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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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저스 소속 좌완 투수샌디 코팩스의 전성기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차선책은 커쇼의 오늘 경기를 보는 것이다.
ㅡ MLB.com, 커쇼의 노히트 게임을 보도하며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2020 시즌까지 MVP 1번, 사이 영 상을 3번 수상한 투수이다. 게다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을 만큼 인성과 야구 외적 생활도 매우 훌륭한 선수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등번호는 22번.
2020년까지 라이브볼 시대에 통산 1,000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 중 가장 우수한 ERA & ERA+를 기록하고 있고, 보직 불문 모든 투수 중 3번째로 낮은 FIP인 2.75를 기록 중이다.[1] 라이브볼 시대에서 그의 통산 ERA 2.43 보다 낮은 선수는 ERA 2.21 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뿐이고, 더불어 NL, AL 통틀어 메이저 리그 통합[2] 양대리그 기준 최초의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3] 라는 타이틀과 내셔널 리그 4년 연속 WHIP 1위라는[4]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외 라이브볼 시대에서 최초의 2년 연속 선발 투수 FIP 1점대, 데드볼 시대 포함 5년 연속 선발 투수 WHIP 0점대, 사이영 상이 생긴 이후 5년 연속 3위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 라이브볼 시대 1000이닝 이상 WHIP 선발투수 역대 1위 등 엄청난 기록을 써가고 있는 투수. MLB.com에서는 고작 32세인 커쇼를 이미 명예의 전당행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그에 반해, 후술된 포스트시즌 잔혹사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가을만 되면 평범 이하의 투수가 돼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를 망치는 원흉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5] 그것도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으로 공략당하고,[6] 선발 등판이든 불펜 등판이든 가리지 않고 털리며 팀의 발목을 제대로 붙잡기 일쑤였다. 하지만 2020년 포스트 시즌에서 4승 1패, 2.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분기점이 된 1, 5차전 선발로 나서 모두 호투하며 2승을 챙겨 팀의 우승에 이바지하여 드디어 포스트시즌 잔혹사를 끝냈다.
2. 어린 시절
클레이튼 커쇼는 1988년 음악가인 아버지 크리스토퍼 커쇼와 그래픽 디자이너인 어머니 마리안 로빈슨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은 썩 좋진 않았다. 커쇼가 불과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기 때문이다. 양육권은 어머니 마리안이 가져갔고, 이게 커쇼에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아들 교육에 뜻이 강했던 마리안은 커쇼를 좋은 학교에 보내려 허리띠를 졸라맸다. 미국에서 3대 부촌으로 손꼽히는 하이랜드 파크[7] 의 사립학교에 아들을 진학시킨 것.[8] 부잣집 딸도 아닌 평범한 싱글맘이 한국으로 치면 강남에 머물렀다는 이야기니 마리안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포기해야 했을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 시절 마리안의 동료들 이야기에 따르면 거의 일에 파묻혀 지내는 삶이었다고 한다. 커쇼를 위해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어했지만, 학교까지는 어떻게 보내도 모든 걸 하이랜드 파크의 수준에 맞출 수는 없었다. 커쇼의 가정과 다른 가정은 여러 모로 차이가 있었다. 학교에 몰고 오는 자동차를 예로 들면, 고급차를 타고 오는 학생들이 즐비한, 아니 거의 전부인 학교에서 커쇼의 자동차는 스스로의 이야기에 따르면 눈에 띄게 볼품없었다고 한다. 학창 시절 코치가 '커쇼의 가정은 지역사회에서 검은 양(Black Sheep)이었다' 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이시기에 하이랜트파크 고등학교에 NFL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주전 쿼터백으로 널리 알려진 매튜 스태포드가 조지아 주에서 전학와서 클레이튼 커쇼와 같은 학교에 다녔다는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는 쿼터백인 스태포드를 위해서 오펜시브 라인의 센터 포지션도 했었다고 한다. 현재 미국 메이저 스포츠의 두 명의 큰 스타가 고등학교 때 이런 식으로 한 곳에서 만났다는 것이 묘하다.
