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일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201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독립유공자 전성호의 부친이다.
2. 생애
전재일은 1875년 5월 17일 함경북도 경성군 오촌면 용포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0년 한일병합 이후 전 가족을 이끌고 간도 용정으로 망명했다. 이후 문화사업에 종사했으며, 1919년 3.1 운동 발발 후 용정에서 일어난 3월 13일 독립만세시위에 참가했다. 이때 상자가 많이 발생하자 그 매장 및 부상자 위문 등의 활동을 펴다가 재류금지(在留禁止) 처분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1919년 8월, 전재일은 박두환, 송관섭, 송윤섭, 이상호(李相鎬) 등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함북 연통제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던 중, 1920년 8월 동지 47인과 함께 동시에 체포되어 청진지방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용정으로 돌아가 육영사업에 전념했으며, 1923년 북간도 용정(龍井)에서 3·1 운동 당시 희생자 13명의 가매장자를 발굴하여 공동묘지를 마련하여주고 매년 성묘와 제를 지내 애국정신을 기렸다. 그곳에서 일제의 탄압대상인 동흥중학교(東興中學校)의 후원회장을 역임하면서 후진에게 애국독립정신을 심어주었다.
8.15 광복 후 간도 용정일대의 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반공민주전선 구축에 앞장서서 공산당과 투쟁하다가 월남하여 서울에 거주했으며, 1951년 9월 3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전재일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