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순양함(홈월드2)
영문 명칭은 Battlecruiser.
홈월드2에 등장하는 최상위급, 즉 '주력함 급(Capital Ship Class)' 중에서도 최강의 군함. '초주력함'이라고 표기된다.
전작의 중순양함 자리를 잇는 각 진영 최종 테크의 전투함선이며 그 이름값을 할 만큼 너무 커서 모선에서 생산은 불가능하며, 건조함에서만 건조가 가능하다.
히가라측 전투순양함.
[image]
베이거측 전투순양함.
[image]
주무장은 히가라는 위/아래에 하나씩 달린 이온 캐논 터렛과 4문의 2연장 키네틱 캐논(전함의 회전포탑과 유사한 형태의 매스 드라이버 포), 베이거는 선수 부분에 전방으로 고정된 트리니티 캐논(3연장 에너지포)와 8연장 헤비 미사일 배터리. 이온 캐논과 헤비 미사일 배터리가 폭격기의 집중 타격에 박살나는 반면 키네틱 캐논과 트리니티 캐논은 동체 내장형이라서 그런지 파괴되지 않는다. 그외에 양쪽 모두 수많은 대공포와 펄서, 레이저 등으로 무장했다. 또한 모듈을 2개 탑재할 수 있고, 전투기 5편대를 탑재할 수 있다. 물론 항공모함과 달리 생산은 불가능.
베이거의 전투순양함은 3연장포가 파괴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히가라의 전투순양함보다 우수하다는 평가가 종종 있지만, 파괴가 안 된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베이거의 3연장 함수포는 말 그대로 함수에 전방으로 고정되어 있는지라, 발사시 목표를 향해 함수를 돌리지 않으면 안된다. 즉 '''엔진이 박살나면 3연장 함수포는 망했어요.''' 그리고 엔진은 은근히 잘 터지는 부분이다. 거기다 설령 엔진이 남아있더라도 전투순양함만한 덩치가 민첩할 리도 없는 만큼 돌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까 뒤에서 기습이라도 당하면 대응하기 힘들다. 그 대신 공격력은 엄청나서 제대로 걸리면 동급 전함도 순식간에 박살내고, 제대로 걸리면 혼자서 '''모선도 씹어 먹는다.''' 일단 프리깃은 삼연발 중 '''한 발'''만 맞아도 "Frigate lost." 시뻘겋고 거대한 포탄이 휙휙 날아가는 모습도 위압적이다.
리마스터드판에선 소소한 상향을 먹었는데, 함수포가 조금이지만 꺾일수 있게 변해서 (6도) 조준시 버벅거리던 점이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대주력함인 면에서의 상향일 뿐이지 정작 세밀한 명중률은 낮아졌다.
홈월드2 원판에서는 프리깃 정도만 되어도 백발 백중으로 잡았고 가까운 탁착군 내에 프리깃이 모여있을 경우 3연발 빨콩이 프리깃 하나하나 타격해가면서 한번에 프리깃 3기를 날려버리는 장면도 쉽게 보였다. 뿐만 아니라 탄착군 근처에 프리깃이 다수 모여있을 경우 스플래쉬데미지인지 관통데미지인지는 모르겠지만 4기 이상의 프리깃이 3연발 빨콩 1회 발사에 전부 폭사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그러나 리마스터판에서는 왜인지 모르게 빨콩의 대 프리깃 명중률이 체감상 많이 떨어졌다.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경우에는 주포가 베이거의 주포에 비해서 화력이 떨어지나, 함선 앞으로만 발사할 수 있는 베이거 전투순양함의 주포에 비해 360도를 돌 수 있는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주포는 매우 유용하다. 다만 화력이 떨어지는 데다가 위아래로 분리되어 있기에 화력 집중도도 낮아서 낮은 위력이 더 낮아진다. 그래도 각도 제한이 없다는 특성상 서로 조작을 제대로 해 주면 히가라 쪽이 좀 더 유리하다고 한다.거기다 난전 중에는 화력의 집중도보다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우수한 쪽이 더 유리한데,다방향 공격이 가능한 게 함체 내장형 레이저포와 미사일 배터리가 끝인 베이거 순양전함과는 달리 히가라는 대공포,키네틱 캐논,이온캐논 어느 하나 전방향 커버가 안 되는 게 없다.즉 적 함대 가운데로 난입해 깽판을 칠 목적이라면 히가라가 절대우위.
그 외에도 베이거 전투순양함의 헤비 미사일 배터리 또한 주력함 급이라도 다 맞으면 '''엄청나게''' 아프지만, 이 게임의 미사일들이 다 그렇듯 속도가 상당히 느려서 민첩한 전투는 힘들다. 당장 미사일이 날아가는 동안 타겟이 박살나면 고스란히 낭비. 주력함이라도 구축함이나 항공모함급이면 미사일이 도달하기 전에 함수포에 박살나며 순양전함 세대가 모일 경우 모선도 미사일 도달전에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화력낭비가 심하다. 다만 측면에 있는 프리깃정도를 노린다면 함수포 돌리는 동안 발사된 미사일로만 잡는 컨트롤을 해주면 유용하다. 반면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키네틱 캐논은 상대적인 화력은 밀리지만 거의 발사와 동시에 박히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작고 빠른 타겟에 대한 명중률이 다소 떨어진다지만 어차피 그들은 다른 무기(대공포 역할을 하는 펄서)로도 충분히 상대 가능하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다. 여러 모로 베이거와 히가라의 개성을 집대성한 함급이라 볼 수 있다.