이런 어머니에게 자라서인지 커쇼는 야구로 성공해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고 싶다는 일념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그 연습이 빛을 발할 만큼 투수로서 타고난 재능 역시 엄청났다. 이미 고등학교 때 1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 64이닝 139 탈삼진을 기록하며 스카우터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5이닝 콜드 게임에서 5회까지 15명의 타자를 전원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폭발적인 재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시기 커쇼는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또 다른 사람을 만나는데, 바로 아내 될 '엘렌 멜슨'이다. 훗날 신혼 여행을 잠비아로 떠나자고 제안하고, 고아들을 위해 자선 활동을 벌이는 등 선한 성품을 가진 엘렌과 고등학교 졸업반 때부터 사귀기 시작한 커쇼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멜슨 집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커쇼의 가정 환경이 지역 수준에 맞지 않았고, 이를 마음에 안 들어할 수도 있었지만 멜슨 집안은 커쇼의 인성만을 보고 그를 따뜻하게 환대했다. 이미 멜슨 집안과 함께 고등학교 졸업 여행을 떠나 엘렌과의 관계를 인정받았다.[9] 이들과 함께 하며 커쇼는 기독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데, 여타 눈살 찌푸리게 하는 안 좋은 예와 달리 멜슨 집안과 커쇼의 종교관은 상당히 개념차서 훗날 커쇼는 기독교 프로그램에 나와 '억지로 나의 신앙을 다른 이에게 강요할 수는 없다. 가장 좋은 전도는 내가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사는가 보여주는 것' 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 외에 다른 일화
3. 커리어
4. 피칭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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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 스타일은 크게 세 단계에 걸쳐 발전해왔는데, 데뷔 초창기에는 패스트볼 - 커브의 투피치 투수였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시속 94 마일에 달할 정도였고 커브의 낙차 역시 알아 줬다. 괜히 샌디 쿠팩스의 재림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니다. 하지만 이때에는 커브도 패스트볼도 제구가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었고, 특히나 커브의 제구가 안 좋았기에 결국 한 동안 커브를 봉인하게 된다. 그리고 커쇼가 커브 대신 택한 새로운 구종은 슬라이더. 2009년에 투피치의 한계에 봉착해 시즌 초반 크게 부진했던 커쇼는 자신의 인생에서 몇번 던져보지 않은 슬라이더를 그 즉시 레퍼토리에 추가했고, 이 마구급의 슬라이더로 성적의 급상승을 이끌어낸다. 쿠팩스에 이어 스티브 칼튼도 재림한 격. 그리고 2010년과 2011년의 커쇼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투피치 투수로 변신했다. 또한 패스트볼의 구속을 약 1~1.5 마일 정도 희생하면서 제구와 무브먼트에 좀 더 신경을 쓰는데 그 덕분에 커쇼의 9이닝당 볼넷 비율은 2009년과 2010년 사이 4.79에서 3.57로,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3.57에서 2.08로 크게 줄어들며 이후로는 비슷한 비율을 유지 중이다. 그 와중에도 9이닝당 삼진율은 9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2012년 커쇼는 봉인해 두었던 커브의 제구를 연마한 뒤 다시 꺼내들게 되는데, 이로써 2012년 이후의 커쇼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가진 쓰리피치 투수가 된다.
커쇼의 주무기인 평균 93마일, 92~96마일에서 형성되는 포심 패스트볼은 횡적 변화를 점점 중요시하게 여기는 야구계의 대세와는 다르게 횡적 변화가 1인치도 되지 않는, 한국 야구팬들이 소위 '작대기'라 비하하는 올곧은 속구다. 하지만 커쇼의 패스트볼은 수직 무브먼트가 평균 12인치인데, 이는 자연스럽게 회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떨어지는 공의 궤적보다 12인치, 30cm 가량 덜 떨어지는 셈이다. 즉 공이 손에서 떠날 때부터 포수에게 닿을 때 까지 평균적으로 고작 10c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버핸드스로 투수가 던지는 패스트볼의 평균 수직 무브먼트가 9.3인치라는 걸 생각하면,[10] 커쇼의 패스트볼이 가지는 수직 무브먼트는 횡적 무브먼트의 부재 따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엄청난 메리트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속구의 회전축이 평균 176도 정도를 이루기 때문. 빠른 공의 회전축이 지면과 거의 수평을 이루기 때문에 중력에 대한 저항이 더 강해지게 되고 공이 대포알처럼 포수의 미트에 팍팍 꽂히게 되는 것이다. 덕분에 커쇼의 패스트볼은 팬그래프 기준 평속 95~6마일에 이르는 파이어볼러들의 패스트볼을 제치고 2013년 8월 2일 기준으로 시즌 최고의 구위를 가진 패스트볼에 올라 있다. 2위는 거의 없다시피한 차이로 약간 뒤진 맷 하비의 패스트볼. 한마디로 커쇼의 패스트볼은 구속과 무브먼트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진 이상적인 패스트볼인 것.
