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 발레리/작중 행적

 


1. 과거
2. 본편
2.1. 챕터 10
2.2. 챕터 11
2.2.1. 첫 번째 세계
2.2.2. 두 번째 세계
2.2.3. 세 번째 세계
2.2.4. 이후…
2.3. 챕터 12
2.3.1. 단편 애니메이션 '제레'
2.3.2. 에필로그
2.4. 챕터 18
3. 내면 인격


1. 과거


성흔, 브로냐 신의 언급, 만화 등에서 등장. 떡밥을 꽤나 많이 뿌린 터라 과거가 상세하다.
쿠쿠리아 고아원에서 어릴 적의 브로냐를 간호하며 첫 등장. 신, 아린 자매와 같이 쿠쿠리아 고아원 출신으로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가 없었다. 브로냐가 막 온 2012년 3월, 에스토니아에서부터 자신을 추적해 온 범죄집단의 납치에서 자신을 보호해 준 브로냐를 좋아하며 그뒤 브로냐와 친구가 된다.
그로부터 5개월 후, 수은 구의 모양을 조절하는 테스트에서 낫을 만들려고 하나 완성은 하지 못하고 차례를 신에게 넘겨준다. 신은 시곗줄 모양을 만든 뒤 아이들의 관심을 끄며 우쭐하나, 다음 차례인 브로냐가 호무를 만들어 시선을 뺏자 신은 격분한다.
그렇게 그날 저녁 신이 브로냐에게 제레를 좋아하냐 묻고[1] 브로냐가 그렇다고 답하자 신은 계단에서 브로냐를 밀치고 부러뜨릴 듯이 다리를 밟는다. 제레는 사건을 목격했으나 너무나도 무서워 자리에서 얼어붙고 흐느끼며 방관하게 된다. 그후 시점은 브로냐로 넘어온다.
숙소 보물상자에서 미안하다고만 반복하는 제레를 브로냐는 보듬어주고, 그날 밤 제레는 브로냐가 신에게 일부러 반격하지 않았음을 눈치챈다. 이후 브로냐가 반격하지 않은 이유가 드러난다. 과거 제레가 납치되었을 때 브로냐가 납치범들을 모조리 죽이고 구해주었는데, 브로냐 뒤에 있던 자신과 전혀 다른 성흔의 인격을 보고 악마라 소리쳤고 성흔이 보이지 않는 브로냐는 사람들을 학살하고 온 자신에게 한 말인 줄 알고 제레에게 사람을 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었다.
한편 성흔의 인격이 제레에게 당하고만 살 거냐고, 따지라고 묻자 기존의 내성적인 성격을 일부 극복하고 신에게 자기가 전부 보았다고 폭로한다. 하지만 신은 동요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쏘아붙이지만 결국 성흔의 힘으로 복수에 성공한다.
신을 기절시킨 뒤 그녀가 들고있던 종이에서 X-10 실험에 대한 걸 알아채고, 브로냐 대신 실험에 참가해 성공하나 몸이 양자 단위로 분해돼 버린다.[2] 이를 브로냐가 알게 되자 실험에 참가해 제레와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신에 의해 생긴 상처로 붕괴능이 침입해 브로냐가 죽어가자 제레는 재구축 시스템인 중장 토끼 19C를 건네주고, 딥키스를 한 뒤 브로냐를 현실 세계로 돌려보낸다.
네겐트로피의 실험의 여파로 존재 자체가 실상 소멸되어 사망 처리되었으나 치우편에서 '제레는 내가 구할 것'이라는 신의 대사 등이 나오며, 이후 제레의 과거를 다루는 감해편에서 실험은 성공했지만 존재 자체가 양자화되어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는게 밝혀졌다.
참고로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제레 발레리 성흔 세트의 이름도 '양자의 바다'이다. 전에는 양자 소녀로 되어있었지만 양자 소녀는 플랑크 성흔 세트의 이름.
붕괴 2에선 보스 →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올 정도로 비중이 큰 캐릭터였고 또 그래서 팬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올 것을 기대했는데, 같은 낫 사용자인 리타 로스바이세의 영혼각성 캐릭터로 나올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같은 대검을 쓰면서 별개의 독립 캐릭터로 등장한 아린 자매처럼 리타와는 관련 없는 독립 캐릭터로 출시되었다.
이벤트 '윈터 랩소디'의 흑막이다. 브로냐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그녀의 승부욕을 불태워 자신이 각색한 세계로 그녀를 불러들였으나, '함장'이라는 변수를 예측하지 못해 그녀의 예상과는 다른 전개 끝에 둘이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이 때 그녀의 테마곡과 함께 나오는 전용 CG는 몹시 감동적이다. 이후 브로냐와의 짧은 해후를 마친 후, 함장 일행을 현실로 돌려보내준다. 이 때 제레가 함장에게 '곧 만날 것'이라고 말하여 신 캐릭터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본편 스토리랑 상관 없는 개그성 이벤트라고 생각했는데 그야말로 초대형 핵떡밥을 떨궈버린 셈. 덕분에 함장들은 그야말로 기대로 불타오르고 있다.
공식에서 2019년 메인 스토리는 제레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양자의 바다에 관한 것도 다룰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3.0 업데이트로 추가된 10장 스토리에서 양자의 바다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되면서 메인 스토리를 통해 등장했다.
3.1 테스트서버에서 공개된 제레 이벤트의 보상 중 3.2버전에서 제레 발레리 조각으로 교환 가능한 아이템이 공개되면서, 드디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의 등장이 확정되었다. 3.2 버전에서 등장하는 제레는 A랭크 환해의 꿈나비이며, 신규 속성인 양자 속성으로 나온다. 무기는 역시나 낫을 사용하지만, 리타의 영혼각성이 아니라 아린 자매처럼 독립된 캐릭터로 나온다.
이후 이벤트 제레의 양자 일기를 통해 확실하게 재 등장. 제레가 양자의 세계에서 하염없이 써내려가던 일기를 함장이 휴대폰을 통해 관측함으로써 서로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이때 제레가 명확하게 함장이 누군지 알아보는 묘사가 있고, 함장 또한 제레가 자기를 알고 있는듯 보인다는 감상을 하는걸 보아 윈터 랩소디의 스토리에서 이어진다는 게 드러났다.
어릴 때부터 브로냐에게 의지하며 지내와서 그런지 굉장히 순진한 편이다. 가령 술래잡기 할 때면 브로냐가 항상 자기를 잘 찾아낸다고 말하는데, 이건 제레가 항상 장난감 상자에만 숨기 때문(...)[3] 그밖에도 바깥 세상은 위험하니 조심하겠다고 복창하기도 하고, 아이템을 입수하면 고아원의 다른 아이들에게 가져다줘야겠다고 반응하는 등 나이에 비해서 순둥순둥한 모습. 필드, 숙소, 함교를 가리지 않고 대사 패턴의 70%쯤은 브로냐를, 20%쯤은 고아원의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언급하는 등 자신에게 익숙한 화제에 국한되는 편[4]. 흑제레쪽이 여왕님 이미지로 대변되는 고압적이고 기품있는 말투와 때때로 폭발하듯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2. 본편



