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린스컴
[clearfix]
1. 개요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의 우완 선발투수. 그야말로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불꽃같은 커리어를 보낸 선수.''' 짧은 시간동안 린스컴이 이루어낸 업적은 대단했다. 첫 풀타임 두 시즌동안 모든 투수들의 로망인 '''사이 영 상'''을 2년 연속 연달아 휩쓸더니, 이듬해는 팀을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2년에도 '''월드 시리즈 우승'''에 기여하였다. 그야말로 '''풀타임 세 시즌만에, 26세의 젊은 나이로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휩쓸었다.''''''The Freak.'''
하지만 그가 지명된 순간부터 대다수가 예상했듯이 결국 투수로서 왜소한 체격과 이를 커버하기 위한 투수의 생명을 깎아먹는 역동적인 투구폼, 웨이트를 경시한 훈련방식으로 인해 전성기는 길게 가지 못했다. 결국 린스컴의 커리어는 선수생활 6년만인 2013년부터 하락세로 가기 시작했다. 다만 그런 와중에도 2013년, 2014년 '''2년 연속 노히터'''를 기록하며 퍼펙트 게임을 제외하면 '''투수로서 모든 것을 이루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고등학교 때부터 재능을 나타냈던 린스컴은 워싱턴 대학교로 진학하여 2006년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최고의 아마추어 야구 선수에게 주는 상인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를 탄다. 불꽃같은 강속구와 수준급 변화구로 린스컴의 스터프 자체는 매우 좋았지만, 린스컴은 다른 투수들과 달리 너무나 이질적인 요소가 많아 스카우터들이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
우선, 린스컴은 체격이 작았다. 180cm의 신장에 77kg 정도의 체중인데 문제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의 평균 신장은 191cm 다. 하다못해 KBO도 184cm.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키가 작아도 롱런 여부와 별로 상관없는 축구와 달리 야구에서 투수라는 보직은 체격이 작을 경우 롱런 여부가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투수 항목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똑같은 90 마일을 던진다 해도 덩치가 큰 투수는 팔이 기니 다소 느린 각속도로 팔을 회전시켜도 되지만 덩치가 작은 투수는 팔이 짧으니 빠른 각속도로 팔을 회전시켜야 한다. 안 그래도 덩치가 큰 투수에 비해 근육도 관절도 작은데 그보다 더 빠르게 팔을 움직여야 하니 과부하는 배로 커진다.
거기에 린스컴은 '''오버워크'''를 즐겼다. 트레버 바우어와 딜런 번디처럼 작은 덩치에 다소 무리해 보이는 훈련을 하던 선수들의 원조격이 린스컴이었던 셈인데 170 구를 던지고 이틀 후 마무리 등판을 한다던가(...). 150 구를 던지고 다음날 100 미터에 육박하는 롱토스를 수십 차례 한다던가 하며 스카우터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워싱턴 주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큰 관심을 보였지만,[2] 역시 하드웨어와 과도한 훈련 문제로 포기하고 브랜든 모로우를 지명한다. [3] 다만 불안한 내구성 때문에 린스컴을 걸렀다면 어째서 내구성 문제로 더 불안했던, 그리고 실제로 커리어 내내 처참한 내구성을 보여주는 브랜든 모로우를 골랐는지는 의문이다. (...) 마침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옳다쿠나' 하고 지명, 그대로 자이언츠에 입단하여 불안한 제구력을 잡는데 성공하고 마이너리그를 평정하며 팀 내의 최고의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맨 처음에는 3순위였던 탬파베이가 2순위인 콜로라도가 롱고리아를 잡을 것이라 예상해서 린스컴을 잡으려 했고, 계약도 어느정도 합의를 이루었었지만 웬일인지 콜로라도가 롱고리아를 그냥 보내서 [4] 템파베이가 다시 롱고리아 쪽으로 돌아섰었다. 다만 롱고리아는 레이스 타선의 중심이 되었으니 템파베이는 손해본 건 아니다. 우승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서비스타임 6년간 롱고리아는 34.1 fWAR, 린스컴은 26.4 fWAR을 기록했다. 그냥 시애틀만 안습.(...)
2.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07년 5월 6일 땜빵 선발로 첫 메이저리그 등판을 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그 이후 붙박이 선발로 자리 매김한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18승 5패 ERA 2.62 227이닝 265K ERA+ 168 whip 1.17 bWAR 7.8'''의 기록으로 탈삼진왕과 사이영 상을 차지한다. 당시 린스컴은 시즌 개막 후 13연속 QS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5연속 QS다. 박찬호가 2001년에 기록한 15연속 QS를 린스컴이 갱신할것으로 보였으나 아쉽게도 뛰어넘는데는 실패하였다. 당시 국내언론에서 주목하면서 린스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하였다.
2009년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위력적인 투구로 사이 영 상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지만 여러가지 불운[5] 으로 승수쌓기에 실패, 최종성적은 '''15승7패 ERA 2.48 ERA+ 171 225.1이닝 261K 68BB whip 1.04 bWAR 7.4'''를 기록, 사실상 사이영상은 물건너 갔다고 전망했으나...
'''그래도 탔다, 결국은.''' 경쟁자였던 크리스 카펜터와 애덤 웨인라이트를 꺾고 사이 영 상 2연패에 성공한다.[6]
연봉 조정에서 2년 2300만 달러로 재계약을 해, 연봉 조정을 피했다. 배리 본즈 이후 이렇다 할 스타플레이어가 없던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그야말로 복덩이요 효자.
2.2.1. 2010년
2009시즌까지와는 달리 체인지업과 커브를 이용한 헛스윙 유도를 통해 상대를 요리한다. 체인지업을 많이 던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90마일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래서 구속 좀 올리려 하니 갑자기 제구가 안되는 상황이 벌어져 얻어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구속도 90마일 초반까지 저하된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무브먼트와 제구가 워낙에 뛰어나서 여전히 타자들은 농락을 당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완전히 제구력과 커맨드를 상실하다시피한 모습이었는데 8월 5경기 등판해 5전 전패에 평균자책점은 8점대에 육박했다. 3점대 초반이던 평균자책점이 어느덧 3점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상황. 이에 그의 투구폼을 만든 장본인인 린스컴의 아버지가 긴급 투입되어 손을 보았다.
9월 들어서면서 다시 안정된 제구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의 9월 24일 경기는 8이닝 1실점(2피안타) 9SO. 게다가 '''3년 연속 200K 돌파.''' 이 기록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로는 4번째이다. 9월 한 달간 5승 1패에 평균자책점 1.94로 완벽히 부활.