여기에 2016시즌 9월 24일 콜로라도전에서부터 팔각도를 낮추고 구속은 더 빨라진 투심성 변형 패스트볼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커쇼 본인이 직접 동료인 리치 힐에게서 영감을 얻어서 던지기 시작한 구종으로 기존의 속구보다 종 무브먼트가 줄어든 대신 횡 무브먼트가 6인치 가까이 증가하여 크리스 세일의 패스트볼의 무브먼트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아직 제구가 완전히 잡히지는 않은 모습이지만 이 패스트볼은 최고구속이 무려 97마일까지 나오고 있다. 허나 6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사이드암 패스트볼이 홈런을 맞은뒤로는 더더욱 연마할건지, 아니면 아예 포기한건지 꺼내들고있지 않다. 하지만 2017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조쉬 레딕을 이 변형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았다. 허나 나중에는 투구 밸런스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하에 18년부터 다시 던지지 않고 있다.
리그를 정복할 수 있게 해준 슬라이더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커쇼의 패스트볼과 비교해 종적인 낙폭은 약 8인치, 횡적인 변화는 약 3인치 차이가 난다. 여기에 슬라이더 자체의 구속은 점점 상승해 2015년 이후에는 평속이 88마일 근처에서 잡힌다. 패스트볼과 구분하기도 힘들고, 저 변화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벌어지므로 타자 입장에서는 공략하기가 까다롭다. 최고구속은 90마일 이상, 공식적으로는 2014년 애틀랜타전에서 기록한 91마일로, 고속 슬라이더라는 말이 정말 어울린다. 슬라이더가 이 정도의 구속을 기록하는 날의 커쇼의 공은 타자들이 아예 손도 못댈 정도로 엄청나게 위력적이다. 이게 보더라인에 코너워크까지 돼서 들어오니 타자들로서는 환장할 노릇. 대표적인 경기로 13개의 삼진을 기록한 2013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과 2014년 커리어 첫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들 수 있겠다. 다만 후술할 커브에 비하면 약간 컨트롤의 편차가 있어서 아주 가끔 컨트롤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타자가 절대 안 속을 정도로 땅에 처박혀 카운트를 소모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공에도 헛스윙을 할 정도로 위력적인 구종이다.
2012년 들어 다시 장착한 커브 역시 루키 때 주목받았던 것 이상으로 위력적인 구종이 되었다. 패스트볼과의 횡적 무브먼트 차이는 거의 없지만 종적 무브먼트 차이가 20인치가까이 나온다.[11] 2013년 시점에서 커쇼의 커브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커브 중 하나다. 이 커브가 얼마나 위력적이냐면 2013시즌까지 커브를 던졌을 때 타자에게 한번도 홈런을 맞은 적이 없다. 2014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처음으로 커브를 던졌을 때 홈런을 맞으면서 이 기록이 깨지긴 하였지만 엄청난 위력을 가진 구종임에는 변함이 없다.
사실 현대 야구의 선발 투수는 최소 네 개 이상의 구질을 구사하는 게 기본이라는 것을[12] 생각하면 커쇼의 피칭 스타일은 상당히 고전적이다. 거기에 커쇼가 던지는 구종 자체도 야구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구종들 뿐이다. 현대야구에서 가장 유행하는 구질인 커터, 투심, 싱커는 던지지 않는다. 체인지업은 던지긴 하지만 던진다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뿐이다. 대략 매 시즌 투구 비중의 1%미만의 정도만 차지할 뿐. 커쇼와 같이 구종이 세 가지 정도에 불과한, 그리고 그 구종도 고전적인 향이 물씬 풍기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인 선발투수는 2010년대 야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커쇼가 리그를 지배하는 것은 그 구질 하나하나가 얼마나 강한 위력과 구위를 가지고 있는 지 잘 말해준다. 커쇼처럼 레퍼토리가 세 가지 정도인 선발투수도 얼마 없지만 커쇼처럼 플러스 플러스급 피치가 세 개인 선발투수도 없다.
