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장르'''
코즈믹 호러, 추리, 환생, 어반 판타지
'''작가'''
감기도령
'''출판사'''
문피아
'''연재처'''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20. 03. 21. ~ 연재 중
1. 개요
2. 줄거리
3. 연재 현황
4. 특징
6. 평가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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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크툴루 계열 판타지 소설. 작가는 감기도령.
제목만 보면 전생하고 나니 크툴루가 되었다는 듯한 먼치킨물스러운 뉘앙스를 풍기지만, 실제 내용은 평범한 현대인이던 주인공이 크툴루 신화 세계관 속 19세기 영국 런던에서 평범한 인간으로 환생했다는 설정이다. 즉 제목을 더 풀어서 쓰면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신화 속이었다)''''가 되겠다. 전생물스럽게 제목 어그로를 끄는 제목낚시성 제목인 셈.

2. 줄거리


해가 뜨지 않는 19세기 영국.

그곳에서 다시 태어난 나는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자네가 꼭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네. - 자네의 오랜 벗으로부터」

이 세계는 악으로 가득 차 있다.


3. 연재 현황


2020년 3월 21일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했으며, 2020년 5월 18일에 유료화가 진행되면서 25편까지 무료로 풀렸다.

4. 특징


전생물의 스테레오타입스러운 제목과 달리 양산형 전생물스러운 먼치킨스런 전개는 전무하며, 제목과 달리 내용은 러브크래프트의 오리지널 소설과 같은 정통 코즈믹 호러 장르이다.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번역된 크툴루 원전소설 같은 클래식한 문체와 분위기를 가졌다. 의도적으로 당시 영국 소설의 번역체 느낌을 재현한 점이 특징.
사실 전생물이라는 소재 자체도 극초반부에 조금 쓰이고 마는 정도라 주인공이 전생자라는 설정은 그저 곁다리로만 쓰이고 있을 뿐 크게 의미가 없다. 주인공이 크툴루 세계 속 런던에 전생해서 중년이 훨씬 넘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일부를 제외하면 독백조차도 보수적인 중년 영국인의 시점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래 한국인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내용이나 미래인의 장점을 살리는 내용들이 작품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라[1] 그냥 크툴루 신화 소설이 쓰고 싶은데 정통 크툴루물을 쓰면 잘 안 먹힐 것 같으니 독자 유입 및 제목 낚시용으로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2]
보통 크툴루 신화 세계관의 존재나 설정만 가져다 쓴 작품일 경우 코즈믹 호러적인 요소는 매우 희석되어서 주인공이 이러한 이면의 존재들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묘사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본작은 괴물들에 대한 주인공의 정신력 보정이 전혀 없어서 주인공의 SAN치가 낮아져 미치는 장면이 매우 자주 등장한다.[3]
내용 자체는 러브크래프티안 소설의 전형이지만, 작가의 필력이 매우 좋아서 뛰어난 묘사력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 원래라면 이쪽 장르에 무관심했을 웹소설 독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9세기 영국 묘사가 굉장히 생생한 편. 1실링 = 12 펜스였던 당시 영국 화폐단위에 따라 싸구려 신문이 1실링에 12부라거나, 당시 런던의 가로등은 가스등이 대다수였는데 인물간 대화에서 가로등 심지를 비유에 사용하는 등 런던 환경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뛰어나다.
단순히 공포 묘사에만 치중하지 않은 점도 인기 요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티키타카를 보고 있자면 코즈믹 호러라는 장르가 무색하게도 웃음 넘치는 대사와 상황이 종종 등장한다.

5. 등장인물




6. 평가


무엇보다 연출로 호평받는 소설. 웹소설이라는 환경을 최대한 이용해서 다양한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글이 텍스트째로 무너지는 효과를 넣거나 화면에 피가 묻는 등의 시각적 연출은 기본, 뇌내 독자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한다는 설정을 살려서 이야기 진행 도중 화자가 세뇌되면 이전 분량이 실시간으로 수정된다든지, 한 에피소드도 주인공이 루프를 돌면 내용이 완전히 변해버리는 등 웹소설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연출이 많이 사용된다. 단순한 기술적 연출이 아닌, 작가가 언제 어느때나 올리고 수정가능한 '''인터넷 실시간 연재'''라는 특성을 극도로 살리고 있는 것.
이뿐만 아니라 71화에서는 연극 형식으로 글을 올리기도 하는 등 이래 저래 실시간으로 따라가고 있는 독자들에겐 호평받는 연출을 여럿 선보이는 소설. 그 탓에 차력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런 연출력이 뛰어난 필력과 섞여서 실시간으로 따라가는 독자는 대단히 호평하지만 묵혀놓고 몰아 보는 식으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기 때문에 뒤늦게 탄식하는 독자도 많다.
또한 작가의 근대 영국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편으로, 당대 영국어 화자들의 버릇이나 어순, 당대의 문화를 생동감있게 반영하곤 한다.

7. 기타


  • 작가피셜 작가 감기도령은 삶의 의미가 음악가 antihoney[4]를 전파하는데에 있다고 한다.
  • 제목의 저렴함 때문에 작가가 제목을 바꾸겠다고 '블랙 런던 사가'를 민 적이 있었으나 독자들의 압도적인 불호에 무산되었다. 당시 작가의 코멘트가 압권. #
  • 연재가 꽤나 느리다. 다만 이만한 필력으로 속도까지 겸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해해주는 편. 느린 연재 때문에 선작률에 비해서 구매수가 낮다.
  • 최근 작가가 후원창구를 닫았다. 이유는 과격하게 요약하자면 느린 연재 속도로는 받을 자격이 없다 라고 여겨서. 공지 아래에 인용해놓은 문장이 압권.
[1] 주인공이 미래에서 전생한 현대인이라는 점을 살린 설정은 극초반부에나 조금 나오는데, 미래 지식으로 책을 써서 상당한 명성을 얻은 학자가 되었다는 배경 설정 정도다. 작중 묘사로는 19세기엔 없었을 자동문을 보고도 별 반응이 없던 점과, 컴퓨터나 비행기를 보고 이 시대에 있을 리 없는 물건이라며 경악하는 정도가 현대인으로서 보여준 얼마 안되는 모습들이다.[2] 전생자 설정은 떡밥으로 쓰이고 있다.[3] 지나치게 기괴한 존재만 아니라면 괴물들을 보고도 어느 정도 침착함을 유지하긴 한다. 다만 이는 어떤 특수한 힘이 작용했다기보단 주인공 자체가 원래 겁이 없는 인간상인 데다 21세기에서 살다 전생한 사람이라 크툴루 신화와 다양한 괴담을 알기에 괴물들의 대략적인 정체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단순히 괴물이라 불리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정신 자체가 버티는 게 불가능한 신화적 존재들이 등장하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미쳐버린다.[4] 다크 엠비언트를 비롯해 특유의 분위기를 지닌 음악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