2010시즌 최종성적은 '''16승 10패 ERA 3.43 212.1이닝 231K ERA+ 114 whip 1.27 bWAR 3.3'''
2.2.1.1. 2010 포스트 시즌
10월 7일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는 '''14K 완봉승'''을 거두었다. 상대팀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단 2안타(그나마 한 개는 에러성)와 1볼넷.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단 '''1점'''만 냈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다. 8월달에 보여주었던 우려를 완전히 날려버리는 반전.
그리고 리그 챔피언을 정하기 위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하게 되었는데 상대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노히트 노런으로 장식하고 정규 시즌에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슈퍼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 두 슈퍼 에이스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다. 1차전에서는 린스컴의 승리. 물론 할러데이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린스컴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한 발짝 더 끌어올린 셈. 하지만 5차전에서 다시 할러데이와 맞붙었을 때는 7이닝 7삼진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린스컴의 호투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02년 이후 8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10월 27일에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 등판해 레인저스의 에이스인 클리프 리와 맞대결하게 되었다! 하지만 투수전으로 예상되었던 경기였지만 클리프 리가 부진하면서 5.2이닝 8피안타 4실점 4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팀은 11:7로 홈에서 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운명의 5차전. 또다시 레인저스의 에이스 클리프 리와의 투수전 끝에, 8이닝 3피안타 1실점(10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자신의 손으로 팀의 56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었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6경기(5선발) 출장 / 4승 1패 평균자책점 2.43, 37이닝 25피안타 43탈삼진 10실점.
2.2.2. 2011년
성적 자체는 매우 뛰어났다. 2.74의 평균자책점, 217이닝. 220K.
그런데 타선의 득점지원이 영 좋지 않았다. 결국 13승 14패를 당하며 5할 승률도 찍지 못하는 초 안습한 사태를 맞았다(...).
게다가 자이언츠의 천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의 맞대결에서 연패하고[7] 커쇼가 트리플 크라운을 먹어버리는 등 3년 연속 NL 탈삼진왕을 먹었던 페이스가 좌절되었다.
구속도 2009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겉으로 보이는 성적도 괜찮아 보이나 10을 우습게 넘겼던 탈삼진율이 뚝 떨어지고 볼넷을 상당히 많이 허용했다. FIP으로 본다면 부진했다던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1년 종료 이후 다시 연봉조정 자격을 얻었는데, 선수 본인은 장기계약보다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1, 2년의 단기계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2.2.3. 2012년
또 다시 연봉조정 자격을 얻어 오프시즌에 팀과 2년 $40.5M 재계약에 합의했다. 린스컴은 8년 계약을 요구했지만 자이언츠는 5년 $100M을 제시했고 결국 린스컴이 거절했다고... [8] 지토신과 오브리 허프 등 고액 연봉자들의 계약이 종료되고 구단 부채가 다 상환되는 시점인 2013년에 다시 본격적으로 연장계약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2010년엔 체중감소가 문제가 되었고, 2011년엔 그에 따라 체중을 늘린체 시즌에 임했으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생각 이상으로 몸무게가 불어버려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2012년에는 희망 체중인 80kg으로 체중을 줄였고 그 체중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런데 시즌 초반엔 체중 조절의 부작용인지 구속이 줄고 커맨드(특히 패스트볼)가 흔들려서 애를 먹었다.관련 칼럼. 6월 17일까지의 성적은 14경기 2승 8패에 77이닝 동안 6.19 ERA에 83K/41BB. 자이언츠 선발진의 오점이 되고 말았다.
현지시각 7월 14일날 경기에는에는 드디어 8이닝 5안타 무자책 무실점 1볼넷 '''11삼진(!)''' 타점지원도 2점 정도 받고 9회초 산티아고가 클로져로 올라와 이대로 경기 끝나는 줄 알았는데 산티아고가 뜬금없이 얻어맞고 얻어맞아 9회에 2점을 내주며 연장을가 ND. 그래도 정말 오랫만의 두자리수 삼진을 뽑아냈고 부활의 신호탄이 될 지도 모르는 경기였다.
7월 20일날 경기는 일단 결과적으로는 7이닝 2실점으로 이겼다! 그러나 에이스로서 부활했다고 하기에는 아직...이날 경기의 개그 포인트는 린스컴이 자신쪽으로 튄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휙 던지는 모습. 본인도 웃겼는지 함성소리가 들리자 실실 웃는다.
한편으로 2011년 막판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신예 1루수 폴 골드슈미트에게 심하게 호구잡혔다. 안 그래도 골드슈미트는 데뷔 초창기부터 클리프 리 등의 에이스들을 두들기기로 유명하여 에이스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린스컴도 예외가 아니었다. 2012년에는 골드슈미트가 풀타임을 처음 소화하면서 같은 지구의 린스컴이 자주 만나고 있는데, 골드슈미트의 9월 25일까지의 통산 27홈런 중 5개가 린스컴으로부터 뽑아낸 것이고 린스컴 상대 타율이 5할이 넘는다.(...)
2012년 팀이 디비전을 우승하며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NLDS 2차전에서는 불펜에서 대기하다 '''패전처리 투수'''[9] 로 나오게 되었다.(...) 그래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에서는 팀이 2-1로 뒤지고 있던 가운데 4차전 선발로 내정되었지만, 시즌 내내 그래왔듯이 1회부터 털리며 5회도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4실점하며 내려갔다. 하지만 불펜에서는 그의 위력은 여전한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배리 지토를 구원하여 2⅓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3차전에서도 라이언 보겔송을 구원하여 2⅓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는 피칭을 했다. 팬들은 불펜으로 강등되었어도 군말없이 최선을 다하는 린스컴의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시즌 최종성적은 186이닝 등판에 10승 15패에 볼넷 90개, 평균자책점 5.18, FIP 4.18로 다패왕에 등극했고, 에이스라 하기에는 좋지 못한 성적이었다. 자이언츠에서는 이런 부진을 체중 감소에 따른 구속의 저하문제로 보고, 몸관리에 직접 나서서 5파운드 (약 2.3kg)을 더 찌우라는 지시까지 내렸다. 하지만 체중을 늘린 2013년에도 떨어진 구속은 올라가지 않았다. 누가 봐도 작은 체구로 인한 데드암 증상이라는 게 중론.
2.2.4. 2013년
시즌 초 지느님과 바뀌었다 할 정도로 부진을 겪었는데, 이런 모습에서 장기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구단주와 브라이언 세이빈 단장의 신의 한수라고 할 정도다. 시즌 중반이되도 평균자책점 4점대 중반, FIP 수치가 3점대 후반, 이런 이유는 구속저하가 큰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에는 그래도 관뚜껑이 들썩이기도 했으나(...), 등판할 때마다 털리고 관뚜껑에 다시 못을 박으며 영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주었다. 그 무브먼트라든가 구위를 보면 이전에 비해 똥볼이나 다름없다. 사이영 2연속 수상자가 한없이 추락하는 것을 보면 안습.
