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박사의 섬
The Island of Doctor Mo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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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생체 실험을 소재로 한 허버트 조지 웰즈의 SF 소설.
인간 파괴를 부르는 동물 생체실험의 잔혹함을 고발하며 신 행세를 하려는 인간들의 어리석음, 또 미개인들을 문명화하겠다는 서구인들의 제국주의적 발상을 비판하였다.[1] 발표 당시 영국 과학계에 동물 생체 해부에 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발간 2년 뒤 영국 생체 해부 금지 협회가 설립되었다. 후대에 나온 많은 SF 창작물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여러 차례 영화화됐다.
한국에서는 문예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중상류층 독신인 에드워드 프렌딕은 남태평양의 어느 해안에 난파된다. 지나가던 무역선에 타고 있던 몽고메리 박사가 프렌딕을 치료하고, 무역선은 몽고메리와 프렌딕을 어느 무인도에 내려놓고 간다. 무인도에서 모로 박사를 만나게 되는데, 프렌딕은 모로 박사가 런던에서 저명한 생리학자였고, 몽고메리는 모로 박사의 조수이며, 그 섬에서 소름끼치는 생체 해부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프렌딕은 정글로 도망치고 괴이하게 생긴 수인들이 살고 있는 구역에 다다른다. 이때, 모로 박사가 프렌딕을 데려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다. 모로 박사는 그 섬에 11년 동안 머물렀는데, 런던에서 추방당한 후 동물을 인간으로 완벽하게 변이시키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었다. 원래 동물이었던 수인들은 모로 박사를 숭배하고 짐승처럼 행동하지 말고 인간처럼 행동하라는 내용이 담긴 법을 추종한다. 모로 박사는 실험 도중 탈출한 퓨마와 싸우다가 죽게 된다. 모로 박사가 죽은 후 혼란스러워 하던 몽고메리는 섬에 있던 배를 불태우고 수인들에게 술을 줘 결국 그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혼자 남은 프렌딕은 섬을 빠져 나갈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는 동안 수인들은 점점 퇴화가 진행되어 원래의 짐승처럼 돌아가게 된다. 자신을 따르던 개인간마저 다른 수인에게 살해당하고 프렌딕은 해안가로 떠밀려온 작은 배[2] 를 발견하고 섬을 탈출한다.
모로 박사가 동물들을 개조해 만든 생명체들로 인간에 비해 지능은 낮고 기괴하게 생겼다. 프렌딕이 도착했을땐 60마리 정도가 섬에 살았다. 모로 박사를 숭배하고 짐승처럼 행동하지 말고 인간처럼 행동하라는 법을 추종하지만 모로 박사 사후엔 퇴화가 진행돼서 다시 원래의 짐승과 다를바 없는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며 제목은 Island of Lost Souls(잃어버린 영혼들의 섬)이다. 웰즈도 이 영화를 봤는데 호러 요소가 너무 강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의 영화화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며''' 원작을 잘 구현한 작품이다. 영화 오리지널로 암팬더 인간이 나오는데[3] 이 팬더 인간과 남자 주인공간의 키스신 등이 '''수간을 연상시킨다'''고 오랫동안 영국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다.
필리핀에서 만들어졌다.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에서 캣츠가 운영하는 리조트가 모로 박사의 섬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겉으로는 멋진 리조트로 보이지만 실상은 사람들을 기계로 개조하는 짓을 벌이고 있었다. 이미 기계가 되어버린 사람들도 있으니, 커리지는 헬리콥터, 뮤리엘은 세탁기, 유스테스는 크레인, 그리고 엑스트라 선장은 자판기가 되어버린다. 선장이 캣츠의 음모를 말해주고 커리지는 뮤리엘과 유스테스를 구하려고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서 둘 다 기계가 되어버리고, 커리지도 스스로 개조되어서 위기에 처한 뮤리엘을 구출하고 간다. 참고로 유스테스는 그 섬에 남아서 자기 의자에 앉은 캣츠를 원망하며 응징한다.
심슨 가족의 할로윈 에피소드인 Treehouse of Horror의 13번째 시리즈에서도 패러디되었는데 여기서는 히버트 박사가 스프링필드 주민들 대다수를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원작보다 더욱 정신나간 모습을 보여준다. 근데 정작 스프링필드 주민들은 마음에 들어했고 마지막에 남은 호머 심슨도 마지막엔 스스로 개조돼서 바다코끼리가 된다.[4]
큐라레: 마법 도서관에 등장하는 모로 박사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폴아웃의 최종보스 마스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박사' 리처드 '모로'(마스터의 본명)가 '잔인한 실험으로 추방'된 점, 이후 '고립된 지역'인 마리포사 기지에서 '생체실험을 통해 유사인류를 만든 점' 등 작중 정황이 본 소설의 모로 박사와 일치한다.