2.1. 챕터 10


로잘리아 아린릴리아 아린의 대화에서 살짝 언급된다. 브로냐, 아린 자매 등과 찍은 사진 외에 등장은 없었지만, 쿠쿠리아 고아원에서의 일들로 인한 브로냐와 쿠쿠리아의 갈등의 중심점으로 조명된다.

2.2. 챕터 11



2.2.1. 첫 번째 세계

'''제레가 스토리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시점.'''
본래 세계와는 달리 발키리가 된 쿠쿠리아가 출동하며 마지막으로 부른 멤버로 등장. 이 때 브로냐를 인식하자 의아해 하지만, 이내 브로냐와 함께 작전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중간중간 마치 미래를 아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는데, 위화감을 느낀 브로냐가 현실세계에서 들어왔음을 알리자 그제서야 재회의 포옹을 나눈다.[5]
미래를 아는 듯 보였던 것은 제레가 타임 루프를 겪고 있었기 때문. 어둠속에 갇혀있다 어느 날 갑자기 이 세계로 끌려들어왔는데, 네겐트로피에게서 구출한 '요아힘'이라는 소년을 천명기관에 보내면 모든 것이 초기화, 도중에 빼앗겨도 초기화 되며 나갈 길을 찾지 못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브로냐와 함께 요아힘을 천명기관이 아닌,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는 것[6]을 선택하며 루프가 깨지고 첫 번째 거품세계가 끝난다.
제레 본인은 사라지지만, 브로냐에게 제레의 일기장이 남아 다음 세계에서 다시 만날 인과를 남겼다.

