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 ゼルダ / Zel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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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의식[1]
무녀복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스카이로프트, 링크와의 비행 의식
3.2. 대지로의 추락과 수수께끼의 노파[2]
3.3. 대지의 신전과 임파와의 만남
3.4. 봉인된 신전과 진실
3.5. 종언자와의 최종 결전
3.6. 에필로그: 하이랄 건국의 시발점
4. 여담
5. 하일리아(Hylia)


1. 개요



초대 젤다 버전 '''젤다의 자장가'''[3]
성우는 시마무라 유.[4]
본작의 중심 인물. 링크의 가장 절친한 소꿉친구이자[5] 연인. 기사학교 교장이자 스카이로프트의 실질적 수장인 게포라의 외동딸이다.[6]

2. 상세


천공섬 스카이로프트의 촌장 게포라의 외동딸이자, 본작에서는 링크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 사이다. 그 덕분에 링크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잠꾸러기인 링크를 깨우려고 자기 로프트버드를 보내는 등 누구보다도 링크를 잘 챙겨주는 면모를 보인다. 둘의 이런 친밀한 관계는 다른 어떤 젤다 시리즈보다도 독보적인 수준으로, 젤다만큼이나 링크도 젤다를 아끼기 때문에 서로를 위한 일이라면 목숨조차 마다하지 않고 몸을 던지는 헌신적인 면모가 부각된다. 덕분에 스토리 내내 이 둘의 관계가 중점적으로 조명되며, 엔딩에 이르러서는 시리즈 내 유일하게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할 것임이 암시된다.
촌장의 외동딸이지만 다른 또래들과 큰 격식 없이 친근하게 지내고, 스카이로프트가 큰 이변 없는 평화로운 섬이기에 활달하고 발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평소에 잠이나 자면서 게으름을 피우는 링크를 언제나 챙겨주고, 먼저 데이트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면모가 부각된다. 외모에 대해서는 링크와 마찬가지로 굉장한 미녀로 묘사되며, 기사학교 학생인 버든의 열렬한 짝사랑의 대상이기도 하다. 다만 본인은 링크 말고는 별 관심이 없어서 버든에게 귀찮게 굴지 말라며 성가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지상에 정착한 이 둘과 그 자손들이 훗날 하이랄을 건국하는 초대 왕가로 추정되며, 거기에 더해 종언자의 저주가 "여신의 '''피'''를 이은 자의 영원한 윤회" 임을 생각해보면 훗날 있을 '''모든 젤다 공주들의 최초 전생이자 조상'''으로 여겨진다.