SNK의 유명 런앤건 장르 게임인 메탈슬러그 3에서 미션 1의 부제도 모로 박사의 섬이다. 섬에서 핵무기의 유출로 인해 거대해져 버린 메뚜기, 집게 등 각종 동물들과 싸운다는 점에서 착안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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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레드 토네이도의 개발자 모로우 교수(Thomas Oscar Morrow, T.O. Morrow)의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철자는 다르다. 모로 박사는 Moreau, 모로우 교수는 Morrow). 메탈멘의 개발자 윌 매그너스 박사가 굉장히 존경하는 인물로. 매그너스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인공지능 분야의 일인자이자, 현존하는 모든 인공지능들은 전부 모로우 교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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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리그 2권에서 등장하였다. 모로 박사는 알폰스 모로라는 이름으로 원작에서처럼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모습으로 나왔다. 영국 정부에게 고용된 미친 과학자들 중 한 명이고 원작 소설의 무대인 고귀한 섬은 과거에 배치된 시설이라고 나온다. 작중에서는 화성인들을 무찌르기 위한 H-142[5] 라는 혼종을 전달해주는 역할로 나온다. 조카가 한 명 있다는데 실존하는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모로가 그의 조카라고 나온다. 사족으로 작중에 나오는 모로 박사의 혼종들은 모두 다른 작품들에 나오는 캐릭터들이며, 그의 하인으로 나오는 곰과 호랑이 수인은 푸와 티거를 모티브로 한 듯하며, 배경 중에 여우에게 잡아 먹히는(...) 피터 래빗이 나온다.
1. SF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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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생체 실험을 소재로 한 허버트 조지 웰즈의 SF 소설.
인간 파괴를 부르는 동물 생체실험의 잔혹함을 고발하며 신 행세를 하려는 인간들의 어리석음, 또 미개인들을 문명화하겠다는 서구인들의 제국주의적 발상을 비판하였다.[1] 발표 당시 영국 과학계에 동물 생체 해부에 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발간 2년 뒤 영국 생체 해부 금지 협회가 설립되었다. 후대에 나온 많은 SF 창작물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여러 차례 영화화됐다.
한국에서는 문예출판사에서 출간했다.
1.1. 내용
중상류층 독신인 에드워드 프렌딕은 남태평양의 어느 해안에 난파된다. 지나가던 무역선에 타고 있던 몽고메리 박사가 프렌딕을 치료하고, 무역선은 몽고메리와 프렌딕을 어느 무인도에 내려놓고 간다. 무인도에서 모로 박사를 만나게 되는데, 프렌딕은 모로 박사가 런던에서 저명한 생리학자였고, 몽고메리는 모로 박사의 조수이며, 그 섬에서 소름끼치는 생체 해부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프렌딕은 정글로 도망치고 괴이하게 생긴 수인들이 살고 있는 구역에 다다른다. 이때, 모로 박사가 프렌딕을 데려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다. 모로 박사는 그 섬에 11년 동안 머물렀는데, 런던에서 추방당한 후 동물을 인간으로 완벽하게 변이시키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었다. 원래 동물이었던 수인들은 모로 박사를 숭배하고 짐승처럼 행동하지 말고 인간처럼 행동하라는 내용이 담긴 법을 추종한다. 모로 박사는 실험 도중 탈출한 퓨마와 싸우다가 죽게 된다. 모로 박사가 죽은 후 혼란스러워 하던 몽고메리는 섬에 있던 배를 불태우고 수인들에게 술을 줘 결국 그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혼자 남은 프렌딕은 섬을 빠져 나갈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는 동안 수인들은 점점 퇴화가 진행되어 원래의 짐승처럼 돌아가게 된다. 자신을 따르던 개인간마저 다른 수인에게 살해당하고 프렌딕은 해안가로 떠밀려온 작은 배[2] 를 발견하고 섬을 탈출한다.
1.2. 등장 인물
1.2.1. 인간들
- 에드워드 프렌딕
- 모로 박사
- 몽고메리
1.2.2. 수인들
모로 박사가 동물들을 개조해 만든 생명체들로 인간에 비해 지능은 낮고 기괴하게 생겼다. 프렌딕이 도착했을땐 60마리 정도가 섬에 살았다. 모로 박사를 숭배하고 짐승처럼 행동하지 말고 인간처럼 행동하라는 법을 추종하지만 모로 박사 사후엔 퇴화가 진행돼서 다시 원래의 짐승과 다를바 없는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 엠링
- 표범인간
- 하이에나-돼지인간
- 개인간
- 원숭이인간
- 나무늘보인간
2. 1번 항목을 각색한 영화들
- 1913년 버전
- 1932년 버전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며 제목은 Island of Lost Souls(잃어버린 영혼들의 섬)이다. 웰즈도 이 영화를 봤는데 호러 요소가 너무 강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의 영화화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며''' 원작을 잘 구현한 작품이다. 영화 오리지널로 암팬더 인간이 나오는데[3] 이 팬더 인간과 남자 주인공간의 키스신 등이 '''수간을 연상시킨다'''고 오랫동안 영국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다.