2.2.2. 두 번째 세계

주교 오토가 고아원을 운영하는 세계. 테레사와 요아힘이 같은 고아원에 살고 있었다.
오토는 요아힘에게 뒤를 잇게 하고 싶어했지만 요아힘은 그것을 거부하고 다른 곳으로 입양되기를 원한다.[7]
스스로에게서 도망치려는 요아힘을 설득하고, 죽어가는 오토와 화해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도중 '''붉은 눈의 제레'''가 나타나며, 앞으로 멀지 않았다는 말을 꺼낸다.

2.2.3. 세 번째 세계

제 2차 붕괴대전 시기. 시간대와는 달리 키아나와 메이가 등장한다. 제 2 율자를 막기 위한 작전으로, 네겐트로피의 수장인 웰트와 합동하여 시린을 공격하게 된다.
하지만 시린을 쓰러뜨린 웰트가 율자코어를 흡수해 폭주, 메이가 휘말려 순식간에 사망하고 키아나와 브로냐, 제레 세 명만 가까스로 탈출한다.
눈앞에서 메이가 죽어버리자 굉장히 동요하는데, 브로냐가 위로해주는 사이 키아나도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기갑부대까지 몰려와 브로냐와 서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잠시 후, 붕괴능에 침식당한 브로냐의 앞에 나타난 웰트가 브로냐 외에 생존자가 없다고 선언하지만...
제레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브로냐가 에덴의 별 제 0번 영격출력을 발동하는 것을 보다, 다시 붉은 눈을 드러내며. 지금부터는 자신의 차례라고 말한다.

2.2.4. 이후…

붉은 눈의 제레(이하 흑제레)에게서 위화감을 느낀 브로냐가 누구냐고 묻자 자신을 '제레에게 기생해있는 또 한 사람의 제레'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갈망의 보석을 자신에게 맡겨야 제레와 브로냐가 모두 현실로 나갈 수 있다고 하며 자신들을 구해준 것이 '''서펜트, 즉 요르문간드'''임을 밝힌다.
브로냐는 당연히 반대했지만, 흑제레는 더이상은 어둠 속에 있고싶지 않다며 강제로 브로냐를 사살한다. 그러나 브로냐는 요아힘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돌아와 흑제레를 제압한다.[8]
흑제레가 쓰러지자, 서펜트가 보낸 틀라로크가 더이상 쓸모가 없어진 제레와 브로냐를 추적해온다. 브로냐가 틀라로크와 싸워 쓰러뜨리는 데는 성공하지만, 제레는 빛의 입자로 흩어지고 만다.