거기에 커쇼는 2011년 이후 9이닝당 볼넷 비율이 2.0~ 2.5개 사이에서 놀 정도로 제구력 역시 출중하다. 더불어 엄청난 내구성과 이닝 이팅 능력,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능력과 최고의 픽오프까지, 괜히 커쇼를 두고 MLB 최강의 좌완 에이스라는 평이 나오는 게 아니다.
2014년 이후로 9이닝당 볼넷 비율이 더욱 줄어서 1.5개 정도에서 놀고 있다. 9이닝당 삼진 비율이 10개를 넘어서기 시작한 해도 2014년. 그래서 삼진 - 볼넷 비율이 7을 넘는다. 볼넷은 줄고 삼진은 늘어나면서 제구와 구위를 최상위로 갖춘 투수가 공격적으로 던지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다른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아직도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고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2013년 자신을 괴롭힌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의 비중을 대폭 끌어올렸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10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사실 커쇼의 구종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가치를 달리는 게 얼마 던지지도 않는 이 체인지업인데, 이 날의 호투로 체인지업의 위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물론 어느 정도는 단순히 허를 찌르는 낚시성 볼배합이었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하지만 커쇼와 호흡을 맞춘 A.J. 엘리스는 '이를 통해 다른 팀들이 포스트 시즌에서 다저스를 예측하기 더더욱 힘들 것이다' 라고 말했는데, 포스트 시즌도 포스트 시즌이지만 커쇼가 체인지업까지 수준급으로 구사한다면 지금보다도 더 높은 퍼포먼스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MLB 최고 수준의 좌완 파이어볼러이기도 하다. 일부러 구속을 줄였어도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93마일 이상이 꾸준히 나온다. 커쇼도 100마일 유망주였다고 신인 시절 경기를 보면 심심찮게 97~98마일을 꽂아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속을 줄인 전성기의 커쇼도 가끔씩 96~97Mph 정도는 던진다. 완급 조절 능력도 무시할 수는 없는 셈.
다만 아직까지도 체인지업 구사 능력이 완전하지 못한 점은 곧 단점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즉, 패스트볼 - 커브 - 슬라이더 3신기 중 어느 하나가 흔들리면 사실상 투피치 투수가 되기 때문에 공략할 여지가 커진다는 것. 실제 타자들이 커쇼를 공략하는 방법은 '초구 공략까지 포함해서 초반 각 구종의 제구력 체크 후, 제구가 흔들리는 구종이 있으면 그 구종을 던질 타이밍에 무조건 참고, 흔들리는 구종이 없으면 적극적으로 커트한다'는 것으로 정형화되어 있을 정도다. 이렇게 해서 커쇼의 투구수를 늘리고, 카운터를 몰리게 만들어 어쩔 수 없이 가운데로 공을 던지게 하여 승부를 보는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커쇼가 약점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는가 생각하는 사람도 제법 있다. 하지만 3가지 구종으로도 가끔씩 미친듯한 임팩트를 보여주는 경기들이 적지 않다[13]
하지만 이러한 커쇼도 2017 시즌의 부상 이후 평균 구속이나 최고 95마일을 찍는 빈도가 상당히 많이 내려갔다. 2018 시즌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1.3마일인데, 패스트볼로만 스트라이크 존에 쑤셔넣어도 치지 못하던 2013~2016 시즌에 비해 대략 평균 2.5마일이나 낮은 수치. 이러한 구속 저하로 인해 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자주 잡거나 결정구로 쓰던 커쇼의 패스트볼 구위가 하락했고, 이러한 패스트볼 구위 하락은 2017 시즌, 2018 시즌 초반 홈런 공장장이 된 이유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 때문에 더 이상 예전처럼 패스트볼의 위력으로 윽박지르는 피칭이 불가능해졌다. 팬그래프 닷컴의 패스트볼 구종 가치 역시 마이너스를 찍었다. 이는 저스틴 벌랜더 같은 축복받은 신체의 보유자를 제외하면 30대 나이에 접어드는 대다수의 강속구 투수가 겪는 구속 하락으로,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CC 사바시아처럼 구속의 영향을 덜 받는 변형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하거나, 잭 그레인키처럼 아예 피네스 피쳐가 되는 등 플레이 스타일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펠릭스 에르난데스처럼 떨어진 구위를 극복하지 못하고 몰락하게 된다.
