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10월
The hunt for Red Oct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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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 개요
1984년 발간된 톰 클랜시의 첫 작품이자 출세작. 1975년 소련 해군 소속 프리깃 스코로제보이(Сторожевой)에서 있었던 발레리 사블린의 선상 반란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9년 간의 집필 기간 끝에 완성한 소설로 평범한 보험중개인이었던 클랜시는 이 작품으로 인기작가·베스트셀러작가 반열에 올랐다. 하드커버로 먼저 나온 이 소설은 곧장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후 페이퍼백이 발매되자 3주 동안 150만 부가 팔리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스스로 연구를 통해 알아낸 군사정보들을 바탕으로 극도로 현실적이고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들에 소설적 상상력을 부가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작품으로 당시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이 이 소설을 읽고 감복하여 클랜시를 백악관으로 불러 대담을 나누었으며, 그 이후 클랜시는 백악관의 군사문제 정책자문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후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 영화 또한 걸작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작품.
게임보이, 패미컴, 슈퍼패미컴용으로 붉은 10월함을 조종하는 동명(同名) 슈팅 게임이 나왔다.
2. 줄거리
미-소 냉전이 한참이던 시기 소련의 아쿨라급(NATO 코드네임으로는 타이푼급으로 분류된다) 신형 전략 미사일 핵잠수함인 '붉은 10월함'이 첫 항해를 시작한다.[1] 함장은 소련 해군 내에서도 최고의 잠수함 함장이며 수많은 잠수함 승조원들을 가르쳤다고 알려진 마르코 알렉산드로비치 라미우스 대령으로, 라미우스가 선발한 장교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그러나, 붉은 10월함은 소련에 환멸을 느낀 라미우스 대령이 몇년에 걸쳐 세운 미국으로의 망명계획의 도구였다. 라미우스가 망명을 시도했음을 알게 된[2][3] 소련 수뇌부는 즉시 붉은 10월을 격침하기 위해 대규모 함대를 내보내고[4] 이를 모르는 미국은 경계태세에 들어간다. 자칫하면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지 모르는 이 대립상황에서 소련은 한술 더떠 미국에게 '''우리 전략핵잠수함 함장이 미쳐서 미국으로 핵날리러 가니까 보이는대로 격침시켜라''' 하고 붉은 10월호를 압박하는 가운데, 처음 붉은 10월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던 CIA의 정보분석가 잭 라이언은 붉은 10월의 의도가 망명하려는 것임을 알아차리고 라미우스와 붉은 10월을 데려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참고로 라미우스의 망명 동기가 원작과 영화가 약간 다르다. 원작에서는 라미우스는 리투아니아인으로,[5] 그의 아버지는 스탈린의 충복으로 조국 리투아니아를 탄압하는 데 앞장서서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까지 지낸 매국노였고, 모스크바에서 지내는 아버지와 일찍 사망한 어머니 대신 어린 라미우스를 돌봐준 어부 사샤는 10월 혁명 당시 볼셰비키 혁명군의 순양함 '아브로라'의 승조원으로 혁명에 앞장선 사람이었으나 대숙청 때 리투아니아 어촌으로 쫒겨난 사람이었다.
이런 성장 과정에서 서서히 소련 체제에 비판적이게 되었지만 내색치 않고 성공적인 잠수함 함장 커리어를 밟던 라미우스가 망명하계 된 계기는 아내의 죽음이었다. 간단한 맹장염에 걸린 아내를 만취한 의사가 수술하여 의료사고를 내버리면서 맹장염이 심각한 복막염으로 발전하고, 복막염에 대처할 수입산 항생제가 부족해 대신 투여한 소련산 항생제는 불량 약품이어서 결국 아내가 쇼크로 사망해버린 것이다. 게다가 소련 체제의 불합리함의 총집합이라고 할만한 이 사건에서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이 그의 충성심에 결정타를 가한다. 필수 수입 약품조차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병원 관계자나 불량 약품을 납품한 제약공장 노동자는 물론, 대형 의료사고를 저질러 멀쩡한 환자를 죽여버린 의사조차도 공산당 정치국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나자 라미우스 대령은 소련 관료체계의 경직성에 회의를 느끼고 체제에 대한 반항심에 망명했다고 묘사된다.