6월 26일 라이벌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앙숙 커쇼와 사이영상 투수 맞대결을 펼쳐 중반까지는 우세를 점하지만 6회말 연속 안타와 폭투로 3실점을 하며 4실점으로 강판당했고, 팀과 함께 패전했다.
7월 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두 번째 경기 선발로 나섰다. 추신수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추신수에게 리드오프 홈런성 타구를 맞았지만 헌터 펜스의 글러브 블로킹 덕분에 간신히 2루타에 그쳤다. 하지만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를 잡고 1루로 송구를 제대로 못해 무사 1, 3루를 만들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 다행히 조이 보토의 희생타 1점으로만 막고 삼진도 잡아내는 등 그럭저럭 잘 막아내나 6회말 브랜든 필립스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3실점으로 강판당했다. 팀은 이날 신시내티 선발 호머 베일리에게 '''노히트 완봉'''을 당하면서 패배해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서 간신히 끊은 연패가 다시 이어졌다.
그리고 11일이 지난 7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펫코 파크 경기에 서 148구나 던지면서 4볼넷을 내주는 동안 '''13K 노히트 피칭''' [10] 을 선보이며 저번에 팀메이트들이 당한 굴욕을 파드리스에게 화풀이했다. 이로써 린스컴은 자이언츠 프랜차이즈에서 7번째로 노히터를 던진 선수가 되었다. 이 경기는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라는 펫코 파크에서 나온 최초의 노히트 게임이 었으며, 헌터 펜스가 누가 봐도 안타가 될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도 선보이는 등 동료들의 도움도 적절히 받았다 . 버스터 포지가 9회말 2아웃 마지막 플라이볼을 바라보는 린스컴의 뒤로 슬금슬금 다가와서 껴안아 들어올리는 장면은 백미. 전반기 막판 몇 경기 동안은 계속 관뚜껑이 들썩이기만 하다가 7월 13일 정말로 관뚜껑이 박살나고야 말았다! ,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이날 경기까지 잔루율과 BABIP의 영향으로 ERA는 4.26으로 다소 높지만 수비무관 평균자책인 FIP으로 보면 웬만큼 준수한 선발의 수준인 3.35을 기록했다.
하반기 첫 등판인 7월 22일 신시내티와의 4연전 홈경기에 첫 등판했다.[11] 지난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노히트에 13탈삼진을 잡아내며 부활 기미를 보였던 린스컴이었지만 1회초 추신수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2루타를 맞는 등 시작부터 흔들렸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아웃까지 잡지만 제이 브루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된 뒤 토드 프레이저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말았다.
2회초에도 메조라코에게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내주고, 아로요를 잡은 뒤 두 번째로 맞이한 추신수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는 등 한 이닝에만 홈런 두 방을 맞고, 3회에도 또 내주고, 4회에는 연속 안타에 폭투까지 범하면서 3.2이닝동안 8실점으로 무너졌다.[12]
그렇게 신나게 털리고, 다시 호투를 하는 등 관뚜껑을 들썩이는 등 희망고문을 이어나가다 시즌 최종 32경기 10승 14패 ERA 4.37 197.2이닝 193탈삼진을 기록했다. FIP는 ERA보다 한참 낮은 3.74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구단과 협상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에서는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린스컴이 고향을 연고지로 둔 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결국 자이언츠와 2년 35M 재계약을 체결하며 남게 되었다.
한 선수의 승리 기여도이자 실질적 경제 가치라 할 수 있는 WAR로 1750만불은 대략 3.5승을 찍어 주어야 한다. 2013년에 3.5 WAR 내외의 성적을 찍은 선발투수는 구로다 히로키- 3.8, 매디슨 범가너- 3.7, C.J. 윌슨- 3.3 등이다. 같은 팀의 범가너만큼의 성적은 내주어야 하는데, 지난 2년간의 부진으로 봤을 때 그게 가능할 지 의심하는 팬들이 많은 상황이다.
2.2.5. 2014년
어찌됐던 2014년에도 선발진에 있어줘야만 하는 입장. 뭔가 외모에 변화를 주려고 하는지 콧수염을 길렀는데, 그 모습을 본 야구팬들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어딘가 모자르게 보이는 유럽계 찐따로 보인다며 탄식하고 있다. 더 심하게 말하는 사람은 B급 액션영화에 나오는 동유럽계 졸개1 수준 같다고 할 정도. 뒤에는 다시 수염을 밀었다.
6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탈삼진 노히터를 달성하면서 샌디 쿠팩스[13] , 놀란 라이언, 호머 베일리에 이어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노히터를 달성했다. 같은 팀을 상대로 2회 노히터를 기록한 것은 에디 조스[14] 에 이어 역대 2번째이며, 같은 팀을 상대로 2년 연속 노히터를 달성한 것은 린스컴이 최초. 또한 샌디 쿠팩스, 랜디 존슨, 로이 할러데이에 이어 사이영 2회 수상과 노히터를 2번 달성한 역대 네번째 선수가 되었다.
7월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자이언츠가 연장 14회까지 가는 경기가 펼쳐지자 마무리를 위해 불펜 등판을 하였다. 생애 첫 세이브를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지만 이틀밖에 쉬지 못한 탓인지 7월 25일 다저스와 라이벌전에서 1회에 푸이그의 3루타와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1점 내준 거 빼주고는 잘 던지다가 5회초 잭 그레인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걸 기점으로 연속 3루타만 2방을 내주며 순식간에 5회에만 3실점 후 강판됐다. 게다가 맷 켐프가 2타점 3루타를 치며 린스컴의 승계주자가 모두 들어와 이날은 4.1이닝 6실점이라는 부진한 기록을 남겼고, 팀도 8:1로 대패. 이후 벌어진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7월 30일 기준으로 평균 자책점은 4.23,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인 FIP는 3.94 로 안 그래도 안 좋은데 2010년대 메이저리그는 굉장한 투고타저 리그인데다가 린스컴이 홈구장으로 쓰는 AT&T 파크는 투수 구장으로 유명한 다저 스타디움 뺨을 후려치고 리그 최악의 투수친화 구장 펫코 파크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굉장한 투수 친화 구장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 안 좋아진다. ERA 와 FIP에 구장 보정을 가한 스탯인 ERA-, FIP- 로 린스컴을 평가하면 린스컴의 성적은 규정이닝을 채운 91 명의 선발 투수 중 '''뒤에서 7 번째'''의 ERA- 와 '''뒤에서 16 번째'''의 FIP- 를 기록하고 있는 중. 이에 팬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
8월에도 기록은 좋지 않다. 23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6실점을 하며 강판되어 팀은 전날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초 앙헬 파간의 안타와 헌터 펜스의 2점 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잡았던 걸 생각하면 자이언츠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팀에서도 린스컴을 불펜으로 아예 전환시키자는 이야기가 검토 중이라고 할 정도. 결국 25일 불펜으로 이동이 확정됐다. 언론에서는 불펜 이동은 린스컴과 팀 모두에게 윈윈 효과라고 호평.[15]
9월 14일 이날 선발 팀 허드슨이 부진하며 1이닝 4실점 책임주자 둘을 남기고 강판되자 롱릴리프로서 2회에 구원등판하지만 그 자신도 다저스 타선에 당하고 말았고, 결국 팀은 17:0으로 대패해 전날 승리 기세가 꺾였다.