2.3. 챕터 12


또다른 거품세계에서 눈을 뜬 제레.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이번의 세계는 제레가 아는 고아원의 모습도, 브로냐의 기억에 기반한 학원의 모습도 아닌 이상한 감금시설이었다.
제레 탓에 코어를 손에 넣지 못했다며 흑제레가 투덜거리지만 브로냐를 상처입히는 사람은 누구도 용서하지 않겠다며 단호히 잘라 말하는 제레. 그 순간 문 밖으로부터 낯선 목소리가 들린다. 목소리의 주인은 야에 사쿠라. 제레를 본 사쿠라는 동생인 린의 사진을 보여주며 혹시 행방을 알지 못하느냐고 묻지만, 정작 제레 역시도 여기가 어디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결국 함께 린을 찾으며 탈출하기로 한다.
그러나 도중에 사쿠라를 막으려 온 케빈 카스라나에게서 도망치며 갑작스레 율자가 도망쳤다는 경보가 들려오고, 잠시 후 제레는 성흔의 힘이 폭주하며 흑제레의 인격이 잠시 떠오른다.[9] 다시 정신을 차린 제레는 자신이 또 폭주했냐며 괴로워하지만, 사쿠라는 '성흔의 힘을 괴로워하지 마라. 언젠가 너는 그 힘을 다뤄낼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 때야말로 진정 강한 사람이 된다'며 제레를 위로한다.
하지만 흑제레는 성흔이 완전히 폭주하는 바람에 자신도 제어할 수 없었다며, 대체 여기에 뭐가 있기에 그렇게 무서워하느냐고 묻지만 정작 제레 역시도 '''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굉장히 무서운 무엇인가가 있다. 조금 전 엄청난 분노와 슬픔이 느껴졌다'''고만 대답한다.
계속 밀려오는 망자들을 뚫고 마침내 린이 갇혀있다는 지하 33층에 도달한 두 사람. 그러니 이미 린은 처참하게 살해당해 있었고, 사쿠라는 그 충격으로 정신을 놓는다. 제레는 사쿠라가 진정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홀로 망자들과 맞서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에 케빈 카스라나가 되돌아오지만, 케빈은 제레를 적대하지 않은 채 사쿠라의 상황을 살피고 MEI 박사에게 망자를 모두 처리했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MEI 박사는 율자 본체에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하는데, 이에 케빈이 사쿠라와 린에게 가려 하자 다시 한 번 제레가 '사쿠라 언니를 해치지 말아 주세요. 언니는 그저 동생을 보호하려고, 무고한 동생을 보호하려고 한 거라구요'라며 가로막는다. 그러나 케빈은 12율자의 능력은 '''사망 후 대량의 침식형 바이러스를 살포하는 것'''이었고, 대규모 망자 출몰사태는 어느 군인에게 살해당한 린의 힘이라는 것을 말해준다.[10] 심지어 율자의 힘은 망자 뿐만 아니라 기지 내의 기계들까지 잠식하기 시작하고 있었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사쿠라는 린이 아직 살아있다면 그 아이를 찾으러 가겠다며 '''검을 뽑아 공간을 얼리며 사라진다'''.[11]
사쿠라가 사라지자 제레는 케빈에게 어서 도우러 가자고 말하지만 케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를 따라 가자 치명상을 입은 채 금속 파편들 사이에 기대 있는 사쿠라가 있었다.[12] 사쿠라는 제레에게 네게는 아직 지키고 싶은 사람이 남아있지 않느며 슬퍼하지 말라 유언을 남긴다.
그러나 그 순간, 이제껏 사쿠라의 죽음을 슬퍼하던 케빈이 냉정한 목소리로 '내가 사쿠라의 유해를 고향으로 가져갔을 때, 그 곳엔 아무것도 없는 폐허 뿐이었다'고 말한다. 제 12율자가 장악한 핵미사일이 케빈과 사쿠라의 고향을 폐허로 만들었기 때문. [13] 케빈은 벚나무의 모습을 보여주며 폐허가 된 고향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인류가 붕괴에 승리하게 만들겠다'''고 맹세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의 말에서 케빈이 요르문간드의 정체라는 사실을 알아챈 순간 율자의 힘을 얻은 브로냐가 등장한다. 하지만 브로냐는 이미 수 많은 거품세계를 넘어오며 한계를 진작에 넘긴 상태였고[14], 율자 코어 내부의 웰트도 이치의 율자의 힘으로 겨우 육체를 구성하는 상황이라 케빈에겐 미치지 못한다. 갈망의 보석을 손에 넣은 케빈은 아직 이상을 가지고 붕괴와 싸우는 웰트와 브로냐를 영웅이라 인정하지만, '''너무나 순진하기에 이상에 잡아먹힐 것'''이라며 현실에서 다시 보자는 말과 함께 세 사람을 내버려둔 채로 떠난다.
케빈이 사라진 후 공간이 요동치며 더 머무르는 것이 위험해지지만, 다행히 그 순간 슈뢰딩거와 아인슈타인이 그들의 위치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여 해연의 눈을 가동해 돌아올 길을 만든다. 아인슈타인은 웰트는 자신이 어떻게든 하겠다며 반드시 살아오라고 말하고, 브로냐는 제레를 데리고 필사적으로 탈출을 감행한다.[15]

2.3.1. 단편 애니메이션 '제레'


