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비교

 




1. 개요


2018~2019년 디그롬의 2년은 역대급 2년으로서 수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의 찬양을 받아왔다. 다른 2010년대 투수들의 2년과 비교하여 디그롬의 2년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자.

2. 내셔널 리그



2.1. 맥스 슈어저


디그롬 직전에 NL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한 슈어져의 2016~2017년과 디그롬의 2년을 비교하여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16~2017년
슈어져
421
이닝
'''429'''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5선발
36승13패
(73%)'''
'''2.05
(189)'''
ERA
(ERA+)
2.75
(159)
'''2.32'''
FIP
3.08
.941
WHIP
'''.937'''
524/'''90'''
K/BB
'''552'''/111
11.2(32K%)
'''1.9(5.5BB%)'''
K/9(K%)
BB/9(BB%)
'''11.6(32.8K%)'''
2.3(6.6BB%)
6.5
'''0.6'''
H/9
HR/9
'''6.1'''
1.1
.201
피안타율
'''.189'''
'''.250'''
피출루율
.251
'''.300'''
피장타율
.344
'''.550'''
피OPS
.594
'''10.6'''
WPA
8.7
'''17.4'''
bWAR
13.4
'''16'''
fWAR
12.1
어쩔 수 없는 디그롬의 한계인 승패와 8이닝 부족은(큰 차이도 아니니) 넘어간다. 디그롬이 슈어져에게 탈삼진과 WHIPㆍ피안타율에서 근소하게 밀리지만 피출루율은 0.001 앞서고, 볼넷과 피홈런%가 낮기 때문에 FIP와 피장타율에서는 앞선다. 기본 스텟인 ERA(+)는 디그롬이 크게 앞서고 승리 기여도 역시 디그롬이 꽤 차이 나게 앞선다. 종합적으로 보면 '''탈삼진과 피안타율은 좀 밀리지만 다른 스텟으로 그것들을 만회하는 디그롬의 우위이다.''' ''' '''

2.2. 클레이튼 커쇼


NL 자체가 사이영상 연속 수상이 잦은 리그라 그런지는 몰라도, 슈어져 이전에는 2013~2014년 2연속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가 있다. 그가 지구최강의 투수 등의 별명을 얻게 해준 2년과 디그롬의 2년을 비교해 본다. 역시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는 표시한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13~2014년
커쇼
421
이닝
'''434.1'''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0선발
'''37승12패
(75%)'''

2.05
(189)
ERA
(ERA+)
'''1.80
(196)'''
2.32
FIP
'''2.12'''
.941
WHIP
'''.889'''
'''524'''/90
K/BB
471/'''83'''
'''11.2(32K%)'''
1.9(5.5BB%)
K/9(K%)
BB/9(BB%)
9.8(28.4K%)
'''1.7(5BB%)'''
6.5
0.6
H/9
HR/9
'''6.3
0.4'''
.201
피안타율
'''.196'''
.250
피출루율
'''.238'''
.300
피장타율
'''.283'''
.550
피OPS
'''.521'''
'''10.6'''
WPA
10.2
'''17.4'''
bWAR
15.8
'''16'''
fWAR
15.1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한 '''커쇼가 탈삼진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앞선다'''. 그런데 '''승리 기여도와 WAR은 디그롬'''이 앞선다.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은 커쇼의 2년은 각 시즌마다 성적이 균등한데 반해 디그롬은 두번째 시즌 성적이 첫 시즌보다 거의 대부분의 지표에서 하향된 것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2년간의 승리 기여도 총합은 디그롬의 우위지만 승리 기여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위이고 시즌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커쇼의 우위라 볼 수 있겠다.

2.3. 팀 린스컴


2010년대는 아니지만 커쇼 이전에도 2008~2009년 2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팀 린스컴이 있었다. 간지나는 투구폼으로 탈삼진을 쓸어담고 영화 같은 스토리까지 가져 하얀 페드로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끈 린스컴의 2년과 비교해 본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08~2009년
린스컴
421
이닝
'''452.1'''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5선발
33승12패
(73%)'''
'''2.05
(189)'''
ERA
(ERA+)
2.55
(170)
'''2.32'''
FIP
2.48
'''.941'''
WHIP
1.110
524/'''90'''
K/BB
'''526'''/152
'''11.2(32K%)
1.9(5.5BB%)'''
K/9(K%)
BB/9(BB%)
10.5(28.7K%)
3(8.3BB%)
'''6.5'''
0.6
H/9
HR/9
7.0
'''0.4'''
'''.201'''
피안타율
.214
'''.250'''
피출루율
.284
'''.300'''
피장타율
.303
'''.550'''
피OPS
.587
'''10.6'''
WPA
9.8
'''17.4'''
bWAR
15.2
'''16'''
fWAR
14.7
31.1이닝 차이가 있지만 피홈런과 탈삼진 개수를 제외한 모든 지표를 앞서는 '''디그롬의 우위'''다. 여담으로 이 두 시즌들은 정확히 10년 차이다.