3. 작중 행적




3.1. 스카이로프트, 링크와의 비행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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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
링크가 꾸는 악몽 속애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봉인된 괴물의 입 속으로 젤다가 추락하고, 링크가 젤다를 붙잡으려고 하는 순간 젤다의 로프트버드가 링크를 깨운다. 로프트버드가 문 편지에는 "넌 세상이 다 아는 잠꾸러기니까 이 편지가 왔을 때까지도 쿨쿨 자고 있었을 거야 .. 맞지?" 라며 링크를 직접 본 것마냥 정확하게 꿰뚫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걸 본 링크가 멋쩍은 듯 웃는 모습으로 둘의 친근한 관계를 암시한다. 이후 링크가 여신상에 있는 젤다를 만나러 가면서 스카이워드 소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신상 광장에서 젤다는 하프를 통해 "여신의 발라드(The Ballad of the Goddess)"의 멜로디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자줏빛의 원피스와 함께 패러숄을 두른 채 연주하던 젤다는 링크가 찾아오자 환한 미소로 반기며, 비행의식의 날 입을 의상이라면서 링크에게 감상을 묻는다. 링크는 '''"잘 어울려."''', '''"옷은 예뻐."''' , '''"글쎄..."''' 세 가지 문구의 답 중 하나로 대답하는데, 첫번째 선택지를 고르면 젤다가 쾌활한 미소를 지으며 매우 기뻐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대답하면 약간 삐진 듯이 이야기하며 링크를 나무란다.
이후 아버지인 게포라를 링크와 함께 마주하고, 아버지에게 링크가 요새 새 타는 연습도 하지 않고 잠만 잔다면서 이대로라면 비행 의식에서 우승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친다. 게포라는 링크의 재능과 링크만의 특별한 진홍색 로프트버드의 능력을 알고 있었기에[7] 너무 신경쓸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링크에 관한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신경을 쓰는 젤다는 링크의 교장이시면서 그런 말이 나오냐며 화를 낸다. 거기에 게포라는 "하여간 너는 링크 얘기만 나오면..." 이라며 꼼짝도 못 하는 모습을 보이고, 옆에 있던 링크도 마찬가지로 찍소리도 못하고 젤다의 잔소리를 듣기만 한다. 이후 직접 링크의 새 타기 연습을 시키기로 마음먹은 젤다는 벼랑 끝 점프대까지 링크를 붙잡고 온다. 로프트버드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링크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젤다는 이걸 변명으로 받아들였는지 장난으로 받아치며 링크를 밀어버린다. 그러나 정말로 링크의 로프트버드는 나타나지 않았고, 계속 자유낙하하는 링크를 보고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젤다는 몸을 던짐과 동시에 자신의 로프트버드를 불러내어 링크를 구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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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링크를 구한 후 젤다는 링크에게 사과하고, 동시에 비행의식을 담당하는 호넬 선생님에게 말씀드려 의식 시간을 우선 늦추자고 아버지에게 제안한다. 그 뒤 젤다는 탈진한 로프트버드를 쉬게 한 뒤 뒤따르겠다고 하고 링크를 먼저 보낸다. 이후 로프트버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던 중 우연히 링크에게 괜한 트집을 잡는 버든, 그리고 두 명의 공범 자크와 크로를 발견하고는 버든에게 "또 링크에게 트집 잡는 거야?"라는 잔소리로 버든의 체면을 뭉개버린다. 우린 모두 기사학교의 평등한 학생들이 아니냐며, 왜 유독 링크에게만 시비를 걸며 괴롭히려 드냐고 질책한다. 갑작스런 정곡에 난감해진 버든은 '''"그, 그건..."'''이라는 말만 꺼내놓고 정작 다음에 할 대답은 못하는 대신 콧구멍으로 숨을 내쉬는 동시에 얼굴을 붉힌다.[8] 그러고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발뺌하고는 다른 일당과 함께 로프트버드를 타고 도주하는 그를 보고, 젤다는 자신들끼리라도 로프트버드를 찾자고 하며 스카이로프트 주변을 날아다닌다. 그 뒤, 섬의 가장 외딴 구석의 동굴에 갇혀있던 로프트버드를 링크와 함께 발견하고 이런 곳에 감금해버린 버든 일행을 잔인하다고 비난하고는 미리 빌려온 칼로 링크가 창살의 원료인 나무토막을 이어주는 밧줄을 모두 자를 수 있게 조언해준다. 이후 무사히 링크가 파트너 로프트버드를 구해낸 이후, 다시 스카이로프트로 귀환한다.
이후 개막한 비행의식에서 지체된 시간을 이유로 링크에게 시비 걸으려고 찾아온 버든이 뒤로 몸을 돌리고는 '''"분명 의식에서 우승하면 젤다의 향기가 나는 패러솔을 받을 수 있겠지... 그것도 여신상 위에서 단둘이서...!!!"'''라는 노골적으로 애정 행각을 부리고 싶은 심정을 ''''젤다가 바로 보고 듣고 있는 앞'''에서 말하다가 그만 타이밍 딱 좋게 젤다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다. 물론 예민한 젤다는 얼굴을 심하게 찌푸린 채 "지금 무슨 말했어? 너와 내가 단둘이서 뭘 하는데!?"라고 물어보자 버든은 젤다와 링크 앞에서 허세를 부린 척 자크와 크로를 데리고 줄행랑을 쳤다. 도망친 삼인방을 내버려두고는 젤다는 링크에게 '링크! 걔네들은 무시하고 반드시 우승해야 해! 알겠지?'라고 활기찬 미소로 응원한다.[9]
이후 링크가 우승하고[10] 시상식이 끝난 뒤, 링크가 패러숄로 여신상 아래로 착지하자마자 "모처럼 날씨도 좋고..바람도 살랑살랑 부는데 하늘에서 산책이라도 하자." 라고 같이 로프트버드를 타고 산책할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둘이서 같이 하늘 위에서 로프트버드를 타며 오붓한 데이트를 하던 도중 젤다는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링크에게 '''"있잖아... 링크... 나 말이야."'''라고 말하며 무언가를 고백하려고 한다.
바로 그 순간, 구름 아래에서 의문의 폭풍이 휘몰아쳐 젤다와 그녀의 로프트버드를 집어삼킨다. 링크는 폭풍 근처까지 접근도 못하고 곧바로 튕겨나가버리고, 그렇게 젤다는 천공을 벗어나 태초의 대지 위로 추락한 최초의 인간이 된다. 이후 링크가 젤다를 찾기 위해 대지로 내려오면서 본격적으로 스카이워드 소드, 즉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최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3.2. 대지로의 추락과 수수께끼의 노파[11]


소용돌이에 휘말려 빨려 들어간 젤다는 구름 너머의 아득히 먼 아래의 세계로 추락한다.[12] 정신을 차리고 본 젤다의 눈 앞에 펼쳐진 건 난생 처음 보는 초록빛 나무들이 곳곳에서 자리 잡은 드넓은 자연의 땅이었고, 멀리 떨어지지 않은 근처에 자신을 잘 알며 자신이 오기만을 오래도록 기다려 온 것 같은 땅딸막한 노인이 젤다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인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두고 안절부절하던 젤다에게 모든 진실을 차분히 설명해 준다.[스포일러]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상황에서 젤다는 혼란스러워 했지만 구하고 싶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스카이워드에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사명을 받아들일 것을 결의한다. 우선 노파가 제시한 그가 해야 할 일은 대지를 이루는 세 개의 대륙 '''필로네(Faron)''', '''올딘(Eldin)''', '''라넬(Lanaryu)'''의 제일 끝에 있는 신전을 차례대로 성지 순례하고 하일리아의 신상을 향해 몸을 깨끗이 정리하는 자기 정화 작업이었다. 노인과 함께 봉인된 땅의 신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난 후 비행 의식 때 착용한 자홍빛 원피스에서 노인이 건네준 새하얀 소박한 무녀복[13]으로 갈아 입었다.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양손에는 그의 험난한 모험길을 순탄하게 해 줄 하일리아의 하프[14]를 양손에 들고 첫 번째 신전인 천공의 신전이 기다리는 필로네의 숲으로 향한다.
여행길에 첫 발을 들인 젤다는 똑같이 대지로 내려온 링크가 자신을 찾으러 쫓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모른 채 호들갑을 떨며 천공의 신전을 찾아 헤매다, 주변을 정탐하고 있던 서너 마리의 보코블린들에게 발각돼 붙잡힐 위기에 처한다. 도망갈 길을 찾던 와중 비슷하게 쫓겨 다니던 큐이족의 어린 아이들과 조우하면서 이들과 잠시 함께 움직이다가 기어코 보코블린들의 눈을 따돌리는 데 성공, 아이들을 걱정하던 큐이족의 족장 녹로의 곁으로 가게 된다. 젤다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웅장한 신전 한 채를 발견하고는 빨리 가야 한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에 염려를 표한 녹로 족장은 신전은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위험한 곳이라며 말리자, 도리어 젤다는 '''족장의 발을 밟아버리고''' 떠난다.
하프에 깃든 마법의 도움으로 젤다는 신전 내부의 천공의 샘에 도착한다. 하일리아의 석상에서 기도를 올리며, 젤다는 머릿속에 나타나는 하일리아의 기억의 조각이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음을 느끼며 자신의 정체에 한 걸음 다가간다. 그리고 샘 바로 뒤쪽에 있는 방 안에서 자신을 찾으려는 기라힘과 링크가 서로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도 모르고 하일리아의 하프를 사용해 '''용암과 불꽃의 대륙 올딘'''으로 향하는 관문을 만든 다음 그 안으로 들어간다. 기라힘은 사라져 가는 젤다의 기척을 뒤늦게야 탐지하고서는, 링크와의 대결을 무승부로 결정 짓고 그녀를 추적한다.