[1] 자기가 평소에 제레를 뛰어난 자신을 비교하며 까내리고 있기 때문에 제레를 향한 얀데레 같은 게 아니라 브로나를 향한 생트집이나 일그러진 질투 같은 느낌. 묘사가 꽤 섬뜩하다. [2] 후에 12장에서 밝혀지길, 분해된 것이 아니라 '''찾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이다.[3] 흑제레가 이렇게 지적하자 '하지만 거기가 안전한걸?'이라고 말하는데, 덕분에 흑제레는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숨어만 있어선 안된다. 스스로 싸워야만 한다'''고 충고한다.[4] 이는 아직 어린 시절 양자의 바다로 떨어져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 채 홀로 지냈던 것도 한 몫 할 것이다. 그나마 거품세계에서는 타인들과 만나기도 했지만, 그나마도 '뱀'이 손을 쓰기 시작한 뒤의 이야기였다.[5] 거품세계의 사람들은 브로냐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반응한다. 즉, 브로냐가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제레는 '''본래 이 세계의 존재가 아니다'''는 증거.[6] 정확히는 쿠쿠리아와 히메코, 그리고 '''영기사·월륜'''을 설득하여 임무 실패로 위장하고 요아힘을 성 프레이야 학원으로 입학시킨 것.[7] 이는 오토가 요아힘의 부친을 살해한 탓이지만, 문제는 요아힘도 아버지가 잘못을 저질렀다는걸 알고있었다. 즉, 요아힘은 오토를 증오하는게 아니라 자신도 언젠가 그처럼 다른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게 두려웠던 것.[8] 이 때 자신은 1초도 더 기다릴 수 없었지만, 제레는 브로냐를 기다리겠다고 했다며 못이기겠다 피식 웃는다.[9] 다만 흑제레 본인도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는지, 순간적으로 제레가 괴로워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10] 그래도 그게 린의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 린을 살해한 군인의 잘못이 아니냐고 제레가 따져 묻는데, 이에 케빈은 '린이 선택된 순간 이런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그것이 바로 붕괴다.'''라며 분노한다. 인류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이런 행위를 용인하고 싶지는 않았던 듯.[11] 케빈에게 처음 도망칠 때 블링크 능력을 사용하며 '내 진짜 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었던 것이 복선.[12] 이미 메이는 율자를 무력화시킨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순간 움직임이 흐트러졌다'''는 말을 보면 언니인 사쿠라에게 치명상을 입히며 그 충격으로 순간 린이 정신을 차렸던 모양.[13] 즉, '''이 케빈은 거품세계의 존재가 아니다'''는 것이 암시되된다.[14] 율자코어의 침식에 저항하느라 율자 코어가 빠져나온 직후 피를 토하며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대미지를 받은 상태였다.[15] 이 때 브로냐가 상황설명을 하며 굉장히 힘겹게 말하는 것이 느껴진다. 제레에게 곧 나갈 수 있다고 말할 즈음에는 거의 쥐어짜내는 듯한 연기가 돋보인다
그러나 결국 브로냐는 부상으로 인해 끝없이 달라붙는 양자세계의 손들을 떨쳐내지 못하고, 마지막 수단으로 '''제레만을 출구를 향해 던진다'''. 제레는 브로냐의 곁에 남으려 애를 쓰지만[16] 순간적으로 나타난 흑제레의 손이 죽고 싶냐며 제레의 손을 풀어버리고 결국 홀로 낯선 공간에 떨어진다. 흑제레는 이미 늦었다며 사슬로 닫혀버린 문을 두드리는 제레를 묶어버리지만, 제레의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바닥의 틈에서 흰 꽃이 피고, 순식간에 바닥이 무너지며 양자공간으로 재진입하게 된다.[17] 하지만 제레 혼자서는 붕괴수의 그림자들에게 조금도 저항하지 못하고[18],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제레는 보고만 있던 흑제레에게 '언제나 제레를 지켜줬던 브로냐를 구하러 가자고 부탁한다.

부탁해... 또 다른 나...제레랑 같이, 항상, 항상 우릴 보호해준 언니를 구하러 가자!

정말이지 방법이 없네.

가자, 제레.

'''같이... 우리들의 언니를 구하는 거야!''' (내면 인격과 함께)

이에 흑제레는 어쩔 수 없다며 거대한 낫으로 변해 제레와 함께 양자의 그림자들을 베어가른다.

