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장수상회 (2015)
Salut D’Amour

[image]
감독
강제규
출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김정태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제작사
(주)빅픽처, CJ엔터테인먼트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2015년 4월 9일
상영 시간
112분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 인물
5. 줄거리
6. 여담


1. 개요


2015년 4월 9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영화. 미국의 영화 러블리, 스틸을 재해석해 만든 영화이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제작한 강제규 감독의 작품이다. 개봉 당시에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었으나 흥행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3주째에 들어서야 전국 100만 관객을 넘겼고, 손익분기점인 180만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16만으로 마무리했다.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제작 메이킹 영상

▲ 쓰담쓰담 콜라보 MV

3. 시놉시스


틈만 나면 버럭하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의 앞집에 꽃집 여인 '금님'이 이사 온다. 퉁명스러운 성칠에게 언제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금님. 처음 받는 다정한 친절에 성칠은 당혹스러워하고, 금님은 그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한다. 첫 데이트로 긴장한 성칠을 위해 장수마트 사장 '장수'가 나서고 성칠과 금님의 만남은 온 동네 사람들과 금님의 딸 '민정'까지 알게 된다. 모두의 응원에 힘입어 데이트를 무사히 마친 성칠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금님과의 설레는 만남을 이어 가는데...

4. 등장 인물


  • 김성칠 (박근형/정해인(아역) 분): 재개발을 추진 중인 동네에 혼자 사는 70대 노인. 장수마트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동네 거의 모든 사람의 바람과는 달리 혼자서만 재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집에 몰래 밥을 해 두고 도망가는 사람이 앞집에 이사 온 금님인 것을 알고 도둑인 줄 알고 호통치지만 금님이 악의를 품은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후로 금님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 임금님 (윤여정/윤소희(아역) 분): 성칠의 앞집에 이사 온 '들꽃'이라는 꽃집의 주인.
  • 김장수 (조진웅 분): 장수마트의 사장. 동네의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반대하는 성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몇번이라도 성칠을 설득했지만 성칠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자 결국...
  • 김민정 (한지민 분): 금님의 딸. 성칠과 금님이 만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 박양(박인순) (황우슬혜 분): 장수의 내연녀.
  • 김아영 (문가영 분): 장수의 딸, 민성의 같은 학교 친구. 민성과 함께 북극곰을 보호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 민성 (찬열 분): 아영의 같은 학교 친구. 아영과 함께 북극곰 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다.
  • 제갈청수 (배호근 분): 성칠과 함께 장수마트에서 일하는 직원. 성칠에게 항상 '자갈치'라고 불린다. 이 영화의 분위기 메이커 격.
  • 김가영: 금님의 손녀이자 민정의 딸. 이사온 첫날 성칠에게 숨바꼭질을 하자고 한다.