3.3. 대지의 신전과 임파와의 만남


대지의 신전 입구에까지 도달했지만 바로 보코블린 무리에게 기습당하고 만다. 링크와는 달리 보코블린에게 맞설 수 있는 마땅한 무기가 없는 젤다는 결국 대지의 샘 앞 던전에서 포박당한다. 이후 크고 건장한 체격을 갖춘 젊은 여성이 나타나 보코블린들을 모두 소탕하고 젤다를 구해 준다. 여성은 '''임파'''라는 하일리아의 심복으로 악한 적으로부터 젤다를 지키라는 하일리아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찾아 온 전사였다. 젤다는 임파와 둘이서 막 도착한 기라힘에게서 유유히 빠져 나와 대지의 샘에서 무사히 기도를 올려서 약간의 기억과 힘을 수복한다. 그리고 라넬로 이어지는 관문에 발을 들이기 직전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끼고 뒤돌아보고, 젤다를 구하기 위해 대지를 이곳저곳 모험하고 다녔던 링크와 재회하게 된다.
희망 찬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향해 달려 오는 링크를 반갑게 맞이하고자 어서 달려 가려는 찰나, 임파가 젤다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임파는 "아직 안 됩니다, 젤다 님. 일전에 설명드린 대로 지금은 참으셔야 할 때입니다." 라고 개인적 욕구보다 현재의 사명이 더 중요함을 강조한다.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지만 결국 임파의 충고대로 사명을 우선하기로 한 젤다는 링크를 곁눈질하며 "미안해 ... 링크 ..." 라는 말을 남기고 차원문 안으로 사라진다.
아무런 영문도 모르던 링크를 대지의 샘에 홀로 남겨 두고 임파와 함께 '''라넬 광산'''으로 날아 와서 대지에서의 모험의 종착점이라 할 수 있는 "시간의 신전"에 다다르게 된다.[15] 신전 안에 음표의 문양이 그려진 거대한 크기의 톱니바퀴를 개방하기 위해 하일리아의 노래를 부르다가, 라넬의 지하에 있는 던전과 맞닿아 있는 또 다른 문을 통해 신전 내부로 들어 온 링크와 만나 또 한 번의 재회를 이루게 된다.
이번에는 첫 만남과 달리 임파가 제지하지 않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달려가려는 순간 시간의 신전까지 쫓아온 기라힘이 나타나 결계를 만들어 링크의 앞길을 봉쇄해 버리고는 젤다와 임파에게 기습 공격을 가한다. 호위로 뛰어 든 임파가 방어막을 설치해 시간을 번 사이 시간의 문과 접촉하기 전 낭떠러지를 경계로 멀리 떨어져 있는 링크에게 마법을 써서 하일리아의 하프를 링크의 품 속으로 전달해준다. 제대로 전달한 다음 시간의 문에 접근하려는 순간 전력을 다해 결계를 깨부순 기라힘에 의해 임파는 허점을 찔려 쓰러지고 만다. 젤다가 납치될 뻔한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도 결계가 소멸된 틈을 타 기라힘을 습격한 링크가 두 사람이 과거로 갈 수 있도록 막아선 덕분에 둘은 무사히 도망치게 된다.[16]