영화에선 과거 한 차례 라미우스를 만난 적이 있는(라미우스는 기억 못함) 잭 라이언의 입으로 그가 러시아 출신이 아니고 반체제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영화 끝무렵의 잭과 라미우스의 대화에선 소련의 매파가 미국을 먼저 치자는 말을 했고 붉은 10월도 그걸 위해 건조됐다고 한다. 라미우스는 붉은 10월의 설계도를 볼 때부터 이 계획을 시작했다고 나온다.
소설의 망명 주요 원인인 아내의 죽음에 관해선, 영화에서는 정치장교가 문제시한 성경 글귀(아내가 표시해둔 유품)가 나오면서 라미우스가 아내 것이라고 하자 아름다운 분이었는데 유감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극장 개봉때와 정식 출시된 VCR, 광매체 자막에서는 모두 유감스러운 '''처형'''이었다고 나오고 넷플릭스 자막은 그냥 유감스럽다고 나온다.
숙청설을 부정한다면 상술된 잭과 라미우스의 대화 장면도 라미우스가 망명 이유를 들려주는 부분이라 아내 이야기가 나오려면 나올 상황인데도 한마디도 없기 때문에 아내의 죽음이 숙청이나 원작과 비슷한지는 알 수 없다. 부하 장교와 한 대화에서도 라미우스는 냉전 시대 바다 생활에 지친 듯한 뉘앙스만 풍길 뿐이다. 그리고 아내가 사형을 당할 정도로 중대한 반체제 행위를 저질렀다면, 라미우스를 전략핵잠수함 함장으로 유임시킬 리가 없다. 따라서 아내의 죽음을 처형이라고 한 것은 한국에서 첫 개봉시 오역했던 것이 계속 답습된 결과인 듯하다.
3. 영화
1990년에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다이 하드, 다이 하드 3, 프레데터, 마지막 액션 히어로, 13번째 전사 등으로 유명한 존 맥티어넌이 감독하고 스피드를 감독한 얀 드봉이 촬영감독을 맡았다. 배급사는 파라마운트.
3000만 달러로 만들어져 북미 1억 2201만 달러를 비롯하여 전세계에서 2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성공했고 평도 좋았다. 한국에서도 1990년 6월 23일 개봉했지만 서울관객 6만 7천여명으로 그리 흥행하지 못했다. 1996년에 공중파인 KBS에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당연하지만 숀 코너리 전담 성우인 유강진이 연기했으며 알렉 볼드윈은 이정구가 맡았다. 이외에 설영범, 김도현, 이재용, 한상덕 같은 성우진이 참여했다.
클랜시의 작품 중에서 처음으로 영화화된 작품이기도 하다. 참고로 현재까지 영화화된 클랜시의 작품은 붉은 10월 외에도 썸 오브 올 피어스(국내에는 '베카의 전사들'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들어왔다),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 등이 있으며 위드아웃 리모스 영화화도 준비중이다.
영화에서 마르코 라미우스 역은 숀 코너리가 맡았으며 그리어 제독 역은 제임스 얼 존스가 맡았고, 주인공 잭 라이언 역은 알렉 볼드윈[6] 이 맡았다. 원작 내용의 축약이 심하기는 하지만 잠수함 관련 영화를 보려 한다면 반드시 추천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막판 클라이맥스도 붉은 10월을 격침시키려는 소련의 알파급 잠수함과 붉은 10월, 그리고 마중나온 미 해군 로스엔젤레스급 원자력 잠수함인 댈라스와의 수중전인데 원작에 묘사된 수중전 부분과는 내용도 다르고 약간 허풍이 좀 센 것이 아니냐는 평도 받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긴박감이 넘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의 후반부 정도에 윌리엄 홀시에 대한 언급이 잠시 나온다. 라미우스 함장과 잭 라이언과의 대화에서 언급되는데, 일부 국내 번역판 자막에서는 '헬시'로 소개되어 있으나 '홀시'가 맞다. 윌리엄 홀시 항목에도 붉은 10월이 소개돼있다.