커쇼는 이 난관을 패스트볼 비중을 줄이고 변화구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결했다. 2018 시즌부터 슬라이더의 비율이 엄청나게 늘었는데, 패스트볼 40.3%, 슬라이더 42.3%로 슬라이더를 패스트볼보다 더 많이 던지기 시작했다. 전성기에 비해 삼진율은 감소하고 스탯도 전체적으로 떨어졌지만, 효과적으로 범타를 양산하는 피칭으로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
2019 시즌 현재는 작년보다 평균 구속이 더 줄어 평균 90마일대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95마일 직구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거기다가 93마일도 경기당 몇번 보기 힘들 정도. 수직 무브먼트도 전성기 때 12인치보다 줄어 평균 10인치 정도에 머무른다. 그런데 후반기에는 전성기 못지 않은 성적과 삼진율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90마일 구속에 적응한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공격적인 피칭과 여전한 변화구라는 평가가 많다.그러나 정규시즌 막바지에 피홈런이 급증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떨어진 구위로도 여전히 9이닝당 삼진이 9개를 넘어가는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시즌에는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을 다시 92마일 근처까지 끌어올렸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탈삼진율, ERA 등 전체적인 성적이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5. 포스트시즌
6. 기타
-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팀 린스컴과 라이벌이었다. 2014년 기준으로는 린스컴이 더 이상 프론트라인 에이스라 부르기에는 힘들 정도로 기량에 쇠퇴가 와서 라이벌이라고 보기 애매하다. 사실상 커쇼의 라이벌은 '현재의 린스컴'이 아니라 '과거의 린스컴'. 물론 선수로 커쇼는 린스컴을 오래전 뛰어넘은지 오래다. 탈삼진이나 이닝 같은 스탯이든, 사이 영 상 수상 횟수 같은 업적이든, 누적 WAR 같은 세이버메트릭스적 수치든. 우위를 따지자면 포스트시즌의 기록정도만 린스컴이 넘사벽으로 우위이다.
- 이젠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사실인데, 평상시에는 사람좋은 성격에 사진에 나오는 것들처럼 잘 웃고 다니나 등판하는 날에는 사람이 달라진다. 아침부터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말도 안 하고 웃지도 않고 투구에만 집중하며, 덕아웃에 들어올 때마다 혼자 앉아서 무섭게 정신 집중을 한다. 한마디로 승부욕 만땅 상태. 이때는 아무도 말을 안 거는데 건드려봤자 좋을 게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팅리에게 대놓고 화를 내거나 호투하지 못한 날은 덕아웃에서 괴성을 지르며 화내는 등, 이날의 커쇼는 무진장 예민하다. 이걸 두고 커쇼 게임이라며 커쇼가 선발 등판하는 날 투구 중간 덕아웃에서 쉬는 커쇼에게 바보 같은 질문[14] 을 진짜로 하는 용자에게 돈을 주는 내기가 벌어진 적이 있으나 아무도 성공한 바가 없다. 커쇼는 나중에 이런 게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짜로 질문 안 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 만약 그랬다면 목을 졸라 버렸을 테니까.라고 대답했다. 물론 아무리 경기를 망쳐서 화를 내도 다음 날이면 풀어져서 평소의 커쇼로 돌아온다. 미국의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서 경기 있는 날은 아내가 도저히 같이 있을 수가 없다고 경기장으로 쫒아낸다는 발언을. # 그래도 아내한텐 못 당하나보다. 2015년부터 같은 팀이 된 브랜든 맥카시의 칼럼에 의하면 등판 당일 뿐만 아니라 훈련 및 다음 선발 등판을 위한 준비 과정에도 언제나 정해진 루틴을 철저하게 따르는 완벽주의자 성향이라고.# 조미예 기자의 칼럼에 의하면 마운드에서 제구와 영점을 잡는데 시간이 꽤나 많이 걸리는 스타일이라고 하며, 이런 면에서 등판당일 불펜피칭도 하지않는 전 팀 동료 류현진을 등판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효율적인 루틴을 가지고 있다며 진심으로 부러워 할 정도다. A.J. 엘리스가 쓴 칼럼에 의하면 마이너 시절 커쇼의 AA 첫 등판 때 첫 배터리를 이뤘을 때도 커쇼를 진정시키기 위해 조언을 했더니 '돌아가서 공이나 받으라고!'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