3.4. 봉인된 신전과 진실


링크의 도움에 힘입어 젤다와 임파는 하일리아와 종언자의 싸움이 종결된지 얼마 되지 않은 수천 년 전의 시간대에 도착한다. 젤다는 봉인된 땅에 있는 '''과거의 봉인된 신전'''인 하일리아의 신전으로 돌아가 기도를 올리고, 하일리아 여신의 모든 기억과 진실을 깨닫게 된다. 젤다는 임파에게 과거 여신으로서의 기품을 보이고, 임파는 무릎을 꿇으며 젤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임파를 밖에서 대기하게 하고, 마스터 소드를 세 개의 성스러운 불꽃으로 제련해 힘과 지혜와 용기를 갖춘 용사로서 각성한 링크를 맞이한다. 이때 젤다는 링크에게 존댓말을 하며, 소꿉친구 젤다가 아니라 여신 하일리아의 모습으로서 그를 대해 링크를 크게 당황시킨다.
젤다는 여신 하일리아로서 자신이 내린 시련을 극복하고 마스터 소드를 완성한 링크를 치하한다. 여정을 극복한 증거로서 트라이포스의 문양이 손등에 떠오른 링크그의 마스터 소드를 이제 '''진정한 퇴마의 검'''으로 만들고자 스카이로프트의 여신상에서 둘이 함께 치루었던 의식을 다시 시작한다. 링크는 마주 서 있는 젤다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으며 경례를 하며 트라이포스의 문양이 새겨진 손등을 내보이고, 젤다는 그 손등에 하일리아의 축복을 실어 넣는다.
그 후 링크에게 검을 하늘로 치켜들라고 말하고, 링크가 마스터 소드에 스카이워드의 힘을 불어넣자 검신을 타고 흐르는 빛을 따라 코등이가 펼쳐지면서 마스터 소드가 ''' 「진정한 마스터 소드」''' 각성한다.
검의 각성을 확인한 젤다는 링크에게 등을 돌리며, 죄책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진실을 고백한다. 여신 하일리아는 종언자를 멸할 검과 그 주인이 될 용사의 각성을 필요로 했고, 그를 위해 자신 또한 환생하여 그 용사의 소중한 존재가 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용사가 온 힘을 다해 자신을 구하려고 시련에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젤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링크에게 "당신을.. 이용해서.." 라고 말하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결국 더 이상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던 젤다는 다시금 링크의 소꿉친구로서 "정말..정말 미안해 링크 .. 난 그저.. 그저 링크와 계속 함께 있고 싶었을 뿐인데 .." 라며 그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링크를 뒤로 한 채 스스로에게 봉인 마법을 걸어 자신과 종언자를 몇 천년의 시간 동안 묶어두려고 한다.
링크는 젤다를 막기 위해 전력으로 뛰어들어가 젤다를 붙잡으려 하지만, 이미 젤다는 스스로를 봉인석에 가둔 이후였다. 미친 듯이 봉인석을 두들기면서 그녀를 막으려는 링크를 바라보며 젤다는 마지막으로 그에게 속마음를 전한다.

「젤다의 자장가」가 BGM으로 흘러나오며

" ...링크, 나는 분명 여신이 환생한 몸이지만...
지금도 우리 아빠의 딸이고, 링크의 소꿉친구 젤다야.
종언자가 완전히 소멸하면 더 이상 봉인은 필요없어 지고 나도 잠에서 깰 수 있어... "

"...링크! 언제나 잠꾸러기였던 너를 내가 깨우러 가곤 했었는데.."

'''"이번엔 링크가 날 깨우러 와 줄래..?"''

링크: "약속할게", "반드시", "깨우러 갈게".[17]

간신히 대답하는 링크를 바라보며, 젤다는 아련한 미소를 흘리며 그대로 황색의 봉인석 안에 가둬진다.
슬퍼하던 링크는 젤다의 의지를 이루고, 그녀를 다시 보기 위해 트라이포스를 얻고자 다시 한 번 대지를 향한다.

