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의뢰인
1. 개요
단행본 39권에 실린 사건이다. 일본에서만 2004년 3월 8일과 2004년 3월 15일에 각각 354화와 355화로 방영됐다. 국내에서는 불방됐는데, 그 이유는 후술한다.
> 오키노 요코가 출연하는 사극을 보고 있던 모리 코고로. 그 와중 란이 나타나 TV를 꺼버리며 고작 이거 때문에 에리와의 저녁 식사를 거절했냐고 화내며 부모가 화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건 모든 자식들의 심리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말에 맞춰서 반례가 여기 있다고 얘기하는 의뢰인이 나타났는데.... 바로 유명한 아역배우였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주인공
2.2. 용의자
- 키누카와 카즈키(7): 유명한 아역배우. 본디 고아였으며, 자신이 아기일 때 자신을 버려놓고 자신이 유명해지니 이제 와서 어머니라며 편지를 보내오는 '아츠코'라는 여성을 찾아 그녀를 멈춰줄 것을 코고로에게 의뢰해 온다. 성우는 미타 유코
- 쿠사노 미츠(34) : 온천 여관 종업원. 그녀가 일하는 여관에서 카즈키에게 온 문제의 엽서 종류를 한정판으로 팔았다고 말한다. 여관 종업원들 중에는 가장 성격이 유한 사람. 오른쪽 쇄골 쪽에 점이 있다. 성우는 마야마 아코
- 벳쇼 토시코(29) : 온천 여관 종업원. 그 유명한 아역배우인 카즈키의 굉장한 팬이지만 이상하게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소심한 성격인 듯하며, 왼쪽 턱 언저리에 점이 있다. 성우는 우라와 메구미
- 사에구사 토모카(28) : 온천 여관 종업원. 불친절한 태도를 보인다. 목 뒤쪽에 점이 있다. 성우는 우카이 루미코[1]
- 카모시타 야스히로(37) : 자유 기고가. 음침한 인상의 소유자. 205호실에 묵고 있다. 뭔가 특종을 발견한 듯 하다. 성우는 스가야 이사무
2.3. 기타
- 이즈미야 : 카모시타와 연줄이 있는 출판사 직원. 카즈키의 어머니라는 '아츠코'에 대해 알려준다. 성우는 스즈키 키요노부
3. 사건 전개
3.1. 범인에게 죽은 인물
3.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카즈키와는 아무런 혈연 관계도 없는 사람이었다. 아이를 갖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몸인 그녀는 어떤 경위를 통해서 카즈키가 아기였을 때 버림받았다는 사실과 그의 어머니가 엽서로 카즈키에게 정기적으로 편지를 썼다[2]는 사실을 알고 '''장난삼아 카즈키의 소속사에 2000만엔을 보내지 않으면 카즈키의 아버지가 살인범이라는 것을 폭로하겠다며 거짓 협박을 했다.''' 그런데 정말로 2000만엔이 들어오자 토시코는 당황해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에 야스히로가 알아채고 토시코를 협박하기 시작하고 일부러 그녀가 일하는 여관으로 찾아와 그녀와 만나고자 했다. 그러자 토시코는 야스히로를 입막음을 위해 죽여버렸다.
4. 범행 트릭
4.1. 사라진 흉기의 행방
범인은 샤워를 하겠다는 핑계로 샤워실에 숨어들어가 카모시타가 들어오자 그를 샤워기 머리로 여러 차례 때려서 기절시킨다. 그리고 카모시타가 보고 있던 비디오 테이프를 드라이버로 분해해서 1분어치 비디오 테이프를 꺼냈다.[3] 그리고 이걸 늘인 뒤[4] 카모시타의 목을 졸라 죽였다. 비디오 테이프는 불태워서 하수구에 그 재를 흘려 보내면 끝.
그리고 범인은 옷을 모두 벗고 나체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옷에 피가 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랬다.
4.2. 이 사람이 범인인 이유
카모시타의 사진 속의 여성은 나체였는데, 왼쪽 가슴에 점이 있었다. 그러나 토시코는 왼쪽 턱, 토모카는 목 뒤, 미츠는 오른쪽 쇄골 부위에 점이 있었다. 겉보기에는 이 셋은 절대 범인이 될 수 없었다.