4. OST
'''붉은 10월 찬가(Hymn for the Red October).''' 많은 사람들이 붉은 군대 합창단(The Red Army Choir)이 부른 곡으로 알고 있지만, 영화 제작 당시는 아직 냉전시대였기 때문에 미국의 작곡가 바실 폴레두리스가 작곡, 프라하 교향악단이 불렀고, 러시아어를 많이 들어 본 사람이라면 가사를 읽으면서 곡을 들어 보면 어색한 발음이 많이 들릴 것이다. 이 정도 퀄리티로 작곡하고 부른 외국인들의 성의를 봐서 잘 까이지는 않는 편이다.
곡의 선율이 강렬해서인지 이후 KBS의 역사스페셜 에서 어느 정도 쓰이기도 했다.[7]
Ты плыви(항해하라)가 몬데그린으로 인해 '''티파니'''(...)로 들린다.
러시아어 가사 (키릴 문자, 로마자)
한국어 번역
많은 팬들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는 오프닝이다. 코너리 옹의 간지 작렬이 장난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장면에서 사용된 아쿨라급은 당연히 가짜고, 윗부분만 만들어서 촬영에 사용되었다.
5. 기타
잘 짜여진 낚시질로 독자를 끌어들인 톰 클랜시의 걸작 중 한 편으로 이후 잭 라이언은 클랜시의 다른 소설에서도 활약하게 된다. 타임라인상 붉은 10월은 잭 라이언이 세 번째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첫 번째는 패트리어트 게임.[8]
소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18일에 걸친 붉은 10월의 항해 동안 붉은 10월의 활약보다는 미국 본토에 가까운 공해상에 전개한 소련 함대와 미 함대의 신경전과 소규모 교전, 미-소간의 정보전과 첩보전 및 알력 다툼에 묘사가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소설 후반부의 마중나온 미군 잠수함과 접촉한 후 벌이는 붉은 10월 + 미군 공격형 잠수함 2척 VS 소련 알파급 잠수함의 수중전 묘사는 정말 장난 아니다. 중간 부분에 결함을 무시하고 달리다가 원자로 사고가 터져서 침몰하는 소련 해군 잠수함의 묘사도 일품이다.
테크노 스릴러로서의 성격도 상당한데, 소련의 전략무기이자 핵미사일을 다량 탑재한 최신형 잠수함인 붉은 10월을 타고 승조원들마저 속인채 필사의 탈주를 벌이는 라미우스와[9][10] 소련의 보복이나 뒷감당을 피하기 위해 온갖 수를 써서 비밀리에 망명을 받아들이는 잭 라이언의 활약도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소련의 잠수함답게 붉은 10월호에도 정치장교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정치장교의 이름이 바로 '''푸틴'''이다(...). 계급은 상위.[11] 푸틴은 라미우스에게 깐죽대다가 살해당하는데, 라미우스가 푸틴을 뒤에서 붙잡아서 탁자에 박치기를 시키고 가슴 압박으로 늑골을 개발살내서 질식사시킨 뒤, 바닥에 술을 쏟아 술을 밟고 미끄러져 뒤통수를 탁자에 박고 죽은 걸로 위장했다. 이 때 라미우스는 푸틴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가려는 곳에 너는 갈 수 없다."[12] 함내 군관들의 평은 '그 새퀴 죽어도 싼 놈임'이다.[13]
처음 이 소설이 나왔을 때 소련측에서 역사왜곡(...)이라고 거센 항의를 한 적이 있었다. 원작과 영화에 언급되는 소련 프리깃 '스트로제보이' 함의 스웨덴 망명 시도 이야기에서 주동자인 정치장교와 함께 승조원 전원이 처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는 정치장교'''만''' 처형되고 나머지는 시베리아로 갔다고 한다. 냉전 이후 밝혀진 스트로제보이 함 사건의 진상은 정치장교가 망명을 하려 한게 아니라 이상을 배신한 브레즈네프를 처단하고 제2 공산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함정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몰고가 포격을 하려 했다고 한다.