- 이런 저런 증언들을 들어보면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듯하다. 1988년생으로 메이저 리그에서도 많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지만 어리다고도 할 수 없고, 경력도 베테랑인데다가 실력은 누가 감히 토달 수 없는 절대자다보니 자연히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된 듯 하다. 과거 동료인 잭 그레인키는 문서 들어가서 조금만 읽어봐도 알겠지만(...) 도저히 이 역할을 맡을 수 없는 투수이기도 하고 채드 빌링슬리는 2013년 토미 존 서저리를 하는 바람에 시즌 아웃이 되다보니. 그래도 본인 성격도 리더십이 부족한 성격은 아니다보니 다저스의 선발 투수진 모두가 자연스럽게 리더로 인정해준듯 하다. 리더의 자리를 맡게 된 만큼 팀원들에 대한 파악과 배려도 빠른데, 류현진의 입단 전부터 어떤 선수인지 미리 파악을 해놓아 첫 만남 때 '체인지업 좀 가르쳐 달라' 라는 말을 했을 정도이며, 야시엘 푸이그의 지나친 장난을 막아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의 라커가 커쇼 옆으로 배정된 것 자체가 구단에서 류현진이 커쇼를 보고 배우고 커쇼도 류현진을 좀 챙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것. 본래 베테랑들은 넓고 편안한 구석 자리를 가지지만 커쇼 역시 기꺼이 이런 역할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다행히 두 사람의 사이는 매우 좋아서 류현진이 뭔가 의문이 생기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사람이 커쇼라고 한다. 반대로 커쇼도 쓰리 피치의 한계를 느끼고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배우려 노력했지만 뜻대로 잘 되지는 않았다. 또한 류현진의 피칭 메커니즘을 정말 좋아해서 커쇼의 캐치볼 파트너는 항상 류현진이다. 대형 계약을 체결한 후에는 더욱 책임감이 늘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투수진만의 리더가 아니라 다저스 팀 전체의 리더로 나아가고 있다. 스프링 캠프 중에도 본인의 후원으로 팀 내 탁구 대회를 열겠다고 했는데 새로 온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의 화합을 도울 목적이라고 한다.
- 역대 최고의 좌완 투수 계보를 정한다면 레프티 그로브 - 워렌 스판 - 스티브 칼튼 - 랜디 존슨 순으로 이어지는데 레프티 그로브가 은퇴한 다음 해 워렌 스판이 데뷔했고, 워렌 스판의 마지막 해에 스티브 칼튼이 데뷔했으며 스티브 칼튼의 마지막 해에 랜디 존슨이 등장했다. 이 때문에 랜디 존슨이 은퇴할 무렵 데뷔하는 좌완 투수들에게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현재까지는 커쇼가 이 계보를 이을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랜디 존슨은 2009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커쇼는 2008 시즌에 데뷔했다. 그러나 2009년 데뷔한 매디슨 범가너가 2014년 역사에 남을 포스트 시즌 활약을 펼쳐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며 혼자서 팀을 월드 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앉혔고, 아메리칸 리그의 크리스 세일 또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 물론 커쇼는 엄청나게 어린 나이에 각성했기 때문에 통산 성적에서 동년배 타 투수들을 압도하는데다가, 어깨 부상을 당한뒤 부진한 매디슨 범가너와 후반기에 약하며 부상위험이 존재하는 세일등을 압도한다. 거기다가 커리어의 유일한 오점이었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상황이니 커쇼가 그 계보를 잇고 있다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준.
- 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와는 같이 운동하면서 자라온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커쇼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MLB 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에 뛰어든 반면, 스태포드는 대학에 진학해서[15]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지명받았다. 커쇼 자신은 고향팀인 댈러스 카우보이스팬이라고 한다. 2011시즌이 끝난 후, 매튜 스태포드가 출전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vs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경기를 관전하러 온 커쇼의 모습이 찍혔는데 결과는 카우보이스의 떡실신. 이후 2021년 스태포드가 램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친구와 같은 도시에서 뛰게 되었다.
