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리그
1. 개요
내셔널 리그와 함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양대리그 중 하나이다. 지명타자를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프로야구 팬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내셔널 리그와 비교해 친숙한 제도일 것이다. 이 지명타자 제도로 인해 내셔널 리그보다 월드 시리즈에서 더 많이 우승했다는 의견도 있으나 지명타자가 도입되기 전인 1972년까지 두 리그의 전적은 41:28, 1973년부터는 25:21로 모두 아메리칸 리그가 압도를 한다. 애초에 월드 시리즈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기엔 표본이 너무 적다. 참가팀은 겨우 두 팀이고 경기수도 많아봐야 7경기뿐이기 때문. 그래도 모든 팀이 참여하는 인터리그에서는 아메리칸 리그가 누적 통산 승률 .522로 우세하다.
1885년부터 1900년까지 존재한 마이너 리그 중 하나인 웨스턴 리그(Western League)[1]가 '아메리칸 리그'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리그를 재구성하면서 1901년 1월 28일에 창립했다. 일개 마이너 리그가 개칭함과 동시에 Old League 혹은 Senior Circuit이라 불리던 내셔널 리그와 경쟁하게 된 것이다. 당시 창립 회원은 볼티모어 오리올스(現 뉴욕 양키스), 보스턴 아메리칸스(現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스타킹스(現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現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現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블루스(現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워싱턴 세네터스 (I)(現 미네소타 트윈스)로 총 8개 팀이다.[2]
아메리칸 리그 우승팀이 내셔널 리그의 우승팀과 겨루는 월드 시리즈는 1903년 10월 1일에 개최되었다. 초창기는 Senior Circuit이라 불린 내셔널 리그가 Junior Circuit이라 불린 아메리칸 리그를 얕잡아봤지만, 블랙삭스 스캔들을 계기로 현재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틀이 완성되면서 양대리그 체제가 정착하게 된다. 이후 1961년 워싱턴 세네터스 (II)(現 텍사스 레인저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1969년 시애틀 파일러츠(現 밀워키 브루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97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창단했고, 1998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現 템파베이 레이스)의 창단으로 리그 내 소속팀을 짝수로 맞추기 위해 밀워키 브루어스를 내셔널 리그로 보낸다. 그 사이 1969년 2개 지구제, 1994년 3개 지구제를 도입했고, 2013년 내셔널 리그와 리그 소속팀을 맞추기 위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서부지구로 이동시켰다. 2020년 현재 3개 지구 15팀으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2. 내셔널 리그와의 차이
1973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고, 이때부터 투수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선 흔히 '''알리그'''라고 불리고 동부 지구인 일명 '''알동'''(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템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메이저에서 가장 강한 디비전으로 정평이 났다. 특히 타력이 매우 강하고 메이저 리그에서 난다긴다 하는 투수들도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로는 지명타자 제도의 존재, 빅마켓으로 스타 선수를 많이 영입하는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존재, 타자친화적인 구장들 등 여러 가지가 꼽히는데, 원인이야 어쨌든 역대 승패마진이나 포스트시즌 실적 등으로 볼 때 타 디비전보다 강한 것 자체는 단순히 느낌이 아닌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투수 성적이 동일하면 아메리칸 리그 소속 투수를 더 쳐주는 경향이 있다. 내셔널 리그는 투수 타석이 있기 때문에 스탯 관리가 쉽다는 논리. AL에서는 3점대로 ERA 1위를 하는 경우가 2016년 아론 산체스(3.0), 2007년 존 래키(3.01), 2001년 프레디 가르시아(3.05) 등 꽤 있지만 NL에서 3점대 ERA 1위는 1961년 워렌 스판(3.02) 이후 단 1명도 없다. 1점대 ERA의 경우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74) 이후 2018년이 돼서야 블레이크 스넬(1.89)가 등장했지만, 동 기간대에 NL에서는 6명이나 있었다. FIP 역시 AL은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1점대가 나온 적이 없지만 NL은 3번이나 나왔다. 그 외에도 MLB 전체 ERA 1위는 대부분 NL 소속 투수들이 차지한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기량을 유지하던 2000년대 초까지는 그가 NL의 랜디 존슨조차도 눌러버리며 각종 신기록들을 작성하고 다녀서 이런 경향이 티가 잘 안 났으나 2000년대 후반 리그가 투고타저에 접어들며 티가 나기 시작했다. 사이영상의 경우, AL에서는 1999~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마지막으로 2연속 수상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NL은 2008~2009년 팀 린스컴ㆍ2013~2014년 클레이튼 커쇼ㆍ2016~2017년 맥스 슈어져ㆍ2018~2019년 제이콥 디그롬까지 4번이나 나왔다.
한편 내셔널 리그 팀들에 비해 아메리칸 리그 팀들의 연고지 이전이 잦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아메리칸 리그가 창설된 1901년 이후부터 보더라도, 두 도시를 옮긴 브레이브스 프랜차이즈나 서부 대이동을 감행한 브루클린 다저스와 뉴욕 자이언츠, 구단주의 막장운영에 GG치고 연고이전을 감행한 몬트리올 엑스포스 등 내셔널 리그는 총 5번의 연고지 이전이 있었는 데 반해, 아메리칸 리그는 1901년 리그 창설 멤버 8개 구단 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빼고는 1번 이상의 연고이전 경험이 있으며, 1961년 리그 확장기 이후에 창단한 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연고지를 옮겨야 했던 굴곡진 역사가 있다.
3. 소속 구단
3.1. 동부 지구
3.2. 중부 지구
3.3. 서부 지구
4. 기록
4.1. 리그 기록
4.2. 지구별 기록
4.2.1. 동부 지구
4.2.2. 중부 지구
4.2.3. 서부 지구
[1] 1894년 재결성 기준 가맹팀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수시티 콘후커스, 밀워키 브루어스, 그랜드래피즈 루슬러스, 캔자스시티 블루스, 톨레도 화이트스타킹스, 미니애폴리스 밀러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총 8개 구단이 있었다.[2] 다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외한 나머지 5개 팀의 경우 1901년을 창단 연도로 일률적으로 정리했다. 이전 웨스턴 리그 시절의 팀 역사는 ‘전신격인 팀이 있었다’ 정도로 정리한 듯.[3] 1998년에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로 창단되어 합류.[4] 1977년에 창단되어 합류.[5] 1994년에 서부 지구에서 이동.[6] 1994년에 동부 지구에서 이동.[7] 1998년에 동부 지구에서 이동.[8] 1994년에 서부 지구에서 이동.[9] 1994년에 서부 지구에서 이동.[10] 1962년 휴스턴 콜트 45로 창단, 2013년에 내셔널 리그 중부 지구에서 이동.[11] 1968년 캔자스시티에서 이전.[12] 1977년에 창단되어 합류.[13] 1961년 워싱턴 세네터스로 창단, 1972년에 동부 지구에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