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조커" 모로
'''Jeff "Joker" Moreau.'''
'''난 그저 잘난 조종사가 아니에요. 대단한 조종사도 아니구요. 연합에서 가장 지랄맞도록 뛰어난 최고의 조종사란 말입니다.''' [1]
1. 소개
매스 이펙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행성계 연합 해군의 함선 노르망디 호의 조타수. 성우는 세스 그린(Seth Green).
노르망디 SR1과 SR2의 조타수이며, 연합군에서 전역할 당시 계급은 중위.
만성 칼슘 부족 증세로 인해 뼈가 대단히 쇠약해지는 질병인 브롤릭 신드롬(Vrolik Syndrome)을 가지고 있어서, 누가 팔을 세게 쥐기만 해도 아프고 두 다리가 골절된 채 태어나 이동 시에는 목발과 보조기구를 필요로 하며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앓았다. 어릴 적부터 이런 병에 시달렸기 때문에 얼라이언스에 입대할 당시에는 거의 웃지도 않고 공부만 해대는 인간이었으며, 그 탓에 비행 교관이 붙여준 별명이 조커였다고 한다. 하지만 공부만 해댄 탓에 오히려 최고의 기량을 갖추게 되었으며 이후 노르망디 SR1이 완성되었을때 조타수로서 선택되었다.
게임 여기저기에서 조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행성 아일로스에 강습할 때 20미터 면적의 협소한 평지에 'Mako' 장갑차를 안전하게 낙하시킨 것이다.[2] 그 밖에도 소버린과 그 휘하 게스 함대를 상대로 시스템 얼라이언스 함대가 격렬한 함대전을 벌여 대형 순양함 여덟척이 격침당하는 와중에도 노르망디 함은 거의 긁힌 상처 없이 무사하게 살아남은 것을 봐도 얼마나 굉장한 실력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루시브 맨이 콜렉터와 싸울 최고의 멤버들로 팀을 이루라고 할때도 조커는 당연히 배의 조종을 담당[3] 했다. 그리고 3에서도 리퍼들을 피해서 무사히 지구를 탈출한다.
게임상에서는 그 과거나 별명이 붙은 원인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별명에 어울리게 농담을 입에 달고 다닌다.
매스 이펙트 1편에서는 보통 셰퍼드 일행이 행성에 착륙해서 메이코 장갑차로 돌아다닐때 작전구역에서 벗어나는 것을 경고해주거나 드물게 작전상황을 브리핑해주는 등으로 보조한다. 이 역할은 매스 이펙트 2부터 EDI가 가져갔다.
하지만 그런 겉모습과 다르게 진지한 일면이나 멘탈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매스 이펙트 1편의 버마이어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모습이나, 2에서 승무원들이 사정없이 털렸을 때 보여주는 모습이 그렇다.
거의 멘탈 붕괴 수준. 노르망디 SR1이 대파해 가망이 없을 때도 끈질기게 조종석에 남아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 행위가 본의 아니게 셰퍼드가 우주공간으로 날려간 원인이 되었지만.
ME2에서는 대부분의 브리핑을 EDI가 하기 때문에 이벤트나 동영상에서 등장하는 것을 빼면 비중은 다소 줄어든 편.
언제나 함수의 조종석에 앉아있다가 작전에 나갔던 팀원에 대해서 자기나름의 평가를 들려주곤 한다. 물론 말미에는 자기 생각일 뿐이니 어디 가서 퍼트리지 말라고 첨언한다. 그만의 특유의 유머센스가 들어있기 때문에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들어보면 상당히 재밌다. [4] 또한 2편의 최종 메인 퀘스트인 결사 미션에서 플레이어가 개판으로 진행할 경우 유일하게 살아남는 라자루스 팀의 멤버이기도 하다. 셰퍼드마저도 죽어버린 탓에 조커만이 남아서 일루시브 맨에게 보고한다. 또 원래 엔딩에서라면 셰퍼드가 리퍼의 데이터를 손에 쥐고 비장한 음악과 함께 우주 너머를 바라보는 장면이 있는데 셰퍼드 포함 전부 죽어버린 엔딩이라면 조커가 그 역할을 맡게된다
3에서는 물론 당연히 등장한다. 조커 이외에 노르망디 호를 조종할 사람이 있을까?