- 또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수 조던 월든과도 고교 시절 친구이자 팀메이트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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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엘렌 멜슨과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지로 잠비아로 떠났는데 에이즈에 걸린 11살 꼬마를 만나고 고아들을 위해 희망의 집이라는 이름의 고아원을 세워줄 결심을 했다고 한다. 또한 2011 시즌 삼진 1개당 100달러를 적립하는 등, 후원금을 모아 2012년 잠비아를 다시 찾아 희망의 집을 건설했다. 그 결과 2012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수상했다. 오오. 이후 후원금은 삼진 1개당 600달러(커쇼 본인 500달러+스폰서 100달러)로 기부액을 늘렸다.
- 귀쇼라 불린다. 2013 시즌의 안습한 득점 지원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는 귀쇼라고 부르며 매우 좋아한다.
- 2013 시즌부터 야갤에서 앞서 설명한 귀쇼놀이를 비롯해 커쇼를 대상으로 하는 드립들이 크게 성행하고 있다.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도 귀신 같이 커쇼 등판 때는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타선 때문에 '커쇼 왕따설'이 대두되었다. 동정으로 시작한 커쇼 왕따설에서 더 나아간 것이 이른바 커쇼가 사실 인격적인 결함이 많은 사람으로 커XX 귀XX 로 왕따당할만 하다는 조금 짓궂은 장난. 이 놀이에 따르면 커쇼가 아프리카에 봉사를 하러 간 것도 사실 고도의 계산된 이미지 메이킹이라 카더라.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DC 특유의 철저한 장난으로 여기서 진지하게 나가면 곤란하다.
- 2013년 커쇼가 생애 두 번째 사이 영 상을 수상하자 WWE의 회장 빈스 맥마흔이 축하하는 의미로 WWE 챔피언 벨트를 본딴 특별 벨트를 만들어 선물했다.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인 맥스 슈어저도 마찬가지로 벨트를 선물 받았다.
한국날짜 12월 18일에는 선물받은 벨트를 허리에 차고 설거지를 하는 트위터를 올려 팬들을 뿜게 만들었다.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슈어저는 그냥 평범하게 벨트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 미국 드라마 뉴 걸에 커쇼 본인으로 까메오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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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2013년 LA 다저스에 류현진이 진출하자,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을 서유기 3인방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커쇼가 손오공, 그레인키는 사오정, 류현진은 저팔계로, 각각 최강캐(커쇼=손오공), 돼지(류현진=저팔계), 4차원(사오정=그레인키)으로 묘하게 싱크로율이 높다는 점이 무섭다. 돈 매팅리 당시 다저스 감독은 삼장법사로 비유된다. 그리고 류현진 아래에는 깨알같이 야시엘 푸이그가 오묘한 표정으로 배를 만지는 듯한 푸이그 또한 포인트.[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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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을 맞아 나온 커쇼의 버블헤드. 2번 사이 영 상을 받았다는 표시가 특징적.
- 2014년 진라면 광고에서 류현진과 함께 나온 대역배우의 모습을 보자 2015년 스프링 캠프를 위해 모였을 때 류현진에게 농담삼아 "그 대역 배우는 어디서 구한 거야? 이상한 수염까지 붙이고서." 말하며 자신과 닮지 않은 것 같은데 닮은 것 같기도 하다며 재미있고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 2015년을 맞아 딸이 태어나며 아빠가 됐다. 2015년 스프링 캠프를 찾아간 엠스플에서도 여자아이를 위한 한복을 선물해줬다. 작년 12월 늦둥이가 태어난 돈 매팅리 감독도 남자아이용 한복을 선물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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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루키 헤이징 때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실제로 둘은 제법 친한 사이고, 봉사활동도 같이 다닌 적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린드블럼은 자신의 이름을 건 재단을 세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세븐일레븐으로 불리운다.
- 상대팀 주자가 있을 시 양팔을 들었다 내렸다 하고 던진다.[17]
- MLB에서 거의 유일하게 스케쳐스 야구화를 신는 선수다. 해당 사진 및 기사
- 1년에 모자를 하나만 쓴다고 한다. 커쇼는 우승 기념으로 미국 ABC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하여 아버지와 함께 경기를 보는 6살 소녀로부터 왜 모자가 항상 더럽냐는 질문을 받았다. 커쇼는 이에 "나는 1년에 모자 하나만 쓴다. 이유는 딱히 없다. 사람들이 구단에서 다른 모자를 안 사주냐고 하던데, 그냥 1년에 내가 선택한 모자 하나를 쓸 뿐"이라고 답했다.
