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눈(미국 드라마)
원제는 The Outer Limits. 〈환상특급〉에 비견할 만한 미스터리 드라마인데 실은 환상특급이 방영하고 나온 흑백 드라마 The Outer Limits가 원작이다. 원제도 같으며 1963~1965년까지 시즌 2로 49부작이 방영되었던 걸 새롭게 리메이크 했다. 위에 리메이크판 오프닝 나레이션도 이 60년대판 흑백판 오프닝 나레이션을 그대로 쓴 것이다. 이 드라마는 주로 외계생물체같은 미지의 존재를 주로 다뤘다.너의 TV는 절대 고장나지 않았다. 화면을 조정하려 하지 마라. 우리는 지금 방송회선을 장악했다. 우리는 수평, 수직 주사선 모두를 조종할 수 있다. 우리는 너에게 수천개의 채널 혹은 단 하나의 영상만을 확대함으로써 현실, 혹은 그 이상의 선명함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는 너의 시야를 우리가 가능한 모든 상상으로 채울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네가 듣고 보는 모든 것을 조종할 것이다. 너는 이제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공포와 신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한계의 너머까지.
There is nothing wrong with your television. Do not attempt to adjust the picture. We are now controlling the transmission. We control the horizontal and the vertical. We can deluge you with a thousand channels or expand one single image to crystal clarity and beyond. We can shape your vision to anything our imagination can conceive. For the next hour we will control all that you see and hear. You are about to experience the awe and mystery which reaches from the deepest inner mind to the outer limits.
미국에서는 1995~2002년, 7시즌까지 모두 154화가 방영되었다. 리메이크판 1시즌 1화는 조지 R.R. 마틴[1] 의 SF단편 샌드킹을 각색한 에피소드였다.
한국에는 KBS에서 THE X-FILES 방영이 종료되었을 때 후속작으로 1997년에 시즌 2까지 방영한 적이 있다. 국내 방영 당시 당연히 더빙하고 방영했는데 각 에피소드 성우진들이 초호화였다. 해설은 이봉준이 맡았고 그 밖에 성우진들은 강희선, 김수경, 구자형, 김일, 홍시호, 배정미, 최덕희, 장광, 문선희, 조동희, 최문자....
한국에선 잠깐 방영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7시즌까지 나온 걸 봐도 인기가 상당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공포물이라고 쳐도 될 만큼 무섭고도 기괴하다. 각 에피소드가 단편으로 이뤄졌는데 몇 개를 소개하자면,
어느 천문학자가 평소와 다를 거 없이 한밤중에 달을 망원경으로 관찰하면서 보는데 갑자기 놀란다. 그는 믿기지 않은 눈으로 달을 계속 보고 궤도를 계산하는데 당황해한다. 그리고 급히 문을 두들기며 들어온 것은 근처에 사는 잘 알던 동료 천문학자. 그도 당황해하면서 지금 달을 봤냐고 궤도를 계산했냐고 질문한다. 바로 달이 이상하게도 지구로 계속 접근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대로 두면 중력의 영향으로 지구에 엄청난 재앙에 들이닥치고 어쩌면 인류가 멸망해버릴 수도 있다. 겨우 12시간 남짓 안에. 동료 천문학자는 절망하면서 그냥 마지막 술이나 하겠다고 나가버리고, 주인공 천문학자는 죽기 전에 짝사랑하던 여인(둘다 독신이었음)에게 가서 고백하기로 한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한밤중의 도시를 둘러보며 주인공은 12시간도 안남은 시간에 종말이 찾아오는 걸 누가 믿겠냐고 하는데... [2]
한 여성 과학자가 한 군인을 면회한다. 얼굴이 괴이하게 돌연변이화된 그 군인은 보통 사람이었고 미군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변하고 말았다. 그녀는 그를 도우려 하지만 미군 고위부는 이걸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하고, 결국 그는 탈출한다. 사살명령이 내려진 그를 구하고자 노력하던 과학자. 하지만 결국 그 군인은 사로잡히게 된다. 그가 돌연변이화된 것은 실은 미군의 어떤 음모 때문이었고 이를 은폐하고자 그를 아예 죽이려는 것이었다. 죽기전에 군인은 나는 사람이라고 울부짖는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것은?
지구 인류가 모조리 멸망하고 로봇들이 사는 세상. 한 로봇 과학자가 생물을 창조한다. 그것은 바로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로봇을 창조한 사람이라는 생물체. 즉 남성이었다. 인류가 하나도 없는 이 세상에 과연 사람이 살아갈 곳은 있을까. - 시즌2 2화 Resurrection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다고 조금씩 재활치료를 받아 훨체어를 타긴 해도 팔을 움직이게 된 과학자가 여성형 로봇 개발에 참여한다. 이 로봇을 그가 거의 전담하면서 같이 지내는데 로봇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거 아닌가? 처음에는 흥미롭게 연구하려고 하지만 점점 이 로봇은 다른 이성,이 과학자의 약혼녀를 질투하기 시작하는데... - 시즌1 3화 Valerie 23
너무나도 착실하고 사람좋은 농부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독신으로 늘 외롭게 지냈고 그러던 어느 날, 보통때처럼 농삿일을 하고자 트럭을 타고 밭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고만다. 이웃들은 명복을 빌며 장례식을 치뤄주었지만 그는 죽어서도 자신이 죽은 걸 모르고 계속 밭으로 나오는데….
한 남성이 한가롭게 오리들에게 모이를 주며 호숫가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갑자기 한 여성이 다가와 그의 이름을 말한다. 모이를 주던 남성은 대체 내 이름을 어찌 아냐고 놀라는데 의문의 여성은 갑자기 권총을 꺼내 당신은 죽어야한다면서 모이주던 사람을 쏴죽인다. 이렇게 연이어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에 한 여성 수사관이 사건을 조사하며 그 살인마를 만나게 된다. 살인마에게는 살인을 저지른 이유가 있었는데….
자신이 불운하다고 늘 절망하는 남성이 있었다. 견디다 못한 그는 심리치료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았고 그 뒤로 절망은 희망으로 바뀌어 남자의 삶은 매우 즐거워진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사내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