - (성우: 치바 시게루)
밀림성의 성주로 카부키 단쥬로의 라이벌인 나르시스트 가부키모노. 가부키 단쥬로와 지팡구 제일의 다테모노를 놓고 겨룬다. 마지막에 거대한 식물이 되어 발악하다 패사한다. 참고로 양성. 여담으로 후지사키 류의 만화 봉신연의에 등장하는 조공명의 모티브가 된다.
[image]- 하마구리 히메 - (성우: 한 케이코)
환몽성의 성주. 본래 인간이 되고 싶어했던 인어였으나, 요미에 의해 조개괴물이 되고 만다. 센고쿠 만지마루의 어머니로 위장하여 그를 속이려 하나 실패, 결국 조개괴물 모습으로 싸우다 죽는다. 죽기 전 만지마루를 사모했던 본심을 밝힌다. 요미가 죽은 후 불의 신 마리에 의해 부활한다.[20] 와다츠미 5인중이라는 부하가 있다.
- 듀크 페페 & 마담 바바라 - (성우: 야나미 조지, 후지타 요시코)
사신성의 성주인 벌레 인간 부부. 아내인 바바라가 만지마루에게 죽자, 페페는 복수를 위해 여러차례 도전하나 그때마다 패한다. 여담으로 싸우다보면 페페가 사랑한다! 만지마루!를 외친다. 하마구리 히메와 함께 만지마루를 사랑하는 유이한 보스. 이후 뿌리 일족의 자객에게 붙잡혀 사이보그 페페로 개조당한다. 강철성에서 싸우나 결국 패사. 죽으면서 '너희들 중 가장 강한 사람이 왜 싸우지 않는 거냐'는 유언을 남기는데...
- 지옥 솥의 쿠니스케 - (성우: 우츠미 켄지)
암흑성의 성주인 멧돼지 인간. 뿌리 일족의 요리사로 사람을 돼지로 만든 후, 잡아먹는다. 오카마 말투에 본인을 닉이라고 부른다. 키누와 함께 다니는 흰개인 시로를 기계수로 개조했다.
- 오른쪽의 가닌 - (성우: 야오 카즈키)
마해성의 성주로 해적처럼 생겼다. 기계로 된 오른팔 하나로 장군이 된 남자로 자신의 오른팔에 편집적인 애정을 보낸다.
- 햐쿠칸마루 - (성우: 긴가 반죠)
메머드처럼 생긴 괴물로 후부키 고젠의 부하.
- 후부키 고젠 - (성우: 야마다 에이코)
백은성의 성주. 키누의 부모님을 살해한 장본인으로, 죽인 사람의 얼굴 가죽으로 변장하는 능력을 지녔다. 이 능력으로 키누의 어머니 아야히메로 변장하여 만지마루 일행을 얼음조각으로 만드나, 키누가 각성하면서 끔살당한다. 요미가 죽은 후 불의 신 마리에 의해 부활한다. 여담으로 여캐들중 가장 키가 크다. 키누의 아버지인 슈텐도지와 비슷한 크기.
- 강천명왕 - (성우: 우츠미 켄지)
지옥성의 성주. 뿌리 일족 최강의 전사로 요미의 절반의 힘을 가지고 1000년 전의 불의 용사들과 싸웠다. 호탕하고 대범한 성격으로 만지마루 일행에게 결전에서 패하자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고 죽는다.
- 호테이마루 - (성우: 아오노 타케시)
천외마경 시리즈 개근에 빛나는 선교사.
- 에비스마루
호테이마루의 친형으로 상선의 선장.
- 요미 - (성우: 이케다 슈이치)
우주의 창조주의 명령으로 우주 저편에서 온 신. 뿌리 일족과 힘과 투쟁심, 불굴의 마음을 만들었다.
- 마리 - (성우: 이케다 마사코)
우주의 창조주의 명령으로 우주 저편에서 온 신. 불의 일족과 이타심, 부드러운 마음을 만들었다. 요미와의 최종전이 끝난 후, 1000년전의 불의 용사, 키누의 부모님, 모모치 3자매, 하마구리 히메, 후부키 고젠을 부활시킨다. 하마구리 히메는 그렇다쳐도, 키누의 부모님을 살해한 후부키 고젠은 무슨 생각으로 부활시켰는지...
4. 천외마경 3: 나미다
천외마경 2: 만지마루의 히트 이후 천외마경 후속작의 발매가 당시 팬들 사이에서 최대 떡밥이었다. 처음에는 PC 엔진으로 나오네 마네 하다가 세월이 흘러서 이번에는 PC-FX로 나오네 마네... 그러다 PC-FX로 외전 게임이 나오는 등 하다가 또 PC-FX의 몰락으로 결국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이후 최소한 팬들 사이에서는 거의 듀크 뉴켐 포에버급의 떡밥 게임으로 통하며 몇년간 소문만 무성하다 거의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플레이스테이션 2로 나왔지만 시리즈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소리소문없이 묻혀버렸다. 더군다나 PC-FX의 몰락 이후 천외마경 신작으로는 처음 발표할 시기, 게임큐브 독점으로 발표하였다가 PS2 & 게임큐브 멀티로 번복, 급기야는 PS2 독점으로 발매되면서(...) 게임큐브 유저들에게 큰 지탄을 받아야 했다.
