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료(삼국지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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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군 시절
조조군 시절
1. 개요
2. 캐릭터 묘사
3. 작중 행적
3.1. 여포군에서의 행적
3.1.1. 시즌 2: 십상시의 난 ~ 시즌 3: 반동탁연합
3.1.2. 시즌 4. 군웅할거 ~ 시즌 5. 협천자
3.1.3. 시즌 6. 관도대전
3.2. 조조군에서의 행적
3.2.1. 시즌 6: 관도대전
4. 여담


1. 개요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 등장하는 장료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캐릭터 묘사


짙은 청회색의 로우테일을 한 헤어스타일과 청안의 외모가 특징.
첫 등장부터 인싸템이라며 토끼 모자를 늘 쓰고 있었다.[1] 이에 독자들은 사실 토끼 모자가 본체가 아니냐는 드립을 날리면서 토끼모자에 ''''안토니오' '''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 심지어 이 토끼모자는 겨울용과 여름용이 따로 있다. [2]
연의를 비롯한 많은 창작물에서 장료가 충직하고 의리있는 인물로 묘사되는 반면, 삼국지톡의 경우 여포 밑에 있는 동안은 그런 모습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3] 여포를 대장이라고 부르며 따르기는 하지만 주군과 부하라기보다는 친구에 가까운 사이.[4] 실제 정사를 살펴봐도 장료의 행적은 충의지사와는 거리가 멀기에 이러한 해석은 신선하면서도 의미있다.[5] 다만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불만 없이 여포를 따르는 것을 보면 여포에게 의리가 있기는 한 듯.
하지만 이후 전개되는 스토리에 의하면 본인이 '나는 큰일할 만큼 위대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아니니 큰 파도에는 뛰어들지 말자'는 생각을 신조로 삼고 살아온 만큼, 이때는 그냥 3류 악당처럼 살다 죽겠다는 심정을 갖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그나마 지금 성격도 어린 시절 장생이 형이 있어서 지금에 그친 거라고.
향후 대오전선에서 맹활약하는 장료를 현재의 모습에서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킬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3. 작중 행적



3.1. 여포군에서의 행적



3.1.1. 시즌 2: 십상시의 난 ~ 시즌 3: 반동탁연합


정사대로 원래 정원 휘하의 장수로 등장한다. 정원이 죽던 밤에는 원래 정원의 호위였으나, 정원이 여포가 있는데 무슨 호위가 필요하냐면서 들어가라고 했다. 여포가 정원을 배신해서 죽이고 동탁군에 들어가자 따라간다.[6] 이때 여포를 ㅂㅅ(봉선)이라고 칭하는 패기를 보인다.
조조가 반동탁연합_7.칼집에 숨은 칼 편에서 표지부터 동탁군 중 혼자 팔이 조조 쪽으로 넘어갔고 원소를 팰 때 조조를 말리며 '성격 감당 안 되네, 다시 안 볼 사이라 다행이지'라고 말하지만 알다시피 훗날...[7]
반동탁연합_36. 화웅의 분노에서 간만에 여포와 얼굴을 비춘다.

3.1.2. 시즌 4. 군웅할거 ~ 시즌 5. 협천자


군웅할거_3. 여포vs장비 편에서 장비가 여포한테 아빠셋 대형 어그로를 끌자 소스라치게 놀란다.[8] 토끼모자도 같이 놀란다. 물론 반응은 역시 토끼모자가 본체(...).
군웅할거_6.완전한 승리에선 여포를 적토카로 줍줍하고 달아난다. 그 와중에 기스나니 긁지 말라고 하는 건 덤.
32화에서는 여포가 동탁 동생 동민과 말싸움하는 것을 보고 요새 동탁군이 여포군을 무시하는 것을 느끼며 여포에게 동탁이랑 잘 지내는 것 맞냐고 걱정한다.
협천자 편에서 여포가 동탁을 죽인 뒤에 이각과 곽사하고 싸울 때 적토카 타고 함께 하다가 장안이 함락되자 같이 도망친다.
이후 장양의 별채에서 지내던 중, 진궁과 장막이 찾아오자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손님으로 온 장막의 얼굴을 못 알아보고 죽일 뻔하는 바람에[9] 여포에게 뚜까맞는다...
연주 전투에서도 여포 따라 계속 나오기는 하지만 전투 신이 대부분 생략된 탓에 별 비중이 없다.