그런데 소심해 보였던 토시코가 점 얘기가 나오자 가장 먼저 당당하게 가슴을 열어 젖혔다. 이 점을 코난은 수상하게 여겼던 것. 그리고 카모시타가 치명상은 아니지만 출혈이 있을 정도로 얻어맞은 상처가 발견되자 이게 점이 아니라 피였다는 가정을 하고 범인이 그 튄 피와 손에 묻은 비디오 테이프액 등을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다른 둘을 같이 불러서 온천에 간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카모시타의 시체를 물 받아 놓은 욕조에 걸터놓게 한 것도 증거 인멸의 노력이었고. 그러자 요코미조 경부가 토시코의 옷깃을 열어 젖히자 '''토시코의 유카타에서 빨간 점'''이 발견되면서 게임 끝.
보시다시피 범인이 여성인데다 나체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기에 수위가 매우 높다. 그래서 아동들이 보기엔 적합하지 않고 또 사건 현장이 한국엔 없는 혼탕이 갖춰진 전형적 일본식 온천이라 현지화가 불가능해서 국내엔 불방됐다.
5. 여담
- 카즈키의 친모는 토모카였다. 카즈키를 보고도 불친절하게 굴었던 건 카즈키가 자기가 친모라는 사실을 눈치챌까봐 일부러 그랬던 거다. 카즈키는 어머니가 자신을 안아줬을 때 가슴에 점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사실 가슴이 아닌 등. 아이를 안은 채로는 요리를 할 수 없으니까.[5] 헌데 카즈키는 어머니에게 버려진 후 교회에서 안아 키워졌기 때문에 업힌 걸 안겼다고 착각한 것이다. 사건이 다 끝나고 여관을 떠나는 카즈키는 토모카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사인을 해 줬지만, 토모카에게는 사인 대신 계속 안 보내면 다시 찾아오겠다며 엽서 꾸러미를 건넨다. 말로는 어머니를 싫어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어머니를 무척이나 보고 싶어했던 것.[6] 이걸 받은 토모카는 아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흘린다.
- 그런데 정작 왜 엄마가 카즈키를 버렸는지 이유가 끝까지 안 나온다. 사실은 카즈키를 걱정해서 불친절하게 굴었다로 훈훈하게 끝나지만, 이렇게 되면 진짜로 엄마는 카즈키를 그냥 유기해 버린 게 된다. 무슨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감동적인 결말을 기대한 시청자 입장에선 데꿀멍.... 그리고 아무리 카즈키가 어리다지만 갓난아기 때의 기억을 갖고 있는 것도 이상하다. 그리고 만 7살인데 초등학생인 코난보다 키가 크게 나온다.
- 사건이 다 끝난 후 카즈키가 코고로에게 보낸 의뢰료는 형편없었다. 고작 돼지저금통에 든 동전 몇 푼이 전부. 이에 코고로는 여행비조차 되지 않는다며 절규한다. 코난은 "아역 배우라 수입이 적은 거 아냐?" 라고 중얼거렸다. 근데 시민들이 다 알아볼 만큼 유명한 그리고 스케쥴도 꽉 차있는 아역배우인데 돈을 저리 준 것은 말도 안된다.
- 근데 만화를 보면 쇄골에 점이 있어서 깃만 좀 내려서 보여주면 되는데 굳이 속옷부분까지 형사들 많은데 보여줄 필요가 없었다.
- 범인이 여성이며 나체로 살인을 저지르는 에피소드는 쉐어하우스의 사각에서 계속된다. 이쪽은 방영됐는데 한국 정서와 맞지 않은 장면이 없고 이 때는 7세 이용가 때문에 그랬지만 후에 15세 이용가로 조정되어 나올 수 있었다.
[1]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서 우메조노 카오루를 맡았었다. 톤이 거의 같다.[2] 편지의 주소는 오사카, 오키나와 등 제각각이었는데 온천을 찾은 손님들에게 집에 돌아가서 부쳐달라고 부탁했다.[3] 영화의 오프닝 부분이 좀 잘렸는데, 이건 비디오의 재생시간을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다.[4] 비디오 테이프 1분어치 길이는 늘이면 180cm까지 늘어난다고 한다.[5] 카즈키가 자기 방으로 돌아갈 때 칼질 소리를 듣고 어머니의 소리라며 주방으로 달려가는 모습에서 카즈키의 어머니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고 란은 생각했다.[6] 엽서는 물에 젖었던 것처럼 쭈글쭈글하거나 엉망이었는데, 말로는 관리를 잘 안 해서라고 했지만 사실은 여러 번 읽으면서 흘린 눈물이 떨어져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