3.5. 종언자와의 최종 결전


이후 트라이포스를 모두 얻어낸 링크가 종언자를 소멸시키고, 영겁의 세월이 지나 젤다는 드디어 봉인에서 해제된다. 막 봉인석에서 해방된 젤다는 링크의 얼굴을 가장 먼저 바라보고, 그를 향해 걸으려고 하지만 힘을 모두 소진한 나머지 발을 내딛지 못한다. 이를 본 링크가 곧장 달려나가 그녀를 품에 안고, 젤다는 봉인 당시에 지었던 아련한 미소를 다시 보이며 링크에게 "안녕... 링크.." 라고 인사한다. 약속대로 자신을 깨우러 와 준 링크에 대한 감사이자, 스토리에서 처음으로 했던 대사의 수미상관인 셈.
그러나 링크의 부축을 받으며 나서는 젤다에게 기라힘의 기습이 가해지고, 그 여파로 정신을 잃은 젤다는 과거로 끌려가 종언자의 부활을 위한 제물로써 영혼을 빼앗긴다. 프롤로그에서 링크가 맨 처음 꿨던 악몽이 실현된 것. 하늘 끝까지 분노가 치솟은 링크가 과거로 도착해 종언자의 부활 의식에 시동을 걸려는 기라힘과의 몇 차례의 결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젤다를 도로 데려갈 수 있을 거라 예상되었지만, 사실 마지막 결투는 기라힘이 종언자가 봉인을 깨뜨리기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벌기 위해 파 놓은 함정이었다. 결국 마법진이 어둠으로 뒤덮이더니 종언자가 다시 깨어나고 만다. 그리고 젤다는 점차 빠져나가는 신의 힘으로 신음을 내고, 종언자는 괴로워하는 젤다(하일리아)의 영혼을 체내로 빨아들여 진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종언자는 공중에 시체처럼 떠 있는 젤다를 올려다보고는 그 고상한 하일리아가 자신을 소멸하려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는, 가엾다고 말한 뒤 그녀를 날려버리지만, 뒤쫓아온 버든이 젤다를 무사히 캐치한 덕에 젤다의 육체는 온전할 수 있었다. 그 뒤로 젤다의 육체는 버든이 신전 내부로 옮기고, 종언자의 안에 갇혀 있는 젤다의 넋은 링크가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링크가 아공간에서 종언자를 쓰러뜨리면서 육체로 환원된다.
이로써 모든 일이 드디어 종료되자 젤다는 링크에게 '''"고마워, 링크... 이걸로 모든 게 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눈물을 쏟아붓고야 만다. 더 이상 과거에 잔류할 필요가 없어졌으니 세 사람은 현대로 돌아가려는데, 파이가 젤다를 구하는 사명이 완수되었으니 영원한 잠에 들어가야 한다고 링크에게 말하자 고민하는 그에게[18] 눈빛으로 그녀를 원하는대로 해주라고 말한다.그 뒤, 젤다는 종언자가 부활할 위험성을 예방하고자 과거에 홀로 남으려는 임파에게 현대로 같이 가자고 말하나, 임파는 과거 인물이 현대에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셋이 무사히 도착하면 시간의 문을 파괴하고 하일리아의 가호를 받은 시카 족의 긍지를 걸고서라도 검을 보호해야 한다고 달랜다. 그녀의 마음을 이해한 젤다는 대신 기념품 삼아서 수행복의 세트였던 푸른색 팔찌를 건네준다. 팔찌를 받은 임파의 '''"우린 틀림없이 다시 만날 겁니다. 반드시."'''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젤다, 링크, 버든은 과거를 떠나 현대로 돌아온다.
돌아오자마자 시간의 문은 과거의 임파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고, 셋을 기다리고 있던 건 젤다와 링크를 이끌어준 노인이었다. 링크와 버든은 먼저 노인에게로 달려가고, 젤다는 노인이 과거의 세계에서 자신이 임파에게 주었던 팔찌를 차고 있는 것을 보고는 천천히 다가간다. 노인은 웃으면서 젤다에게 "보세요..다시 만나지 않았습니까..?" 라고 말하며 젤다와의 약속을 지키고, 이후 사명을 다해 빛의 입자로서 소멸한다. 젤다는 고개를 숙이며 슬퍼한다.
잠시 후, 검이 꽂혀 있는 성좌의 거대한 정문이 개방되고, 그 안에는 신전 너머로 흘러나오는 빛을 받으며 은은하게 빛나는 마스터 소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자태를 보고 젤다는 버든과 함께 감탄하고, 마스터 소드와 재회한 링크가 환하게 웃으면서 '''마침내 스카이워드 소드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자마자 링크가 젤다를 구하고자 천공과 대지를 넘나들며 불철주야로 성실히 여행하던 중 '''젤다의 시점에서 젤다가 대지로 추락한 직후 그가 경험하게 된 모든 일들과 세 지방을 순례하는 모험'''을 그린 짤막한 단편, 일명 '''젤다의 여행기'''가 서비스 차원에서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다.

3.6. 에필로그: 하이랄 건국의 시발점


스태프롤이 끝나자마자 젤다는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 게포라와 대지에서[19] 상봉하게 되고 버든도 대지로 내려온 자신의 두 똘마니들과 재회한다. 막바지에 젤다는 버든 일행과 완전히 화해를 한 듯 미소를 지으며 작별인사를 하고, 여신상의 손바닥 위에는 링크와 젤다 두 사람만이 남겨지게 된다. 젤다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얘기를 털어놓는데 그 이야기란 대지에서 살고 싶고, 대지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었다는 것. 하늘을 바라보면서 '''대지를 밟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트라이포스를 지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서 '''링크... 너는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라고 앞으로의 행보를 묻자 링크는 환한 미소로 화답한다. 뒤이어 링크와 젤다의 로프트버드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장면이 지나가면서 시리즈의 기원의 서막을 알린 스카이워드 소드의 장대한 모험과 전설은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된다.[20][21]

4. 여담


기존에 출시된 젤다 시리즈의 면면을 살펴보면 젤다는 가논돌프나 여타 서브 악당들에 의해 붙잡히거나 저주에 걸려 링크가 구해야 하는 피랍자 혹은 퀘스트 자극제로 등장해 대부분의 플레이어로부터 붙잡힌 주인공의 연인 취급을 받으며 가뜩이나 숱한 비난과 혹평을 받은 사례가 줄줄이 놓여 있었지만, 이번 젤다도 링크 못지않는 똑같은 사명을 갖고 있었고 두 번째 여행부터는 과거에서 온 임파가 동행하긴 했지만, 여행을 떠나며 링크와 플레이어가 안 보이는 곳에서 제 할 일을 열심히 수행하였다. 중후반부에는 과거로 돌아가서 종언자의 봉인을 막기 위해 영겁의 세월 동안 수면에 들어가며 제 역할에 열심히 임한다. 후반부에는 막 깨어나자마자 기라힘에게 끌려 가 혼을 빼앗겨 종언자의 부활 제물로 쓰이지만 이후 링크가 종언자를 쓰러뜨림으로써 빼앗긴 혼을 다시 되찾게 되었다.
이번 작에는 이전까지의 전통을 모두 깨버리고 '''하이랄 왕국의 공주가 아닌 링크와 똑같은 스카이로프트 시민이자 소꿉친구'''라는 설정이었지만 중후반부로 넘어갈 즈음에 '''인간으로 환생한 하일리아 여신'''으로 신분이 상승했다.
이번 작에서는 젤다와 링크의 로맨스가 주요 소재이고 서로를 사랑한다는 장면이 대놓고 묘사되어 있어서 팬들도 이를 가만히 놔두지 않고 엄청난 양의 팬아트를 만들었다.