협천자 시즌 50화에서 여포를 따라 유비에게 의탁하게 된다.

3.1.3. 시즌 6. 관도대전


관도대전 1화에서 여포군 군사들을 훈련을 빌미로 화풀이하던 관우에게 덤볐다가 한 합에 발리는데, '''관우를 그의 어린 시절 이름인 '장생'이라 부르며 아는 체를 한다.''' 2화에서 그 경위가 밝혀지는데, 사실 관우와 같은 고향 출신이었고[10] 옛날에 관우와 같은 공사장에서 일하던 중에 관우가 무술 훈련을 도와주면서 친해졌지만, 관우가 사고를 치고 잠적하면서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동탁 휘하에서 일할 때는 그놈의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못 알아봤는데 이제 몸 쓰는 걸 보니 알아보겠다고. 이런 인연 덕에 장료가 먼저 번호교환을 하자며 들이대자 장비와 관우도 장료에 대한 경계를 풀고 친해진다.[11]
이 때문인지 나중에 여포가 서주를 먹튀했을 때, 기세등등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뒤에서 미안한 듯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13화에서 진궁이 학맹의 난에 가담한 것이 들통나자, 여포에게 '우리 군에는 진궁을 따라 연주에서 넘어온 군사가 많다. 진궁을 죽이면 재차 반란이 일어난다'고 진언했다. 여포는 진궁을 공개처형할까 싶었지만 장료의 말을 귀담아듣고 진궁을 살려주기로 한다.[12]
39화에서 여포의 명으로 관우를 막아선다. 관우가 배신감에 찬 표정을 짓자 괴로워하지만 여포의 명령에 충실하게 싸워 관우를 몰아붙인다.
44화에서 진규 & 진등 부자의 농간으로 인해 서주성을 조조에게 빼앗기고 여포가 다시 돌아온 관우 & 장비 형제에게 당할 위기에 처하자, 다급히 시동을 걸어 여포를 데리고 하비성으로 도주한다.
45화에서 여포 부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진궁을 어떻게든 달래주려 하지만, 진궁은 도리어 장료를 향해 모두 자신의 탓이니 미안하다며 사과를 한다. 여포가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렸고 자신들은 곧 참혹하게 파멸할 것을 직감한 듯.
결국 진궁의 불안감은 적중해, 조조군이 기수와 사수의 강변을 터트려 하비성을 물바다로 만들고 만다. 덕분에 주민들 사이에서 여포의 평판은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이런 상황에서 절망한 여포는 술에 빠져 성 안에 틀어박혀 있을 뿐이었기에 장료는 몰려드는 기자들을 상대하느라 진땀을 빼다가 다급히 진궁을 찾는다.
곧 장료는 이 참상을 백문루에서 내려다보고 있던 진궁을 찾아가 담배 한 갑을 건네며, "마음 먹은 대로 안 되는 게 세상 일 아니냐, 내가 배운 바는 적어도 선생님이 아까운 분인 건 잘 안다"고 위로해준다. 침울해져 있던 진궁은 장료의 그 말이 참 고맙다고 웃으면서, 담배는 피우지 않고 잘 간직해 두겠다고 말한다. 자신은 난세가 싫어서 빨리 죽으려고 담배를 배웠는데, 이제 죽음이 코앞까지 찾아왔으니 담배가 의미가 없다고.
그러자 장료는 자신도 진궁에게 사과할 일이 있다고 운을 떼더니, 대뜸 어릴 때 공부 잘 하지 않았냐고 물으며 핸드폰 화면을 보여준다. 그가 보여준 것은 흉노를 막아내 나라를 지켰지만 본인은 폭삭 망해버린 전한 시대 사람 '섭일'에 대한 위키백과 문서. 진궁이 수능 단골문제 아니냐며 바로 알아보자 장료는 그 섭일이 자신의 조상이라고 털어놓는다. 부모는 조상에 대해 얘기하면서 너도 그를 본받아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지만, 본인은 그 이야기에서 뭔가 배우기는커녕 그저 '나라와 황제를 위해 애썼는데 재산도 잃고 이름도 잃고 후손까지 고생시키다니 그런 게 어디 있느냐'고 억울한 생각만 들었으며, 그렇다고 누구 덕에 아주 막 나가진 않았어도 '나는 정의롭거나 위대한 사람이 아니니 큰 파도에 맞서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그래서 그런 자신은 3류 악당으로 살다 전장의 먼지로 사라질 줄 알았건만, 진궁 덕분에 최고로 폼나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됐으니 이제는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궁은 이 말에 젊은 친구가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라며 역정을 낸다. 그는 '군인이 죽을 각오를 한 건 가상하다 치더라도 여한도 없으면 쓰겠느냐, 죽음은 멋진 게 아니라 슬픈 것이고 망자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며 장료를 훈계하고, 이어서 자신은 더 살 자격이 없으나 장료는 살았으면 좋겠다고 절절하게 말한다.[13]
결국 그로부터 수개월 뒤, 술독에 빠져 약화된 여포가 부하들을 얕보다가 끝내 배신당해, 패배하고 사로잡혀서 조조의 앞에서 처형된다. 이후 고순과 진궁도 차례로 처형되고 마지막으로 장료의 순서가 온다. 장료는 어쨌든 대장이었던 여포, 동료였던 고순, 한솥짬 함께 먹은 전우, 그리고 자신에게 살아 달라 부탁하던 진궁을 차례로 떠올리며, 그들의 죽음을 원통해하고 조조를 진작 죽였어야 한다며 한 맺힌 독백을 한다.
그런데 갑자기 관우가 처형장에 난입. 그는 조조를 향해 "포로들을 용서 않겠다는 입장은 알지만, 장료는 내 오랜 친구이고 의리 있는 인물이니 제발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여전히 장료는 분통을 터뜨리며 조조가 자신을 빨리 죽이길 바라지만, 뜻밖에도 조조가 관우의 청을 받아들여 장료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 덮어주면서, 장료의 운명은 저승문 바로 앞에서 방향을 틀게 되었다.[14]
비록 살아날 기회를 얻었음에도 한솥밥을 먹은 동료들과 스승 같았던 진궁을 죽이고 자신을 조롱의 의미로 살려준 조조를 보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살으라는 진궁과 쓰러져간 동료들을 대신해 살겠다는 의지로 장료는 그렇게 조조의 장수가 된다.[15]