2.3.2. 에필로그

마침내 브로냐와 함께 현실로 되돌아온 뒤, 로잘리아. 릴리아와 함께 히페리온에 오르기로 되었다는 것을 알리며[19] 오래간만에 넷이서 숨바꼭질을 하며 논다.[20]

2.4. 챕터 18


직접 등장은 없지만, 번개의 율자 캐릭터 도전에 이 시기 제레의 일기가 기록되어 있다.
번개의 율자 강림 당시 헬리오스가 정박 중인 창공시에 뒤늦게 도착했지만, 이미 라이덴 메이는 요르문간드로 떠나버렸다. 그나마 브로냐 언니의 친구인 키아나 카스라나가 돌아오는데 성공하고 "일단은"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정황상 메이가 어떤 심정으로 요르문간드로 전향했는지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레-일기" 원문
XX월 XX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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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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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헬리오스 호에 온 지 3일째 되는 날이다.
테슬라와 아인슈타인 박사님은 키아나 언니의 검사를 마친 후에 체내의 정복의 보석이 사라져 키아나 언니의 몸 상태가 조금 좋아졌다고 했다.
키아나 언니는 브로냐 언니의 친구라고 브로냐 언니가 창공시에 오던 길에 내게 얘기해줬다. 브로냐 언니는 '라이덴 메이'라고 하는 언니의 이름도 말했지만… '''우리가 너무 늦은 거 같다.'''
키아나 언니는 어제 겨우 깨어났다. 신체검사를 받으러 나오는 언니의 눈시울이 붉었다.
'''메이 언니가 요르문간드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모두가 놀랐다.
저녁 식사 분위기가 너무 무거웠다. 키아나 언니를 제외하면 모두 밥을 거의 못 먹었다. 하지만 그게 식탐이 아니라 '''빨리 힘을 내려는 행동'''이란 건 모두 알고 있었다. 그건 키아나 언니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이별은 아픈 일이다. 나도 그 아픔을 느껴 봤다. 메이 언니는 본 적 없지만… 스스로 그 고통을 찾아간 그녀가 존경스럽다.'''