5. 천외마경과 관련된 얘기들
- 다른 히로이 오지의 작품들처럼 이 천외마경 시리즈도 원래는 애니메이션 기획이었다고... 히로이 오지가 관여한 게임들 중에는 그런 케이스가 제법 많다고 한다.
- 스핀오프 작품중 천외마경 데덴노덴 가부키라는 게임은 허드슨의 간판타이틀인 봄버맨에 천외마경 스킨 씌운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세가 새턴용 새턴 봄버맨에 선택 캐릭터로 가부키 단쥬로가 등장한다.
- PC엔진용 천외마경을 묶어서 PSP로 이식되기도 하였다. 세가 새턴으로 발매되었던 천외마경 제4의 묵시록 역시 PSP로 이식되었다.
6. 시리즈 일람
- 천외마경 ZIRIA (PCE CD-ROM²/모바일/XBOX360/PSP)
- 천외마경 II MANJIMARU (PCE SUPER CD-ROM²/PS2/NGC/NDS/PSP)
- 천외마경 데덴노덴 카부키전(天外魔境 電々の伝 カブキ伝) (PCE SUPER CD-ROM²) - 봄버맨에서 캐릭터를 천외마경으로 바꾼 물건
- 천외마경 풍운 카부키전 (PCE SUPER CD-ROM²/PSP) 2편의 인기캐릭터인 카부키 단쥬로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
- 카부키 일도양담 (PCE 아케이드 카드 CD-ROM²) 풍운 카부키전의 후속작으로 스토리가 연결된다. 전작이 RPG였던 것에 비해서 이쪽은 격투 게임이다.
- 천외마경 진전 (아케이드,네오지오,네오지오CD) 1,2편의 주인공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림매치 게임.
- 천외마경 전뇌락조 격투전 (PC-FX) PC-FX로 발매된 격투게임으로 진전처럼 1,2편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신캐릭터도 몇 명 추가되었다. 동영상 재생으로 유명한 게임기답게 격투 장면을 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 천외마경 ZERO (SFC)
- 천외마경 제4의 묵시록 (SS/PSP) 가상의 지팡구라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1900년대 초 미국을 무대로 했다.
- 오리엔탈 블루 푸른 천외 (GBA)
- 천외마경 III NAMIDA (PS2)
- 천외마경 JIPANG 7 (웹 게임) 유일한 온라인 게임으로 아쉽게도 2011년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천외마경2에서 천년 전의 시대가 배경으로, 불의 일족과 뿌리의 일족의 결전을 다루고 있다. 천외2의 주인공 만지마루에게 혼령상태로 비검을 전수해줬던 불의 일족의 7영웅도 전부 중요 NPC로(파티에 넣어서 함께 싸울수도 있음) 등장한다.
[1] 다만 천외마경2가 대히트할 당시 임팩트가 상당히 커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천외마경쪽이 인지도가 더 높았다. 3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드퀘와 파판 사이에 어떻게든 끼어보려고 만든 식은 떡밥에 불과하니 과몰입하지 말자[2] 작중 시대 설정의 18세기보다 더 후대의 인물이다(...)[3] 이 너구리들이 변신 능력을 가지고, 또한 자객으로서 지라이아를 공격해 오다가 대장인 큰너구리까지 처발리고 나서야 대문교에서 손을 뗀다[4] 拷問의 일본어 발음과 동일[5] 누에가 화살에 약하다는 전설의 설정이 그대로 적용되어 전투시 뱀의 화살이 키 아이템이 된다.[6] 다케다 가문의 저택이 있었으며 이후 다케다 신사가 세워진 지역[7] 본명 다케다 구로누시이지만 이름 자체는 헤이안의 시인 오오토모 구로누시(大友黒主)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8] 치바현 이치카와시 야와타(八幡)의 藪知らず[9] 체력 소모, 술법 봉인, 수면. 특히 카와코에성에서의 수면은 흉악하며 오니의 공격력도 장난아니라 재수없으면 행동도 못해보고 퇴각이다.[10] 무사시국 파트 서반에 신수들에게서 받은 신수의 검이 오니를 한마리씩 퇴치하면서 공격력이 대폭 상승한다.[11] 에도성 지하를 돌아다니며 빼앗겼던 뱀구슬, 민달팽이구슬을 탈환해야 클리어 가능[12] 야마가타현의 요네자와나 아오모리현의 스가유 온천까지 작중 리쿠우의 영역에 포함되는등 율령국, 현의 영역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면이 있다.[13] 오소레잔 소재[14] 자오우온천 소재[15] 갓산(月山) 소재[16] 甲府, 塩山 소재[17] 다만 마에바시성 소재인 코즈케(上野, 군마현) 일부 포함[18] PC엔진판 발매 당시의 표기. 이후의 이식판들은 '卍'자가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킬수 있다는 이유로 MANJI MARU로 표기를 변경하였다(PC엔진 미니 수록 버전 제외).[19] 새턴판 봄버맨에서는 만지마루와 가부키 단쥬로 그리고 키누가 대전모드의 캐릭터로 등장한다.[20] 이때 평범한 기모노를 입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인간으로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