5. 줄거리



내심 금님과 자주 연락하기를 바랐던 성칠은 스마트폰을 구입해 금님과 연락처를 교환하게 되고, 금님과 연락하던 성칠은 엉겹결에 금님과 함께 꽃 축제를 보러 가자는 약속을 하게 된다. 축제 당일 성칠이 집을 비운 사이 장수가 재개발 허락 서명을 얻기 위해 성칠의 집을 뒤져 성칠의 인감 도장을 찾아내고 그것을 발견한 성칠이 장수를 제지하려 들지만 장수는 재개발 안 되면 주민들 다 죽겠다며 도장을 들고 빠져나간다. 문득 금님과의 약속이 생각난 성칠은 급히 꽃 축제 현장으로 가려 한다. 버스를 타는 성칠의 표정이 어딘가 멍해보이는데 버스기사가 어딜가냐고 묻자 꽃축제로 간다고 대답한다. 정류장에서 내려 꽃축제 장소를 하염없이 걷는 성칠은 무언가 맹해보이고 힘겨워 보인다. 걷는 도중 바라는 금님은 그 자리에 없고 대신 장수가 있었다. 무언가 멍한 표정의 성칠은 금님을 만나러 장수와 함께 가지만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병원 중환자실. 그리고 그 앞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게 되는데, 사실 장수와 민정은 성칠 자신의 자녀이고 아영과 가영은 자신의 손녀와 외손녀, 금님은 자신의 부인이며 췌장암 말기환자라는 것. 그리고 금님의 칠순잔치에서 성칠이 멱살을 잡고 흔든 인물은 금님의 남편의 동생, 즉 성칠 자신의 동생이었다. 즉, 성칠은 치매 때문에 가족에 관한 사실마저 전부 잊어버렸던 것이다.[대스포일러] 모든 것을 알게 된 성칠은 병실에 누워있는 금님을 보자마자 쓰러진다.
그 후 정신을 차린 성칠에게 아영이 성칠과 금님 등 가족이 모두 모여있는 가족 사진과 함께 성칠 자신의 일기를 보여준다. 그 일기에는 성칠 자신이 알츠하이머, 즉 치매 환자라는 사실과 오랫동안 살아왔던 동네에서 길을 잃은 것, 자신이 하루에 하나씩 모든 걸 잊어가고 있다는 게 적혀있었다.
과거 회상씬 도중, 성칠의 동생이 " 요양원에 보내자, 왜 안보내냐 " 하지만 장수와 민정은 자신이 돌볼거라며 특히 장수가 " 내가 아버지를 직접 돌볼것이다. 믿어달라 " 라고 말한다. 그 셋의 대화 도중엔 자는 듯 누워있지만 그 소리를 다 들은 성칠의 슬픈 표정이 보인다.
위에서 상기했듯 자신이 치매가 점점 심해지는걸 알게되자 " 나는 짐이다. " 라는 대사로 어느 하루의 일기를 끝낸다. 그 다음 장면은 화장실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자신의 등으로 막아 손목을 그어 피가 이미 많이 나오는 장면이 나온다. 민정은 아버지가 들어가셨는데 문이 잠겼다며 장수를 부르며 놀라고 장수는 성칠의 이름을 부르며 문을 열려고 한다. 문을 어떻게든 열어 응급실로 후송했는지 성칠은 손목에 붕대를 감은 채 누워있고 의사[1]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스스로 가족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일종의 자기방어가 나타날거라며, 고집이 세질 것이다 라고 말한다.
또, 성칠 자신이 치매라는걸 느낄 수 없도록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낫다고 하자 장수와 민정은 집 안을 정리하고 그 물건을 어느 방에다 두고 장수는 문을 잠구는데, 이 방이 바로 성칠이 영화 내내 열어보려고 했던(식칼로든 뭐든) 그 방이다.
그 이후 가족회의같은 걸 열어 아내인 금님은 밥을, 장수는 아버지를 돌보고 아영과 민성은 성칠의 경로를 등교하듯 조사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누었고, 성칠이 영화 초기 누가 밥을 해갔다 는 것 역시 아내인 금님이었다.
마지막에는 성칠과 금님이 재회한다. 아마도 시간이 더 흐른듯 요양원 안의 모습이 비추고 밖에 성칠이 서있다. 금님이 다가와 인사를 하자 성칠 "안녕하시오" 라며 아내를 전혀 기억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답을 들은 금님의 표정이 점점 슬프게 바뀐다. 이 동네 사람이냐는 성칠의 말에 금님이 네 라고 답하자 그럼 통성명이나 합시다 라며 이름을 얘기하려는데, 여기서 또 수십년 전 첫 만남의 대사로 이야기를 나눈다.[2] 하지만 현재의 성칠이 얘기 중간에 내 이름은, 나는...을 계속 반복하는데 이젠 아예 자신의 이름마저 잊어버린 걸로 보인다.
그러나 마지막에 아마도 과거 시간이 흘러 늙은 둘의 데이트 장면과 겹치며 " 임금님... 절대 안 잊어버릴게요! " 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 아내 이름은 못 잊는듯.
아마 작중의 성칠은 치매를 앓기 전에는 무뚝뚝 해도 아내와 자녀들에겐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좋은 할아버지였던 곳으로 보인다. 치매라는 질병에 걸리면 직계가족들도 감당하기 힘들어 웬만하면 양로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보내는데, 성칠의 아내인 금님이나 자녀들인 민정, 장수는 역시 내 남편, 우리 아버지 돌볼거라고 말한다. 손녀들 역시 할아버지인 성칠을 매우 친절하게 대한다.

6. 여담


홍준표 의원이 경남지사 시절 경남도의회 의원 발언 도중에 이 영화 예고편을 시청하면서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홍준표/비판 및 논란#s-2.6 참고.
[대스포일러] 의외로 떡밥은 작중 초반부터 존재했다. 보통 한국인들이 어르신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예예 하며 쉬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어르신과 말다툼을 벌이며 자기 고집대로 밀고 나가려는 예의없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어르신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성화에 못이겨 애써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초반부의 민정(한지민 분)의 경우 성화를 내는 성칠(박근형 분)을 모른 척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르신들을 상대로 언성을 높이는 등의 예의없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즉,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남으로 여긴다고는 해도 일단 어른이라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자신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환자인 아버지를 상대로 실랑이를 벌일 수는 없어 애써 모른 척한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민정이 작중에서 눈물을 흘리며 성칠에게 호소하는 것도 그동안에는 참고 또 참았지만 이번만은 도저히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호소했던 것.[1] 성칠에게 그냥 가벼운 건망증이라 말해주었던 그 의사다[2] 성칠"제 이름은 별 성 일곱 칠이에요", 금님"제 이름은.. 금님이에요. 성은 임이고요. 에이씨." 성칠"아버님이 예쁜 이름 지어주셨네요" 금님"(웃는다) 제 이름 안 잊을거죠?" 성칠"네 절대로 안 잊어버릴게요. 임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