냉전기에 서구권에서 제정된 영화다 보니, 일부 고증 오류가 있다. 소련 해군의 잠수함 승조원들이 출동중 입는 검정색 셔츠와 바지로 된 간소한 작업복이 아닌 출입항 때나 입는 키텔 튜닉과 세일러복을 입고 있으며, 군의관 페트로프 대위가 견장에 붉은 테두리와 의무 병과 휘장을 달지 않고 수장을 단 점 등이다.
소설이 발표되고 한국판 붉은 10월 사건이 실제로 발생하기도 하였다.[14] 1980년대 중국 해군의 어뢰정 내부에서 대만 귀순을 기도한 군관들과 반란 승조원들간에 살상극이 벌어져서 중국 어뢰정이 대한민국 영해로 표류했는데 어뢰정만 영해로 진입한 것이 아니라 그 어뢰정을 잡으려고 중국 인민해방군 함대도 한국 영해로 진입하면서 해군이 출동해서 대치한 것이다. 참고로 현실은 소설과 달라서 대한민국 해군은 나포한 어뢰정과 승조원 '''전원'''을 중국에 송환하고 중국은 한국에 '''영해 침범을 공식 사과'''하는 걸로 마무리되었다. 국제법상 선상 반란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중국과의 관계에도 큰 선례가 남을 수 있는 사건이라 어뢰정 승조원을 모두 중국에 인계한 것이 대한민국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대만은 당연히 유감표명을 하였다.
국제법에 따르면 선상 반란이 일어난 배(특히 군함)와 반란에 참여한 승무원들(특히 군인)은 선적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다. 냉전시기의 국제정세나 한국처럼 분단국인 중국-대만의 상황을 생각하면 망명을 원하는 인원을 대만으로 보내줄 수 있었겠지만, 중국과의 수교 이야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던 시점에서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었다. 사실 이 사건에 대해 중국측이 한국 영해 침범에 대해 가장 높은 단계의 사과를 했던 것 역시 중국의 개방정책 추진 이후 한국과의 수교 가능성이 가시권으로 들어온 상황에서 관계 개선을 위한 밑작업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면이 있다.
6. 주요 등장인물 및 함선
USS 댈러스의 음탐장을 맡고 있다. 상대 잠수함이 내는 소음만으로 해당 함정이 취하거나 의도하려는 바를 간파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나중에 붉은 10월호에 라이언과 맨쿠조 중령과 같이 동승해 있는 중에 갑자기 날아든 어뢰가 낸 소리로 소련 핵잠수함이 발사한 것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맨쿠조 함장은 '존시(Jonesie)'란 애칭으로 부른다.
붉은 10월호를 추적한 미 해군 공격 핵잠수함 USS 댈러스의 함장.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모범적인(...) 미 해군 공격잠수함 함장이다.[15] 매우 유능한 함장으로 처음에는 잭을 신용하지 않았으나, 잭이 내어놓은 근거를 토대로 소련이 라미우스를 말살하려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그를 도와 함께 움직인다. 후반에 총상을 입은 라미우스를 대신해 붉은 10월호를 잠시 지휘할 때, 소련 알파급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를 피하기 직전[16] 던진 대사가 간지폭풍이다. "The hard part about playing chicken is knowing when to flinch."[17] 바트 맨쿠조는 나중에 톰 클랜시의 다른 작품에도 등장한다.
- 스킵 타일러 - 제프리 존스
배우는 아마데우스에서 요제프 2세로 출연한 제프리 존스. 잭 라이언의 동기생으로 잘나가는 해군 장교였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잃었다. 이후 기술 특기로 넘어갔고, 잘 나가는 기술 전문가가 되었다. 잭 라이언이 붉은 10월호에 대한 자문을 구하러 갔으며, 영국에서 붉은 10월호에 대한 정보의 분석을 자체 연구기관(당연히 능력자들이겠지만)에 의뢰하려는 국장 앞에서 이를 제쳐두고, 스킵 타일러에게 의뢰할 정도다.