10월 23일 월드시리즈 2차전 패전조로 등판하여 92마일의 투구를 던지며 잠깐 부활의 기대감을 가지게 했지만 1.2이닝만에 부상으로 강판. 잠시나마 환호했던 샌프 팬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매디슨 범가너의 하드캐리로 반지를 차지하는 데에는 성공하여 화려한 커리어에 또 다시 한줄을 새겨넣게 되었다.
2.2.6. 2015년
시즌 전 아버지가 아들을 재기시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5월 7일 현재, 작년에 비해 속구 평속이 2마일 줄었으나, 땅볼 유도를 통해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2승 2패 ERA 2.40). 다만 5월 현재 홈 경기와 원정경기의 자책점이 3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원정경기에서는 배팅볼 투수 수준급이 된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점.
6월에도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갈수록 태산.
7월에는 갑작스럽게 엉덩이쪽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나오며 사실상 시즌아웃 확정. 9월에 시즌아웃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9월 6일, 주치의가 린스컴이 이전의 폼을 되찾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관련 기사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리게 되었다. MLB.com의 관련 항목
2.3.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2.3.1. 2016년
김형준 기자의 네이버 칼럼에 따르면 자이언츠와의 재계약이 무산된 듯하다. 아직까지 자이언츠 소속으로는 되어 있으나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이로써 올해 거취가 불분명해지게 되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241&aid=0002558102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시즌 전 영입하려 했으나 1000만달러를 불러 실패했다는 투수가 린스컴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진짜 1000만불을 불렀다기보단 그냥 좋게 에둘러 거절한 것.
실제로 김성근 감독의 악행이 해외리그에도 알려지면서 저기서는 그냥 드러눕자는 얘기가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팽배했다고 한다고는 하는데 그거랑은 별 상관 없다. 아마 김성근의 기행은커녕 김성근이 누군지조차 몰랐을 것이다. 사실 린스컴 급의 슈퍼스타는 동양에 갈 정도로 폼이 떨어지면 보통 은퇴를 한다.[16] 100만달러가 급한건 메이저에 제대로 자리를 못 잡은 선수지 린스컴 같은 슈퍼스타는 이미 누적 연봉이 몇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를 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므로 100만불쯤 안벌어도 상관없는 데다가 저 정도 커리어의 선수는 마이너 계약을 해도 그 정도는 받는다. 실제로 다다음 해, 텍사스와 100만달러 보장에 마이너 계약을 했고. 일본도 안 갈 마당에 잘 받아봐야 100만불, 150만불인 한국리그에 가봤자 전년도 소득세도 못 내는 적자인 데다가 멀리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 일하러 가는 건 꽤나 힘든 일인데 왔을 리가 없다. 잘 한다고 MLB 복귀의 길이 열리는 것도 아니었고.[17] 같은 돈 받으면 익숙한 자국에서 던지면서 잘하면 메이저리그 복귀도 할 수 있는 마이너를 택하고, 가망이 없다 싶으면 그냥 은퇴를 해도 평생 먹고 노니는데는 지장이 없으니 안 가는 것. 김성근이 감독이어서 안 갔다는 것은 너무 피해의식에 찌든 이야기고 그 누가 감독이어도 안 갔을 것이다.
[image]
5월 6일, 팀을 구하기 위한 쇼케이스를 가졌다. 총 41구를 던졌고 최고구속 92마일까지 나왔다고 한다. 원 소속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 포함, 다수의 팀이 린스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린스컴은 선발 보직을 원하고 있는 중.
쇼케이스 결과 LA 에인절스와 1년 25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자이언츠를 떠난다.
드디어 6월 19일 오클랜드전 선발 등판했다.결과는 6이닝 2탈삼진 1실점 승리투수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다수 야구팬들의 예측대로 이후 4경기에서 한 번도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3패를 당했다. 전반기 1승 3패 6.85. 볼삼비율이나 땅볼비율은 지난 2년과 비슷한데, 피안타율이 크게 올랐다. WHIP이 2.07, 9이닝당 14.5피안타.[18] 직구 평속이 88~89마일에 불과하여 장기인 오프스피드 볼이 위력을 잃고 그에따라 타자들이 유인구에 속지 않으면서 투구수가 늘어나 점점 몰리는공에 공략당하거나 도망가는 피칭을 할수 밖에 없다는 점이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진 끝에 현지시간 8월 6일 팀으로부터 DFA 조치, 결국 AAA로 내려가고 방출. 일단 린스컴 본인은 해외 진출이나 은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지금 린스컴의 직구 구속으로는 오프스피드 피치도 통하지 않으므로, 선발로서의 그를 받아줄 구단은 아마 없을 것이다. 불펜 전환 외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생존이 불가능해 보이는데 팀의 생각은 어떠할지...
2.4. 방출 이후
해를 넘겨 1월이 다 끝나가지만 여전히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불펜 전환을 한다면 오퍼를 넣을 구단들은 있지만 린스컴 본인은 계속 선발 도전을 원하다보니 접근하는 구단이 없다.[19] 일본이나 한국으로 가는 건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1월 25일에는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모습이 잡혔다.
뜬금없이 롯데 자이언츠행이 확정됐다는 설이 나왔으나 네이버 스포츠 문자중계의 댓글이 와전되어서 나온것으로 밝혀졌다.참고 기사 여담으로 이 해프닝으로 인해, 한때 실검 2위까지 오르기도 하였다(...)[20]
결국 시즌이 다 끝나도록 어디서도 불러주지 않았으니 당장 2살 위의 제러드 위버처럼 은퇴를 선택하거나 독립리그에서 뛰며 재반등을 어떻게든 도모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12월 19일 미국 피칭 아카데미인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은 트위터를 통해 린스컴이 곧 메이저리그 구단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몸이 이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벌크업이 되있다는 점이다.