3.2. 조조군에서의 행적



3.2.1. 시즌 6: 관도대전


68화에서 허도로 간 후, 조조에게 보상금으로 카페를 받고 조용히 살던 초선과 금이를 만나러 온 것으로 등장했다. [16] 기껏 금이를 위해 토끼 인형을 선물로 싸들고 갔건만 게임에 푹 빠진 금이에게 무시당해서 시무룩해하고, 곧 금이에게 몰래 캐쉬카드를 선물로 쏴줬다가 초선에게 애 버릇 잘못 들인다며 얻어맞았다.
그래도 웃으면서 "금이가 누구 딸인데 말린다고 듣겠냐, 저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데, 이에 초선은 '그 날 안 죽고 산 나를 지금 원망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이에 장료는 '누가 여포 따라 안 죽고 왜 살았냐고 욕이라도 했느냐, 내가 대신 손봐주겠다'며 성을 낸다. 그러자 초선은 어차피 자신들이 칼침맞을 짓을 골라 하며 살았으니 남을 원망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장료에게도 그가 조조군에 굴러들어온 돌인 이상 앞으로는 자신이나 금이를 보러 오지 말고 권세가에게 붙어 안위를 궁리하라고 조언하고, 장료는 이를 악물며 안타까워한다.
곧 초선은 장료가 유비 동생 관우와 친하니까 그 인연을 이용해서 비벼 보라고 권유하며 유비의 근황을 묻는데, 이에 장료는 '유비 어르신은 지금 똥푸고 농사짓느라 바쁘시다'는 어이없는 근황을 전한다.[17]
80화에서 조조의 명을 받고 허저와 함께 유비를 조조에게 데려가기 위해 군사들을 이끌고 유비의 집에 갔다. 유비가 허저의 거대한 체구에 위압감을 느끼고 괜히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띄우려 하자, 몰래 눈치를 줘서 유비가 상황 파악을 하게끔 했다.
91화에서 유비와 조조를 배신하고 서주 하비로 도망쳤다가 도리어 허저에게 반격당해 사로잡히기 직전이었던 관우가 '유비와 장비가 죽었다'는 조조군의 어그로에 빡쳐서 허저에게 끝까지 맞서다 죽으려 하자, 이를 저지하면서 '마음은 이해하지만, 형이 여기서 죽어버리면 포로로 잡힌 부하들과 하비의 백성들, 가족분들의 안전은 보장해야 하지 않겠냐'고 관우를 설득한다.