7. 세부 계약 내용
- 3년 9300만 달러, 연평균 3100만 달러
- 24, 26, 28, 30경기에 선발 등판할 때마다 100만 달러 지급
- 사이 영 상 수상시 150만 달러 지급(2,3위 50만 달러)
8. 둘러보기
[1] 1위는 2.69의 샌디 코팩스, 2위는 2.751의 제이콥 디그롬.[2] 다만 내셔널리그 한정 샌디 쿠팩스가 5년 연속 1위다.[3] 다만 커쇼의 홈구장이나 소속 지구가 상당히 투수 친화적이라는 점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지만 역대 선발투수 중 ERA+ 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2020 시즌 종료 기준 32세 158. 커쇼의 ERA+ 최고기록은 2014년의 197로 1997년 랜디 존슨과 동일하며 2010년대 기록 중에서는 7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2016년 기록이 237이긴 한데 규정이닝 미달이라 인정받지는 못한다.[4] 아메리칸 리그까지 포함하는 1위로는 2013년, 2014년 2년 연속[5] 저스틴 벌랜더도 월드시리즈만 가면 뭔가 이상해지면서 월드시리즈 무승 6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허나 벌렌더는 적어도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2점대 방어율을 마크하며 잘 지켜주는 편이다. 그래도 지표상으로 월드시리즈에서만큼은 커쇼가 벌랜더보다 낫다.[6] 지면 탈락하는 일리미네이션 게임의 방어율이 5.53에 육박한다.[7] 텍사스에 있는 도시이다. 공교롭게도 다저스 스타디움 근처에도 하이랜드 파크라는 동네가 있는데, 여기는 근처에서도 손꼽히는 가난한 지역[8] 미국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현상이고 한국에서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현상이지만 미국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는 그 수준 차이가 어마어마하다.[9] 이는 현재 성공가도인 커쇼의 모습을 보고 결과론적인 농담을 담은 표현이다. 별볼일 없는 편모가정의, 미래도 불투명한 소년을 단지 사람만 보고 사위로 받아들여줬다는 건 멜슨 가문의 인품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10] 커쇼의 패스트볼은 일반적인 투수들의 공보다 약 10~15cm정도 더 높게 들어온다고 한다. 즉 일반적인 투수의 궤적을 생각하면 배트가 공을 건드릴 수 없다는 이야기[11] 이렇게 얘기해서 감이 안 잡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보통 커쇼의 커브가 휘어지는 양을 -10인치정도로 잡는데 이는 보통 공이 회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떨어졌다라고 하는 기준점인 15인치를 포함해서 계산하는 것 으로 커쇼의 커브는 약 25인치=63cm정도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 커브를 일반적으로 포수가 있는 위치인 2피트=60cm을 목표로 던지면 미트에 닿기 전에 땅에 처박혀 루키 때는 제구를 못 잡아서 고생했었다.[12]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는 기본에 체인지업. 2000년대 중반부터는 커터의 대유행으로 체인지업 대신 커터를 장착하는 투수들도 늘어나는 중이다.[13]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2013년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전, 2016년 시카고 컵스전 7이닝 무실점, 2016년 워싱턴전 0.2이닝 세이브 등등 사실 임팩트를 남긴 경기는 많다.[14] 예를 들어 인셉션 결말이 어때? 라든가.[15] NFL 드래프트는 최소 고교 졸업 이후 3년이 지나야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하다는 룰이 있어 스태포드는 대학 진학이 필수적이었다.[16] 허나 2015 시즌 후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났고, 돈 매팅리는 사퇴 후 마이애미신임 감독이 되어 저 짤방에서 다저스에 2016년 남아있는 건 류현진과 커쇼, 푸이그. 2019년 푸이그마저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레즈로 떠났고 류현진 또한 19시즌 종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면서 저 그림 중 커쇼만 남게 됐다.[17] 2020년 월드시리즈 5차전 등판 당시, 같은 지구로 자주 맞상대했던 파드리스 출신의 스피드스타 마누엘 마고가 이 점을 파고드는 홈스틸을 시도했던 바 있다. 다만, 아이디어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1루수로 나선 맥스 먼시가 바로 눈치챘고 커쇼 본인의 노련한 대응이 합쳐져 여유있는 아웃으로 분위기만 넘겨줬다.[18] 선발등판 보너스 3M 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