2월 16일(한국시간) 린스컴은 약 15개팀, 20명의 스카우트가 참석한 가운데, 약 25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구속 93마일을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5. 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결국 2월 28일 텍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21] 보장액은 1년 1M. 다만 후담에 의하면 계약 합의 직후 린스컴의 형 션 린스컴[22] 이 사망해 장례식을 치르면서 메디컬 테스트가 지연되었고 일주일 뒤인 3월 7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팀에서는 불펜직을 맡을 예정이다. 등번호는 자신의 죽은 형의 등번호 44번을 달 예정이다.
구속이 저하되어 선발투수로서의 경쟁력을 확연히 잃기 시작한 2012년에도 포스트 시즌에서는 불펜으로 나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적이 있기에 텍사스가 이걸 기대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1M에 불과한 보장액을 보면 인기몰이용 내지는 복권 쯤으로 생각하고 있을 확률도 높다. 모든 것은 시즌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텍사스는 오승환과의 계약도 앞두고 있었는데, 린스컴과의 협상 소식이 들린 후 오승환의 계약 성사 소식이 늦어지다가 결국 메디컬 이슈를 이유로 협상이 결렬되었다. 오승환은 대신 토론토 블루제이스행. 이를 두고 오승환을 고려하고 있다가 린스컴과의 계약이 가시화되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오승환을 내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는데, 사실 여부는 관계자만 알 것이다. 부상을 이유로 검증된 구원투수의 몸값을 깎으려던 팀이, 비록 과거에는 극강의 선발투수였지만 구속이 저하된지 오래고 불펜으로도 검증된 적 없는 선수를 대신 취한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기는 하다. 만약 린스컴이 다시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는다면, 오승환과의 비교도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린스컴이 메이저리그 복귀에 실패하고 방출되었으며, 이후 토론토는 오승환을 짧게 잘 써먹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유망주 세 명을 댓가로 팔아치우는 창조경제를 선보이면서 그런 거 없게 되었다.
2.5.1. 2018년
3월 23일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이기로 되어 있었으나 손가락 물집으로 취소되었다. 현지에서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시즌이 들어가자 4월은 건너뛰고 5월 초 메이저리그에 콜업 될 예정이었으나 4월 16일에 60일 DL로 옮겨지면서 빨라야 6월 중순에 복귀하게 되었다. 하지만 5월부터 시작한 트리플A 재활등판에서 10경기 ERA 5.68에 그쳤고 결국 6월 5일 (현지시각) 메이저리그 등판은 한번도 못하고 팀에서 방출되었다.
현재로는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이대로 선수 생활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 사이영을 탄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의 부진.
3. 은퇴
그렇게 조용히 사라졌고 그 이후 2019년 9월 29일에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최종 경기 겸 브루스 보치 감독의 은퇴 경기 이후에 치러진 은퇴식 때 깜짝 게스트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현재는 야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무슨 일을 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뭐 아무것도 안 해도 그간 받은 연봉만으로도 잘 먹고 잘 살 것이니.... 그리고 메이저리그 활동당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지라 팬들에게도 상당히 인정받을 것이다. 물론 누적이 망한 탓에 명예의 전당 헌액은 어렵지만...
4. 피칭 스타일
4.1. 특징
2008년 ~ 2011년 까지 린스컴의 주 무기는 2008년 평속이 94마일까지 나온 적도 있는 평균속도 92 ~ 9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스플릿 체인지업[23] , 각이 큰 커브였으며,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폼[24][25] 으로 그 구질들의 파괴력을 배가시켰다.
[image]
'''101mph'''.
2008년과 2009년에는 그가 가지고 있는 구종 모두가 평균 이상의 구종이었다.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이 모두 리그 평균 이상이었고 그 결과가 사이영 상 2연패. 이 때의 린스컴은 세이버 상의 세부 지표를 살펴봐도 흠 잡을 데 없는 투수였다.
위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린스컴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투구폼 차이가 미미하다. 커브 역시 마찬가지. 특히 체인지업의 경우 투구동작은 물론 팔의 스윙스피드까지 완벽히 동일하다(참고링크). 단순히 동작만 똑같을 뿐만이 아니라, 체인지업의 속도 저하와 무브먼트 역시 리그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여기에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평속 92~94마일이 나오는 속구가 곁들여지니 2008년과 2009년의 린스컴은 가히 언터처블이었다. 속구와 똑같이 들어오다가 타자 앞에서 낙차가 크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린스컴은 선발투수로서는 최상급인 9이닝당 9개 이상의 삼진 비율을 자랑했다.
2010년에는 처음으로 3점대 자책점을 기록하지만 2011년 다시 2점대로 돌아오며 문제를 극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사실 수비무관 평균 자책점이라 할 수 있는 FIP로 보면 2010년과 2011년은 0.02 점 밖에 차이가 없었다. 다시 말해 좋아진 것 처럼 보였던 2011년의 성적은 단지 2010년에 비해 운이 좀 좋았을 뿐이었다. 3점 초반대 FIP도 선발투수로서는 확실히 훌륭한 수치지만 2점대 FIP를 자랑하던 08,09년에 비해 린스컴의 역량은 점점 쇠퇴하고 있었고 이게 폭발한 해가 2012년.
2012년의 부진은 역시 패스트볼의 구위 하락이 가장 크다. 패스트볼이 더 이상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커트 되거나 하이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이끌어내지 못하니 볼 카운트가 불리하게 몰리고, 그 상황에서 굳이 린스컴의 유인구를 건드릴 필요도 없으니 볼넷이 더 많아지고 볼배합 역시 간파당하기 쉬워져 피칭 밸런스 자체가 무너져 버렸다. 2012년 평균자책점이 FIP 에 비해 1점 가량 높긴 하지만 단순히 운이 없던 시즌이라고 보기에는 FIP 자체도 4점대로 좋다고 보긴 힘든 성적이다.
당초 체중저하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되던 속구의 구속 저하는 2013년에도, 2014년에도 나아질 기미가 없으며 이쯤되면 데드암 현상 확정이다. 가장 빠르던 때에는 평속이 시속 94마일, 전성기에도 92 마일 중반에서 잡히던 패스트볼은 이제 90 마일 정도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10인치에서 11인치 정도 기록하던 공의 상승 무브먼트도 7~8인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승 무브먼트는 구속 못지않게 패스트볼의 구위를 늘려주는 수치므로 이게 둘 다 하락했다는 것은 엄청난 문제다.