'''이별은 아픈 일이다. 나도 그 아픔을 느껴 봤다. 메이 언니는 본 적 없지만… 스스로 그 고통을 찾아간 그녀가 존경스럽다.'''||}}}

3. 내면 인격


제레의 내면에 자리잡은 또 다른 인격. 흔히 흑제레라고도 불리는 이 인격은 제레의 성흔과 관련되어있는 듯 보이지만, 흑제레 역시 성흔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성격은 제레에 비해 냉정, 냉혹한 편.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 몸을 쓰는 제레를 소중히 여기고는 있으며[21], 자세히 보면 여리기만 한 제레에게 브로냐 다음의 언니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 편. 두 인격이 나란히 등장하는 피안쌍생을 함교에 배치해둘 경우 흑제레의 인격도 자주 나타나는 편인데, 엄하게 나올 때도 있지만 때로는 농담이나 장난을 걸며[22] 상당히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승리 대사 역시 제레를 격려하거나, '''우리'''의 승리라고 언급하는 등 상당히 제레를 아끼긴 하는 듯.
제레 쪽은 흑제레를 무서워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역시 어느 정도는 신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투 시 성흔의 힘을 억누르기 어려워지면 흑제레쪽이 빙의해 주도권을 가져가고, 잠잠해지면 다시 흑제레가 육체를 돌려주는 등. 다만 흑제레가 제레를 최우선으로 두는데 비해 제레 본인은 브로냐를 더 우선시하다 보니 가끔씩은 의견차가 벌어지며 이런 경우는 흑제레 쪽에서 져 주는 경우가 많다. 거품세계에서나 함교 상호작용 대사, 전투 승리 대사 등을 보면 인격의 교체 자체는 어느쪽이 주도적이라기보다는 서로 동등한 관계로 보인다.
흑제레 출격 시에는 화면 가장자리로 붉은 기류가 일렁이며 제레를 제외한 물건들이 모두 흑백으로 처리된다[23]. 덤으로 피안쌍생의 경우 흑제레 상태에서는 낫이 아닌 거대한 두 손[24]을 휘두르는데, 백제레 상태에서 차지공격 발동 시 pv에서 그랬던 것처럼 낫의 형태가 변하며 광역 참격을 날린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흑제레의 공격이 언제나 생물의 외형을 본딴 듯한 유기체적인 이펙트라는 점. 피안쌍생/백제레 상태에서의 강화 참격시 나타나는 낫은 실루엣 자체는 피안의 문과 동일하지만 새빨간 눈동자가 달린 기괴한 형태로 변하고, 반대로 흑제레 상태에서는 공격과 연동해 지상에 붉은 덩굴촉수가 나타나 함께 적을 후려친다. 또한 백제레 상태에서는 곳곳의 장식이 흰 꽃잎과 열쇠구멍인데 비해, 흑제레는 검붉은 꽃잎에 새빨간 눈이 열린다. 순수하게 백제레 상태에서는 꽃잎 인장을 제외하면 단순한 참격 뿐이라는 것과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
전작의 본인은 단순히 본래 성격이 나오는 것으로 묘사되나, 여기서는 어둠의 유우기처럼 엄연히 다른 영혼이 같은 몸을 공유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인격 스위칭으로 유명한 누구와는 달리, 제레의 인격 교체시 눈동자와 머리카락 안쪽의 색이 반전하는 것은 플레이어에게만 보이는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색이 바뀌는 듯. 숙소에서 릴리아가 흑제레를 만나면 '제레는 눈이 바다색이고, 헤벌쭉 웃지 않고, 머릿속이 빨갛지도 않다'고 말하지만, 흑제레는 '눈이 충혈돼서, 릴리아랑 오래간만에 만난게 기뻐서, 모처럼 스타일을 바꿔서' 그렇다며 놀려댄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인격의 정체를 '''"죽음의 율자"'''[25]로 추정하고 있다. 키아나와 메이와 연관된 두 율자 또한 다른 인격과 율자의 힘이 존재하였고, 제레 또한 이 인격과 공생하고 있지만 강력한 인격(율자)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게다가 상술했듯 흑제레 상태에서는 묘하게 유기체의 형태가 공격이나 장비에 드러나는데, 죽음의 율자에 대응하는 여섯 번째 신의 열쇠 백화흑련이 생명 창조가 가능하며 흑과 백 두 자루의 창으로 분리되는 장비이므로 여기서도 약간의 연결점이 드러난다. 하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율자라는 언급은 없어서[26] 현재로서는 이 인격의 진짜 정체는 불명이나 죽음의 율자가 일치할 경우, 고요의 보석을 가진 키아나 또는 백화흑련의 소유자 듀란달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16] 벽을 붙들던 손끝이 찢어지며 길게 핏자국이 남는다.[17] 이 때 제레의 가슴에 있는 성흔이 선명하게 빛난다.[18] 사실 제레가 사슬에 묶이기 직전을 자세히 보면 맨손으로 바닥을 두드릴 때 '''바닥에 금이 갔다'''. 즉, 제레의 힘으로 일단 문을 여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그래봐야 양자의 그림자들에게 대항할 수 없으니 애초에 문은 더 열리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19] 아린 자매는 테레사에게 붕괴수의 힘을 다루는 법을 배우기로 했고 제레는 아인슈타인 박사를 통해 성흔의 연구를 돕기로 했다.[20] 마지막 스샷은 '''어린 시절의 네 사람'''으로 오버랩 된다. 아린자매에게 뿔과 꼬리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21] 특히 함교 대화중에는 고아원 바깥의 세계가 아름답다는 제레의 말에 '드물게도 동감'이라며,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지켜내라고 말한다. 또 기기를 흔들 때는 제레가 무서워한다며 당장 그만두라고 따끔하게 말하기도.[22] 붕괴수가 무섭지 않다는 제레에게 붕괴수가 나타난 것처럼 겁을 주고는, 잔뜩 움츠러든 제레를 보며 "무섭지 않다면서?"라고 콕콕 찌르고 사라진다. 당한 제레쪽은 잔뜩 심통이 난 표정인게 백미.[23] 단, 벚꽃의 윤회의 일부 오브젝트 등 이를 무시하는 오류가 있다[24] 제레즈가 한참 먼저 나오긴 했지만, 붕괴후서에 등장하는 캐롤의 건틀릿처럼 손과 따로 떨어진 채 팔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거대한 손톱이다.[25] 구 문명의 죽음의 율자가 제레와 비슷한 외형의 소녀였고, 만약 일치하다면 율자가 죽은 뒤 성흔과 적합한 제레와 공생하는 중으로 추정.[26] 흑제레의 경우도 율자의 힘으로 추정되는 성흔을 완전히 컨트롤하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