4. 여담


  • 협천자 29화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안면인식장애 기믹이 있다.[18]
  • 연의를 따라 관우와 같은 고향 출신이란 설정이다.
  • 여포는 '대장'으로, 고순은 '고르신'으로[19], 진궁은 '진쌤'이라고 부른다.
  • 복양성 전투에서 장료를 포함한 여포군이 나서지 않고 진궁 혼자 조조를 태워죽이려고 한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연의에서 조조에게 잡혀올 때 복양성의 일을 들먹이는 에피소드[20]는 못 나오게 되었다. 그 대신으로 반동탁연합 7화에서 장료가 원소를 구타하던 조조를 말렸던 일이 대신 언급됐다.
[1] 이 때문에 동탁은 그의 연락처를 ''''요상시런토기대가리'''(요상스런 토끼 대가리)'로 저장해 두었고, 조조 또한 장료를 '토끼 대가리'라 불렀다.[2] 장료의 캐릭 디자인은 원화담당인 이리 작가가 전적으로 담당했으나, 토끼 모자만큼은 무적핑크 작가가 씌웠다고 한다. 비하인드 이어질 스토리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상징.[3] 충직한 모습은 고순이 가져가고, 장료는 주로 츳코미를 넣거나 본인이 갈굼당하는 역할.[4] 다만 여포가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해도 잘못 말했다가는 큰일나니까 억지로 호응해주는 모습을 자주 보인 덕에 장료 사회생활 힘들겠다는 반응이 많다.[5] 삼국지톡으로 처음 장료를 접한 사람들은 보통 이런 성격 때문에도 장료를 좋아한다[6] 다만 어디까지나 여포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는데, 여포가 동탁을 죽인 뒤로도 계속 함께 하는 것의 복선인 듯.[7] 대부분의 삼국지 독자들이 알듯이 얘는 조조의 밑으로 들어가 그 아들까지 섬긴다. 떡밥이라면 외모가 조조군의 짙은 파란머리에 푸른눈이었다는 점.[8] 여기서 여포가 장비를 애새끼라 지칭하자 장료가 동의하는데, 사실 장료가 장비보다 3살 어리다. 장비는 166년생(군웅할거 22화에 유비보다 5살 아래로 명시된다), 장료는 169년생(반동탁연합 3화에 169년생으로 20살이라 명시된다)으로 설정되어 있다.[9] 모자랑 선글라스를 안 썼다고 못 알아봤다.(...) 장막이 신원을 밝히자 그가 죽음을 면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오해, "죽음 앞에 비굴하게 목숨 구걸이나 하는 놈은 딱 질색"이라고 디스한다. 연의에서 여포가 조조에게 목숨을 구걸할 때 장료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난한 것을 반영한 듯하며, 삼톡에서도 여포가 죽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독자들이 기대하고 있었다.[10] 연의의 설정이다. 실제로는 관우의 고향은 사례 하동군 해현, 장료의 고향은 병주 안문군 마읍현으로, 현대로 치면 산시성의 양쪽 끝이다. 서울 부산 거리보다 더 멀다.[11] 연의에서는 관우가 장료는 의로운 사람이라며 조조에게 살려주라고 간청하는데, 삼톡의 장료는 빈말로도 의로운 성격이 아니므로 관우가 장료를 구해줄 만한 복선을 깔려고 넣은 전개로 보인다.[12] 실제로 진궁은 학맹의 난에 가담하고서도 큰 처벌을 받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불분명하다. 삼톡에서 말이 되게 설명하려고 설정을 붙인 것인데, 실제로도 이랬을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13] 이에 독자들은 진궁의 이 말이 장료가 조조에게 항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장료는 시즌 5에서 이미 '죽음 앞에 비굴한 자는 질색'이라 발언한 바 있으며 여기서도 '3류 악당으로 살다 먼지처럼 사라질 줄 알았는데 선생님 덕분에 멋지게 죽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하는 등, 악착같은 삶의 의지보다 고상하게 죽는 의기를 더 높이 사는 인물임이 암시되어 왔다. 즉 적장에게 항복하여 살 길을 구할 만한 인물상이 아니었던 것. 