이런 구속 하락의 원인은 역시 다른 투수들에 비해 지나치게 복잡하고 역동적이었던 투구 메커니즘과 작은 체구가 꼽히고 있다. 작은 체구와 폭발적인 투구폼이 약간의 노쇠화와 근육, 관절의 질적 저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구속이 무너져 내린 것. 거기에 린스컴은 마치 일본의 갑자원 야구소년들 마냥 고교시절부터 팔과 어깨를 보호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선발 등판 후 170 구에 가까운 투구를 하지 않나, 그것도 모자라 다음 날 바로 100 미터 롱토스를 수십 개 하고 이틀 후 세이브 등판을 하는 등 팔을 마구잡이로 써 왔다. 본래 이건 롱토스 항목에도 나오는 롱토스 이론가들이 주장하는 '과도하게 투수의 팔을 보호하는 것은 오히려 투수의 성장을 막는다' 는 지론을 따라 그렇게 한 것이지만...
그래도 13년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가 정상급 구위와 무브먼트를 되찾았다. 대신 패스트볼이 공략당하는 중이긴 하지만, FIP가 작년과 달리 3점대로 내려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때문에 부활의 희망은 있으며 실제로 2013년은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히트 노런도 기록하고 후반기 들어 좋은 피칭을 보여주는 중. 물론 노히트 노런을 보고 요한 산타나처럼 최후의 불꽃을 태운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 전체적으로 2012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8월 ERA 는 4.18로 여전히 죽을 쑤고 있는 것 같지만 FIP는 3.49로 호투하던 2010년과 2011년에 얼추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평균자책점을 참고하지 않고 FIP만 보면 2013년은 '''정말 재수가 더럽게 없는 시즌이고''' 보여주는 퍼포먼스 자체는 나름대로 준수한 선발자원이다. [26]
다만 2013년에는 비록 옛날의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더라도 다른 방향으로 활로를 찾으며 적어도 3~5 선발 정도는 해 줄 줄 알았더니, 2014년에는 2012년처럼 죽을 쑤고 있다. 시즌 초에는 어느 정도 순항을 하다가 시즌 중반 이후 다시금 힘들어지는 분위기.
4.2. 그의 특유의 투구폼
[image]
린스컴의 초등학교 때 모습. 저 때부터 저런 투구폼이었다.
[image]
[image]
특유의 역동적인 폼은 그의 아버지가 직접 개발[27] 해서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통해서 장착시킨 것이며, '''자이언츠와 계약시 계약조항에 "이 투구폼에 대해 태클 걸지 말 것"'''이라고 적어넣을 정도였다.발 앞에 1달러짜리 지폐를 놓고 연속투구동작으로 집을 수 있을정도로 아버지가 훈련시켰다.
조금 더 그의 투구폼에 대해 세부적이게 설명해 보자면 린스컴이 던질 때 다리의 보폭 길이는 대략 128도이며 린스컴 정도로 보폭을 넓혀 공을 던진 투수로는 놀란 라이언, 그렉 매덕스, 톰 시버,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샌디 쿠팩스가 있는데, 이렇게 보폭을 넓히면 공의 릴리스 포인트와 홈 플레이트 간의 격차가 좁아져 압도적인 구위와 구속을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보폭을 넓힐 뿐만이 아니라 허리와 어깨를 약 135도를 비틀고 팔을 약 65도 비트는 것으로 공을 던질 때 작은 체구에서 100mph의 공이 나오는 것이 가능해진다. 거기에다가 와인드업 대신 노모 히데오 같은 트위스트 딜리버리를 사용해 디셉션 효과가 적용이 되며 변화구와 속구를 던질 때의 릴리스 포인트에 차이가 거의 없어 타자들이 공을 예측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아버지와 본인은 '가장 완벽한 폼'이라고 자부하지만 여전히 특유의 역동적인 동작을 보면서 그의 부상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인버티드-W논란이 한창이던 시절에 팀 린스컴의 투구폼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아이싱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28] 그 자세는 육상의 창던지기와 유사하다고 하며, 실제로 폼을 비교해보면 공통점이 보인다. 실제로 창던지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아버지가 말하기도 했다.
지나칠 정도로 역동적인 폼에다 왜소한 체구[29] 때문에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위력을 지녔으나 필연적으로 부상이 많았던 페드로 마르티네즈처럼 되는거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으며, 결국 현실화되었다.[30] 사실 페드로 만큼 던지는 것도 쉽지 않다. 그 금강불괴라는 벌랜더도 36세 시즌인 2019년이 되어서야 페드로의 이닝을 넘겼으니.. 린스컴도 이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구속을 줄이는 방식으로 몸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다만 딱 봐도 세트 포지션 상태에서의 투구폼이 매우 크기 때문에 도루저지에는 상당히 취약하다. 그만큼 견제구는 많이 던지고 있지만 도루를 잡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 린스컴의 통산 도루저지율은 리그 평균 도루저지율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진다. 그나마 이것도 같은 팀에 벤지 몰리나와 버스터 포지가 있어준 덕분에 그나마 나은 격. 게다가 포지보다 앤드류 수색과 배터리를 맞추는 빈도를 늘리면서 더욱 도루저지에 취약해졌다.
5. 연도별 성적
6. 그 외
[image]
한때 체중을 한창 늘리던 시점의 린스컴의 식단.
더블 더블 버거 3개 + 프렌치 프라이 2개 + 딸기(초콜렛) 셰이크 = 3,100Kcal[31] 로 한끼에 저걸 다 먹었다고 한다.(...) 참고로 사진의 음식은 미국 서부의 유명 프랜차이즈인 인앤아웃 햄버거. 2012시즌엔 체중감량을 위해 작은 사이즈의 버거로 바꿨다고.
2012시즌이 끝나고 머리를 잘랐다. 안경은 도수 없는 걸로 한 번 써봤다고 하는데 야구팬들 반응은 묘하게 너드처럼 보인다는 평가. 2014시즌용 프로필 사진은 콧수염까지 기르고 찍어서 뭔가 모자라 보인다.
어린이 팬들에게 인기가 많고 동경을 받는다. 자신의 오리지널 투구폼을 익혀서 20대 중반의 어린나이에 사이 영 상 2연패에 3년 연속 200K 돌파,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그야말로 이룰 것 다 이룬 상태에, 약점이 드러나나 했더니 금새 극복해 버린 스토리덕에 어린이 팬들에게 야구천재의 이미지로 각인되어있기 때문.
[image]
아버지는 백인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필리핀계 미국인이다. 2012년 필리핀야구협회에서 2013 WBC를 위해 린스컴의 차출을 시도 했었다.