3. 아메리칸 리그



3.1. 저스틴 벌랜더


이번에는 AL로 가서 디그롬과 같은 시기에 갑자기 전성기급 피칭을 한 저스틴 벌랜더의 2018~2019년과 비교해본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18~2019년
벌랜더
421
이닝
'''437'''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8선발
38승15패
(71%)'''
'''2.05
(189)'''
ERA
(ERA+)
2.55
(172)
'''2.32'''
FIP
3.03
.941
WHIP
'''.851'''
524/90
K/BB
'''590/79'''
11.2(32K%)
1.9(5.5BB%)
K/9(K%)
BB/9(BB%)
''' 12.2(35.1K%)
1.6(4.7BB%)'''
6.5
'''0.6'''
H/9
HR/9
'''6.0'''
1.3
.201
피안타율
'''.186'''
.250
피출루율
'''.239'''
'''.300'''
피장타율
.360
'''.550'''
피OPS
.590
10.6
WPA
'''10.8'''
'''17.4'''
bWAR
14.2
'''16'''
fWAR
13
승패에 관한 언급은 생략한 채 본다. 탈삼진 능력과 볼넷을 억제하는 능력이 벌랜더가 더 우수하다. 자연스럽게 출루에 관련된 스텟들도 벌랜더가 더 나은 수치를 가졌다. 그런데 슈어져가 그렇듯이 삼진을 많이 잡기 위해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더 자주 던지고 이는 자연스레 피홈런의 증가로 이어져 피홈런과 피장타율은 꽤 차이가 크다. 자연스레 FIP와 ERA(+)는 디그롬이 압살한다. 탈삼진과 볼넷억제력이 더 우수한데 FIP가 크게 밀리는 건 탈삼진과 볼넷으로 처리가 안 되는 상대에게는 홈런을 많이 허용했다는 의미로 볼 수밖에 없다.[1] 거기에 표에는 없지만 bWAR 산출 기준인 9이닝당 실점(RA9)은 [디: 2.29, 벌: 2.66] 디그롬이 앞선다.
  • 이 문서는 디그롬 문서이므로 디그롬에게 유리하게 결론을 내본다. 벌랜더가 디그롬보다 출루를 덜 허용하지만 정작 실점과 관련되는 모든 스텟은 디그롬이 크게 앞선다. 거기에 세이버매트릭스 시대에 거의 절대적 신뢰도를 자랑하는 WAR은 디그롬이 이닝이 더 적은데도 크게 앞선다. 디그롬의 2년이 더 낫다고 말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최근 2년도 잘했지만 뭐니뭐니해도 벌랜더의 전성기는 역시 2011~2012년일 것이다. 디트로이트에서 뛰던 벌랜더의 2011~2012년과 비교해본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11~2012년
벌랜더
421
이닝
'''489.1'''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7선발
41승13패
(73%)'''
'''2.05
(189)'''
ERA
(ERA+)
2.52
(166)
'''2.32'''
FIP
2.97
'''.941'''
WHIP
.987
''' 524/90'''
K/BB
489/117
'''11.2(32K%)
1.9(5.5BB%)'''
K/9(K%)
BB/9(BB%)
9(25.4K%)
2.2(6.1BB%)
''' 6.5
0.6'''
H/9
HR/9
6.7
0.8
'''.201'''
피안타율
.205
'''.250'''
피출루율
.256
'''.300'''
피장타율
.322
'''.550'''
피OPS
.578
'''10.6'''
WPA
9.2
'''17.4'''
bWAR
16.7
'''16'''
fWAR
13.4
마찬가지로 승패에 관한 언급을 생략한 채 본다. 2018~2019년의 벌랜더와는 사뭇 다르다. 이닝이 '''70이닝 가까이 차이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표에서 디그롬이 앞선다.''' 볼 것도 없이 이 시기의 벌랜더보다는 2018~2019년의 '''디그롬이 더 우수하다.''' 흥미롭게도 지표상으로는 최근의 벌랜더가 옛날 벌랜더보다 우수하지만 WAR로는 옛날 벌랜더가 더 우수하다.