배우는 굿 윌 헌팅의 랭보 교수, 에릭 셀빅으로 유명한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 붉은 10월을 쫓는 알파급 잠수함 코노발로프 호의 함장으로 '스승을 꺾겠다'는 생각을 가진, 어딘가에서 많이 보던 클리셰의 캐릭터이다. 소련의 명령을 받아 잠수함의 원자로를 혹사시켜가면서 붉은 10월호를 쫓아 싸움을 걸지만, 맨쿠조 중령의 아슬아슬한 회피기동에 의해 자신들이 발사한 어뢰가 도리어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면서 부하한테 "오만한 녀석. 너 때문에 다 죽었어."란 원망을 들으면서[18] 함께 사망... 원작에서는 기습으로 붉은 10월에 유효타를 먹이지만 돌진해오는 라미우스를 끝장내기 위해 날린 어뢰가 너무 지근거리라 불발된 사이 여덟 배가 넘는 덩치의 붉은 10월에 들이받혀 격침당한다.
배우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좋은 이미지를 남긴 샘 닐. 쥬라기 공원의 고생물학자 알렌 그랜트로 유명하다. 붉은 10월호의 부장으로 라미우스의 오른팔로 그가 가장 신뢰하는 남자다. 그와 함께 미국 망명 계획을 짜고 같이 실행에 옮겼으나, 후반에 배신자에게서 라미우스 함장을 프렌드 실드하다가 총격에 당해 "몬태나에 가보고 싶었는데..."라는 한탄을 남기고 사망. [19] 원작에서는 GRU 요원의 총탄에 사망하는 게 부장 보로딘 중령이 아니라 항해사 카마로프 소령이라 살아남는다.
- 페트로프 대위 - 팀 커리
배우는 록키 호러 픽쳐 쇼, 나 홀로 집에 2[20] , 미녀 삼총사, 게임 레드얼럿3[21] 등에서 안습 캐릭터를 자주 맡는 것으로 이름난 팀 커리. 붉은 10월호의 군의관. 고위 간부이기는 하나 소련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서 푸틴 상위와 더불어 라미우스가 포섭해 두지 않은 군관이다. 푸틴 상위의 의문의 죽음과 이상하게 돌아가는 장교들 사이의 분위기에 뭔가 수상함을 느꼈으나 들키지는 않았고, 후반에 라미우스가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장, 수병들과 하사관들을 모두 퇴함시키고 장교들이 함이 미 해군에 노획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와 함께 자침시키기로 하는 척하며 쫓아낼 때, 페트로프 대위를 인솔자라는 명분을 주고 같이 내보냈고 이후 본국으로 돌아갔다. 여담으로 영화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설정이지만, 원작 소설에서 언급되기로는 정치장교에게 정훈 교육을 할 수 있는 실력의 충실한 당원이라고 한다. 단, 의사로서의 실력은 보장 못한다고(...) 나온다.
[1] 이 전략 잠수함에는 항해시 일어나는 소음을 거의 없는 것 같이 줄여버리는 특별한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적성국 해안까지 발각되지 않은 상태로 잠입할 수 있다는 설정이 붙여졌다. 이 때문에 미국, 소련 양국이 눈에 불을 켜고 찾으려고 한 것. 빨아들인 해수를 뒤로 뿜어서 추진한다는 묘사로 볼 때 워터제트로 추정된다.[2] 출항 전 소련 해군 총사령부 정치국장(부인의 숙부여서 라미우스와는 사적, 공적으로 잘 아는 사이였다)에게 '저, 미국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라는 편지를 부쳤다. 그나마도 우체국의 게으름 덕분에 원래 계획보다 늦게 전달되었다. 영화에서는 편지를 받은 국장이 차를 마시며 편지를 읽다가 놀라서 찻잔을 엎는 묘사가 나온다.[3] 왜 쓸데없이 편지 같은 걸 보내서 망명 시도를 알리느냐면, 부하들이 동조하긴 했어도 막상 결행하고 나니 실패할 경우 그 후환이 두려워 그냥 돌아갈까봐 라미우스가 아예 복귀할 길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도 아무래도 불안하다며 망명 계획 접자는 부하들에게 돌아갈 배를 태워버린 에르난 코르테스의 예를 들며 돌아가도 곱게 끝나긴 틀렸으니 계속 진행하는 수 밖에 없다며 밀어부치는 라미우스의 모습이 보인다. 