이 녀석에게 상성상 강한 녀석은 폭격기뿐인데, 수없이 설치된 대공포와 펄서, 레이저 포탑은 어설픈 수의 폭격기 편대는 역으로 관광 태우고, 자체 전투기 수납도 가능한 만큼 폭격기 편대가 탑재된 요격기에 관광 당할 수도 있다. 그러니 이 녀석을 파이터 급으로만 잡으려면 폭격기 여럿에다 호위용 요격기도 다수 보내주자. 폭격기 편대가 성공한다면 그때부터 순양전함은 그냥 고정식 대공 터렛이 된다. 히가라 순양전함은 바보가 돼도 키네틱케논이 살아있어서 프리깃 몇대가지고 깔짝대다간 역관광 당할수도 있다. 근데 여기까지만 보면 폭격기에 털리는 허접한 덩치지만, 사실 순양전함을 폭격기 대비 없이 그냥 돌리는 플레이어는 없다. 암만 폭격기에 약하다곤 해도 38만이 넘는 HP를 폭격기로 깎으려면 한세월 걸리고, 또 많은 수의 폭격기를 만들면 그만큼 요격기의 숫자가 적어져 아군의 대공방어에 에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그리고 안에다 요격기를 싣고다니거나 대 전투기 프리깃을 몇대 대동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으므로 순양전함을 상대하는 방법은 같은 순양전함이 포함된 함대싸움뿐이다.그런데 이렇게 함대전을 한바탕 벌이고 나면 지는 쪽은 남는 게 없기 때문에,만약 싸우다 깨질것 같으면 조용히 버릴거 버리고 워프해서 튀자.이런 명언도 있다.'''"돌아가자.돌아가면 다시 올 수 있으니까"'''.차라리 다 잃는 거보다 꼬리 자르고 나중에 모아서 다시 싸우는 게 백배천배 이득이다.물론 맵이 좁은 경우에는 답이 없지만.
모든 함선에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특히 상성상 강력한 상대는 구축함. 게임상에서도 순양전함의 상성 분류가 '대 주력함 함선'이다. 구축함도 강력한 함선인 만큼 자기 신난다고 설칠 수 있는데, 전투순양함이 하나라도 뜨면 구축함이 빠른 속도로 삭제당한다. 히가라건 베이거건 전투순양함의 주포와 부포의 1회 전탄 세례를 맞을 경우 노업 캐리어나 노업 구축함 정도는 거의 1회 타격에 순삭당할 수도 있다.
상대 전투순양함과 맞선다면 일단 엔진부터 부수는게 좋다. 물론 기본적으로도 느리긴 하지만 움직임을 아주 봉쇄할 수 있는 건 이점. 베이거 전투순양함은 엔진이 날아가면 함수포는 쏴보지도 못하고 얻어맞을테고, 히가라 전투순양함이 아무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일단 360도 도는 포탑을 믿고 계속 돌면서 피하진 못할테니 상황에 따라서는 포탑보다 엔진을 부수는 게 이득일 수도 있다. 엔진이 박살나면 베이거 전투순양함의 함수포를 제대로 조준해서 박살내거나 다른 함선이랑 같이 일점사를 하는 것도 쉽다.
하지만 어찌어찌 이 녀석은 잡았는데 상대방 다른 함선은 다 살아있고 내 함선은 거진 전멸에 또다른 순양전함이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는 슬픈 현장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할것. 이런 녀석을 한 번에 3대까지 가질 수 있다.
여담으로 인공지능의 폭격기는 아군 순양전함의 헤비미사일 배터리와 상부 이온케논만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다른 서브시스템은 건드리지 않는다.
전투순양함끼리 싸운다면 베이거 배틀크루저가 히가라 베틀크루저를 압도한다. 1:1 이건 다:다 건 베이거측이 컨트롤만 조금 해줘도 거의 압승으로 이기는데 이는 시스템상 구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양측의 배틀쿠르져 속도가 모두 동일하며 체력업, 속도업 역시 가격차이만 날뿐 똑같이 올라간다. 그런데 주포의 사거리가 똑같이 6천m로 동일하기 때문에 베이거 전투순양함이 뒤로 무빙샷을 하면 히가라 배틀크루저는 절대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베이거 주포는 선수에 달려있어서 6천미터 사거리에서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선수를 맞춰가며 뒤로 무빙샷이 가능하지만,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경우 주포가 선미에 달려있어 제대로 포 한번 못쏴보고 각개격파 당한다.
베이거 배틀크루저를 히가라 배틀크루저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딱 두 상황있는데, 처음부터 하이퍼스페이스로 근접+산개형(특히 후미로)으로 접근하거나 아니면 업그레이드 비용차이를 이용하여(베이거가 비싸다) 빠른 속업이 된 상황에서 먼저 러쉬를 가서 선빵을 때리는 것이다. 그러나 게임 후반으로 갈 수록 업그레이드도 비슷해지고, 하이퍼스페이스 근접 도약은 중력장에 막힐 확률이 높으므로 결론적으론 베이거 vs 히가라 전투순양함급 싸움에선 베이거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실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하이퍼 스페이스로 전함대를 끌고 베이거 함대 뒤통수를 치면 엄청나게 쉽게 잡힌다.
돈모으는게 한세월이라 그렇지.아님 전순만이라도 뒤로 돌아가면 베이거 전순은 꼼짝못한다.
그러나 베이거가 무조건 유리한 점이 아닌 것이 리마스터판에서 함대수 제한등으로 인해 초중반 전부 히가라가 유리하게 되었기 때문에 베이거 배틀크루저를 볼 일이 잦지는 않아졌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