특이사항으로 1, 2편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플레이어가 셰퍼드 이외에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캐릭터다. 컬렉터들이 노르망디 호를 습격했을때 딱 한 번 조작할 수 있다. 다만, 이 때 화물칸을 통해 엔진룸으로 갈 때 콜렉터가 화물칸을 빠져나간걸 보고 지나가야지 그냥 냅다 이동하면 콜렉터에게 잡혀서 게임 오버 된다. 또한 2편 엔딩에서 '반드시' 살아남는 유일한 멤버이다. 만약 셰퍼드가 자살 임무에서 사망하게 된다면 셰퍼드 대신 그가 일루시브 맨에게 보고를 올린다.
AI인 이디랑 티격태격 하다가 커플 기믹이 되어 버렸다. 실제로 서로 잘 챙겨주기도 하고...EDI(매스 이펙트 시리즈) 항목 참조.
모르딘 솔러스 박사에게 이디와 검열삭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상담하던 중 셰퍼드에게 들키기도 한다.
이에 관련해서 매스 이펙트 2 제작 다큐멘터리에서 성우인 세스 그린이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조커는 컴퓨터하고만 로맨스가 된다고요? 고맙군요 친구들(Thanks dude)"이라고. 물론 농담삼아 웃으면서 한 이야기.
옛날 영화에도 상당히 해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매스 이펙트 3에서 게스 드레드노트에 접근할때 스텔스 드라이브를 켜고는 하는 말이 '''러시아 국가만 부르지 않으면 들키지 않을겁니다'''. 뭔 말인지 잘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저건 붉은 10월에서 붉은 10월호가 캐터필러를 작동시키고 무음항해에 들어간 뒤에 수병들이 소련 국가를 제창하면서 따라오던 댈러스호의 소나에서는 소련 국가만 들렸던 걸 말한다.
그리고 매스 이펙트 3에서 이디에 의하면 야짤을 무려 7제타바이트씩 쌓아놓는 남자인듯 하다.
무슨 소리냐면, ME2 엔딩에서 일루시브 맨과의 마지막 통신 이후 세퍼드가 서버루스와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청산해버리자, 일루시브 맨은 이디에게 명령해 노르망디 호를 회수하려고 했지만 대신 7제타의 음란물을 보내 주었다는 내용을 서버루스 본진에서 볼 수 있다. 제타라는 단위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보충으로 적어놓자면 메가→기가→테라→페타→엑사→제타다. 테라바이트로 치면 1,000,000,000(10억) 테라바이트가 되고 2009년 기준으로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텍스트, 동영상, 음악 기타 등등을 다 합쳐도 0.5 제타바이트 정도에 불과하다고 예측했다.
엔딩에서 갑자기 노르망디를 이끌고 튀고 있는 조커의 모습 때문에 까였었다. 지구의 사활을 건 전투 중에 피자를 시키러 잠시 전선을 떠났다!라면서 바이오웨어 소셜 포럼에서는 엔딩때의 모습을 개그로 승화시키기도. 이후 엔딩 수정판에선 조커의 이탈과 사라진 분대원들에 대한 구멍을 메우기 위해 셰퍼드의 명령으로 지구에서 부상당한 분대원을 태우고 난 뒤 끝까지 크루시블 근처에서 셰퍼드를 기다리다가 동료들의 만류로 다른 함대들과 함께 태양계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번에는 크루시블의 폭풍에 휘말리지 않고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사실 불시착인 것은 맞다. 전쟁 준비도에 따라 노르망디 호가 거기서 떠나느냐 아니면 계속 있느냐의 차이다.
여담이지만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는걸 내심 쌓아두고 있는지 3에선 작전 중 판단 미스로 희생이 많아서 튜리안들이 분노해서 당시 지휘관이던 중위에게 반기를 대놓고 드러내는 걸 보고서 "적어도 난 노르망디 폭파 사건이나 콜렉터가 쳐들어와서 전부 납치해갔을때나 생존율 0% 작전으로 끌고갔어도 반란을 일으키진 않았다"며 투덜거리기도 한다. 시타델 DLC에선 셰퍼드가 조커를 미끼로 적을 제압하고 빨리 가라고하자 도망치면서도 "날 미끼로 쓴거임?", "날 미끼로 쓰다니!", "날 미끼로!"라고 여러번 말하는 등, 은근히 뒤끝을 작렬하는 녀석인 듯하다.(...)