물론 여기엔 소련 전 함대를 상대로도 빠져나갈 수 있는 라미우스 본인의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4] 이를 이끈 소련 해군 잠수함 함장이 공교롭게도 라미우스가 잠수함 학교 교관시절 가르치던 제자였다.[5] 그래서 소련 해군에서의 별명이 '빌뉴스(리투아니아의 수도)의 교장' 이었다.[6] 원래는 케빈 코스트너로 낙점되었으나 코스트너가 자신이 감독과 주연을 모두 맡은 '''늑대와 춤을'''에 출연하기 위해서 마리우스 역을 거절했다. 코스트너는 이후 다시 자신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포스트맨에 출연하기 위해서 에어포스 원의 주연을 해리슨 포드한테 넘겨주었고 포스트맨이 망하자 그대로 몰락해 버렸다(...).[7] 이것 때문에 역사스페셜 쪽에 표절 의혹이 있기도 했는데, 무단 도용이 아닌 협의에 의한 정당한 차용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공영방송 간판 교양 프로그램 엔딩곡이 외국 영화 OST에서 차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교체하였다.[8] 후기 작품으로 교황 암살음모를 파헤치는 붉은 토끼라는 작품이 잭 라이언 연대기 순서로는 두번째이다.[9] 군의관과 정치장교를 제외한, 망명 계획에 참여시키기 위해 직접 뽑은 장교들에게는 사실을 알렸으나, 다수의 승조원들은 사실을 모르며, 나중에 라미우스의 반란 사실을 알고 함선을 사보타지하는 GRU 요원의 존재까지 드러난다. 참고로 그 요원은 취사실에서 감자나 깎던 조리병으로 위장해 있었다. 후반부에 이들이 붉은 10월에 탑재된 핵미사일을 자폭시키려고 해서 함내에서 라미우스, 라이언과 격투를 벌인다.[10] 라미우스의 망명에 대한 대책 회의때 붉은 10월호에 잠입한 당성 충만한 요원이 사보타주를 할 것이라 알게된 장성들은 기대에 들떴다. 함내 구조상 취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사관실에도 자유로이 드나들수 있고, 다들 신경을 안쓰므로 다른 보직에 비해 활동범위가 넓어 의도적으로 조리병 신분으로 투입했다고 한다.[11] 원작 소설의 경우 계급이 중령이었다. 사실 일반적으로 정치장교의 계급은 지휘관 다음 계급을 임명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소련군의 계급체계를 감안해서 생각해 본다 하더라도 영화의 설정은 실제 세계에서는 약간 무리가 있다.[12] 요한 복음서 8장 21절.[13] 죽기 직전, 허락도 없이 함장실에 먼저 들어와 라미우스가 꽁쳐 둔 술과 담배를 처묵하면서 어그로를 끌고 있었다. 게다가 라미우스가 내 함선에서 무슨 짓이냐고 나무라자 이 함선은 소련 인민들의 것이라고 생깐다.[14] 사실 70~80년대에 중국에서 대만으로 망명하기 위해서 탈출 도중 한국에 불시착하는 비행기가 의외로 많았다. 이런 사건 중 가장 심각한 사건이 중공 여객기 불시착 사건.[15] 댈러스에 탑승했던 라이언의 '라미우스가 망명하려는 것'이란 말을 믿지 않다가 붉은 10월호의 기동과 침착한 움직임을 통해 사실인 것으로 판명나자 외친 일갈이 간지. "만에 하나 허튼 수작을 부리려는 조짐이 보인다면 가차없이 화성으로 날려버릴거요!"[16] 이 때 피한 어뢰는 자신을 발사한 잠수함의 품으로 돌아가고 잠수함은 그대로 폭살.[17] "치킨 게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언제 발을 빼느냐지."가 맞는 해석인데 아무래도 개봉 당시에는 치킨 게임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단어가 아니었다 보니 자막에서는 도박으로 바뀌어 나왔다.[18] 어뢰의 안전장치를 풀면 큰일난다는 부하의 충고를 씹었다[19] 쥬라기 공원 영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곳이 몬태나 주의 공룡 화석 발굴 현장이다.[20] 호텔 지배인 헥터 역[21] 서기장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