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 사커

 


1. 개요
2. 상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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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종족들은 저그는 야만적이고, 사악한 종족이며 오직 다른 종족을 파괴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만이 그들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저그 역시 다른 '문명화된' 종족처럼 그들의 놀이문화를 가지고 있답니다. 저그족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오후에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랍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설정(?) 중 하나.

2. 상세


원래는 1998년에 만들어진 저그 사커(Zerg Soccer)라는 유즈맵이 시작으로, 2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11마리의 히드라리스크를 조작해 질럿을 때리면서 질럿을 상대방 골대까지 유인해넣으면 1골 들어가는 식의 맵이었다. 설정에 의하면 전쟁중 생포한 질럿을 경기장에 풀어놓고 정신체들끼리 자기 부하 히드라들을 내보내 하는 놀이라고 한다. 블리자드에서 이걸 상당히 웃기다고 생각했는지 "블리자드 선정 금주의 맵(Blizzard's Map of the Week)"에 선정되었고, 나중에는 아예 배틀넷 공식 유즈맵으로 승격되었으며, 심지어 이 유즈맵의 설정이 '''공식 설정'''이 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필이면 히드라리스크인 이유는 히드라리스크가 구강구조상 '''축구(Soccer)'''라는 단어를 발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충 발음은 '''솨아아커'''로 들린다는 듯.
게임 방식은 주어진 유닛을 동원하여 맵 중앙에서 소환되는 질럿을 열심히 공격해서 상대방의 골대 쪽으로 넣으면 그만이다. 스타크래프트의 AI가 적에게 공격받았을 때 반격이 불가능할 경우 공격반대방향으로 도망치는 것을 응용한 것이다. 다만 맵의 구조상 오프사이드라든지 코너킥이라든지 하는 자잘한 룰은 없고 '''닥치고 개돌'''. 그마저도 쉽지 않은게 '''상대방이라고 질럿을 가만히 냅둘리가 없다'''. 서로 열심히 질럿을 패다 보면 질럿은 의도하던 바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기 마련.
참고로 여기서 등장하는 질럿은 통상 질럿보다 체력이 더 높고, 반대로 플레이어들의 유닛들은 공격력이 왕창 떨어져있으며 무적으로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질럿이나 플레이어 선수가 죽을 일은 없다.
공식 유즈맵이 된 버전은 구성이 조금 다른데, 관중석 부분에 관중들(히드라 + 저글링)도 존재한다. 그리고 히드라 대신 수비수 가디언과, 공격수 뮤탈리스크가 나오며 골키퍼로 퀸이 나온다. 다만 그 퀸은 브루들링을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인스네어만 사용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플레이어 1의 세력 이름은 '''요르문간드 유나이티드''', 플레이어 2의 세력 이름은 '''발로그 풋볼러스'''로 여기까지는 실제 존재하는 저그 종족의 세력명이지만, 마지막으로 관중들의 세력 이름은 '''훌리건.''' 훌리건답게, 관중석쪽으로 공(질럿)이 가까이 가면 막 공격한다. 공이 벽/구석에 붙어버려서 요지부동되는 사태를 막으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요르문간드는 보라색 저그 군단, 발로그는 흰색 저그 군단 이름.
대전쟁 중 많은 정신체들이 죽었고, 후에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이 집권하면서 정신체들은 모조리 숙청당했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 전통 놀이(?)도 잊혀지고 말았다.
유사품으로 SCV 풋볼이라는 유즈맵이 있다. 이쪽은 공을 '들고' 하는 경기로, 미식축구와 가까운 유즈맵. 공은 사이오닉 방출기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