5. 하일리아(Hy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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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천 년 전에 대지에 살던 인간 무리를 통치하던 고대의 신. 여성의 형상을 간직한 신이었다. 혼돈과 무질서가 난무한 어지러운 무(無)의 세계 우주에 나타나서 천지[22][23] 와 트라이포스를 창조한 세 여신인 용기의 여신 펠, 지혜의 여신 넬, 힘의 여신 딘이 통치권을 포기하고 자신들의 고향으로 떠난 뒤 천지의 통치권과 트라이포스를 수호할 임무를 계승했다. 물론 등장하지는 않지만 스카이로프트의 신전, 필로네와 올딘(라넬은 제외) 땅에 있는 각 신전 끝에 있는 샘에 있는 여신상에서 볼 수 있는데 실제 모습은 긴 머리에 몹시나 아름다운 외모를 하고 천사의 날개가 달린 신. [24]
성격은 한 인간민족을 이끄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분명히 순수하고 깨끗한 성품을 가졌을 것이며 인간 모두를 따뜻한 마음씨로 사랑했을 것이다. 또 세 여신들로부터 트라이포스의 수호권을 계승한 만큼 매사에 똑똑하고 지혜로운 지성(知星)에다가 인간 모두를 위해 스스로 종언자와의 격렬한 전투에 임할 만큼의 용맹함을 가졌고 신으로서의 강력한 전지전능의 힘도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25][26]
수 천 년 전에 악한 자도 쓸 수 있는 무한한 힘 트라이포스를 노린 종언자와의 격렬한 싸움 속에서 인간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백성들을 한 곳으로 모은 후 대지의 한 덩어리를 띄워 구름 위 하늘로 올려버리고 힘든 결투 속에서 간신히 종언자를 봉인해버리고, 불로불사임에도 불구하고 몸도 마음도 심각할 정도로 피폐해졌다. 하지만 끈질기고 끈질긴 종언자는 봉인을 뚫고 부활할 게 틀림없었기에 불로불사의 존재도 쓸 수 없는 트라이포스로 종언자를 멸하기로 결심, 그 트라이포스를 쓸 수 있는 많은 인간들 중에서도 '''"가장 강한 정신력을 갖춘 인간'''"을 택하고 그 인간을 진정한 용사로 각성시키기 위해 용사를 이끄는 검의 정령 파이를 만들어내고 하일리아 자신은 스스로 불로불멸의 육체와 강력한 신으로서의 힘, 신격을 포기하고 인간으로 환생하는데.... '''그 인간이 바로 젤다였다.''' '''즉 젤다의 먼 옛날의 모습이자 고대의 전생체.'''[27]
젤다가 자신이 하일리아였을 때의 기억을 갖고 있으니 앞으로 젤다의 또 다른 자아이자 기억으로 남게 될 것 같다. 이후 사실상 여신 하일리아의 피를 이어받은 젤다의 후손들은 훗날 성장해서 지상에 정착해 하이랄 왕국을 세워 통치한 왕족이 되었고, 하이랄 왕조에 태어나는 공주들은 아예 초대 젤다를 기념하는 뜻에서 전부 '''젤다'''라고 이름붙이는 전통을 세우게 된다.[28]
아예 그녀가 다스리는 엘프 귀를 가진 민족의 이름을 여신 하일리아의 이름을 따서 '''"하일리아 인(Hylian)"'''이라고 부르게 된다. 그리고 젤다의 직계후손들이자 하이랄 왕족에 태어날 젤다 공주들은 역시 여신의 혈통은 못 속이는지 가끔 여신에게서 이어받은 신비스러운 힘을 발휘하곤 한다.[29] 역시 여신 하일리아의 환생인 초대 젤다의 피를 이어받은 직계후손들이라서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일리아가 스스로 신격을 포기해서 평범한 인간인 젤다로 환생했으니 이제 하일리아의 존재는 젤다가 갖고 있던 하일리아 시절의 기억을 제외하고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하일리아가 젤다가 된 이후부터는 하일리아의 선배 격이었던 천지의 창조주인 황금의 세 여신들이 이따금 천지의 업무에 간섭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세계의 패권을 탐내서 사악한 암흑의 힘으로 전쟁을 일으킨 타락한 백성들을 직접 벌하기 위해 어둠의 세계로 추방시키거나, 아니면 하이랄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이랄 전체를 수몰시키기도 했다.
천공의 시대로부터 엄청나게 무수한 세월이 흐른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세계의 하일리아는 황금의 세 창조신들과 아울러 고대의 신이자 하이랄 왕가의 사실상 시조로서, 하일리아 인들만이 아닌 모든 종족의 숭앙과 우러름을 받고 있으며, 추측해보면 초대 젤다와 하일리아가 훗날 동일한 존재로 합쳐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여신 하일리아의 피를 최초로 이어받은 인간(초대 젤다)의 약 수천만 세대의 후손인 젤다가, 같은 약 수천만 번의 환생한 링크의 기억 회상 편에서 하일리아에게 힘의 각성을 도와 달라는 참배를 올리는 신이 등장한다.


