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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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4월 15일 ~ 2005년 11월 10일(향년 78세)
鄭愛蘭<함ㅅ
대한민국의 연기 배우로, 본명은 예대임이며, 1927년 일제강점기 경기도 진위군(현 대한민국 경기도 평택시) 출신. 배우 한진희사위이며, 배우 김수옥과 예수정이 딸이다.[1]
세간에서는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할머니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이며, 그 외에도 영화 연산군, 난중일기, KBS2 드라마 <청춘행진곡>과 <함 사세요>, MBC <왜 그러지>, SBS <청춘의 덫> 등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다. 1980년 전원일기에 첫 출연을 한 이후, 22년 동안 장기 출연했다. 원래는 악역이나 어머니, 할머니 역 등을 많이 맡았었지만 전원일기 출연 후 이미지가 바뀌어 인자한 시골 할머니로 정착됐다.
여성이 차별받던 때에도 음주나 흡연을 태연히 할 정도로 통이 컸다고 예수정이 회상한 적이 있다. 그녀는 생전에 화통하고 거침없는 성격이었다고. 연기를 천직으로 여겨 출산 후 몸 풀자 마자 무대로 달려갔고, 심지어 78년엔 급성 맹장염에 실려가놓고도 실밥도 뽑지 않은 상태로 무대로 달려왔다고 한다.
전원일기에서는 최불암, 김혜자, 김수미 등과 함께 김회장댁 어머니 역할을 연기했는데, 특히 김수미의 일용 엄니와 친구라는 설정이었다. 실제로는 20살이 넘는 나이 차였다. 정애란은 계속 종영 때까지 같은 모습을 유지하다보니, 어린 시절부터 전원일기를 봐온 시청자들은 '저 할머니 되게 정정하시다' 생각한 사람들도 많았다. 최불암과 모자관계로 나오는 캐스팅 자체는 별로 위화감이 없었다.[2]
전원일기를 주로 하면서도 95년 SBS 창사특집 드라마 인생 3부작 등 부지런히 작품을 남겼으며 심오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줬다. 드라마 <인생>에선 사위 한진희가 아들로 출연하기도 했다.
1991년 폐암을 발견하고 투병을 시작하면서 전원일기에서 본인이 고인이 된 것으로 하고 하차하겠다고 했지만 2002년 12월 전원일기 종영될 때까지 출연해 전원일기 최다회 출연자가 됐다.
2005년 타계했다. 향년 78세.

[1] 예수정이란 이름도 예명인데, 바로 어머니의 성씨인 '''예'''를 그대로 땄다. 즉, 한진희는 예수정의 형부이다.[2] 지금은 없어진 지식인 사이트 디비딕에도 이 배우 약력에 대해 묻는 꼭지가 있었다. 이유는 위에 쓴 것처럼 오래 봐왔는데 여전히 할머니라서 연세가 어떻게 되시느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