딱 잘라서 미남형은 아니지만 큰 눈에 동안,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어 각도에 따라 잘생겨보이기도 하고 폭발적인 투구폼, 탈삼진을 쓸어담는 화려한 투구 내용과 맞물려 인기가 매우 많다.[32][33][34] 국내 샌프팬들중에도 린스컴의 특이한 투구폼과 함께 휘날리는 장발때문에 팬들이 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과거 LG트윈스의 에이스 이상훈의 별명이 '''야생마'''였는데, '''강속구 투수가 장발의 머리를 휘날리며 던지는 모습은 꽤 간지난다.''' 게다가 린스컴은 작은 체구에 믿기지 않는 폭발적인 투구폼과 강속구, 사이영상 2연패 등 '''만화캐릭터'''스런 요소를 다 갖췄다. 과거 메이저리그 게임에서 박찬호는 기본형 투구폼으로 정해졌으나 노모는 자신만의 특유의 토네이도 폼이 특별히 만들어졌을 정도로 투구폼만으로 개성을 형성할 수 있는데, 린스컴은 야생마스런 장발에 폭발적인 투구폼만으로 확실히 특유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확보했다.
[image]
[image]
[image]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ESPN 잡지 표지 모델. 참고로 린스컴이 4살 형이다.[35]
[image]
2014시즌용 프로필 사진. 이제 막 30세인데 역변이 급격하게 이루어졌다.
같은 지구 경쟁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는 저승사자급으로 강하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노히트 노런 제물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뽑아낸 위업이다. 반면에 천적을 꼽으라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폴 골드슈미트가 있다. 린스컴과 골드슈미트의 상대전적을 보면 골드슈미트가 압살하는 수준. 2013년 단 한시즌 붙었지만 추신수도 린스컴을 상대로 4타수 3안타(2루타 2개, 홈런 1개), 볼넷2을 기록했으며, 야시엘 푸이그는 2014시즌 린스컴에게 한경기에서 3루타만 2개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 천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고, 투수로서 누릴 수 있는 여러 영광을 보낸 그에게 흑역사가 있다. 2009년 10월 31일 워싱턴 주에서 과속을 하다 경찰에게 검거됐다. 문제는 이때 린스컴의 차에서 마리화나가 나왔다. 정차시킨 후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경찰이 추궁해 파이트 담배와 3.3g 가량의 마리화나를 압수했다. 그나마 40g 미만이면 경범죄로 취급되어 교도소에 갇히는 건 면하지만 여러모로 흑역사. 그래서 '''대마컴'''이라는 별명도 있다.
[1] Linscum이 아닌 Lin'ce'cum이므로, 한국에서처럼 린스컴이라고 하면 현지에서 간혹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굳이 가까운 발음을 찾자면 '린써컴'과 '린쓰컴'의 사이 정도.[2] 워싱턴 주에 큰 도시가 시애틀밖에 없기도 하거니와, 린스컴의 고향인 밸뷰는 시애틀의 위성도시 중 하나다. 한국으로 치면 판교와 서울의 관계가 딱 들어맞고, 미국의 국토 넓이를 생각해 봤을 때 밸뷰 출신은 그냥 시애틀 출신이라 봐도 무리가 없다. 이렇게 말하니 린스컴 집안이 꽤나 인텔리 집안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린스컴 아버지는 전형적인 부상으로 인해 잘 안풀린 투수 유망주로 보잉 사의 일용직으로 먹고 살고 있었다. ESPN 기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원숭이가 해도 할 수 있는 일' 수준의 잡일만 맡던 잡역부였던 모양. 나름 촉망받던 유망주였다가 한 순간의 부상으로 이런 삶을 살아온 아버지였기에 린스컴의 투수로써의 성공에 헌신을 다 했다.[3] 모로우는 선천성 '''1형 당뇨병'''과 제구력 문제, 그리고 그로 인한 불안한 내구성 때문에 이후 선수로써 영 좋은 모습을 못 보이고 있다.(1형 당뇨병 환자라 몸에 인슐린 펌프를 부착하고 등판한다고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되어 폭발하고 매리너스만 배를 앓게 되나 싶었더니 이후로 유리몸으로 전락. 그러나 샌디에이고를 거쳐 2017시즌 다저스에서 불펜으로서의 잠재력을 폭발, 다저스의 필승조로 자리매김 했다. 2018 시즌부터는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서 활약 중이었으나 결국은 내구성 문제에 발목이 잡혀 먹튀가 되었다.[4] 콜로라도가 대신 선택한 건 그렉 레이놀스 라는 투수였고, 이 선수는 많은 1라운드 드래프티들이 그렇듯 성공하지 못하고 5년만에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었다[5] 예를 들자면 8이닝 13삼진 '''노디시전''', 8이닝 9삼진 '''패전''' 등 말이다. [6] 1위표를 가장 많이 받은 건 웨인라이트였지만 정작 웨인라이트는 최종 3위였고 카펜터가 2위였다. 카펜터와 웨인라이트의 소속팀이 같기 때문에 표가 갈려 어부지리로 수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기자들의 표를 분석해보면 카펜터의 존재로 인해 표를 손해본 쪽은 오히려 린스컴이다. 카펜터에게 1위표를 준 9명 중 7명이 린스컴에게 2위표를 줬는데 만약 카펜터가 배제된 투표였다면 린스컴이 과반의 1위표를 얻었을 것이다.[7] 물론 본인이 부진한 경기도 있었지만 하여간 그놈의 '''득점지원'''...[8] 그래도 2013년 종료 이후 자이언츠와 2년 $35M으로 재계약했고, 결과적으로는 4년 간 75.5M을 받게 되었다. 사실 2012~13 2년간 린스컴의 성적이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2013년에 맺은 재계약이 자이언츠가 린스컴에게 해준 예우인 셈. 물론 8년 계약을 했었다간... 아마 배리 지토나 맷 케인은 애교로 보일 정도의 먹튀가 탄생했을지도 모른다.[9] 라기엔 브루스 보치 감독이 좀 억울하긴 하다.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털린 상황이고 5회까지 4-0인 상황이라 롱릴리프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고 적임자가 린스컴이었던 것.[10] 이는 에드윈 잭슨의 2010년 노히터에서 나온 149구에 이은 역대 노히트 게임 투구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1] 원래는 홈 3연전이었지만 지난 신시내트를 상대로 한 원정 4연전 중 4번째 경기가 우천취소가 되어 이번 신시와의 경기가 4연전으로 변경.