[1] 이 차림새는 젤다무쌍의 젤다가 입고 나오는 복장 중 하나다.[2] 여기부터 과거의 하일리아의 선전에서 재회하기 전까지의 행적은 작중에서 직접 나타난 것이 아니라, 작중 등장인물들이 링크에게 말해 준 것들과 스태프롤에 나오는 사진들을 조합해 추측한 정황상의 내용이다.[3] 해당 곡은 젤다 공주들이 공유하기에 딱히 전용 테마곡은 아니지만, 젤다 중 따로 문서가 분리된 데다가 해당 곡은 게임마다 약간씩 다른 만큼 이 버전은 이 캐릭터의 테마곡으로 간주해 별개로 기입한다.[4] 극중에 하일리아의 발라드를 부르기 때문에 제작진이 임시 개발해 둔 고대 하일리아 어(가상의 언어이다.)로 연기하는 부분이 일부 들어가 있다. 뒷날, 시마무라 유는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도 젤다 공주(당연히 본 문단의 젤다와는 동명이인이다.)를 연기하게 된다. 해당 젤다 공주에 대해서는 젤다(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참고.[5] 황혼의 공주에서의 링크의 소꿉친구인 일리아의 포지션과 우리가 흔히 아는 전통적인 젤다의 포지션을 그대로 융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작의 젤다는 여태까지 봤던 젤다와는 다르게 존댓말도 안 쓰는 데다 분위기도 평민적이고 활발해서 전통적인 젤다와 확연히 다르다는 걸 구분할 수 있다. 젤다와 일리아 모두 마을 촌장의 딸들이고 특히 성격이 고집스럽고 적극적이며 링크가 그의 잔소리에 찍소리도 못하고 그대로 당하고 만다는 유사점이 있다.[6] 다시 말해 소규모 단위의 마을의 귀한 영애가 되지만, 이런 특징에 구애 받지 않고 대등한 마을사람으로서 취급 받는다.[7] 여기에서 젤다와 링크 사이의 애정에 대한 복선이 하나 드러나는데, 게포라는 어린 젤다가 링크가 자기 로프트버드하고만 놀자 자기를 안 봐준다면서 잔뜩 토라졌다고 한다.[8] 버든이 일방적으로 링크를 싫어하고 틈만 나면 트집 잡고 젤다와 링크의 관계를 방해하는 이유는 젤다에 대한 짝사랑 때문이었고(어느 정도냐면 스토리가 중반부에 달했을 무렵, 링크를 따라 젤다를 찾으려고 대지를 향해 온몸을 던졌을 정도였다.) 동기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젤다와 절친한 관계이고 젤다가 유일하게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진 상대인 링크를 질투하기 때문이었다. 젤다에게는 이 사실을 오랫동안 감춰온 것으로 비춰지는데, 당사자인 젤다와 날마다 자주 시비를 받는 링크가 이 사실을 모르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건지는 불명이다.[9] 이때 젤다가 링크에게 꼭 우승하라고 활기차게 응원하면 링크가 답할 문구들 중에서 '''"단 둘이?"'''라는 대답 멘트가 있는데, 이 멘트를 선택할 시에 "나 참! 링크도 무슨 소리하는 거야!?"고 말한다.[10] 이때 링크의 로프트버드 위로 뛰어내리는데, 그걸 링크가 공주님 안기를 하듯 받는다.[11] 여기부터 과거의 하일리아의 선전에서 재회하기 전까지의 행적은 작중에서 직접 나타난 것이 아니라, 작중 등장인물들이 링크에게 말해 준 것들과 스태프롤에 나오는 사진들을 조합해 추측한 정황상의 내용이다.[12] 참고로 같이 있던 남색 로프트버드는 어떻게 된 일인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스포일러] 노인의 설명을 빌리면 젤다가 도달한 공간에 붙여진 이름은 스카이로프트의 고문헌에서 전설로만 묘사되었던 '''대지'''이며, 지금 앉아 있는 장소는 대지의 일부로서 태곳적 천지의 패권을 거머쥐려던 사악한 마족의 제왕 종언자가 가운데 축에서 짐승의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봉인된 땅'''. 그리고 젤다는 동시에 하일리아의 영혼과 거대한 봉인의 힘을 안고 태어난 환생이라는 것이다. 또한 소꿉친구인 링크는 다름 아닌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용사라는 것도 말이다. 하일리아의 힘은 종언자를 억누를 수 있지만 반대로 짐승이 된 종언자의 제물로 쓰이면 진정한 원래 모습으로 부활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가졌다. 때문에 그 막강한 힘을 탐낸 종언자의 심복 기라힘이 일으킨 소용돌이에 휘말려 마족의 손아귀로 낙하할 뻔했던 그를 노인이 간발의 차로 가로채 구출한 덕분에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걸 듣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기라힘은 굴복하지 않고 더욱 끈질긴 추격을 해 올 것이며 그리고 먼 옛날의 원수의 환생인 젤다의 기운을 가장 가까이 있음을 감지한 종언자도 더욱 부활을 가속할 터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쪽도 서둘러서 종언자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에 하일리아로서의 기억과 권능을 모조리 되찾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13] "무구하고 깨끗한 순결, 정결함" 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14] 젤다가 대지로 착지할 때 품 속에 같이 있었다.[15] 임파는 이때 신전의 정문을 온갖 잔해물들로 막아 버린다.[16] 이때 임파가 마법으로 만든 구슬 폭탄을 투하해 문이 폭발하기 직전 '''"링크!, 우린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약속이야!"''' 라고 필사적으로 부르짖으며 훗날의 재회를 기약하며 임파와 함께 과거의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이리하여 현대에서의 젤다와 임파의 기척은 소멸되었다.