- 1959년 버전
필리핀에서 만들어졌다.
- 1977년 버전
- 1996년도 버전
- TV시리즈
3. 기타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에서 캣츠가 운영하는 리조트가 모로 박사의 섬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겉으로는 멋진 리조트로 보이지만 실상은 사람들을 기계로 개조하는 짓을 벌이고 있었다. 이미 기계가 되어버린 사람들도 있으니, 커리지는 헬리콥터, 뮤리엘은 세탁기, 유스테스는 크레인, 그리고 엑스트라 선장은 자판기가 되어버린다. 선장이 캣츠의 음모를 말해주고 커리지는 뮤리엘과 유스테스를 구하려고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서 둘 다 기계가 되어버리고, 커리지도 스스로 개조되어서 위기에 처한 뮤리엘을 구출하고 간다. 참고로 유스테스는 그 섬에 남아서 자기 의자에 앉은 캣츠를 원망하며 응징한다.
심슨 가족의 할로윈 에피소드인 Treehouse of Horror의 13번째 시리즈에서도 패러디되었는데 여기서는 히버트 박사가 스프링필드 주민들 대다수를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원작보다 더욱 정신나간 모습을 보여준다. 근데 정작 스프링필드 주민들은 마음에 들어했고 마지막에 남은 호머 심슨도 마지막엔 스스로 개조돼서 바다코끼리가 된다.[4]
큐라레: 마법 도서관에 등장하는 모로 박사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폴아웃의 최종보스 마스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박사' 리처드 '모로'(마스터의 본명)가 '잔인한 실험으로 추방'된 점, 이후 '고립된 지역'인 마리포사 기지에서 '생체실험을 통해 유사인류를 만든 점' 등 작중 정황이 본 소설의 모로 박사와 일치한다.
SNK의 유명 런앤건 장르 게임인 메탈슬러그 3에서 미션 1의 부제도 모로 박사의 섬이다. 섬에서 핵무기의 유출로 인해 거대해져 버린 메뚜기, 집게 등 각종 동물들과 싸운다는 점에서 착안한 듯.
[image]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레드 토네이도의 개발자 모로우 교수(Thomas Oscar Morrow, T.O. Morrow)의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철자는 다르다. 모로 박사는 Moreau, 모로우 교수는 Morrow). 메탈멘의 개발자 윌 매그너스 박사가 굉장히 존경하는 인물로. 매그너스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인공지능 분야의 일인자이자, 현존하는 모든 인공지능들은 전부 모로우 교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image]
젠틀맨 리그 2권에서 등장하였다. 모로 박사는 알폰스 모로라는 이름으로 원작에서처럼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모습으로 나왔다. 영국 정부에게 고용된 미친 과학자들 중 한 명이고 원작 소설의 무대인 고귀한 섬은 과거에 배치된 시설이라고 나온다. 작중에서는 화성인들을 무찌르기 위한 H-142[5] 라는 혼종을 전달해주는 역할로 나온다. 조카가 한 명 있다는데 실존하는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모로가 그의 조카라고 나온다. 사족으로 작중에 나오는 모로 박사의 혼종들은 모두 다른 작품들에 나오는 캐릭터들이며, 그의 하인으로 나오는 곰과 호랑이 수인은 푸와 티거를 모티브로 한 듯하며, 배경 중에 여우에게 잡아 먹히는(...) 피터 래빗이 나온다.
[1] 정작 이 책을 쓴 본인은 백인우월주의 및 제국주의를 내세우는 인종차별 주의자였다는 것이 아이러니.[2] 초반에 프렌딕을 구조했던 무역선에 있던 탈출선이었다.[3] 말은 그렇지만 거의 100% 인간이다. 여배우가 분장도 안 하고 말로만 팬더 인간이라고 한다.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그 흑백무늬의 팬더곰이 아니라 표범과를 말한다.[4] 호머의 대사가 압권이다. "정신차려 이 사람들아, 동물이 돼봤자 하는 거라곤 먹고 자고 짝짓기하고 뒹굴고 먹고 자고... (히버트에게) 어디서 접수하면 돼요?"[5] 탄저균과 연쇄상구균의 혼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