4. 2000년대 전후


2010년대를 전후한 시기의 투수들 중에서는 디그롬이 되게 밀린다 or 쟤가 훨씬 잘한다 싶은 선수가 없는 듯하다. 그 정도로 디그롬의 2년은 대단하다. 그렇다면 타격이 불같이 폭발하던 스테로이드 시대의 타자들을 상대했던 선수들과 비교해본다.

4.1. 로저 클레멘스


로저 클레멘스는 사이영상 7회만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1997~1998년 토론토의 로저는 샌디 코팩스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인 2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거기에 2년 연속으로 AL 사이영상을 손에 쥐며 1997년에는 그렉 매덕스 이후 첫 사이영상 4회 수상자가 됐고, 1998년에는 전인미답의 사이영상 5회 수상자가 됐다. 약물이 어쩌고 하는 얘기는 생략하고,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1997~1998년
로저
421
이닝
'''498.2'''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7선발
41승13패
(73%)'''
'''2.05'''
(189)
ERA
(ERA+)
2.33
'''(196)'''
'''2.32'''
FIP
2.44
'''.941'''
WHIP
1.061
524/'''90'''
K/BB
'''563'''/156
'''11.2(32K%)
1.9(5.5BB%)'''
K/9(K%)
BB/9(BB%)
10.2(28.1K%)
2.9(7.8BB%)
'''6.5'''
0.6
H/9
HR/9
6.7
'''0.4'''
'''.201'''
피안타율
.206
'''.250'''
피출루율
.275
.300
피장타율
''' .293'''
'''.550'''
피OPS
.568
10.6
WPA
'''11.5'''
17.4
bWAR
'''20.1'''
16
fWAR
'''18.9'''
승패에 대한 언급을 생략한다. 기본적으로 77.2라는 큰 이닝 차이가 난다. 그에 비해 ERA의 차이는 크지 않으며 ERA+는 오히려 로저가 앞선다. 로저가 39K 더 많지만 K%는 디그롬이 더 뛰어나고 볼넷은 닥 디그롬이다. 로저는 볼넷이 많아 타수가 적고 홈런이 적어서 피장타율 자체는 더 낮다. 그러나 볼넷이 워낙 많아서 FIP가 디그롬보다 미세하게 부족하다.
  • 디그롬 문서이니 디그롬에게 유리하게 결론을 내본다. 디그롬이 앞서는 지표들도 꽤 있지만 이것들은 미세한 차이이거나 조정 지표로는 밀린다. 디그롬이 추앙받는 가장 큰 이유인 WAR에서는 로저가 초월적인 수치들을 찍고 있다. 표에는 없는 RA9[디: 2.29, 로:2.58]은 디그롬이 더 낫지만 일종의 투수가 막아낸 실점이라 볼 수 있는(상황별 기대득점) RE:24[디: 98.9, 로: 132.7]는 로저가 앞선다. RE:24는 누적 스텟이라 이닝 차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종합 스텟인 WAR이 이닝 차이를 감안해도 차이가 크다. 디그롬에게 유리하게 봐도 디그롬이 비빌 수는 있지만 로저의 2년이 더 우위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4.2.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저의 2연속 사이영상 직후에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2연속 사이영상이 자리잡고있다. 흔히 시대를 불문하고 최고의 시즌들을 정리하면 1~2위에 고정되고, 단일 시즌 지표의 역대 순위에서 대부분 5위권 안에서 놀며 1위 자리에도 곧잘 나타나는 1999~2000년의 페드로와 디그롬의 2년을 같이 보며 알아보자.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1999~2000년
페드로
421
이닝
'''430.1'''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58선발
'''41승10패
(80%)'''

2.05
(189)
ERA
(ERA+)
'''1.90
(265)'''
2.32
FIP
'''1.79'''
.941
WHIP
'''.830'''
524/90
K/BB
'''597/69'''
11.2(32K%)
1.9(5.5BB%)
K/9(K%)
BB/9(BB%)
''' 12.5(36.1K%)
1.4(4.2BB%)'''
6.5
0.6
H/9
HR/9
'''6.0
0.5'''
.201
피안타율
'''.186'''
.250
피출루율
'''.231'''
.300
피장타율
''' .274'''
.550
피OPS
''' .505'''
10.6
WPA
'''15'''
17.4
bWAR
''' 21.5'''
16
fWAR
''' 21'''
디그롬이 6번의 선발기회를 더 가졌다.
[1] 이는 삼진을 못 잡아도 그냥 찍어버리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