[17] 이건 3개의 선택지를 단순히 일렬로 나열한 것으로, 링크는 이 세 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택하여 대답한다. 이전까지의 대사 선택지중 하나에는 항상 엉뚱한 대답이 있었지만, 이때만큼은 대답 중 어느 하나라도 그 어느때보다도 진지하다. 이러한 연출 덕분에 여운이 더욱 극대화된다.[18] 링크는 마지막까지 파이를 아꼈으며 내내 여행을 도와준 그녀를 차마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았기에 검을 꽂기 직전에도 망설이고 있었다.[19] 물론 젤다 입장에서는 수 천 년 만에 재회한 거다...[20] 하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거대한 땅인 대지에 하나의 문명을 건설한다는 것은 수많은 인력이 동원되어야만 이룰 수 있으므로 분명 수많은 스카이로프트의 주민들이 대지의 존재를 알게 되고 대지로 이민을 와서 둘을 도와 문명을 건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그들이 살던 곳도 하일리아 여신이 종언자 때문에 마련한 대피처이니 종언자가 사라진 후에는 대지로 돌아오는게 순리라 할 수 있겠다.[21] 야생의 숨결의 에필로그 또한 스카이워드 소드의 것과 제법 유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두 에필로그는 악의 근원(종언자와 그의 소멸 후 잔존하는 유구의 증오의 피조물이자 환생 격인 가논)을 최종적으로 쓰러뜨린 후 드넓은 자연 속에 남겨진 젤다링크를 조명한다. 곧 젤다는 대지에 '''하이랄'''이라는 거대한 문명을 건설(재건)하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내고 링크는 기꺼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22] 펠은 필로네의 숲을, 넬은 라넬 평원(먼 고대 시대부터 아름다운 평원이었지만 파이의 분석에 따라 수 천 년의 세월이 흐름에 따라 평원이 완전 사막화되었다고 한다.), 딘은 올딘 화산을 창조했다.[23] 이는 시열대 상 후속작 시간의 오카리나에서도 설명된다.[24] 하이랄 히스토리아 25주년 기념만화에서 아름다운 연노란 머리와 맑고 푸른 눈, 소박하고 단순한 순결의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신이라는 묘사로 보아 무녀복을 입은 젤다와 비슷한 모습일듯 하다.[25] 후반부에 종언자가 젤다 안에 들어있는 하일리아의 혼을 삼키고 완전체로 부활했을 때 앙상한 채로 하늘에 떠 있는 젤다를 보고는 '''"가련하군. 설마 그 고상하고 대담하던 하일리아 여신이 인간이 되었을 줄이야."'''라는 대사에서 추측 가능하다. 게다가 링크를 트라이포스가 인정할 만큼 훌륭한 용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명목으로 펠과 넬, 딘 각각 하일리아 이전에 천지를 창조하고 세상을 다스렸던 여신들이 자기들의 특성에 맞게 창조한 세 가지 지방에서 언젠가 떨어져 죽을 지도 모르는 절벽과 매우 난해하고 복잡한 퍼즐과 기능이 난무한 던전을 하일리아 홀로 만들어낸 걸 보면 역시 대단하다는 걸 보여준다. 하지만 <하이랄 히스토리아> 만화에 따르면 먼 옛날에 하일리아는 상냥하고 너그러운 선(善)의 여신이었지만 전체의 평화와 이익을 위해 자신이 믿을 만한 소수의 인간을 장기말인 양 이용하는 등 냉정해지기도 한다고 임파가 젤다에게 설명해준 적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도 이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26] 한 편 그에 비하면 수 천 년 후 먼 미래에 태어난 하일리아의 환생인 젤다는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누가 봐도 '''"매우 평범하고 예쁜 10대 소녀"'''라고 비춰질 정도. 마치 이건 이누야샤의 전생체와 환생체라는 재미있고 기묘한 인연을 지녔음에도 동일한 혼을 지녔으나 완전히 다른 존재인 평소에 매우 냉정하고 엄격하며 강력한 무력(巫力)을 갖춘 최강의 무녀이자 영력계의 본좌키쿄우와 매우 활발하고 능동적인 평범한 10대 여중생 히구라시 카고메과 똑같다고 느껴질 수 있다.[27] 실은 하일리아가 필멸의 존재인 젤다로 환생한 이유는 젤다를 사랑하게 된 링크가 젤다가 위기에 빠지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구해낼 거라고 추측했고 이를 철저히 이용했던 것이다, 그리고 수 천 년 후에 하일리아로서의 기억을 되찾은 젤다가 링크를 험난한 고생길로 빠뜨리게 한 죗값을 갚겠다며 수 천 년의 잠에 들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이용했든 안 했든 간에 너그러운 마음씨를 가진 링크는 자비를 베풀겠지만... 애초에 하일리아의 생각이 틀렸다면 링크가 젤다를 구하려고 했을 리도 없다. 뭐가 되었든 하일리아의 판단대로 된 셈 [28] 해외국가의 왕족에서도 전 왕족을 기리는 뜻에서 후손에게도 똑같은 이름을 붙이는 전통이 있지만 하이랄 왕족만큼은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그나마 부르봉 왕조에서 루이 13세~루이 18세까지 5대 6명의 왕의 이름이 전부 루이라는 것 정도가 오래 이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단 시간의 오카리나에 따르면 이는 이 때부터 시작된 관습은 아니다. 시간의 오카리나 시점보다도 더 먼 과거 시점에서 일어난 일이다.[29] 예를 들면 저 멀리서 자신의 음성 메시지를 텔레파시를 통해 전하거나 마법으로 링크에게 여행할 때 꼭 필요한 중요한 필수품을 마법으로 보내주거나 젤다의 주무기인 마법의 빛의 화살을 소환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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