그런데 여기서 진궁이 '죽음은 비극이지 동경할 만한 게 아니고, 젊은이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을 가져선 안 되며, 나는 네가 살아남기를 바란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것이 장료의 기존 가치관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추측. 그리고 정말로 장료가 이로 인해 가치관을 바꾸게 된다면, 이것이 후일 그가 '끝까지 조조와 싸우다 죽겠다'는 관우를 기어이 설득해서 투항하게 만드는 전개에도 개연성을 더하게 된다.[14] 이 장면에서 장료의 토끼모자가 벗겨져 땅에 떨어지고 조조가 다가오면서 그것을 밟는다. 장료가 20대 전반을 함께 했던 여포군이 종막을 고하고 그가 조조군으로 이직하게 될 장소에서, 그 동안 그가 벗는 법이 없던 토끼모자가 벗겨지고 조조의 발에 밟히는 것은 꽤 의미심장하고 상징적인 연출.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이 달렸다: "토끼모자는 '갓 상경해서 인싸가 되고 싶었던 병주 촌구석 출신 갓스물 청년'의 파릇파릇한 마음을 상징하던 아이템. 이제 장료는 자신의 20대를 이 곳에 내려놓고 난세에 닳고 닳은 조조군의 30대 장수가 되어야 하므로, 그의 20대를 상징하는 토끼모자도 이 곳에 남아야 한다."[15] 조조가 장료를 죽이려다 마는 연의의 설정과, 장료가 단순히 휘하 병력과 함께 투항했다는 정사 기록을 차용하면서 이야기가 상당히 꼬였는데, 조조를 한황실을 갖고 놀며 눈에 거슬리는 것은 모조리 짓밟으려는 권세가의 이미지를 계속 부각시키는 한편, 죽은 옛 동료의 몫까지 살아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짊어지는 장료의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이고, 조합된 결과는 '원래 장료를 죽이려던 조조가 관우의 변호를 듣고는 "항복할래 죽을래?" 라고 살 수 있는 선택지를 주었다.'[16] 사족으로, 이제 토끼 모자는 확실하게 벗고 나오기 시작했다. 관도대전 58화의 한 베댓이 '토끼 모자는 장료의 20대를 상징하는 아이템이므로 장료가 30대의 조조군 장수로 이직하면서 더는 쓰지 않게 될 것'이라 예측했던 그대로다.[17] 관우와 나눈 문자를 보면, 이따금씩 재배한 채소를 나눠준 모양이며, 장료도 고마워하며 고기와 소주로 보답했다고.[18] 원래 디씨인사이드 삼국지 갤러리에서 '합비 공방전 때 장료가 손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놓친 일화'를 가지고 나온 농담이 있는데 그걸 삼톡에서 써먹은 것이다. 일단 진지하게 논하자면, 실제 역사에서는 장료가 손권의 얼굴을 몰랐던 게 당연한 일이다. 당시에 사진이나 인터넷이 있던 것도 아니고 오나라에 가 본 적도 없는 장료가 손권의 얼굴을 어떻게 알았겠는가.(그 이전에 퇴각하는 군대는 총사령관이 가장 먼저 전선을 빠져나가지 손권처럼 직접 뒤에 남아 싸워서 시간을 버는 짓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 더더욱 예상핳기 힘들다.) 그러나 삼국지톡 세계관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보편화된, 누구나 언제 어디에서건 검색 한 번으로 군웅들의 얼굴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세계관이다. 그렇다면 손권 정도 유명인의 얼굴을 직접 만난 적 없다는 이유만으로 못 알아보는 게 도리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따라서 후일 다루게 될 합비공방전 에피소드를 작중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기 위해 미리 떡밥을 깔아 놓은 듯하다.[19] '고순 어르신'의 줄임말이다(...)[20] 연의에서 조조가 잡혀온 장료를 보고 "너 복양성에서 나랑 만나지 않았냐?"고 묻자 장료가 "어 맞음, 그 때 내가 널 죽이려다 못 죽였지?" 하고 받아치는 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