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부커
1. 피아니스트
James Booker는 미국의 전설적인 리듬 앤 블루스 피아니스트이다. 상당히 괴짜로 알려져있다. 외눈인데다가 60~70년대에 게이인 것을 밝혔기 때문에 당시에 매우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약물 문제가 심한 음악가 중 한 명이었고 결국 1983년 헤로인의 영향으로 사망했다. 독보적인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생애는 매우 불행했다. 미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며 가난하게 살았고 자선 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쳤다.
2. 소설, 애니매이션 캐릭터
James Bukhar
전투요정 유키카제의 등장인물.애니판 성우는 나카타 조지. 애니박스 판은 이상범.
전투기 파일럿 출신이자 특수전 대대의 실무 관리를 맡고 있다. 주로 파일럿과 기체의 작전 스케쥴 관리를 맡고 있다. 계급은 소령. 36세. 영국 사우스요크셔 주 셰필드 시 출신이며,[1] 특이하게도 일본과 일본 문화에 대해서 매우 잘 아는 인물로, 정작 일본인이면서 일본에 관심이 없는 레이와는 대조적이다. 특수전 3번기 유키카제의 노즈콘에 쓰여진 퍼스널 네임 雪風은 그의 작품. 미대 출신에 결혼 경력이 있지만, 아내와의 성격차 문제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한 폭행죄로 FAF로 끌려왔고, 몇년치 월급을 그대로 위자료로 날리게 되어버렸다[2] .[3] 부커가 일본에 대해 잘 아는 점 때문에 레이는 소령의 전 아내가 일본인이 아니었나 추측하기도 한다.
취미는 부메랑 제작이며, 주로 나무로 직접 깎은 부메랑을 선호하는 듯. 일전에 나무가 아닌 금속로 된 플랩과 인공지능을 탑재한 부메랑을 3번 걸쳐 제작해서 날려보았으나 만족스러운 성과는 얻지 못했고, 3번째 시제 부메랑을 날리다가 돌아오는 코스를 예측하지 못해 뺨을 베였고[4] , 겨우 받아낸 이후로 그 부메랑을 부숴버리고 기계를 믿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로 기계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게 되며, 이후 작품이 진행되는 와중에 전쟁에는 반드시 인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역설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 공군 장성의 방문 때의 열병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병용 로봇을 대량양산할 때의 그의 모습은 전에 언급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면도 있다[5] .
성격은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도 있지만 특수전 소속이 다 그렇듯 개인주의적인 면도 있지만 이러한 성향은 특수전 대대 전체가 해당사항되는데다, 부커 소령은 전대원들을 관리해야 하는 중간 관리자 입장에 있다보니 정말로 기계처럼 차갑고 속을 알 수가 없는 특수전 파일럿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제대로 된 인간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의 심기를 잘못 건드렸다가 휴가를 뺏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후카이 레이와는 상사와 부하이자 친구 사이로, 첫 만남은 좀 과격한(!) 일을 치룬 뒤에야 친해졌다[6] , 의외로 죽이 잘 맞아서 특수전 사령관인 리디아 쿨리 준장의 험담도 자주 하는 편, 작중 내의 만담 콤비로도 활약하긴 하나, FAF가 군대인 관계로, 리디아 쿨리 준장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는 입장. 후카이는 누굴 상대하든 사정없이 직언 폭언을 날리는 성격이라 조마조마하는 것은 덤이다.
직급상으로 소령이지만 전대 규모이면서도 군단급 영향력을 지닌 특수전의 특성상 소령급 이상의 업무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FAF내의 여러 군단의 일에도 이리저리 끼이고 고생하는 인물이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은근히 동정이 가는 모습도 보이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한다.
원작에서 레이와의 관계는 블랙 유머를 나누는 시니컬한 직속 상관 겸 친구였다면 애니판에서는 시니컬함은 줄어들고 묘하게도 '''게이 냄새'''가 물씬 풍긴다. 특히 레이가 아끼는 유키카제에 대한 반응은 아무리 봐도 질투의 그것과 비슷하다.
대원 정발판에서 역자가 번역시 제일 식겁한 캐릭터이기도 한 인물[7] .
[1] 페어리에 오기 전 Royal Marine이었다는 언급으로 보건대 영국군 해병대 출신인 모양이다.[2] 이 덕에 페어리에 온 뒤로 한동안은 돈이 없어서 술도 못 마실 지경이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위자료가 월급에 비해 꽤 컸던 모양.[3] 부커 소령이 페어리로 오게 된 이유가 원작소설 신작인 '언브로큰 애로우'에서 드러나는데, 부부 사이가 파경에 치달았을 때 어느날 그의 아내가 살해되면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살인 혐의를 받아 페어리로 보내졌다고 한다. 부커의 독백에 의하면 아내를 살해한 것은 자신이 아니었고 진범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소에 '아내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소원(...)을 누군가가 들어준 것이라고 받아들여 살인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그대로 페어리로 왔다고 한다.[4] 취미로 부메랑을 날리다가 생긴 뺨의 흉터지만, 이 때문에 인상이 험악해져서 그의 과거를 모르는 부하들 사이에서는 사람을 많이 죽여서 페어리로 보내졌다는 등의 흉흉한 소문이 퍼졌다.[5] 설계툴을 이용해 능수능란하게 설계작업을 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진행했으며, 자신의 철학과 일은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6] 어느날 레이가 한창 자기 기체의 점검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데 대뜸 "신을 믿느냐" 라는 질문을 부커가 던졌다. 레이는 부커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어서 무시하고 점검을 계속하자 주먹으로 한방 후려깠다, 그럼에도 레이는 입가의 피를 닦고 다시금 점검을 속행했는데, 이 모습을 본 부커가 '옳거니, 나와 같군.' 이라며 그때부터 친분이 시작. 그렇게 행동한 부커나 그렇게 반응한 레이도 흠좀무;[7] '적은 혼노지에 있다'는 둥, 여차하면 일본 속담이나 은유를 줄줄 늘어놓는 이 동양 마니아 영국인에 대해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역자 후기에 언급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