[12] 여기에 팀은 추신수의 작년까지 호갱님이던 투수에게 완봉패 당해 이번 시즌 신시내티에게만 두 번 완봉패를 헌납했다. 심지어 점수차가 크게 앞서자 신시내티는 나머지 경기를 대비한 체력 안배를 위해 중반부에 추신수, 보토, 필립스를 비롯한 주전 대부분을 교체했다.[13] 쿠팩스는 4년 연속 노히터.[14]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1908년에 퍼펙트 게임, 1910년에 노히터를 기록했다[15] 한편으로는 브루스 보치 감독을 까는 목소리들도 있다. 린스컴을 연장전에 마무리 투수로 올려놓고서는 로테이션 조정이나 휴식 없이 그대로 다저스전에 내보내면서 살아날 조짐을 보이던 린스컴이 결국 다시 망가졌다고 보기 때문.[16] 린스컴보다 훨씬 커리어가 떨어지는 마크 레이놀즈가 300만 달러 오퍼를 받고도 MLB 도전을 계속한다며 거절했었다. 메이저에서 어느 정도 뛴 선수들이 동양 리그로 오는 것은 돈 벌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또는 정말 야구가 하고 싶어서 오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 전자는 2017년 한화에서 뛰었던 비야누에바, 후자는 2013년 대만(!)에서 뛰었던 매니 라미레즈.[17] 지금이야 라이언 보겔송, 켈리나 린드블럼처럼 동양에서 잘해서 역수출 사례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고, 선수들도 아시아를 커리어의 종착지로 보지 않는 경우가 꽤 있지만 5년 전만 해도 정말 동양 리그에 가는 것은 메이저를 사실상 포기하고 선수 생활의 벼랑 끝으로 간다는 뜻이었다. 한동안, 그리고 지금도 아시아 야구팀들이 노리는 선수들이 보통 메이저에 올라가기 힘들어진 나이 찬 AAA리거나 메이저에 자리 못 잡고 떠도는 선수들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제로 테임즈 이전까지 한국에서 뛰던 용병들 중 메이저 계약을 보장받고 복귀한 선수는 없다고 봐도 되며 마이너 계약으로라도 콜업된 선수도 많지 않다. 대다수가 한 두경기 뛰고 다시 강등되곤 했고.[18] 내리막길을 걸었던 2012~15년 4시즌 평균 WHIP은 1.40, 9이닝당 피안타는 8.7개였다.[19] 샌프를 떠난 이유도 불펜으로라도 그를 잡으려한 제의를 뿌리쳤기 때문이다.[20] 린스컴은 2016년 기점으로 KBO 팬덤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명예 KBO 외국인 선수 취급을 받고 있다. 그리고 몇 년 뒤 어떤 팬이 린스컴에 롯데 유니폼을 입히는 것으로 합성해서 게임으로나마 경기에 뛰게하는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21] 이후 후일담에 의하면 자신이 라이벌 다저스로 가자니 샌프란시스코를 배신하는 것 같아 부담을 느껴 텍사스와 계약을 했다고 한다. [22] 형도 아마추어 야구선수였다고 한다.[23] 스플리터의 그립을 잡고 던지는 체인지업. 이 구종 역시 부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그는 이 구종을 스플릿-체인지라 부르고 있다(참고링크).[24] 투창에서 투구폼을 따왔다고 한다. 송유석과 비슷한 케이스.[25] 이 투구폼 만으로도 야구를 좋아하는 많은 미국의 청소년들을 매료시켰다. 오죽하면 린스컴 등판시 선수 소개 멘트가 'Don't try this at home'일까.[26]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2012년 역시 ERA가 FIP에 비해 1 가량 높았기 때문. 선발 투수 중 린스컴처럼 낮은 FIP 에 비해 꾸준히 자책점이 1 가량 높은 피칭을 보여주는 투수들도 제법 많다. 대표적인 예가 리키 놀라스코. 애초에 FIP 역시 완벽한 스탯이 아니며, 대부분의 세이버메트리션들은 자책점을 아예 무시하기 보다 FIP와 섞어서 보는 편이다. 따라서 린스컴의 자책점에 비해 낮은 FIP 역시 운이 없다기 보다 놀라스코처럼 몇 구 이후 수준 이하의 투수가 되어버리는 등 FIP 의 기본 가정 중 하나를 어그러뜨리는 요소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 역시 많다.[27] 아버지에 따르면 샌디 쿠팩스의 폼을 기반으로 하여 밥 펠러와 밥 깁슨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라 하는데, 밥 깁슨의 딜리버리를 보면 확실히 맞는 것 같다. 밥 깁슨 항목 참조.[28] 야구에서의 아이싱이란, 팔 내지는 어깨에다 얼음찜질을 받는 것이다. 현역 투수중에서 아이싱을 받지 않는 투수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무용론을 펴는 사람도 있다. 한국에서는 송진우가 아이싱을 하지 않는것으로 유명했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셋업맨중 하나였던 LA 에인절스의 스캇 쉴즈도 아이싱을 안하는 선수로 유명하다.[29] 공식 프로필상 180cm이지만 믿는 사람이 드물다. 대체로 177로 보고 있는 듯. 이상적인 키를 190~191cm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메이저리그에선 확실히 작은 편이다. 키는 작지만 탄탄한 몸을 가진 오승환이나 켈빈 에레라와는 달리 몸도 운동선수 치고는 마른 편이다.[30] 다만 투구폼 뿐만이 아닌 롱토스와 같은 괴물같은 훈련량에다 아이싱을 받지 않는 것 등 여러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쪽이 조금 더 지배적이다.[31] 하루 성인 권장 섭취량은 2,500Kcal.[32] 인기에 힘입어 스포츠 게임 MLB2K9의 게임커버에 등장한다. 여담으로 MLB 2K9의 NDS버전인 MLB 2K9 판타지 올스타의 커버보이(라기보단 캐리커쳐)도 했는데 심히 괴랄하다.[33] 2012년 5점대 ERA를 뚫으며 포스트시즌에 불펜으로 강등된 상황에서도 몸을 풀러 나올때면 팬들이 '티미!'라고 외치며 기립박수를 보내는 것을 보면 린스컴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 할 수 있다.[34] 다만 머리를 자르고 난 뒤 2013년과 2014년 접어들면서 급노화라도 하였는지 같은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운 외모의 역변이를 보여주고 있다.[35] 커쇼와의 체격 차이에 주목. 커쇼도 강속구를 뿌리는 스타일의 투수지만 그에 걸맞는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고, 실제로 내구성도 뛰어난 편이다. 그에 비해 린스컴은 한층 왜소해 보인다. 커쇼는 190cm대 초반으로 메이저리그 투수의 평균키이지만 린스컴은 170대 후반으로 미국 남성 전체 평균키보다 살짝 더 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