시타델 DLC에서는 바텐더에게 무용담을 자랑하고 있는데, 자기 이야기에 의하면 "나는 셰퍼드가 시타델 의원들 구하러 가는 동안 혈혈단신으로 로봇슈트에 탑승해 서버루스 병력을 개박살냈음. 그러니 영웅님인 나에게 공짜 술 주셈!" 딱 이 수준.(...) 참고로 이때 자기 이야기 속에서 친 대사가 무려 '''"니들은 모로 박사의 섬에 온 거야!"''' 자기 성씨도 모로라는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2. 가족 관계
매스 이펙트 3 테시아에서의 메인미션 직후 조커와 대화를 나누면 셰퍼드가 그의 분별없는 농담에 대해 비난을 하게 되는데, 이때 조커의 가족에 대해 잠깐 들을 수 있다.[5] 조커의 고향인 팁트리는 작은 규모의 식민지 행성인데, 15세인 여동생 '힐러리'와 아버지과 아직 그곳에 살고있다고 한다. 그러나 몇 주전에 들어온 마지막 소식에 의하면 리퍼가 그곳 식민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다시 노르망디 조종석에 다가가면 조커와 리아라 트소니의 인터콤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 섀도우 브로커의 정보망을 통해 리아라에게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팁트리 행성에서 온 피난선들이 살라리안 영역으로 탈출에 성공했으나, 대부분의 피난민들은 어린이들 뿐이다고 한다. 이에 조커는 자신의 여동생 '''힐러리'''는 이제 막 15세가 되었으므로 어쩌면 탈출에 성공한 아이들 중 한명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리아라 역시 조커에게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답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셰퍼드는 시타델 훼르타 병원을 오고가며 병원 로비 한켠에서 의사와 대화중인 한 아사리 특공대원[6] 의 상담을 들을 수 있는데 끝까지 들으면 그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그녀는 리퍼의 공격이 시작된 팁트리 행성에서 민간인 인간들을 탈출 시키기 위해 파견되었던 아사리 특공대원 중 한명으로, 임무수행 중 중요한 정보가 담긴 데이터패드를 회수하고 살아남아 명예메달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녀가 심각한 PTSD에 시달리는 이유 중 하나가 본인이 발각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다리가 부러져 신음하는 인간아이를 죽여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 여자 아이는 15살 즈음의 인간이었으며, 잠시 나눈 대화에 따르면 커서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한다. 이름은 "힐러리"[7] (.......)
[1] 원대사는 "I'm not good. I'm not even great. I'm the best damn helmsman in the Alliance fleet."[2] 보통 최소 100미터가 필요하다고 한다.[3] 셰퍼드가 일시적으로 죽은 이후, ME2 당시 최고의 인재들을 모집하던 서버루스 측이 포섭했다.[4] 미란다와 잭의 충성도를 얻는 미션이 후에 둘이 바이오닉 능력을 사용하면서 싸우는 이벤트가 있는데, 셰퍼드에게 알려주면서 첨언하는 말이 '''사진 찍는거 잊지 마세요.'''[5] 사실 이 농담을 한 것도 셰퍼드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멘탈케어 좀 해보라고 헤켓 제독이 걱정해서 따로 말했기 때문이었다. 배경별로 다르지만, 전쟁영웅 배경일 경우 "수만명의 바타리안이 당신을 죽이려고 했을때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6] 상담내용을 다 들은 후 대사관 구역의 '''스펙터 사무실 단말기'''를 이용하면 이 특공대원의 이름이 Aeian T'Goni임을 알 수 있으며, 그토록 소원하는 총기를 지급 할 것인지를 셰퍼드가 스펙터 권한으로 직접 결정할 수 있다. 권총을 지급할 경우 얼마지나지 않아 노르망디의 전투상황판에 해당 아사리 특공대원이 권총 자살했다는 업데이트가 들어온다. 전쟁자산 감소.[7] 이에 대해 조커의 동생 '힐러리'와 동일인인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느나, 작가진 중 한명인 Patrick Weekes가 본인의 트윗 대화를 통해 동일인 임을 확인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